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와 명언 >道 德 (도덕) / 信 念 (신념) 道 德 (도덕)*길 도(辶-13, 7급) *덕 덕(彳-15, 5급) 높을수록 안전한 것이 있고, 높을수록 위험한 것도 있다. 무엇이 그럴까? 먼저 ‘그는 초등학교 때 도덕 과목에서는 늘 수를 받았다’의 ‘道德’이란 두 한자 속에 담긴 뜻을 하나하나 차례차례 끄집어내 보자. 道자는 ‘길’을 의미하는 착(辶=辵)과 ‘사람’을 상징하는 ‘머리 수’(首)가 합쳐진 것이니, ‘사람이 가야할 길’(human’s road)이라 풀이할 수 있다.德자가 원래는 ‘길 척’(彳)과 ‘곧을 직’(直)
< 한자와 명언 >序 曲 (서곡) / 環 境 (환경) 序 曲 (서곡)*차례 서(广-7, 5급) *노래 곡(曰-6, 5급) 모든 사람이 믿고 따르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기는 불가능하다. ‘그 전쟁이 제2차 세계대전의 서곡이었다’의 ‘序曲’에 대해 속속들이 자세하게 풀이해 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 序자는 ‘(집의) 담’(wall)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니 ‘집 엄’(广)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予(나 여)는 발음요소였다고 하는데, 음이 크게 달라졌다. 후에 ‘차례’(order) ‘실마리’(start) ‘첫머
賣 買 (매매) / (離 合)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賣 買 (매매)살 매(貝-12, 5급)*팔 매(貝-15, 5급)작은 차이라도 잘 가려야 할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작은 값 차이는 따지지 말아야 할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이 그러할까? ‘賣買’란 한자어를 샅샅이 잘 살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賣자가 본래는 ‘내보낼 출’(出)과 ‘살 매’(買)가 합쳐진 것이었는데, 쓰기 편하기만을 추구하다보니 出이 士로 바뀌는 바람에 원형과 거리가 너무나 멀어졌고, 뜻을 알기 힘들게 됐다. 물건을 내다가 다른 사람에게 사도록 하
開 閉 (개폐) / 去 來 (거래)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開 閉 (개폐)*열 개(門-12, 6급)*닫을 폐(門-11, 4급)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구설수를 당할 수 있다. 그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참고가 될만한 명언이 없을까? 먼저 ‘開閉’란 한자어의 속뜻을 낱낱이 뜯어본 다음에!開자는 대문(門)에 걸려 있는 빗장[一]을 두 손으로[廾․받들 공] 여는 모습이다. 자형이 많이 변화됐어도 그 모양을 어렴풋이 나마 짐작할 수 있겠다. ‘열다’(open)는 본래 의미가 변함 없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閉자는 문을
< 한자와 명언 >開 閉 (개폐) / 去 來 (거래)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開 閉 (개폐) *열 개(門-12, 6급)*닫을 폐(門-11, 4급)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구설수를 당할 수 있다. 그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참고가 될만한 명언이 없을까? 먼저 ‘開閉’란 한자어의 속뜻을 낱낱이 뜯어본 다음에!開자는 대문(門)에 걸려 있는 빗장[一]을 두 손으로[廾․받들 공] 여는 모습이다. 자형이 많이 변화됐어도 그 모양을 어렴풋이 나마 짐작할 수 있겠다. ‘열다’(open)는 본래 의미가 변함 없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閉자는
한자와 명언 湖 水 (호수) / 漁 場 (어장)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湖 水 (호수)*호수 호(水-12획, 5급)*물 수(水-4획, 8급)제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 놓아봤자, 판매량을 쑥쑥 올리지 못하면 회사가 잘 돌아가기 어렵다. 판매는 장소 선정이 관건임은 옛날 사람들도 이미 잘 알고 있었을까? 먼저 ‘湖水’란 두 글자의 속뜻을 살펴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湖자는 ‘호수’(a lake)를 뜻하기 위해서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胡(턱밑살 호)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참고, 蝴 나비 호).水
*드러낼 발(癶-12, 6급) *겉 표(衣-8, 6급)發자는 ‘등질 발’(癶)이 부수이지만 의미요소는 아니다. ‘활 궁’(弓)은 의미요소이고, 癹(짓밟을 발)이 발음요소다. ‘활을 쏘다’(shoot an arrow)가 본뜻인데, ‘시작하다’(start) ‘피다’(bloom) ‘드러내다’(disclose) 등으로도 쓰인다. 表자가 원래는 ‘털 모’(毛)와 ‘옷 의’(衣)가 합쳐진 것으로 ‘털이 달린 겉옷’(a fur coat)이 본뜻이었는데, 쓰기 편함을 추구하다 보니 자형이 크게 달라졌다. 부수는 상대적으로 모양이 덜 바뀐 ‘衣’로
自자는 코 모양을 본뜬 것이니 원래에는 ‘코’(a nose)를 일컫는 말이었다. 臭(냄새 취)나 息(숨쉴 식)자의 의미요소로 쓰인 自를 보면 이것이 ‘코’를 가리키는 것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다. 후에 이것이 1인칭 대명사(I, my, me)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지자, 발음 요소인 畀(비)를 덧붙인 ‘코 비’(鼻)자가 추가로 만들어졌다. ‘자기’(oneself) ‘스스로’(personally) ‘저절로’(of itself) ‘~부터’(from) 등의 뜻으로도 쓰인다. 由자에 대하여는 확실한 학설이 없으니, 그냥 외워 두는 것이 상책일
[에듀인뉴스(EduinNews) = 최연화 기자]精 神*쓿을 정(米-14, 4급) *혼 신(示-10, 6급)어린이도 다 알 수 있는 문제: ‘거울을 맑고 깨끗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른도 알기 어려운 문제: ‘정신을 맑고 깨끗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精神’이란 두 글자를 똑똑하게 분석해 본 다음에 앞의 문제에 대한 답이 될만한 명언을 찾아보기로 하자.精자는 ‘곱게 잘 찧은 쌀’(polished rice)이란 의미이니, ‘쌀 미’(米)가 의미요소이고, 靑(푸를 청)이 발음요소임은 情(뜻 정)과 靖(편안할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才 幹*재주 재(手-3, 6급) *재능 간(干-13, 3급)‘그는 여러 방면에 재간이 있는 사람이다’이란 문장에서 핵심 어휘인 ‘재간’은? ➊再刊, ➋再揀, ➌才幹, ➍財慳. 답은 ➌번. 오늘은 ‘才幹’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알아본다. 우리말 한자어 능력이 높아야 모든 과목 공부를 잘하게 된다. 모든 과목 교과서에 한자어가 석류알처럼 송송 박혀 있기 때문이다. 才자는 새싹[丿]이 땅[一] 거죽을 꿰뚫고[丨] 돋아나는 모양을 본뜬 것으로 ‘돋아나다’(spring up)가 본뜻이었다. 후에 材(재목 재)자를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斜 塔*기울 사(斗-11, 3급) *탑 탑(土-13, 3급)‘The Leaning Tower of Pisa.’는 ‘피사의 사탑’이란 뜻이라고 알려주어도, 뭔 말인지 몰라 아리송해한다면 우리말 한자어 지식이 부족한 탓이다. 한자어 지식이 많아야 국어는 물론 영어도 잘 할 수 있다. 오늘은 ‘斜塔’이란 낱말을 완전히 소화해 보자. 斜자는 말로 곡식을 ‘푸다’(ladle; dip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 두’(斗)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余(나 여)는 발음요소라고 한다. 곡식 따위를 푼 다음,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徵 兆*조짐 징(彳-15, 3급) *조짐 조(儿-6, 3급)영어 ‘Fever indicates illness.’는 ‘열이 있는 것은 병의 징조다.’라고 옮겨주어도 핵심 어휘인 ‘징조’가 무슨 뜻인지 모르면 헛일이다. 어휘력은 문해력으로 직결되니 ‘徵兆’라 옮겨 쓴 다음에 하나하나 속속들이 밝혀보자. 徵자는 길을 가며 앞서가는 사람 등을 ‘부르다’(call up)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으니 ‘길 척’(彳)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澂(맑을 징)도 마찬가지다. 후에 ‘거두다’(gathe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鋪 裝*펼 포(金-15, 2급) *꾸밀 장(衣-13, 4급)‘도로 포장’과 ‘상품 포장’의 ‘포장’이 각각 다른 말임을 알자면 한자 지식이 없이는 곤란하다. 먼저 ‘鋪裝’이란?鋪자가 본래는 쇠붙이로 만든 ‘문고리’(a door ring)를 뜻하는 것이었기에 ‘쇠 금’(金)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甫(클 보)가 발음요소로 쓰인 것임은 浦(개 포)도 마찬가지다. 후에 문을 열고 ‘늘어놓다’(set) ‘가게’(store)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裝자는 옷을 차려 ‘입는다’(dress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
巢 窟*새집 소(巛-11, 2급) *굴 굴(穴-13, 2급)국어사전에서 ‘나쁜 짓을 하는 도둑이나 악한 따위의 무리가 활동의 본거지로 삼고 있는 곳’이라고 정의한 ‘소굴’은 겉음만 알아봤자 헛일이다. 속뜻을 알아야 이해가 잘되고 기억이 잘된다. 오늘은 ‘巢窟’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뜯어본다. 巢자는 ‘새집’을 뜻하기 위하여 나무[木] 위에 지어진 새집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巛’(川)과 ‘果’로 잘못 변화된 것이니, 그 둘로 나누어 봐서는 바른 풀이를 얻을 수 없다.窟자는 깊고 넓은 구멍, 즉 ‘동굴’(a cavern; a cav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公 館*여럿 공(八-4, 6급) *집 관(食-17, 3급)‘정부 고관의 관저(官邸)’를 일러 하필이면 왜 ‘공관’이라고 하는지를 속 시원히 알자면 ‘公館’의 속뜻을 풀이해 봐야... 公자는 ‘나누다’는 뜻인 八(分의 원형)과 ‘사사로운’이라는 뜻의 厶(私의 원형)가 합쳐진 것이다. 사적인 것을 나누다, 즉 ‘공평하다’(fair)가 본뜻이다. 후에 ‘드러내다’(make a matter public) ‘관청의 일’(official affairs) ‘여러 사람의’(public)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館자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折 衝*꺾을 절(手-7, 4급) *찌를 충(行-15, 3급)‘노사가 막후 절충을 벌이다’의 ‘절충’이 ‘이해 관계가 서로 다른 상대와 교섭하거나 담판함’을 이르는 까닭을 속속들이 이해하자면 ‘折衝’의 속뜻을 잘 알아야...折자는 원래 ‘싹 철’(철(屮)) 두 개가 상하로 배열되어 있고 그 옆에 ‘낫 근’(斤)이 있는 것이었다. 즉 낫으로 풀이나 나무의 싹을 자르는 모습이었다. 후에 쓰기 편리하고 의미상으로도 그런 대로 통할 수 있는 ‘손 수’(手=扌)로 대체됐다. ‘자르다’(cut off) ‘꺾는다’
[에듀인뉴스] 속까지 시원한! 【속뜻풀이 한자공부】 猛 獸*사나울 맹(犬-11, 3급) *짐승 수(犬-19, 3급)‘조련사는 맹수를 애완동물처럼 쉽게 다루었다.’의 ‘맹수’를 한자로 ‘猛獸’라 쓸 줄 알아도 그 속에 담긴 뜻을 알지 못하면 헛일이다. 속을 하나하나 파헤쳐 보자. 猛자는 ‘사나운 개’(fierce dog)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개 견’(犬)이 의미요소로 쓰였음을 쉽게 알 수 있다. 孟(맏 맹)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사납다’(fierce) ‘용감하다’(brave) ‘엄하다’(strict) 등으로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속뜻풀이 한자공부】 火 爐*불 화(火-4, 8급) *화로 로(火-20, 3급)부산에 산다는 한 독자가 ‘우리는 추운 겨울밤 화로에 둘러앉아 군밤을 구워 먹으면서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들었다.’의 ‘火爐’란 두 글자를 풀이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火자는 ‘불’(fire)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활활 타오르는 불꽃 모양을 그린 것이다. 한 글자의 왼쪽 부분에 쓰일 때는 ‘火’로 쓰지만(煙 연기 연), 밑 부분에 쓰일 때에는 점 네 개(灬)로 쓴다(然 그러할 연). 네 개의 점(灬)이 모두 ‘火’의 변형은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染 料*물들 염(木-9, 3급) *거리 료(斗-10, 5급)‘그 시대에는 옷에 물을 들여 입을 만한 염료가 발달되지 않았다’의 ‘염료’를 ‘染料’라 바꾸어 쓸 수 있어도 뜻을 모르면 허사다. 속에 담긴 뜻을 알자면 속을 잘 뜯어봐야!染자는 나무(木)에서 채취한 물감용 수액(水→氵)에 옷감을 여러 차례(九) 담가서 물들이는 것이라는 풀이가 일반적인 학설이다. ‘물들이다’(dye)가 본뜻인데, ‘물들다’(be dyed; take color) ‘더러워지다’(become dirty) 등으로도 쓰인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峰 頂*봉우리 봉(山-10, 3급) *정수리 정(頁-11, 3급)‘한라산의 봉정에 오르다’의 ‘봉정’은 읽을 줄 안다고 뜻을 다 아는 것으로 착각하면 큰일이다. 그래서 ‘峰頂’이란 두 글자에 대해 야금야금 뜯어본다. 峰자는 ‘산봉우리’(the mountain top; a peak)를 뜻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뫼 산’(山)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夆(끌 봉)은 발음요소다. 원래는 상하 구조의 峯으로 쓰다가 짜임새가 더 좋은 峰자가 더 많이 쓰이게 됐다. 頂자는 ‘(머리) 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