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교육은 인간 내면의 잠재력을 밖으로 이끌어 내는(引出)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교육은 이러한 역할을 얼마나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을까? 대다수는 교육의 본질을 벗어나 오직 상급학교 입학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한다. 백년대계인 교육이 아직도 산업화 시대의 낡은 사고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 세계와의 경쟁을 도모하고 있다.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일구며 온갖 풍파에도 견뎌 온 교육의 역군들조차 이제는 왜소해 보인다. 어딘가 희망을 찾아서 생존을 도모하려고 필사적인 몸부림을 반복하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그 속에서
[에듀인뉴스] ‘대학이 문제’라는 주장은 한국사회에서 식상할 정도로 당연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만큼 사회구성원 모두가 지금의 대학이 가진 한계에 대해 공감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 대학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공간은 현저히 부족하다. 교육에 대해 말하는 테이블에서 고등교육은 전문가 영역으로 취급되고, 청년에 대해 말하는 테이블에서 대학은 기득권으로 비춰지곤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서 ‘대학’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답답한 대학사회에 균열을 내고 싶다. 그 균열이 더 나은 대학을 만드는 길에 하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에듀인
[에듀인뉴스] '과제탐구끝판왕'은과제탐구의 모든 과정은 배경지식을 쌓는 과정과 '질문하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학생들 각자의 관심분야와 도전할 학문적 범위, 개념을 더 쉽게 찾도록 돕는다. 사전조사와 한 번 탐구한 내용을 요약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그 주제로 과제탐구 계획서와 보고서를 왜 작성해야 하는지 과제탐구 끝판왕은 그 답을 제시해 자신의 진로분야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학생, 전공지식의 심화학습에 도전하고자 하는 학생 모두에게 과제탐구의 다양한 방법을 전해주고자 한다. 학생부 속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抑 壓*누를 억(手-7, 3급) *누를 압(土-17, 5급)벌써 900회가 됐다. 오늘은 ‘억압을 당하다/억압을 받다/억압과 맞서다’의 ‘억압’을 백 번을 읽어 봐도 뜻을 알 수 없으니, ‘抑壓’ 이라 써서 하나하나 뜯어보자. 抑자를 처음에는, 꿇어앉은 사람의 머리를 잡고 누르던 모습을 본뜬 卬(앙)으로 쓰다가 후에 ‘손 수’(手=扌)가 첨가됐다고 한다. ‘누르다’(suppress)는 본뜻에서 ‘막다’(stop; restrain) ‘억누르다’(keep down)는 뜻으로 확대됐다.壓자가 본
당황스러웠던 온라인 복학[에듀인뉴스]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 신청을 한 뒤에야 민간인이 된 것이 실감이 났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학교 개강 날짜를 달력에 표시해봤다. 날이 가까워질수록 설렘과 두려움은 점점 커져갔다.그런데 연속해서 학교로부터 문자가 왔다. 내용은 코로나19로 인해 개강날짜를 연기한다는 것. 퍽 김이 새버렸다.뉴스를 보면 다른 학교들은 온라인 강의로 학기를 시작했다는 보도도 늘었다. ‘우리학교도 그럴까?’ 생각하며 학교로부터 내려오는 공지를 오매불망 기다려본다. 그러나 결국에는 코로나19의 전염상태가 안정화 되지
[에듀인뉴스] 누구나 학창 시절엔 자신이 본받고 싶고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롤 모델(Role Model)로 삼고 싶었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이는 꿈 많은 청소년기의 특성이기도 하다. 더불어 청소년기에 한 번쯤 읽어보았을 교과서 속의 ‘큰 바위 얼굴’이란 나다니엘 호돈(Nathanier Hawthorne, 1804년~1854년)의 이야기가 떠오를 것이다. 주인공 어니스트(Ernest)는 올곧고 근면하며 자비로운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큰 바위 얼굴’의 전설을 듣고 이를 닮은 위대한 인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에듀인뉴스] ‘거침없이 교육’은 ‘나’의 입장에서 본 ‘교육’을 ‘거침없이’ 쓸 예정이다. 글은 자기중심적이고 편파적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글 중에 자기중심적이지 않고 편파적이지 않은 글이 얼마나 될까? 객관적인 척 포장할 뿐이다. 차라리 나의 편파성을 공개하고, 조금 더 솔직해지고 싶다. 하지만 그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 잘 될까 모르겠다. 다루는 내용은, 교육과 관련된 거라면 가리지 않을 생각이다. 비판적 시각에서 쓴 교육 제도, 교육 정책, 교육 담론, 교실 이야기 등에 나의 편파성을 실어 나르리라.[에듀인뉴스] 교실에서
[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시작된 1학기 비대면 수업이 성적처리기간에 돌입,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遊 戱*놀 유(辶-13, 4급) *놀이 희(戈-15, 3급)‘그것은 언어의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의 ‘유희’에 대하여 속속들이분석해 봐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遊戱’에 숨겨있기에...遊자를 본래는 ‘어린이가 깃발을 들고 노는 모습’인 ‘斿’[유]로 썼다. 아이들은 물놀이(氵=水)를 좋아한 탓인지 ‘游’로 바뀌었고, 놀이를 하자면 먼 길을 가야(辶=辵, ‘길을 가다’) 했기 때문인지 ‘遊’로 바뀌었다. 그래서 요즘도 ‘놀다’(play; amuse)는 뜻으로는 游와 遊가 통용되기도 한다.戱는
[에듀인뉴스] 교사직 전문성의 차별적 시각은 교육행정기관 특유의 관리우위의 행정 철학이 학교와 교사의 교육 철학 위에 암묵적으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시도교육감협의회 개정안의 그 대표적 예가 교사 전문성의 체계적 개발 과정이나 안정적 운영보다는 도입 명분과는 다르게 오히려 교원 전문성 해체를 심화시키고 있는 관리자 공모제도다.교사직을 위한 승진제도는 전무한 상황인데 이미 과열된 관리직을 위한 승진 제도는 공모제라는 새로운 트랙까지를 도입하면서 활성화시키고 있다. 홍수가 나고 있는 곳에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격이다.
[에듀인뉴스]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교원승진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시대 변화에 부흥하는 교사의 전문성 개발과 역량 있는 교장 교감을 임용하겠다는 것이 개정 취지다.그러나 명분과는 다르게 개정안 어디에서도 지속가능한 교사직 전문성의 실체는 확인되지 않는다. 오히려 공모제도 활성화로 교원의 전문성 해체를 가속화하고 있다.교육감협의회의 거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개정안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래교육을 수사적 표현으로만 외치는 혁신이 아니라면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승진제도의 패러다임 전환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문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親 戚*친할 친(見-16, 6급) *겨레 척(戈-11, 3급)‘우리는 설 때마다 친척 어른께 두루 세배를 하러 다닌다.’의 ‘친척’을 속속들이 깊이 있게 알자면 한글로는 더 이상 분석이 불가능하다. 한자로 ‘親戚’라 옮겨쓴 다음에 야금야금 뜯어보면 속에 담긴 뜻을 찾아가며 생각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이 세상을 이끌어간다. 親자는 ‘볼 견’(見)이 부수이자 의미 요소이고 왼쪽의 것은 辛(매울 신)의 변형으로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가까이 다가가 보다’(go near a
[에듀인뉴스] 우리는 일상에서 ‘제사보다 젯밥’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어떠한 명분에 적합한 행위나 원래 목적, 본질에서 벗어나 그 주변을 머뭇거리며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는 경우에 적용하는 현실 풍자나 비난이기도 하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선 이런 행위를 자주 목격한다. 예컨대 병들고 연로하신 부모를 자식의 도리로 간호하고 봉양하기보다는 유산의 상속에 본심을 집중하는 경우처럼 말이다. 또 학생이 공부는 뒷전이고 맛있는 학교 급식을 먹고 친구와 놀려고 학교에 나오는 것도 비슷하다. 그뿐이랴. 봉사단체에 가입하여 목적에 부합한 활동보
[에듀인뉴스] “현장 교사로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두 중심축을 잡는다면 학생자치활동과 전문적학습공동체(전학공) 활성화를 들고 싶습니다. 이 둘의 방향만 잘 잡아간다면 교육의 변화는 시간문제일 것입니다.”6월 중순 코로나19가 살짝 주춤하던 시기, 주말동안 학교 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회의 방법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직무연수에 참여하였다. 연수 마무리 단계에서 연수에 참여했던 유‧초‧중등 교사와 여러 기관의 장학사들이 교육의 방향을 정립해가는 과정에서 평소 구상해왔던 정책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전학공 활성화를
[에듀인뉴스] 2019년 12월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현재까지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처음으로 비대면 수업을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대한민국 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꿔 놨는데 이 덕분에 한 학기동안 난 현재 재학 중인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에서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선물 같은 강의를 접할 수 있었다.오늘 이 글에 내가 경험한 선물 같은 수업 방식 세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말도 많고 탈도 많은 타 대학교의 비대면 강의에 반한 신한대 치기공과만의 흥미로운 강의 방식 첫 번째는 나 자신
[에듀인뉴스] 수포자 끝! 수학을 포기하지 않는, '수포' 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대처 및 공부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대상은 3~6등급 학생이며 그 외 수포자를 위한 탈출기를 담을 예정이다. 수학 위계도와 초중고대 학습 위계 로드맵을 통해 수포 원인진단과 대입 이후 수학사용, 수학 왜하나, 수포자는 언제부터이며 어떻게 방지하고 극복할지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구체적인 문제지·학원·인강 선택, 성적대별 적절 문항 대응 방식을 안내하고자 한다.[에듀인뉴스]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학생과 학부모에게 있어서 수학은
[에듀인뉴스] 학교도서관은 '교육과정과 통합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수학습센터'다.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책을 중심으로 수많은 자료와의 '만남'을 제공해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경험들을 엮어 읽고, 쓰고, 말하는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활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여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책과 미디어정보에 접근·분석·평가·창조 능력은 더욱 중요한 핵심적인 생활 역량이 되었다. 는 과 함께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실천하는 사서교사의 교육활동을 소개하고자
[에듀인뉴스] 학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교육활동은 무엇일까? 각자의 관심과 활동의 성격, 성취 결과에 따라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자신이 가장 원하고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함은 물론 전문적 소양까지 교육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동아리활동, 그중에서도 가장 자율적이어 재미가 있고 효과가 큰 것이 바로 자율동아리 활동임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왜냐면 자율동아리 활동은 정규 교육과정에 의해서 의무적으로 운영되는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창제동아리)와는 달리 오직 학생들이 의기투합하여 자발적으
[에듀인뉴스] 文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가장 취약한 비정규직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정책이다.이 정책의 주 타깃은 월 300만원 버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이다. 정규직화로 증가한 인건비, 복리후생비, 연금 등 부대비용의 부담은 하층기업, 협력업체로 흘러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 부담은 오롯이 일자리 피라미드 맨 아래층에 위치한 비정규직에게 축적된다.비정규직도 다양한 형태가 있고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위한다는 정책이 도리어 극단으로 나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더욱 견고하게 하여, 결국 일자리 피라미드 맨 아
[에듀인뉴스] “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진짜가 나타났다. 지금!”‘찐’이란, 진짜(오리지널)의 줄임말로 ‘최고’, ‘아주 좋은’의 뜻으로 쓰인다.올해 초 코로나19 발생 무렵, 국내 한 케이블방송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장안에 화제가 되었다. 그중 한 차세대 트롯스타의 노래가 교육계 현 실태와 맞물려 묘하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팬데믹의 주범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일상은 물론이거니와 교육생태계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혼란기 속에 남다른 교수(teaching) 역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