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와 명언 >景 致 (경치) / 最 近 (최근) 景 致 (경치)*볕 경(日-12, 5급) *이를 치(至-10, 5급) ‘The view from the window is magnificent.’는 ‘창문에서 내다보는 ○○가 장관이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光景 ②景致 ③京致 ④廣景. 답인 ‘景致’에 대해 샅샅이 살펴보자. 景자는 ‘햇빛’(sunlight)이 본뜻이니 ‘날 일’(日)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京(서울 경)은 발음요소다. 햇빛이 비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致자는 ‘이를 지’(至)와 ‘
< 한자와 명언 > 英 特 (영특)/ 黃 金 (황금)英 特 (영특)*뛰어날 영(艸-9, 6급) *특별할 특(牛-10, 6급) 누구나 지혜롭게 살기를 원한다. 그런데 지혜로 가는 첫 단계가 무엇인지 아는 이는 많지 않을 듯! 먼저 ‘그는 어려서부터 매우 영특하였다’의 ‘英特’에 대해 공부한 다음에 그 답을 찾아보자. 英자는 ‘열매가 열지 않는 꽃’(fruitless flower)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풀 초’(艸)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央(가운데 앙)이 발음요소임은 映(비출 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름답다’(pretty)
< 한자와 명언 >雨 衣 (우의) / 雲 集 (운집)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雨 衣 (우의)*비 우(雨-8획, 5급)*옷 의(衣-6획, 6급)일기 예보가 발달하지 않았던 아득한 옛날 사람들은 다음날 날씨를 어떻게 알았을까? 먼저 ‘雨衣’에 대해서 속을 파헤쳐 본 다음 어떤 예지가 있는지 찾아보자.雨자는 ‘비’(비)을 뜻하기 위해서 하늘에 매달린 구름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본뜬 것인데, 날씨와 관련 있는 글자에 두루 쓰인다(雪: 눈 설, 雹: 우박 박).衣자는 ‘저고리’(a blouse; a coat)를 나타내기 위해 저고
< 한자와 명언 >課 稅 (과세) / 變 數 (변수)전강진 (성균관대 명예교수)課 稅 (과세) *매길 과(言-15획, 5급)*세금 세(禾-12획, 4급)장사를 잘하여 큰돈을 벌자면 어떤 선행 조건이 있어야 할까? 장사를 잘하면 세금을 꼬박꼬박 잘 내야 뒤탈이 없으니 ‘課稅’에 대해 잘 살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課자는 ‘(말로) 시험하다’(tes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果(열매 과)는 발음요소였는데, 의미와 전혀 무관하지는 않다. 成果(성과)가 주로 시험의 대상이었을 테니 말이다
한자와 명언 高 見 (고견) / 犯 則 (범칙)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高 見 (고견)*높을 고(高-10획, 6급)*볼 견(見-7획, 5급)공부를 하고 기술을 익히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그 일 또한 상당한 시간을 필요조건으로 한다. 따라서 지나치게 급히 이루려는 것은 금물이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알아본다. 먼저 ‘高見’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풀이해본 다음에.....高자는 ‘높다’(tal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우뚝하게 높이 세운 樓臺(누대)의 모습을 본뜬 것임을 지금의 글자에서도 어렴풋이 짐작
한자와 명언 物 望 (물망)전광진 교수 (성균관대 명예교수) *만물 물(牛-8획, 7급)*바랄 망(月-11획, 5급)공직자로서 위대한 업적은 올리지 못하였더라도 최소한 자신에게 이것만 없으면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일까? ‘그는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의 물망에 올랐다’의 ‘物望’이란 한자어를 풀이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物자는 ‘소 우’(牛)가 의미 요소이고, 勿(말 물)은 발음 요소다. ‘여러 색깔의 털을 가진 소’가 본뜻이었는데, ‘여러 물건’(things) ‘사물’(matters)을 지칭하는 것으로도 쓰인다.望자의
한자와 명언 曲 流 (곡류)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굽을 곡(曰-6획, 5급)*흐를 류(水-9획, 5급)칭찬하는 말이나 글을 일러 찬사(讚辭)라고 한다. 찬사가 좋지만 지나치면 어떻게 될까? 먼저 ‘曲流’란 한자어를 하나하나 분석하여 꼭꼭 새겨 본 다음에 궁금증을 풀어보자.曲자는 ‘굽다’(ben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ㄱ’자 형태로 굽은 자, 즉 ‘곱자’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후에 ‘굽히다’(bend down) ‘가락’(a melod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부수가 ‘曰’(왈)임을 알기 힘들다. 이 기회에 잘 알아두자
[에듀인뉴스팀]한자와 명언 : 奉 祝 (봉축)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받들 봉 (大-8획, 5급)*빌 축 (示-10획, 5급)부처님의 자비심을 발휘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은 어려운 일일까? 아니면 대단히 쉬운 일일까? 먼저 ‘봉축 대법회’의 ‘奉祝’이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알아 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奉자가 원래는, 의미요소인 ‘손 수’(手)와 ‘받들 공’(廾), 그리고 발음요소인 ‘예쁠 봉’(丰)이 결합된 것이었다. ‘(두 손으로 공손히) 받들다’(hold up)가 본뜻인데, ‘돕다’(give a helping hand
[에듀인뉴스팀] 한자와 명언 : 局 量 (국량)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말은 아무리 잘해 봤자, 오래가지 못한다. 시간적 제약과 공간적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은 오래 가고 멀리 간다. 글을 잘 쓰자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局量’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局 판 국 (尸-7획, 5급)*量 헤아릴 량 (里-12획, 5급)局자는 ‘법도 측’(尺)과 ‘입 구’(口)가 조합된 것이었는데, 전체적인 배치와 균형감을 위해서 尺의 모양이 약간 달라졌다. ‘소견이 좁다’(narrow-minded)가 본뜻인데
*일할 로(力-12, 5급) *움직일 동(力-11, 7급)勞자는 ‘힘들다’(be har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힘 력’(力)과 ‘등불 형’(熒)의 생략형을 합친 것이다. 예전에는 집에 불을 밝히는 일이 매우 힘들었나 보다. 후에 ‘애쓰다’(try hard) ‘고달프다’(tired ou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動자는 ‘힘 력’(力)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다. 重(무거울 중)은 원래 童(아이 동)이 변화된 것으로 발음요소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만들다’(make)가 본뜻인데, ‘행동하다’(act), ‘움직이다’(move)는 뜻으로도
*같을 동(口-6, 7급) *때 시(日-10, 7급) 同자는 ‘모두 범’(凡)과 ‘입 구’(口)가 합쳐진 것으로, ‘여럿이 회합(會合)하다’(gather)가 본뜻이다. 대개는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기 십상이었기에 ‘같다’(same) 또는 ‘함께’(together)라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時자가 갑골문에서는 ‘해 일’(日)과 ‘발자국 지’(止)가 조합된 것이었다. 후에 추가된 寺(관청 사)가 발음요소임은 侍(모실 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계절’(a season)이란 본뜻에서 ‘때’(time) ‘시간’(an hour)’ 등으
*물 수(水-4, 8급) *평평할 준(水-13, 4급) 水자는 ‘시냇물’(stream)을 뜻하기 위해서 시냇물이 흐르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후에 일반적 의미의 ‘물’(water)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부수로 쓰일 경우 氵, 水, 氺 이상 세 가지로 바뀐다(洗 씻을 세, 畓 논 답, 泰 클 태).準자는 ‘고르다’(level) ‘평평하다’(flat)는 뜻을 위해 고안된 글자다. ‘물’보다 더 평평한 것은 없기에 ‘물 수’(水→氵)가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隼(새매 준)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고르게 하다’
意 識*뜻 의(心-13, 6급) *알 식(言-19, 5급) 意자의 ‘마음 심’(心)과 ‘소리 음’(音)은 둘 다가 의미요소다. ‘뜻’(will)이 본뜻이다. 옛날 사람들은, 의지가 곧 ‘마음의 소리’라고 생각하였나 보다. 후에 ‘생각하다’(think of), ‘마음먹다’(determin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識자는 말을 알아듣다, 즉 ‘알다’(know)는 뜻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戠(찰진 흙 시)는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다소 달라졌다. ‘깨닫다’(perceive) ‘분별하다’(discr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多 彩*많을 다(夕-6, 7급) *빛깔 채(彡-11, 3급)‘다채한 복장에 농염한 화장을 한 젊은 여인들의 무리’(유진오의 ‘화상보’)의 ‘다채’에는 소리 정보만 있고, 의미 정보는 없다. 뜻을 알려면 의미 정보가 들어 있는 ‘多彩’에 대해 샅샅이 분석해 봐야 한다. 한글은 음을 잘 알게 하고, 한자는 뜻을 잘 알게 하니까!多자는 갑골문에 등장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그 자형 풀이에 대하여는 정설이 없다. 두 글자가 중첩되어 있기에 ‘중첩된’(duplicated)이란 뜻으로 쓰였고, 다시 ‘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語 弊*말씀 어(言-14, 7급) *나쁠 폐(廾-15, 3급)‘남의 오해를 받기 쉬운 말’을 일러 ‘어폐’라고 하는 이유를 알자면 ‘어폐’로는 안 된다. 표음문자로 표기한 것이기 때문이다. 표의문자로 ‘語弊’라 옮겨쓴 다음에야 그 속뜻을 하나하나 찾아낼 수 있다. 한글로 표기된 한자어의 속뜻을 알면 공부가 재미있어진다.語자의 言(언)은 ‘말’을 뜻하는 의미요소다. 吾(오)가 발음요소임은 圄(옥 어)도 마찬가지다. 弊자의 敝(폐)는 ‘헤어진 옷’(tattered wear)을 뜻하는 것이며, 그것이 아까워 두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哀 歡*슬플 애(口-9, 3급) *기쁠 환(欠-22, 4급)‘이산가족의 애환과 염원’ 가운데 ‘애환’이 맞는 말일까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알자면 ‘哀歡’이란 두 글자의 속뜻을 속속들이 풀이해봐야 한다. 哀자는 ‘슬퍼하다’(grieve; feel sad)는 뜻인데, 왜 ‘입 구’(口)와 ‘옷 의’(衣)가 합쳐져 있을까? 남편을 잃은 아낙네가 옷(衣)고름을 입(口)에다 대고 大聲痛哭(대:성-통:곡)을 하는 애절한 모습을 연상해 보면 그 까닭을 알 수 있을 듯.歡자는 ‘기뻐하다’(be pleased with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丹 心*붉을 단(丶-4, 3급) *마음 심(心-4, 7급)‘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의 ‘단심’이 무슨 뜻인지에 대한 정보가 ‘丹心’에 숨겨져 있으니 이 두 글자를 차근차근 하나하나 뜯어보자. 丹자는 붉은 색의 원료로 쓰이는 광석인 朱砂(주사)를 캐는 광산의 구조물 모양을 본뜬 것으로 ‘붉다’(red)가 본래 의미다. ‘(깊은) 속’(the heart; the core)이란 뜻으로도 쓰였다.心자는 心臟(심장)의 모습을 본뜬 것으로 ‘심장’(the heart)이 본뜻인데, ‘가슴’(the br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拾 得*주울 습(手-9, 3급) *얻을 득(彳-11, 4급) 분실(紛失)의 반대말을 한자로 쓰시오? 답을 한자로 쓸 줄 알아도 각 글자 속에 담긴 뜻을 모르면 헛일이다. 오늘은 ‘拾得’이란 한자어에 쓰인 두 글자를 샅샅이 뜯어보자. 그래야 뜻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뜻을 아는 한자는 잘 잊어버리지 않는다. 拾자는 손으로 땅에 떨어진 물건을 ‘줍다’(pick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만든 것이었으니 ‘손 수’(手=扌)가 표의요소로 쓰였다. 合(합할 합)은 표음요소였는 데 음이 다소 달라졌다. ‘十’(십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社 稷*토지신 사(示-8, 6급) *곡식신 직(禾-15, 2급)‘천 년 사직을 망쳐 버린 비통’의 ‘사직’이 ‘나라’를 가리키는 까닭을 알자면 ‘社稷’의 속뜻과 그 유래를 알아야 한다. 社자는 ‘땅 귀신’, 즉 ‘토지 신’(the god of land)을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글자이니, ‘제사 시’(示)와 ‘흙 토’(土) 둘 다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토지 신에 대한 제사를 지낼 때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모임’(a gathering)이나 ‘단체’(a party)같은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徽 章*아름다울 휘(彳-17, 2급) *글 장(立-11, 6급)‘장군들은 모두 왼쪽 가슴에 휘장을 달고 나타났다.’의 ‘휘장’이 뭔 말인지 대충 감을 잡을 것이다. 그런데 뜻을 속속들이 잘 알자 자기 단어로 만들자면 ‘徽章’이라 써서 잘근잘근 뜯어봐야 한다.徽자는 ‘굵은 줄’(thick rop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微(작을 미)가 발음요소였음은 鰴(힘센 고기 휘)도 마찬가지다. ‘착하고 아름답다’(good and beautiful)는 뜻으로도 쓰이며 이름자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