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먼저 보실까요. 얀 베르메르(1632-1675)가 그린 ‘회화의 기술, 알레고리(1665-1666)’입니다. 빈 미술사 박물관에 있습니다. ‘명작스캔들’이란 TV프로그램에도 나왔지요. 워낙 유명한 그림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이 그림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베르메르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수수께끼 같은 인물입니다. 43살에 죽었으니 요즘 기준으로 보면 그리 오래 살지 못한 편이지요. (평균수명이 짧았던 당시를 감안해도 그렇습니다.) 자녀를 무려 11명이나 두었고, 흔한 자화상 한 점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
눈을 뜨니 희뿌연 빛깔이 방안에 들어와 있었다. 머리맡에 있는 휴대폰은 10시를 지나가고 얼굴은 한 겨울 피부가 땡기는 것처럼 건조했다. 밤새 일하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렸던 영향이 큰 듯 했다. 추석 연휴를 보내고 다시 시작되는 일상에 몸이 적응하려고 애쓰는 모양이었다. ‘완’은 일어나자 물부터 찾았다.아침을 먹지 않고 잠자리에 들어선지 퀭하게 느껴지는 뱃속은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시원한 물 한잔을 받아들이던 몸이 슬슬 풀리면서 정신을 깨웠다. 외출할 준비를 마친 ‘완’은 가방을 챙기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며칠 전 유투브에 한국의 수능영어시험 문제를 풀지 못해 고전하는 영국 명문대 학생의 동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하는 이 학생은 “이해를 못 하겠다. 제가 쓰는 영어가 아닌 것 같다”며 난감해 했다. 일상에서 잘 쓰지 않는 영어단어와 표현을 출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우리 수험생들은 이런 영어문제를 그리 어려워하지 않았다. 지난해 수능영어 만점자는 응시생의 3.37%(1만9654명)였기 때문이다. 영어공부를 잘한 결과일까? 아니다. ‘수능EBS연계정책’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1
12일 시행된 2016학년도 수능 탐구영역은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사회탐구 문항은 교육과정이나 교과서와 연계된 일상생활과 시사적인 내용이 활용됐고, 과학탐구에서는 실험의 중요성이 강조됐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사회탐구는 "윤리·역사·지리·사회적 상황을 소재로 제시하고 인문·사회과학적 접근법을 사용해 대학 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탐구능력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시사적 소재들을 활용해 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서울연극센터는 “젊은 극작가들이 만드는 작가 중심 연극축제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을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서울연극센터 1층과 외부 마당에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페스티벌은 신진작가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연극릴레이' 프로그램과 극작가의 상상력으로 구성된 '작가릴레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20일에는 30대 희곡작가들과 '연극릴레이'에 참여한 작가들이 함께 하는 '작가수다회'가 진행된다. 이번 수다회는 ‘작(作)
토익(TOEIC) 시험의 문제유형이 내년 5월부터 달라진다.토익의 출제와 개발을 담당하는 미국 ETS는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사시험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토익(TOEIC) 시험의 문항 유형이 온라인 대화 증가 등 새로운 영어사용 환경에 맞게 일부 변경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인 내년 5월29일 시험부터 적용될 새로운 토익 문제 유형은 우선 듣기 영역에서는 전체 문항수(100문항)와 문제풀이 시간(45분), 배점(495점)은 그대로지만 세부 파트별 문항수, 문항유형 등이 일부 달라진다. 사
세계적인 삽화가 지미 리아오의 신작 '허그'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달과 소년', '지하철' 등 세계적인 삽화가 지미 리아오의 신작 '허그 HUG'가 출간됐다.작품은 '허그'라는 그림책이 담긴 상자가 초원 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빨간 사자의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시작된다. 빨간 사자는 그림책 속에서 수많은 동물들이 어린 아이와 따뜻한 포옹을 나누고 있는 그림을 보게 된다.빨간 사자는 점차 책 속의 동물들과 어린 아이의 친밀함에
교육부는 '11월의 스승'으로 윤명자 씨(70)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42년간 경기 군포·안양 일대의 신흥초등학교, 용호초등학교, 안양초등학교, 군포초등학교 등에 근무한 윤명자 교사는 '봉사 선생님' '절약 선생님' '효도 선생님'으로 통했다. 그를 아직도 기억하는 제자들은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깨닫게 해주신 분' '일상생활 속에서 효가 최고의 가치임을 몸소 실천을 통해 가르쳐 주신 분'으로 기억한다.수시로 학생들과
서울디지털대 회화과 김수진, 나인주 교수가 통영 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5 통영아트페어에 참가한다.총 3부로 나뉘어, 매주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통영아트페어는 통영작가전과, 초대전(작가, 단체, 갤러리), 특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막일인 11월 3일부터 8일까지는 열리는 1부에서는 원로작가 특별전, 나전 특별전과 함께 THE TREE SHANGHAI (중국), 동피랑 갤러리, 경남전업미술가협회와 초대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일부터 시작하는 2부 전시는 통영아트페어를 주관한 연명예술촌 회원과 초대 작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과 관련, 교육부가 운영해 왔던 '교과서 TF팀 구성 의혹'이 논란인 가운데 여야는 오는 28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잠정 합의했다.2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여야는 2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비서실을 상대로 '교과서 TF'에 관한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다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 이후 교육부를 상대로 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 현안질의도 함께 요구하고 있어, 새누리당과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현재 새누리당은 TF팀 활동이 정부의 정상적이
종합교육문화기업 재능교육(대표 박종우, www.ssro.com)은 27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JCC(재능문화센터)를 개관한다. 기존 재능교육 R&D센터 부지에 건립된 JCC는 교육과 문화가 융합된 공간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JCC는 재능교육이 지향하는 스스로학습철학을 바탕으로 21세기에 요구되는 지혜와 사유의 계발을 목적으로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음악 공연과 다양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아트센터’와 강연, 퍼포먼스, 그리고 스스로교육 연구소와 같은 R&D교육이 공존하는 ‘크리에이티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