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에듀인뉴스 칼럼니스트

[에듀인뉴스] 결론부터 말하면 ‘등수’가 중요하다.

수험생이 지원하려는 대학 또는 더 정확하게는 학과에서 몇 번째로 수능 점수가 높은가에 따라 합격이 결정된다. 그러므로 인기학과와 비기인학과냐에 따라서 동일한 대학에서도 합격가능성이 달라진다. 따라서 수험생의 점수로 등수가 높아지는 대학과 학과를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런데 의문점이 몇 가지 든다. 그 중 첫 번째는 동점자처리다. 특정 수험생이 받은 국어, 수학, 탐구과목의 표준점수 총점의 동점자와 국어, 수학, 탐구과목의 백분위 점수 동점자가 발생한다.

이 때 총점은 같지만 과목별로 받은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다를 것이다. 이 때 수험생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작업이 필요하다.

세부적으로 먼저 해야 할 일은 한 과목별로 특정 총점을 가진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받는 점수를 파악하는 것이다.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해 보자. 

<표> 국수탐 기준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동점자). 자료=유웨이중앙

표준점수로 살펴보면, 총점 396점을 받은 학생들의 국어 평균 표준점수는 140, 수학 표준점수는 132, 그리고 탐구 2과목 합산의 표준점수는 124점이 된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어떤 학생이 표준점수 총점은 396점이더라도 국어 표준점수를 138점을 받았다면, 같은 동점자들 중 국어과목에서 2점이 부족하다. 그리고 이 수험생이 수학에서 표준점수 134점을 받았다면 동점자들보다 수학에서 2점을 더 받은 것이 된다.

송민호 에듀인뉴스 칼럼니스트 <br>
송민호 에듀인뉴스 칼럼니스트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수험생은 지원 대학 중 영역별 반영비율이 수학에서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국어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기에 국어점수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따라서 기관에서 나오는 <표>와 같은 자료들을 눈여겨 보고, 수험생의 위치를 스스로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아직 수시 면접과 수시 논술 기간이 끝나지 않았지만, 정시에 비중을 좀 더 두고 공부한 수험생들도 있을 것이다. 또는 아쉽게도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해 정시를 대비해야 하는 입장의 수험생도 있을 것이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