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한민국 학교, 앞으로 안녕할 것 같습니까?”
“글로벌 대한민국 학교, 앞으로 안녕할 것 같습니까?”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09.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성윤 대구 심인중고 교사

연재를 마치며

[에듀인뉴스] 우리나라의 모든 시스템이 그러하듯 교육분야도 근대교육에서만큼은 어김없이 미국의 것들을 대부분 원형화해 가져왔다. 교육과정은 말할 것도 없고 수업 및 평가방법, 각종 시설과 기자재, 심지어 지우개 하나까지도. 그러나 편리한대로 취식하다보니 이런저런 순서와 아귀가 맞지 않은 것도 많다. 21세기 4차산업 시대, 온라인 디지털 리터러시의 세상이 왔다. 구글로 모든게 가능해진 현 시대, 짧지만 가볍게 미국 연수에서 보고 듣고 공부한 대로 그 차이와 생각들을 11회에 걸쳐 옮겨보고자 한다.

정성윤 대구 심인고 교사는 경북대 국제관계 및 미국학 석사를 졸업하고 계명대 영어교육 박사를 수료했다. 현재 20년간 고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여러 국가교육기관에서 쌓은 출제, 검토, 연구 보고 활동으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학생부종합전형 및 온라인 과정중심평가 등 새로운 입시, 수업, 평가 방법론 등으로 최근 전국적인 특강과 컨설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2015개정교육과정 영어교과서(YBM) 해설서 및 평가문제집, 학생부종합전형 고교백서(넥서스), 영어독해 ‘특단’ 시리즈(넥서스), 얇고 빠른 수능영어 독해 기본, 실전편(능률영어) 등이 있다.
정성윤 대구 심인고 교사는 경북대 국제관계 및 미국학 석사를 졸업하고 계명대 영어교육 박사를 수료했다. 현재 20년간 고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여러 국가교육기관에서 쌓은 출제, 검토, 연구 보고 활동으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학생부종합전형 및 온라인 과정중심평가 등 새로운 입시, 수업, 평가 방법론 등으로 최근 전국적인 특강과 컨설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2015개정교육과정 영어교과서(YBM) 해설서 및 평가문제집, 학생부종합전형 고교백서(넥서스), 영어독해 ‘특단’ 시리즈(넥서스), 얇고 빠른 수능영어 독해 기본, 실전편(능률영어) 등이 있다.

우리 학교와 글로벌 K-12 학교, 무엇이 다른가?

K-12란 용어는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말로,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년을 가리키며, 유치원(Kindergarten의 K)에서 12학년(대한민국의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 학생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교육하려는 미국의 정보교육 프로젝트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1996년 미국 내 약 14만개 학교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범국민적으로 교육정보화를 이루고자 하는 ‘넷데이(Net Day) 96’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이미지=구글)
(이미지=구글)

NetDay(1995–2004)는 하이테크 기업이 전세계 학교, 도서관 및 클리닉에 자원을 투입하여 인터넷에 연결해 교육하는 대형 교육프로젝트로 1995년 당시 미국 최고 과학 책임자였던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 존 게이지(John Gage)와 캘리포니아주 교육장인 델라인 이스틴(Delaine Eastin)에 의해 캘리포니아에서 먼저 시작했다.

이후 2005년 수학 및 과학 교육과 관련된 비영리 단체 프로젝트 내일(Project Tomorrow(tomorrow.org)로 흡수되어 현재까지 초중고교들과 계속 협업하고 있다.

정리하면 K-12는 지식 정보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미국 정부가 민관협업체제로 런칭한 학제로 오늘날 인터넷기반 온라인교육을 일컫는 에듀테크(Edutech)의 시작점이 되었다.

25년간, 전미 50개주 3만7000개 학교에 재학중인 유초중고등학생들과 학교들이 디지털 리터러시의 지속적인 교육과 제반 여건들의 지원들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꾀한다는 강력한 교육의지와 교육프레임을 공식학제로 천명한 것이다.

K-12 학제로 개편 이후 당시 클린턴 대통령과 앨고어 부통령이 지방 중학교에 방문, 작업복을 입고 천정에 직접 인터넷 케이블을 매설하는 장면.(사진출처=구글)
K-12 학제로 개편 이후 당시 클린턴 대통령과 앨고어 부통령이 지방 중학교에 방문, 작업복을 입고 천정에 직접 인터넷 케이블을 매설하는 장면.(사진출처=구글)

K-12 새학제가 개편된 뒤 클린턴 대통령과 앨고어 부통령이 지방의 한 중학교를 방문하여 작업복을 입고 천정에 인터넷 케이블을 직접 매설하는 작업은 이러한 국가단위의 새로운 교육플랫폼에 대한 기대와 염원이 당시 얼마나 대단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 시기는 닷컴붐(Dot-com Boom) 현상으로 미국 나스닥, 일본 니키키 등 전세계 주식들이 천퍼센트, 만퍼센트 치솟을 때라 비단 교육 분야만의 현상으로 한정할 순 없다.

그러나 수년간 치솟던 IT 주가가 2000년대 초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글로벌 닷컴버블이 터지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 나라는 한동안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게다가 2006년 미국발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심각한 국가붕괴나 세계적 재정난이 야기된 이후 총체적 난국은 계속되었고, 미국 또한 마찬가지 입장에 처해있었다.

미국의 희망이 된 IT의 중심지 실리콘 밸리 그리고 IT 교육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공약인 ‘변화’(Change)를 강력히 외치며 밀레니엄 초기 패망한 미국경제를 살리기 위해 캘리포니아 IT 기업 집중 지원정책으로 전환, 운 좋게도 미 경제를 본 궤도에 올려놓았다. 그 중심이 실리콘 밸리다.

실리콘 밸리는 실제 동네가 아닌 산요세 인근의 IT 회사 단지를 일컫는 추상 어휘임에도 실제 존재하는 몇몇 나라들과 맞먹는 기업자본이 존재하고 영업이익이 발생한다. 이로써 미국경제의 대표 캐시카우가 된 점은 실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등 실리콘밸리에 입주한 IT업체 CEO들이 모여 간담회 하는 모습.(출처=구글)
2011년 2월, 오바마 미대통령과 존 헤네시 스텐포드 대학 총장 및 실리콘밸리 대형 IT업체 CEO들이 정부 지원에 대해 간담회 후 만찬을 진행하는 모습. 이 자리에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애플의 스티브 잡스 그리고 페이스북의 마크 주크버그 등 많은 빅테크기업 수장들이 참석했다.
출처: 비니지스 인사이더(Businessinsider.com)

실리콘 밸리로 인해 서서히 꺼져가던 미국은 샌프란시스코를 원점으로 한 새로운 태평양 시대로 미친 듯 나아가고 있고 미국의 꿈나무들은 장기적 국가발전 로드맵 속에 태어난 교육 정책 일명 K-12 학제 속에서 ‘미래 먹거리는 IT’라는 천명아래 강화한 디지털 인터넷 교육을 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각 학교마다 LMS(온라인 협력학습시스템) IT, 인터넷, 스마트교육의 진화를 넘어 이제는 무크(Mook), 모바일, 클라우드 기반으로 한 에듀테크 교육산업이 전세계로 뻗어나가며 하나의 거대 커뮤니티를 구축 형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예전 단순한 흥미위주 유튜브(Youtube)가 아닌 지식창고와 주인공으로써의 유튜브로, 또 검색만 하고 끝내는 구글(Google)이 아닌 전세계 어느 국가든 여행이나 학업, 스포츠, 취미 등 생활 곳곳과 실제적으로 연결하는 구글로, 인스타그램(Instagram), 페이스북(Facebook)처럼 서로의 시시콜콜한 얘기와 사진부터 동영상, 중요한 사회담론이 사회관계망에서 자생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예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가상의 지구촌이 아닌 실질적 지구마을로서 초국가적 소셜미디어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떤가?

미국처럼 인터넷 정보사회로 가기 위한 어떤 노력과 질서 그리고 그 체계가 보이는가? 스마트폰을 쥐고 태어난다는 밀레니엄 베이비들에게 언제까지 게임, 인터넷을 차단하고 통제하며 저문 시대의 구습만 챙길 것인가? 그 대안을 한번쯤이라도 생각해 본 적은 있는가? 실로 그 대안과 생태계가 지구촌과 잘 연결 구축되어 있는가?

이런 수없이 많은 질문에 자문자답한 글이 지난 10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필자는 지난 교직 동안 세번의 미국 교육기행과 여러 번의 유럽, 아프리카 대륙의 여행 그리고 대학원에서 공부한 국제관계학 및 미국학에 기반하여 최소 혹은 최대한 인터넷과 책을 통한 자료와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오늘까지 알량한 지식소매를 하며 11회씩이나 연재해 왔다.

그리고 그 사실들은 최대한 객관성을 띄었다지만 사실 본인의 글이다 보니 상당부분 주관적으로 나열·정리해 주장했다고 짐짓 고백한다. 그래서 마지막 회는 내가 여전히 풀지 못한 질문을 드리며 여쭙고 싶다.

글로벌 대한민국 학교, 앞으로 안녕하실 것 같습니까?

#정성윤의 미국 EDU 기행을 마감합니다. 그동안 애독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성윤 선생님은 현안 칼럼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저작권자 © 에듀인뉴스(Eduin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