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돈희 교수의 “민주교육론”(1) >개방적 민주주의의 패러독스이 돈 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우리는 지금 “민주주의”라고 표방하는 국가에 살고 있다. 우리만이 아니라 이 지구상에는 많은 민주주의 국가가 존재하고, 민주적이지 못한 국가는 독재국가이거나 후진국가라고 평가한다. 우리 자신의 관점으로는, 이러한 국가들은 한마디로 열등한 국가로 분류된다. 국가의 위상도 민주화의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다.그런데 우리는 대개 왜 국가나 조직이 민주적이어야 하는가를 묻지 않는다. 말하자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민주주의,” “민주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남의 일이 아니라 강대국과 국경을 맞댄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교훈이다. 자국의 이익과 미·중·러 패권의 거대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에서 평화조약에만 의지하면 우리도 한순간에 공산 독재자 휘하의 공산주의 국가의 노예가 될 수 있음을 알고 면밀하게 준비해야 한다.2022년 2월 24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특별 군사작전 개시 명령을 선언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침략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을 선언하였는데,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으로 오히려 요충지가 빼앗기게 되자
*지금 현(玉-11, 6급) *시대 대(人-5, 5급)現자는 ‘옥빛’(the brightness of a jade)이 본래 의미였다. ‘나타나다’(appear)는 뜻은 원래 見자로 나타내고 이 경우에는 [현:]으로 읽다가 혼동하는 사례가 잦아지자 독음이 같은 現자로 대신하게 하였다. ‘지금/이제’(the present)를 뜻하기도 한다. 代자는 ‘(사람을) 교체하다’(change)는 뜻이니 ‘사람 인’(人)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弋(주살 익)은 발음요소란 설이 있지만 문제가 많고, 그렇다고 의미요소로 보기에도 어려운 점이 있다. 후
-- 인성교육을 위한 --제10강 가정, 학교, 사회의 연대적 책무이 돈 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학교교육의 가능성과 한계인성의 성장에 관한 한, 학교는 자체의 특수한 기능을 가진 제도이다. 학교는, 젊은이들을 사회적 조직체의 생활에 입문시키고, 동년배 집단 속에서 그들 자신의 문화를 형성하는 과정을 지도하며,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관계의 질서와 구조에 적응하는 능력과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을 도우는 일을 한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그 속에서 생활하면서 공동체적 소속감, 결속성, 상호의존성, 성장세대로서의 미래적 전망과 성취의 의
*지날 과(辶-13, 5급) *갈 거(厶-5, 5급)過자는 ‘지나가다’(go past)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咼(비뚤어질 괘)가 발음요소임은 鍋(노구솥 과)도 마찬가지다. 후에 ‘지나치다’(go too far) ‘잘못하다’(make a fault)로 확대 사용됐다. 去자는 ‘흙 토’(土)와 ‘개인 사’(厶)의 조합으로 보면 큰 오산이다. 土는 성인의 모습인 ‘큰 대’(大)가 잘못 변한 것이고, 厶는 ‘움집’을 가리키는 凵(감)이 변화된 것이다. 집을 나서는 어른의 모습을 통하여
이번 2022 세계청소년 창의융합 인재양성 캠프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코로나 19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코로나 19 이후, 대면 활동에 제약이 생김에 따라 ‘비대면’이라는 단어가 한창 이슈가 되던 때가 기억납니다. 학교 수업도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가 되고, 회의도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회의, 나아가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회사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19로 인해 졸지에 새로운 기준이 된 ‘비대면’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대면 방식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아동관김정래 (부산교대 교수) 일견 아동과 민주주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인다.많은 아동학과 유아교육 연구에서 민주주의를 내용으로 한 연구가 별로 없는 것이 그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담고 있는 생각이 아동 문제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교육이 민주적이면, 교육의 대상이 되는 아동 문제도 민주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아동 문제와 민주주의가 현실적으로 결합
[에듀인뉴스팀 ]포스트모더니즘과 교육의 변화곽덕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공교육 제도와 역할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오늘날 우리나라의 공교육 제도는 선례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오랫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파생된 과잉 사교육 문제 및 공교육의 부실은 보다복잡하고 거대한 경제적·사회적·세계사적 흐름과 만나면서 문제의 성격과 그 규모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산업화를 거쳐 민주화 시대를 지나며 전통적 권위 체계가 사회 전반에 걸쳐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권에 대한 목소리는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제2강 인성은 습관이다이 돈 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만약에 습관이라는 것이 없다면만약 우리에게 습관이라는 것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면서 살고 있을까? 우선 쉽게 생각해서,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을 것이고, 배가 고프다고 느낄 때 무엇을 먹어야 하며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도 정해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무엇을 입을 것이며 무엇을 신을 것인지도 그때그때 닥치는 대로 선택할 뿐이다. 내가 하고 싶은 행동과 해야 할 행동으로 정해진 것이 없
2022년 세계청소년 창의융합인재양성캠프(이하 캠프)가 지난 13일 해단식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8일부터 시작된 5박6일간의 캠프기간동안 35명의 선발된 한인 청소년들과 대학생이 함께한 이번 캠프에서는 자유교육연합이 주최하고 (사)경남좋은학교운동연합이 주관하여 경상남도 창녕과 창원일대 마산등지에서 창녕 우포늪, 창녕박물관, 운송현 고분군, 밀양 트윈터널, 마산 돝섬 등의 역사 문화기행, 자연탐방 등으로 경상남도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였다.또한 대학생 멘토를 포함한 모든 참가자가 '꿈의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예상해
[인성교육특강1]제1강 인성교육 서장-- 유동의 시대와 인성교육의 문제 -- 이 돈 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제1강 인성교육 서장제2강 인성은 습관이다제3강 도덕성의 개념과 양심의 기능제4강 개체의 성장과 자아의 실현제5강 입법과 준법의 일상제6강 배려와 관용의 윤리학제7강 각자가 지닌 영재성제8강 대화와 토론과 품위제9강 행복한 삶의 조건---------------------------------------------------
기업의 반도체 인력 양성과 대학의 역할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우수인재를 공급받도록 협조 요청해야 하고 대학은 적극 협력해야 한다. 기업은 최신 개발된 신진 기자재를 대학에 무상 기증하여 학생들이 실험실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야 한다.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우량의 인재를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30~40년 끌어오면서 작금에 이른 것이 우량의 인력공급의 난맥상을 보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