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칼럼] 수능에서 재수, 삼수까지...'수능쇼크'의 불편한 진실
[송민호 칼럼] 수능에서 재수, 삼수까지...'수능쇼크'의 불편한 진실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12.05 21: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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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에듀인 파트너스 공동대표/ '정시의 원리' 저자

재학생들의 수능쇼크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에듀인뉴스] “문과 1쫙이면 서울대 가지요?”(전과목 1등급을 1쫙이라고 학생들끼리 부름)

수능 성적이 잘 나온 학생들이 묻는 질문이다. 그런데 문과는 현재 수능체계에서는 가혹하다.

1등급 컷에 걸려 전과목 1등급을 받아도 합격 확률이 높은 곳은 경희대, 중앙대 근처가 된다. 즉 국어, 수학, 탐구과목의 백분위가 96이면 이 정도 대학을 가게 된다.

건국대를 보통 94~95로 잡는다. 수능등급으로만 따지면 1등급과 2등급만 있는 학생이 여기에 해당된다.

수시와 달리 정시전형에서는 수능을 고3 때 처음으로 치루게 되므로 수능점수체계를 알기 어렵다. 학생부전형이 약 10여 년간 운영되면서 정시체계는 수능최저를 맞추는 정도로 알 뿐 그 이상 심층적인 내용은 알거나 배우기 어렵다.

그래서 수시전형에서 고교 내신이 1~2등급 이내에 들던 학생들이 수시에서 떨어지고 정시로 넘어오면 소위 멘붕에 빠지게 된다. 즉 자신이 수시 때 희망했던 대학과는 너무 거리가 먼 대학들이 자신이 받은 수능점수로 잡힌다.

전국 일반고 전교 1등 학생들의 수능 점수가 평균 3등급이었다는 풍문이 떠돌던 때가 있었다. 모 기관에서 비공식적으로 집계를 낸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인데,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내신성적에 비해 수능성적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높았다.

그래서 수시에서 상향위주로 지원하거나 엇비슷한 대학만을 쓴 학생들은 수시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았다. 즉 자신의 모의수능점수 기준에서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부터 알고 수시 지원대학을 결정해야 했다.

그러나 내신이 1등급 대이므로 스카이부터 잡고 내림차순으로 대학을 지원하다보니 중위권 대학까지는 원서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즉 연세대~한양대까지 지원선을 결정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러한 학생들이 수시에 떨어지면 충격으로 인해 정시에서는 하향지원이나 안정지원을 하게 된다.

그러면 종이배치표에 나오는 것과 달리 특정 점수대에서는 빈 곳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맥락에서 종이배치표나 엑셀배치표의 기준과 다른 지원집단이 탄생하게 된다!

결국 첫번째 수능쇼크는 수시 지원 때와 비교해서 기대와 다른 대학에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 나타난다.

두 번째 수능쇼크는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에게 발생한다.

학생부전형으로 익숙해진 교내 내신공부의 문제 출제 수준과 수능 문제 수준에서 발생한다. 특히 탐구과목의 범위를 다 끝내지 못하고 수능을 치루는 현역 학생들의 입장에서 이런 어려움은 실제로 다가온다.

게다가 이 학생들은 재수학원에서도 버티기 어렵다. 프로젝트 학습이나 발표 학습으로 인해 오래 의자에 앉아 있는 습관을 버린지 오래다. 그러다보니 하루 10시간 정도 진행되는 강의수업에 적응하기 어려운 학생들은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옮겨 본다.

그러다가 찾아간 곳은 독학재수학원이다. 왜냐하면 여기는 쉬는 시간과 공부량을 스스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삼수까지 가게 된다.

이 매커니즘은 대부분 재수생이 겪고 있지만 누구도 밝히지 못하는 불편한 진실이다.

송민호 에듀인 파트너스 공동대표/ '정시의원리' 저자
송민호 에듀인 파트너스 공동대표/ '정시의원리' 저자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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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19-12-07 17:22:57
한국사 교과서가 한국 표준이고, 세계사 교과서가 세계표준임. 그리고 여러 학습 참고서, 백과사전, 주요 학술서적으로 판단해야 정설(定說)에 가까움.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 세계사로 보면 중국 태학.국자감(경사대학당과 베이징대로 승계), 서유럽의 볼로냐.파리대학의 역사와 전통은 지금도 여전히 교육중.

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대학.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에 주권.학벌이 없음.
http://blog.daum.net/macmaca/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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