[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若 干*같을 약(艸-9, 3급) *얼마 간(干-3, 4급)‘그녀는 약간의 돈이 필요한 모양이었다’의 ‘약간’은? ❶弱干, ❷若刊, ❸弱刊, ❹若干.답이 ❹번인 줄 알아도 각 글자의 뜻을 모르면 헛일이다. ‘若干’이란 두 글자 속에 담긴 속뜻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자. 若자의 갑골문은 무릎을 꿇고 앉은 여인이 두 손으로 머리 결을 순하게 다듬는 모습을 본뜬 것으로 ‘순하다’(gentle; mild)가 본래 의미였다. 후에 ‘같다’(same) ‘만일’(if) 등으로 차용되어 쓰였다. 불교와 관련된 의미로
[에듀인뉴스] 2020년 1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 펼쳐지리라곤 감히 예상하지 못했다. 모두들 여름이 지나면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막연하게 이야기했고, 비관적인 수치 속에서도 희망을 가졌다.하지만 2020년 10월, 유럽에서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되었다.우리나라는 10월 명절 등을 기점으로 대유행 조짐을 보였으나, 철저한 개인 방역으로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소 완만한 추세를 보이며 현재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개학, 순차적 등
[에듀인뉴스] 우리나라 학생들은 나라가 위태롭거나 주권을 빼앗겼을 때 솔선수범하여 학생 중심의 민족 독립운동을 일으켜 왔다. 그 대표적인 학생운동이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인산일(因山日)을 기해 만세시위로 일어난 6·10 만세운동과 1929년 11월 3일 발생한 광주학생항일운동이다.대한민국에서는 1929년 11월 3일에 일제강점기 광주에서 일어난 항일학생운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11월 3일 학생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다가 2006년에 그 명칭을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변경하였다.‘학생의 날’ 즉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은 일제강
[에듀인뉴스] 2020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대전송강초등학교 도서관은 1995년 설립된 학교만큼 오래된 도서관이다. 2007년 리모델링이 되긴 했지만 오래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훌륭한 시설의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우수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면 최고의 도서관이 될 수 있다는 걸 대전송강초등학교가 잘 보여준다.2018년 대전송강초등학교에 발령 받았을 때 학교도서관은 학부모 명예사서로 운영되고 있었고, 등록번호순 책 배열로 도서관 활용수업이 전혀 불가능한 공간이었으며,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도 아니었다.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全 般*모두 전(入-6, 7급) *일반 반(舟-10, 3급)‘국정 전반에 걸쳐 개혁을 단행하다’의 ‘전반’을 ‘후반’의 반대말로 오인하지 않자면 ‘全般’이란 한자 지식이 있어야...全자의 王이 ‘왕’(a king)을 뜻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玉’의 본래 글자다. 광산에서 캐어낸 옥을 잘 다듬어 집안에 고이 들여다[入] 놓은 ‘순수한 옥’(a pure jade)이 본뜻이다. 후에, 잡것이 섞이지 않고 ‘순수하다’(pure) ‘온전하다’(intact) ‘모두/온통’(all)등으로 확
[에듀인뉴스] 각종 스마트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아이들은 텍스트보다 영상에 친화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생각의 깊이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교사들은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심층적 이해가 이루어지는지 고민이 많다. 와 는 단순 그림그리기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비주얼씽킹이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는 연재를 시작한다.임시방편으로 끝날 것 같은 온라인 수업이 지속되면서 교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에듀인뉴스] 현재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구성원 인권증진조례’는 타 시도의 ‘학생인권조례’와는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학교구성원’은 학생, 교직원, 보호자를 의미하며 이들에게 모두 필요한 권리 보호적 조례를 명시하고 있으며 본 조례 제정의 목적 또한 모두를 위함이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례에는 문제점이 많다.1. 다양한 주체를 포함함으로써 이도 저도 아닌 조례가 되었다.학교구성원 인권증진조례안을 학생 인권의 측면에서 먼저 살펴보면, 타 시도의 학생인권조례안과 비교하여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
[에듀인뉴스] 동반휴직으로 미국에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학교생활과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커다란 쉼표 같은 시간이다. 숨 가쁘게 달리다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다. 쏟아지듯 부여되는 일들에 묻혀 살다보면 무엇 때문에 애 쓰고 있는지도 잊는다. 그래서 가끔은 한 발 떨어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 거리를 두고 보면 놓쳤던 것이 보이기도 하고, 다른 각도의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 미국에서의 시간이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교사는 가장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직업군이다. 학교로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면, 어떤 생각
[에듀인뉴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사회에 바짝 다가와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가장 특징짓는 말은 바로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라 할 것이다. 이는 인터넷, 통신기술 등의 발달에 따라 네트워크로 사람, 데이터, 사물 등 모든 것을 연결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일상생활에 정보 기술이 깊숙이 들어오면서 모든 사물들이 거미줄처럼 인간과 연결되어있는 사회가 되면서 센서 기술과 데이터 처리 기술 발달로 많은 데이터들이 수집되고 스마트폰 보급으로 개인을 둘러싼 네트워크는 점점 더 촘
[에듀인뉴스] 일찍이 정신분석학자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은 직업적 가면인 페르소나(persona)가 너무 두텁다 보면, 가면 아래에 있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은 억압을 받게 되는데 이런 부분을 ‘인격의 그림자(personal shadow)’라고 했다. 우리의 본성은 남들에게 개의치 않고 함부로 행동하고 싶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싶으며, 남들의 작은 실수에도 화를 내고 보복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특히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사회적 체면을 중시하는 페르소나가 강한 사람은 내면에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臨 時*임할 림(臣-17, 3급) *때 시(日-10, 7급)‘미리 정하지 아니하고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정한 것’을 일러 왜 ‘임시’라고 하는지 그 영문을 알자면 먼저 ‘臨時’의 속뜻을 분석해 보면 머리에 쏙 들어올 것이다. 臨자는 눈[目→臣]을 크게 뜨고 몸을 굽히어 여러 물건[品]을 살펴보는 사람[人]의 모습이 변화된 것으로, ‘(아래를) 살펴보다’(look at)가 본뜻인데, ‘오다’(come)의 올림말로도 쓰였다. 즉 ‘來’(올 래)자의 올림말에 해당되는 셈이다. 時자가 갑골문에서는 ‘해 일’
[에듀인뉴스] “선생님, 할로윈은 우리 명절이 아닌데 왜 기념해요?”싱글벙글 선생님과 함께 할로윈 장식품을 만들며 즐거워하던 아이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문득 궁금해진 듯 물어봤다.“외국 사람인 부처님 오신 날이나 예수님 탄생한 날을 기념하는 것처럼, 무언가를 문화적으로 경험하고 배우는데 나라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아이들은 할로윈을 오랫동안 기다렸다.할로윈이 한참 남았을 신종 코로나로 연기된 등교개학이 막 시작될 무렵부터 학생들은 어학실에 쪼르르 달려와서 이번 할로윈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곤 했다. 아이들은 기대가 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