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와 명언 >團 結 (단결) / 基 地 (기지) 團 結 (단결)*모일 단(囗-14, 5급) *맺을 결(糸-12, 5급)사람이라면 누구나 착하다고 보는 게 세상을 밝게 사는 방편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맹자(孟子) 명언을 소개 하기에 앞서 ‘團結’에 대해 속속들이 살펴본다.團자는 ‘둥글다’(round)는 뜻을 적기 위하여 고안된 것으로, ‘囗’(에워쌀 위)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쓰기 편하도록 원형이 네모꼴로 바뀌었다. 음 차이가 크지만, 專(오로지 전)이 발음요소임은 摶(뭉칠 단)의 경우도 그렇다. 여러 사람이
생활 민주주의와 학습기반 (6)민주적 삶을 위한“관용과 배려의 생활윤리”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얘교수)민주주의, 자유와 평화의 삶을 보장하는가?다원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개방적 민주주의의 사회에서는, 그 자체의 특성상, 여러 가지의 이유와 원인으로 인하여, 구성원들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어느 다른 사회의 경우보다도 빈번히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흔히 개방적 민주주의를 철저히 누리면 많은 자유가 허용되고 유실한 평등사회가 이루어지므로, 경직된 비민주적 국가보다는 훨씬 양질의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보장받는다고 생각한다.틀린 생
한자와 명언 敬 拜 (경배)김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공경할 경(攴-13획, 5급)*절 배(手-9획, 4급)사랑하고, 사랑받고! 존경하고, 존경받고!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남들에게 사랑을 받고, 또 존경을 받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할까?먼저 ‘敬拜’란 두 한자의 속을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그 비결을 찾아보자.敬자는 ‘삼가하다’(be cautious)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苟(진실로 구)와 攴(칠 복 =攵), 두 의미요소가 합쳐진 것이다. ‘공경하다’(revere; venerate) ‘존경하다’(respect)는 뜻을 나타내는
에듀인뉴스팀민주주의와 세 가지 절대적 악재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어떤 국가나 조직에서든지 간에 민주주의가 제대로 자리 잡기로 말하면, 일인 혹은 소수가 지배하는 독재주의 혹은 비민주적 통치의 경우보다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을 소화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적어도 세 가지의 결정적 악재(惡材)를 감당하지 못하면 민주주의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 그것은 바로 민주주의의 “운명적 고비”라고 할 수도 있다.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절대적 악재”라는 것은, 문제의 악성적 요소가 활성상태에 있는 한, 민주적 삶 자체가 제대로 성
제6강 배려와 관용의 윤리학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울혈사회”라는 병리현상최근에 우려스런 사회적 현상의 하나를 언급하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였다. “울혈사회”라는 말이 그것이다. “울혈(鬱血)”이라는 단어는 의학용어로서 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병 혹은 증상의 일종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종의 사회적 병리현상을 언급하는 말로서 일부의 사회과학자들 사이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심리학적으로는 아마도 공격적 특징을 지닌 정서불안의 상태로 설명될 수도 있겠지만, 개체의 행동적 특징이라기보다는
제5강 영재성, 창의성, 그리고 지능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영재가 따로 있는가?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보람과 즐거움을 말할 때 흔히 「맹자(孟子)」를 언급하기도 한다. 맹자는 군자(君子)에게 세 가지의 즐거움이 있다고 하였다. 양친이 모두 생존해 계시고 형제들이 탈 없이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첫째의 즐거움이고, 우러러보아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굽어보아 사람에게도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둘째의 즐거움이며, 천하의 영재(英才)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셋째의 즐거움이라고 하였다. 영재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일을 포함하여
[에듀인뉴스팀 ]제3강 도덕성의 개념과 양심의 기능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어떤 사람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앎의 도덕성과 행함의 도덕성 --두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 하나를 두고 서로 가지겠다고 싸우는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본래 그 장난감 자동차는 창수의 것인데 영수가 한 자리에 있게 되면서 그것을 두고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창수는 자동차가 자기 것이니까 영수가 뺏어가지 않도록 그것을 지키고자 하고, 영수는 그것이 탐나서 가지고 싶어 한 것이다. 뺏고 지키고 하는 싸움이 계속되면 어른들은 아주 초보적인
*모 방(方-4, 7급) *법 식(弋-6, 6급)方자는 농기구의 일종인 쟁기 모양을 본뜬 것으로 ‘쟁기’(a plow)가 본뜻인데, ‘네모’(a square) ‘모서리’(an angle) ‘방향’(a direction) ‘방법’(a method) 등으로도 쓰인다. 이들 의미는 쟁기의 모양이나 쟁기질하는 것과 유관한 것들이다. 式자는 ‘본보기’(an example; a model)란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다. ‘곱자 공’(工)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자로 잰 듯이 반듯반듯해야 본보기가 될 수 있는가 보다. 弋(주살 익)은 발음요소다.
[에듀인뉴스(EduinNews) = 최연화 기자] 人 間*사람 인(人-2, 8급) *사이 간(門-12, 7급)‘인간’을 ‘사람이 사는 세상’ 또는 ‘사람의 됨됨이’ 등으로 풀이되는 까닭을 알자면 먼저 ‘人間’이라 써서 그 속뜻을 뜯어 봐야 속이 후련해지고 이해가 쏙쏙 잘 된다. 속뜻을 알면 한자어는 공부의 걸림돌이 아니라 받침돌이 된다. 人자는 ‘사람’(person)을 나타내기 위하여, 사람이 서 있는 자세의 측면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왼쪽 편방으로 쓰일 때의 모양인 ‘亻’이 원형에 더 가깝다. 후에 ‘남’(others) ‘딴 사
[에듀인뉴스=국중길 기자] 溫 室*따뜻할 온(水-13, 6급) *방 실(宀-9, 8급)‘꽃은 온실에 가면 사철 피어 있고....’의 ‘온실’은 겉음만 적어 놓은 것이다. 속뜻을 알자면 ‘溫室’이라 바꾸어 쓴 다음에 하나하나 잘 분석해 보아야 한다. 한글 문장은 읽기 정보만 있고, 의미 정보는 숨겨져 있다. 의미 정보를 알아내자면 반드시 한자를 알아야 한다. 溫자는 중국 貴州省(귀주성)에 있는 강 이름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어진 마음’(a gentle heart) ‘따스한’(warm)이란 뜻은 본래 ‘昷’(어질 온)자로 나타냈다.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包 含*쌀 포(勹-5, 4급) *넣을 함(口-7, 3급)일반사전에서 ‘어떤 사물이나 현상 가운데 함께 넣음’이라 정의한 ‘포함’은? ➊包涵, ➋包含, ➌砲艦, ➍包陷, 답은 ➋번. 오늘은 ‘包含’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훑어보자. 包자는 누구나 가장 처음에 입었던 옷, 즉 ‘태의’(胎衣, a fetal membrane)를 뜻하기 위하여, 태아[巳]를 감싸고[勹, 쌀 포]있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 후에 이것이 ‘싸다’(pack) ‘감싸다’(protect) ‘꾸러미’(a package)라는 뜻으로도 쓰이자 본래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薰 陶*향풀 훈(艸-18, 2급) *도야할 도(阜-11, 3급)‘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가르침’을 일러 하필이면 왜 ‘훈도’라고 하는지 그 까닭을 알자면, ‘훈도’가 아니라 ‘薰陶’에 대해 낱낱이 샅샅이 훑어 봐야...薰자는 ‘향기로운 풀’(fragrant grass)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풀 초’(艸)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熏(연기 낄 훈)은 발음요소다. 뜻이 좋아 이름을 지을 때 널리 애용된다. 陶자는 본래 匋(도)로 썼다. 이것은 缶(장군 부)가 의미요소이고, 勹(쌀 포)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飼 育*먹일 사(食-14, 2급) *기를 육(肉-8, 7급)‘그는 목장에서 소를 사육하고 있다’의 ‘사육’이 읽기는 쉬워도 뜻을 알기는 어렵다. 뜻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먼저 ‘飼育’이라 바꾸어 쓴 다음에 하나하나 깊이 있게 파헤쳐 봐야 한다.飼자가 본래는 飤(밥 사)와 더불어 食(밥 사)의 이체자로 쓰였다가 후에 가축에게 ‘먹이를 주다’(feed), ‘기르다’(breed; raise)는 뜻으로 쓰이게 됨으로써 당당히 독립한 글자다. 司(맡을 사)는 발음요소다(참고, 詞 말씀 사, 祠 사당 사).育자의 위
◆이돈희 전 민사고 교장의 현장생활 보고서제도적 구조 속에서 보면 영재교육은 비록 초등교육이나 중등교육의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일차적으로 그 특징은 복지적 목적이라기보다는 투자적 목적의 제도에 가깝다. 영재(英才)는 사회적 영재이다. 개인의 자격으로 영재가 아니라 사회적 요구에 의해서 영재로 분류된 능력, 적어도 잠재적 능력의 소유자이며, 그들이 받아야 할 교육은 일종의 복지적 제도의 대상이 되는 일반의 보통교육이 아니다. 그들은 그들의 잠재성을 계발하기 위하여 사회적 투자의 일환으로서 전문적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에
[에듀인뉴스 = 황그린 기자] 蠶 食*누에 잠(虫-24, 3급) *먹을 식(食-9, 7급)‘외국 자본의 국내 시장 잠식이 우려되고 있다’의 ‘잠식’은 분석이 불가능하니 먼저 ‘蠶食’이라 쓴 다음에 하나하나 뜯어보자.蠶자는 본래 ‘누에’(a silkworm)를 나타내기 위하여 그 꼬물꼬물하는 모양을 그린 것이었는데, 후에 그것을 두 개의 虫으로 대체하고 발음요소를 첨가한 것이 蠶자다. 획수가 너무 많아 번거로워, 蚕(지렁이 전)으로 바꾸어 쓰기도 한다. 食자는 ‘사람 인(人) + 어질 량(良)’의 구조로 보면 안 된다. 원형은 ‘밥’
민주주의와 그 적들(2) : 세 가지의 절대적 악재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절대적 악재(惡材)”라는 것은, 문제의 악성적 요소가 활성상태에 있는 한, 민주적 삶 자체가 제대로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다. 소극적으로 말해서, 특히 절차적 민주주의의 차원에서 볼 때, 여기서 논의하고자 하는 세 가지의 악재가 작용하는 심각성만큼, 민주주의는 부분적으로 결함을 지니거나 그 순수성을 잃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궤멸(潰滅)의 수준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말해 본다면, 민주적 방법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連 載*이을 련(辶-11, 5급) *실을 재(車-13, 3급)1,000회 넘게 연재되는 ‘속뜻풀이 한자 칼럼’을 매회 마다 애독 열독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는 뜻에서 ‘連載’에 대해 자세히 풀이해 본다.連자는 ‘길을 가다’는 뜻인 착(辶=辵=彳+止=‘길’+‘발자국’)과 ‘수레 거’(車)가 합쳐진 것으로, ‘인력거’(rickshaw)가 본뜻이라고 한다. 후에 ‘늘어서다’(stand in a line), ‘이어지다’(be connected) 등으로 확대 사용되자 본래 의미는 輦(인력거 련)자로 나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贊 助*도울 찬(貝-19, 3급) *도울 조(力-7, 5급)‘각계의 저명인사들의 찬조로 기념식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의 ‘찬조’가 무슨 뜻인지를 알려면 ‘贊助’에 꼭꼭 숨겨져 있는 의미 정보를 하나하나 찾아내 본다. 贊자는 ‘(돈 따위로) 돕다’(help; aid)는 뜻을 위하여 고안된 것이었으니 ‘조개=돈 패’(貝)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先자를 두 개 겹쳐 쓴 것은 지금은 쓰이지 않는 글자이지만, ‘드리다’는 뜻이고, 이것도 의미요소로 쓰인 것이라 한다.助자는 ‘(힘으로) 돕다’(assist)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有 益*있을 유(月-6, 7급) *더할 익(皿-10, 5급)‘어린이는 즐겁고 유익한 놀이와 오락을 위한 시설과 공간을 제공받아야 한다.’(어린이헌장 5조)의 ‘유익’을 자세에 풀이해 달라는 한 할아버지의 요청이 있었다. 손자 교육, 즉 조손(祖孫) 교육 성공을 빌며 하나하나 자세히 분석해 본다. 有자는 고기 덩어리(月→肉)를 손(又)으로 잡고 있는 모양을 통하여 ‘가지다’(have)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후에 ‘있다’(there is)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益자는 그릇[皿]에 물[水]이 철철 흘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聯 合*잇달 련(耳-17, 3급) *합할 합(口-6, 7급)‘두 가지 이상이 서로 합쳐 하나의 조직체를 만듦’을 일러 하필이면 왜 ‘연합’이라고 하였는지는 ‘聯合’의 속뜻을 알고 나면 누구나 쉽게 금방 이해할 수 있다. 聯자는 ‘귀 이’(耳)와 ‘실 사’(絲)가 합쳐진 것으로 ‘잇달다’(connect)가 본뜻이다. 모양이 약간 변모됐기는 했지만 絲가 의미요소로 쓰인 것에 대하여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지만, 왜 ‘귀 이’(耳)가 의미요소로 쓰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구구한 설들이 있으나 정설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