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 떨어진 산이나 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주변 환경을 이용하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수행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실용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연과의 관계 맺음을 보다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사진 이지호)
멀리 떨어진 산이나 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주변 환경을 이용하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수행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실용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연과의 관계 맺음을 보다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사진=이지호)

[에듀인뉴스] ‘하늘은 회색 구름으로 잔뜩 덮였고, 나뭇잎은 모두 떨어져 스산하고 추워 보입니다. 기온은 5도이니 꽤 쌀쌀한 날입니다. 숲으로 이르는 길은 진창이 되어 있는데 아이들은 장화를 신고 아래 위로 알록달록한 비옷을 입었고 모자를 눌러쓰고 있습니다. 다섯 살 여자 아이 니콜라는 매일 이렇게 숲유치원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예닐곱 명의 아이들은 교사인 요한과 함께 숲을 돌아다니다가 썩은 나무껍질 속에서 겨울 채비를 하는 벌레도 발견했고, 버섯들을 좀 살펴 보는가 싶더니 이내 비탈진 낙엽길을 깡총거리며 뛰어 갑니다. 그리고는 경사가 심한 숲 언덕의 진흙길에서는 온몸으로 미끄럼을 타고, 또 어떤 아이는 옆으로 데굴 굴러서 내려가니 아이들 옷은 진흙 투성이가 되어 버립니다. 

물이 고인 낮은 웅덩이에서는 장화 안으로 물이 넘치거나 말거나 마구 물을 튀기며, 소리를 지르며 뛰어 다닙니다. 아이들은 모두 신이 났습니다. 넘어져서 뿌리가 드러난 고목에 올라간 아이들도 있고, 또 그 뿌리의 진흙은 나뭇가지로 파내기도 합니다. 그 죽은 나무를 “이건 배야!”라고 소리치더니 아이들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 위에 걸터 앉기도 하고 균형을 잡으면서 그 위를 걸어 다닙니다. 

이윽고 불이 꺼진 작은 모닥불 주위에 걸터 앉은 아이들은 주머니칼을 하나씩 집어 들더니 나뭇가지를 깎기 시작합니다. 칼날이 10센티쯤 뒤고 단단하고 날카로운 칼입니다. 아이들은 이미 칼을 사용하는데 익숙하고 교사는 특별히 개입하지도 않습니다. 이번에는 몇몇 아이들이 3층 건물 높이쯤 되는 나무에 올라 갑니다. 나무가 아주 굵지는 않아서 작은 아이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거리고 위태해 보입니다만, 아이는 능숙하게 제일 높은 가지까지 올라 갑니다. 겁이 나지 않니 라고 물어보자 조금 무섭지만 괜찮다라고 아이는 싱긋 웃으며 이야기를 합니다.’

- 호주 공영 SBS 방송 “Kids gone wild” 중에서. 2016년 2월

아웃도어 교육에는 다양한 접근이 존재하며, 다 나름의 이유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교육 방식이나 프로그램이 더 우수하고 가치 있다기 보다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 더 의미 있는 접근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구현되는 교육적인 가치는 달라질 것입니다.

이 가운데 저는 최근 숲학교와 숲유치원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접근 방식은 기존의 주된 아웃도어 교육의 방식이 가진 현실적인 제약, 즉 기존의 프로그램들이 채우지 못하는 영역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보기 때문입니다. 

현대에 있어서 아웃도어 교육이라 하면, 대체로 수년에 한번 정도 주로 전문적인 아웃도어 교육 기관에 의해 수행이 되는 며칠 간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을 말하게 됩니다. 프로그램의 기간은 짧게는 사나흘에서 길게는 몇 주에 이르는 것이 있기도 합니다.

물론 그 사회의 제도, 학교의 방침 등에 따라 매년 어느 정도 이상의 시간을 자연 속에서의 경험에 참가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러한 경우는 이 분야의 교육이 한국 사회 보다 훨씬 발달한 유럽이나 북미에 있어서도 상당히 드물게 보입니다. 이런 현실을 놓고 보면, 청소년들에 대한 아웃도어 교육의 경험은 양적으로 너무 적다고 할 수 있으며, 제한적이어서 청소년들의 발달에 충분히 기여한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아웃도어 프로그램의 접근에서 보여주는 ‘안주 영역’과 같은 배경 이론은 참가하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과 발달을 꾀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태도는 두 가지의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때의 경험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저 불편하거나 힘들기만 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으며, 이는 상당히 오랜 동안 잠재 의식에 남아서 그 사람이 다시금 아웃도어의 경험으로 나아갈 때 부정적인 감정의 영역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또 다른 한가지의 약점은 이때의 자연이 경험의 조역으로만 등장하게 되어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형성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몇 년에 한번 아웃도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는 대개의 청소년들에게 자연은 편안하거나 친밀하지 못하고, 낯설고 불편하기만 한 곳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거기에다 더해서 전통적인 아웃도어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낯선(novel) 환경과 경험’의 제공이라는 접근은 역으로 참가자들에게 긴장, 불편함, 스트레스를 늘려주기도 합니다. 이 경우 아웃도어 프로그래밍은 치유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의 ‘트라우마’를 제공하는 경험일지도 모릅니다. 

실례로 아웃도어 교육에 참가한 청소년들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는 많은 청소년들이 아웃도어 교육의 경험을 ‘힘들고 거칠며, 부담스러운’ 것으로 기억하는 경향을 보여 줍니다. 아울러 교육 과정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나중에 자발적으로 다시 그와 같은 경험에 참가할 것인가에 대해서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 준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약점 내지는 공백을 메워주기 위해서는 다른 방식의 아웃도어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저학년 청소년들이 어렵지 않게 자연과 친숙해지도록 하는 노력이 보다 많이 요구됩니다. 실제로 아웃도어 교육 분야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점차 프로그램 접근 태도를 수정하려는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숲학교 프로그램은 경험, 장소, 놀이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바람이 좋은 날이면 너른 공터에 나가서 연을 날리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겨울은 연을 날리며 바람과 계절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때입니다. (사진=이지호)

숲학교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


덴마크, 스웨덴 등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아동 교육에 있어서 자연적인 요소를 활용하는데 있어 앞선 사회들로 숲유치원과 숲학교 프로그램의 발전을 선도해 왔습니다. 덴마크에서는 udeskole, 스웨덴에서는 skogsmulle라 불리면서 성장해 왔고, 90년대에 영국으로 도입되며 시도가 되면서 forest school이라는 영어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북유럽을 위주로 시작된 숲학교의 이와 같은 접근은 전통적인 아웃도어 교육의 프로그램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숲학교 프로그램은 일상 생활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가정과 학교라는 보통 생활의 환경에서 벗어나 먼 곳으로 이동하여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안의 작은 숲, 혹은 마을 주변의 자연적인 공터와 풀밭 등 우리 주변의 환경을 활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주 적어도 한두 시간 정해진 동안 그 공간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게 되므로 어린이들은 항상 같은 장소에 나가서 비슷한 시간 동안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숲에서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놀이들,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접근은 ‘학습자가 주도’하는 활동들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교실에서의 수업이 되었던, 혹은 교실 밖으로 나가는 수업이 되었거나 간에 오늘날의 대체적인 교육 활동은 미리 계획된 방식, 선정된 주제와 활동을 공급하고, 학생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이러한 활동들을 수동적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이에 대하여 숲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숲으로 나가는 시간 동안 학생들은 그 주체적으로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일 자유를 가집니다. 이 경우 교사의 역할은 교실에서의 전통적인 역할과는 달라지게 됩니다. 즉 교사들의 활동은 교단에서 일방적으로 교육의 내용을 전달하는 것에서 벗어나게 되어, 청소년들의 놀이를 돕고 함께 참여하는 동료가 되기도 합니다. 

아웃도어 교육 분야의 숲학교에 대한 이론, 논문들을 살펴보면 ‘경험 교육으로서, 놀이를 위주로, 장소에 기반을 두는 교육적 접근으로 참가자들이 정기적이며 반복적으로 자연적인 환경에서 시간을 보낸다.’라고 정리하고 있으며, 이는 숲학교라는 교육 방법론의 특징을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숲학교 프로그램의 특징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짤막하게 요약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 생활 주변의 자연 공간에서 활동/ 매주 주기적, 반복적으로 활동/ 학생들의 주체적이며 자유로운 활동/ 교사들은 학생들의 활동에 있어 동반자, 보조자/ 숲학교 프로그램의 혜택, 효과

첫째, 자연을 가까이 느끼게 되면서 자연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학생들은 장기간에 걸쳐서 매주 반복적으로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이를 통해 그 자연 환경이 학생들에게는 생활 속에 늘 존재하고 접하는 한가지 환경 요소로 작용합니다. 반복되는 시간이 쌓이면서 숲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게 되며, 정서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게 됩니다. 

둘째, 학습자 스스로가 질문하고 배워 나가는 능력을 키웁니다. 숲과 풀밭에서 놀이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궁금한 것들을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 나갑니다. 교실에서라면 질문은 청소년들의 몫이 아니라 교사 혹은 시험지가 제시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배워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은 교육의 중대한 가치입니다.

셋째, 신체적인 능력을 배양하고 정서, 신체의 건강을 증진시킵니다.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건강에 어떠한 효과를 가지는 가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은 연구 자료들이 축적되고 있습니다. 북유럽 핀란드에서는 영하의 날씨에도 어린이들이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합니다.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게 되고, 육체적인 발달은 물로 균형 잡힌 정서로 이어집니다.

넷째, 사회 관계 능력이 자연스럽게 성장합니다. 자연에서의 시간은 경쟁이나 시험,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공간이며, 동시에 숲에서의 활동은 자연스럽게 친구들끼리 서로 돕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을 만들어 냅니다. 다양한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도록 훈련이 되어야 하며, 동시에 친구들의 감정을 함께 나누는 공감의 능력이 발달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섯째, 창의적이며 자유로운 사고를 발달시킵니다. 숲은 마치 아무런 밑그림도 그려져 있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한다는 지시도 존재하지 않는 도화지와 같습니다. 어린이들은 무엇을 그려도 좋고, 그리지 않아도 좋고, 그것이 어땠는지에 대한 평가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가지게 됩니다. 판단과 평가는 스스로의 몫이며, 그 속에서 스스로가 즐거운 놀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게 됩니다. 

여섯째,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현대 교육의 맹점은 위험해보이는 모든 것을 그저 하지 말라고 통제하는 것이며, 이는 위험에 대한 대응의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자연 속에서 놀고 탐험을 하면서 학생들은 작은 위험들에 끊임 없이 노출이 되고, 그러한 위험들이 어떤 느낌이며 어떻게 해야 잘 피하면서 놀 수 있는지를 경험적으로 익혀 나갑니다. 이것은 아웃도어 교육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러한 숲에서의, 마을 한 켠 작은 풀밭에서의 자유로운 시간은 우리 청소년들의 정서적인, 신체적인, 사회적인 건강을 지속적으로 증진시켜주는 중요한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숲학교는 일회성의 참여가 아닌 매주 주기적으로 일정 시간을 자연에서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구성 원칙입니다. 이러한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지면서 학생들은 다양한 자연의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사진=이지호)

한국 교육 현장에서 숲학교 프로그램 전개하기


우선 우리의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지에 대해서 질문을 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듯 합니다. 이것은 바람직하고, 균형 잡히고, 행복한 생활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걷고, 생각하며, 숲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며, 삶의 가치 있는 요소인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공감하고 동의하는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미래의 삶을 행복하게 이끌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생활에서 바람직하고 행복한 방식을 누리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 정치적으로, 다른 사람을 경쟁에서 이기고 보다 부유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은 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 있는 목적이 될 수 없으며, 또한 청소년들이 미래를 위하여 현재의 행복을 포기토록 하는 것도 교육이 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우리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현실적으로 교육의 현장에서 숲학교라는 방식을 도입해서 시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당면한 해결 과제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매주 1~2시간 바깥으로 나가는 정기적인 시간을 학생의 일정 안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현재의 상황을 본다면 매우 어려운 과제일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둘째로는 프로그램에 적합한 환경을 확보해야 합니다. 학교 부지 내에 작은 공터, 숲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만 않다면 학교가 위치한 마을 속에서 적당한 자연 공간을 찾아내야 합니다. 시골의 학교라면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위치한 대도시에서는 이것이 현실적으로 큰 장벽일 것이라 예상합니다. 

셋째, 프로그램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자들을 충분히 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학교 단위는 물론이고, 교육청 등에서 관심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교육자들에 대한 연수 과정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이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의 가치를 사회에 알리고, 교육계 전체, 청소년과 학부모 등과 소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청소년과 학부모의 지속적인 지지를 받아내는 것은 프로그램의 성패를 궁극적으로 좌우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교육의 당사자인 청소년들에게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왜 필요한지,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인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알리고 소통을 해야 하며, 이는 특히 학부모 커뮤니티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겨울 어디나 할 것 없이 코로나 사태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는 멈추어야 했고, 다시금 우리는 학교가 단지 지식을 배우는 장소가 아니라 청소년들의 삶이 이어지는 중요한 생활이며, 이 경험을 통해 그들이 성장하고 발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한 발견이 우리의 교육에 대한 태도와 접근을 다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숲학교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어 왔고, 또한 여러 다양한 시도들이 존재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전혀 새로운 것이라 할 수 없고, 실제로도 이와 같은 교육적 접근은 이미 어느 사회에서나 전통적으로, 비공식적으로 늘 존재해온 것입니다.

따라서 문제는 어떻게 우리 스스로 필요성을 깨닫고, 교육 현실에 차근히 적용시킬 것인가가 숙제라고 봅니다. 물론 이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고 오래 걸리는 과정입니다만,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발걸음일 것입니다. 

이지호
이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