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서울지부 "유아 학습권 보장…교육청과 언제든 협상"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서울 사립유치원들이 에듀파인을 도입하고 정부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정책에 협조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유총 서울지부는 30일 오후 1시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지부의 입장변화는 박용진 3법 저지를 놓고 정부와 대립하고 있는 한유총 집행부와 노선을 달리하는 것이어서 앞으로가 주목된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한유총 서울지부와 가진 면담에서 “에듀파인 전면 도입과 같은 사립유치원 공공성과 회계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향적 논의가 오늘 이 자리에서 이뤄졌으면 한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대화를 통해 더 나은 방안을 함께 찾아나가자”고 말했다.

한유총 서울지부는 ▲무상교육 실현 ▲에듀파인 적용 이후 사립유치원 감사 및 재무회계규칙이 적용된 2018년으로 감사 기준시점 조정 ▲유치원 방과후과정 자율성·다양성 보장 ▲출산율 등을 고려한 국공립 신설과 유아교육진흥원·안전체험학습관 설립 ▲정보공시 수정기회 부여 및 원비 현실화 등도 요구했다.

앞서 한유총은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박용진 3법'이 원안대로 처리되면 집단폐원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