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전환 결정...전북에서 자사고 사라지나

(사진=익산 남성고 홈페이지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북교육청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없는 시도교육청이 될까. 

전북 익산 남성고가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남성고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평가 결과를 지켜본 결과 재지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기준 점수인 80점을 넘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4년 전 평가에서는 76점을 받았다.

자사고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350명 정원에 지난해 40명, 올해 100명가량이 미달하는 등 신입생 모집 어려움을 꼽았다. 

앞서 전북에서는 군산 중앙고가 지난 5월31일 역시 학생 충원 어려움을 이유로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다. 여기에 상산고는 전북교육청 평가 결과 기준 점수를 통과하지 못해 지정취소 결정을 받고 청문을 거쳐 교육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오는 19일까지 상산고 관련 동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약 상산고의 일반고 전환이 확정되면 전북지역의 자사고는 모두 사라지게 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군산 중앙고의 일반고 전환 방침을 환영한다"며 "신청서가 접수되면 최대한 서둘러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