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突破(돌파)*부딪칠 돌(穴-9, 3급). *깨뜨릴 파(石-10, 4급)한글은 읽기를 잘하게 하고, 한자는 생각을 잘하게 한다. 생각이 깊은 사람이 세상을 이끌어간다. ‘한자와 명언’을 통하여 한자와 한문을 조금씩 익히다 보면 누구나 한자 도사가 될 수 있다. 오늘은 ‘1,800회 돌파’의 ‘突破’에 대해 살펴본 다음에 순자의 명언을 소개해 본다.突자는 ‘(갑자기) 튀어나오다’(jump out)가 본뜻이다. 구멍[穴] 속에 있던 개[犬]가 갑자기 달려 나오는 것을 암시하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 참으로 기발한 발상이
◎ 貴族(귀족)*귀할 귀(貝-12, 5급). *무리 족(方-11, 6급)정치적·사회적 특권을 가진 계층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 없으면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貴族’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속속들이 훑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貴자는 ‘비싸다’(expensiv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돈 패’(貝)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윗부분은 臾(잠깐 유)가 잘못 변한 것인데, 이 경우에는 발음 요소였다고 한다. 후에 ‘귀하다’(precious)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族자는 군대를 상징하는 ‘깃발’과
◎ 赤字(적자)*붉을 적(赤-7, 5급). *글자 자(子-6, 7급)영화배우나 탤런트가 아니라면 너무 많은 옷이 있을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뭘까? 먼저 ‘우리 집 가계는 매월 적자다’의 ‘赤字’에 대해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赤자는 ‘성인 대’(大)의 밑에 ‘불 화’(火)가 합쳐진 것이었다. 옛날 중국에서는 사람을 나무에다 꽁꽁 묶어 두고 불로 태우며 비 오기를 비는, 焚人求雨(분인구우)라는 끔직한 풍속이 있었다. ‘붉다’(red) ‘발가벗다’(strip oneself bare) 등을 그러한 풍속이 반영된 모습으로
◎ 變色(변색)*변할 변(言-23, 5급). *빛 색(色-6, 7급)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릴 수만은 없다. 살다 보면 앞이 꽉 막히어 캄캄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다. 수익이 늘 쑥쑥 올라갈 수만은 없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變色’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본 다음에 관련 명언 명답을 찾아보자. 變자는 ‘바뀌다’(change)가 본뜻인데, ‘칠 복’(攵=攴)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攵을 제외한 나머지는 발음요소였다고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그 구실이 신통치 않다. 이것이 ‘갑작스런 재난이나 사고’(acci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
오늘은 현충일이다. 아침 일찍부터 뜻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혹시 유종도 씨 되시나요?""예. 제가 유종도입니다." "그럼 혹시 한ㅇㅇ라는 분을 아시겠네요.""예. 잘 압니다. 그런데 전화 주신 분은 누구신가요?""예 저는 돌아가신 한ㅇㅇ 씨의 동생 되는 사람입니다. 너무 감사해서 실례인 줄 알면서도 이렇게 이른 시간에 전화 드렸습니다.“대화를 해 나가는 동안에 궁금증에 대한 퍼즐의 조각들이 거의 다 꿰맞쳐져 가고 있었다.돌이켜보니 거의 반세기 전의 일이다. 앞서 이름이 나온 "한ㅇㅇ"라는 분은 같은 소대 내무반의 옆자리에서
◎ 小說(소설)*작을 소(小-3, 8급). *말씀 설(言-14, 5급)‘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이라 정의하는 ‘小說’에 대해 요모조모 알뜰살뜰 살펴보자. 小자는 ‘작다’(smal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작은 모래알이 흩어져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지금의 자형에서 두 점은 그 원형이 비교적 고스란히 보존된 것이고 ‘亅’은 대칭과 균형의 미감을 위해서 바뀐 것이다. 說자는 ‘말하다’(say)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 規定(규정)*법 규(見-11, 5급). *정할 정(宀-8, 6급)일을 잘하자면 반드시 필요한 도구나 연장을 완벽하게 갖추어야 한다. 오늘은 이에 관한 맹자 명언을 소개해 본다. 먼저 ‘대회의 규정에 따라 금지 약물을 복용한 선수는 탈락시켰다’의 ‘規定’에 대해 알아본 다음에! 規자는 콤파스(compass), 즉 ‘걸음쇠’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콤파스 모양을 본뜬 ‘夫’(이 경우는 ‘아비’란 뜻이 아님)와 동그라미가 잘 그려졌는지를 살펴보는 의미가 담긴 ‘見’으로 구성되어 있다. 후에 ‘동그라미’(circle) ‘바로잡다’(
◎ 要領(요령)*구할 요(襾-9, 5급). *옷깃 령(頁-14, 5급)자기가 한 말은 꼭 실행해야 남들의 〇〇을 얻을 수 있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要領’이란 낱말에 쓰인 두 개의 한자를 하나하나 속속들이 분석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要자는 서 있는 여자(女)의 허리춤에 ‘두 손이 얹어 있는 것’(→襾․덮을 아)이 변화된 것으로, ‘허리’(the waist)가 본뜻이다. 후에 ‘중요하다’(essential) ‘요구하다’(require) 등으로 쓰이자, ‘허리’는 腰(요)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領자는 ‘목’(neck)을
◎ 葉書(엽서)*잎 엽(艸-13, 5급). *쓸 서(曰-10, 6급)하나를 보면 열 가지를 알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례가 있을까? 먼저 ‘엽서가 날아들다/엽서를 띄우다’의 ‘葉書’란 단어를 분석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葉자가 본래는 ‘世+木’의 구조였다. 이것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나뭇잎을 본뜬 것이다. ‘풀 초’(艹)는 그렇게 쓰인 지 몇백 년 후에 덧붙여진 것이다. ‘잎사귀’(leaf)가 본뜻인데, ‘시기’(period)를 뜻하는 것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書자의 聿(율)은 붓을 잡고 있는 모양이고, 하단의 ‘曰’은
◎ 船窓(선창)*배 선(舟-11, 5급). *창문 창(穴-11, 6급)집에 금은보화가 많은 부잣집 자식이 유흥비로 가산을 탕진하는 사례가 예전에도 많았던 듯! 그런 일을 경계하는 명언을 찾아보자. 먼저 ‘선창을 통하여 내다본 이국 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웠다’의 ‘船窓’에 대해 자세히 훑어본 다음에! 船자는 부수자(舟․배 주)의 의미와 완전히 일치하는 매우 희귀한 예다. 오른쪽의 것은 鉛(납 연)의 생략형으로 발음요소로 쓰였다는 설이 있다. 수상 운송 수단인 ‘배’(vessel; ship)를 총칭하는 것으로 널리 쓰인다. 窓자는 여러
◎ 罪質(죄질)*허물 죄(罓-13, 5급). *바탕 질(糸-15, 5급)처벌을 공평하게 해야 법질서가 바로 잡히고, 나라가 잘 다스려진다. 똑같은 죄에 처벌이 다른 일이 예전에도 있었던 듯! 예전 사람들이 그런 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였을까? 먼저 ‘罪質’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살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罪자가 본래는 ‘(새가 그물에) 걸리다’(be trapped)는 뜻이었다. ‘죄’(sin)는 원래 ‘自’(코 자)와 ‘辛’(벨 신)이 상하로 조합된 글자로 나타냈는데, 진시황이 ‘皇’(황)자와 비슷하여 좋지 않다고 하자 ‘罪’
◎ 給油(급유)*줄 급(糸-12, 5급). *기름 유(水-8, 6급)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를 위해서 그 물건을 사용하는 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오늘은 ‘給油’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파헤쳐본 다음에 그런 사실을 증명하는 옛말을 찾아본다. 給자는 ‘(실이) 충분하다’(sufficien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合(합할 합)이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후에 ‘주다’(give) ‘받다’(receive)는 의미로도 확대 사용됐다. 油자는 중국 양자강 유역 어느 ‘강’(a ri
◎ 結局(결국)*맺을 결(糸-12, 5급). *판 국(尸-7, 5급)친구들 사이의 우정이 돈의 영향을 받을까요? 먼저 ‘그것이 결국 제일 싸게 먹힌다’의 ‘結局’이란 두 글자를 야금야금 뜯어본 다음에 중국 당나라 때 한 시인의 답을 들어보자. 結자는 ‘맺다’(tie up; knot)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吉(길할 길)이 발음요소임은 袺(옷섶 잡을 결)도 마찬가지다. 局자는 ‘법도 측’(尺)과 ‘입 구’(口)가 조합된 것이었는데, 전체적인 배치와 균형감을 위해서 尺의 모양이 달라졌다. 편
◎ 始終(시종)*처음 시(心-8, 5급). *끝낼 종(糸-11, 5급)사물에는 〇〇이 있고, 사건에는 시종이 있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始終’이란 한자어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아본 다음에 답을 제시해 본다. 始자의 台(태/이)는 以(써 이)의 고문(古文)이 잘못 변화된 것으로 발음요소로 쓰였다는 설이 있다. ‘여자 여’(女)가 의미요소로 쓰인 것에 대하여는 이설이 없다. 누구나 여자(어머니)의 뱃속에서 첫 삶을 시작했기 때문에, ‘비롯하다’(begin) ‘처음’(the beginning) 등의 뜻으로 쓰이게 됐다.終자의 본
◎ 筆寫(필사)*붓 필(竹-12, 5급). *베낄 사(宀-15, 5급)글을 잘 쓰는 비결이 뭘까? 먼저 ‘판소리계 소설인 춘향전을 필사한 책이 그의 집안에 전해지고 있다’의 ‘筆寫’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본 다음에 중국 당나라 때 시성(詩聖)이라 전하는 시인에게 물어보자. 筆자를 원래는 손에 붓을 쥐고 있는 모습을 본뜬 ‘聿’(율)로 썼다. 후에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대 죽’(竹)을 더했다. ‘붓’(writing brush)이 본뜻인데, ‘쓰다’(write) ‘글씨’(writing) 등의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寫자는
512 [나답게 살아가는 법: 마음 건축가]Part 1. 마음 이해하기1. 마음 여행길: 행복누구도 불행한 인생을 원하지 않는다. 길을 걷다 보면 무표정한 얼굴로 바쁘게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함께 웃으며 걷는 이들도 있다. 겉으로 보기엔 웃고 있는 사람들조차, 그들의 내면까지 웃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삶을 즐기기보다는 미래에 있을 ‘행복’을 기대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흔히 ‘조금만 더’라는 기대에 사로잡혀 있다.‘조금만 더
◎ 祝福(축복)*빌 축(示-10, 5급). *복 복(示-14, 5급)복(福)은 눈치코치로도 알 수 있고, 화(禍)는 눈치코치로는 알 수 없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먼저 ‘우리는 서로 일이 잘되도록 축복을 빌었다’의 ‘祝福’에 대해 샅샅이 살펴본 다음에!祝자는 신주[示․시] 앞에 입을 크게 벌리고[口․구]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하는 사람[人→儿․인]을 본뜬 것이다. ‘祭主(제:주)가 神明(신명)에게 고하는 것’을 ‘祝’이라 하며, 그것을 글로 적어 놓은 것을 ‘祝文’(축문)이라 한다. 그래서 ‘祝’자가 ‘빌다’(p
◎ 明示(명시)*밝을 명(日-8, 6급). *보일 시(示-5, 5급)벗을 삼는 기준에 따라 군자와 소인으로 나뉜다고 한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찾아본다. 먼저 ‘그 기획에 필요한 금액을 명시하시오’의 ‘明示’란 한자어를 차근차근 알아본 다음에!明자는 해[日]와 달[月]을 모아 놓은 것으로 ‘밝다’(bright)는 뜻을 나타냈다. ‘낮’(the daytime) ‘이승’(this world) ‘신령’(god)의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囧(경)과 月(월)이 합쳐진 형태의 것도 오랫동안 함께 쓰이다가 획수가 많아 쓰기 번거로운 탓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