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救 助 (구조)*도울 구(攴-11, 6급) *도울 조(力-7, 5급) “사랑하면 그를 ○○하게 만들고 싶어 하고, 친밀하면 그를 ○○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바다에서 표류하던 난민들이 지나가는 배에 구조를 요청했다’의 ‘救助’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답을 소개해 본다. 救자는 ‘칠 복’(攴=攵)이 의미요소이고, 求(가죽옷 구)는 발음요소로 ‘금지하다’(forbid)가 본뜻이라고 하는데, 본래 의미로 쓰이는 예는 극히 적다. ‘구해주다’(relief) ‘막아주다’(protect) ‘도와주다
◎ 創 造 (창조)*처음 창(刀-12, 5급) *만들 조(辶-11, 5급) “성인이라도 ○○를 만들지는 못 한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뭘까? 먼저 ‘그는 새 역사 창조의 기틀을 마련하였다’의 ‘創造’에 대해 알뜰살뜰 살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創자는 본래 ‘칼날 인’(刃)의 오른 쪽에 점이 하나 더 있는 형태의 것이었으며, ‘(칼에 다친) 상처’(cut)가 본래 의미였다. 후에 발음요소인 倉(창)이 덧붙여진 ‘創’, 井(정)이 첨가된 ‘刱’이 경합을 벌이다 후자는 도태되고 말았다. 후에 ‘시작하다’(begin) ‘처음’(beg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
십수 년 전에 유명 방송사의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 이름 모를 질병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가 단지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어 먹은 덕분에 포기했던 생명을 되찾았다는 방송이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적이 있다. 그 환자는 한국에서의 치료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도 이렇다 할 치료법을 찾지 못해 희망을 접은 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 한 의사가 병실을 방문했고, 그 의사의 처방은 놀랍게도 ‘천천히 오래 씹어서 먹어 보라.’는 것이었다. 평소 환자는 제대로 씹지도 않고 매우 빠르게 음식을 삼키는
모택동 : 일제(日帝)의 중국 침략(1937.7)은 우리 중국 공산당에 큰 이익이 됐고, 우리 중국 인민에게 권리를 되찾아주었다. 일제 황군(皇軍)의 힘이 없었다면 공산당이 집권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택동 : 중국과 일본의 싸움은 중국 공산당의 발전에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우리 당의 기본 정책은 전력(全力)의 70%를 우리 당의 세력 확대에, 20%를 국민당에 대한 대응에, 나머지 10%를 항일에 사용하는 것이었다. 모택동 : 중국 공산당은 일본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만약 일본이 중국 대륙을 침략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중국 국민당
◎ 副 題 (부제)*곁들일 부(刀-11, 5급) *제목 제(頁-18, 6급) 물에만 거품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명성에도 거품이 있기 마련이다. 이에 관한 명언을 찾아보기로 하자. 먼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부제를 달아 놓았다’의 ‘副題’에 대해 익힌 다음에!副’자는 ‘쪼개다’(split)라는 뜻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니 ‘칼 도’(刀)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왼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富(부자 부)도 마찬가지다. 후에 ‘버금가다/곁들이다’(be next to) ‘돕다’(assist)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題자는 ‘이마’(f
◎ 制 限 (제한)*마를 제(刀-8, 5급) *한계 한(阜-9, 5급) ‘Membership is not limited by sex.’는 ‘회원 자격에 남녀의 ○○은 없습니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制限 ②限界 ③境界 ④差別. 답인 ‘制限’에 대해 야금야금 뜯어보자. 制자는 가지 많은 나무 모양을 본뜬 未(미)의 변형에 ‘칼 도’(刀⇒刂)가 합쳐진 것이다. 나뭇가지를 잘라 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다’(make)가 본뜻인데, ‘부리다’(operate) ‘잡다’(grasp) ‘차지하다’(gain) 등으로 확대 사용되기도
◎ 兩 邊 (양변)*두 량(入-8, 5급) *가 변(辶-19, 5급) 마음은 생선 같아서 변하면 좋지 않다. 변함없는 마음을 중시한 옛 선현의 말씀을 찾아 소개해 본다. 급하지만 잠시 참고, ‘도로 양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수양버들을 보노라면...’의 ‘兩邊’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兩자는 수레의 끌채와 가름대를 그린 것에, 두 개의 멍에를 본뜬 것(∧∧)이 합쳐진 것으로, ‘2’(two) ‘짝’(pair)의 뜻으로 쓰였다. 예전에 돈의 단위를 나타냈던 순우리말 ‘냥’(nyang)의 음역(音譯)으로도 쓰였다. 邊자는 낯선
◎ 列 島 (열도)*여러 렬(刀-6, 5급) *섬 도(山-10, 6급) 일본은 ‘열도’라고 하면서, 우리나라는 왜 ‘반도’라고 하나요? 불만 섞인 어조로 물어본 중학생이 있었다고 한 교감 선생님께서 알려 주었다. 먼저 ‘列島’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 ‘반도’가 뭔지도 알아보자.列자는 ‘(칼로 뼈와 살을) 분리하다’(separat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칼 도’(刀)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왼쪽 것도 의미요소인데, 이것은 뼈와 살을 가르는 모양이 변화된 것이다. 후에 ‘늘어진 줄’(row) ‘순서를 매기다’(order) ‘
◎ 備 考 (비고)*갖출 비(人-12, 5급) *생각할 고(老-6, 6급) “계획은 ○○가 없으면 실패하고, 사업은 ○○가 없으면 패망한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먼저 ‘그 표의 비고란에 적어 놓은 것을 살펴보기를 바랍니다.’의 ‘備考’란 한자어의 속뜻을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정답을 찾아보자. 備자가 원래는 ‘사람 인’(亻)변이 없었다. 이것은 ‘갖추다’(store)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화살을 준비해서 통에 꼽아 둔 모양을 본뜬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준비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인지, 후에 ‘사람 인’(亻)이 추가됐다.考자
◎ 修 練 (수련)*닦을 수(人-10, 5급) *익힐 련(糸-15, 6급) 학교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가정 교육’인데, 이를 문제시 삼지 아니하는 사회적 풍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병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높은 경지에 이르려면 고된 수련이 필요하다’의 ‘修練’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익힌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본다.修자는 ‘장식하다’(decorate)란 뜻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니 ‘터럭 삼’(彡)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攸(바 유)가 발음요소임은 脩(말린 고기 수)도 마찬가지다. 후에 ‘(마음을) 닦다’(cultiv
◎ 各 個 (각개)*각각 각(口-6, 7급) *낱 개(人-10, 5급)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벗이다. 우선 한자 문제를 풀어보자. ‘교련 시간에 각개 격파 훈련을 하였다’의 ‘각개’는? ①角個 ②角開 ③各開 ④各個. 답인 ‘各個’에 대해 하나하나 뜯어본 다음, 관련 명언을 찾아본다. 各자의 원형은 발자국이 움집 입구(入口)를 향하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집에) 이르다’(arrive at home)가 본래 의미인데, 후에 이것이 대명사의 일종으로, ‘각각’(each) ‘각자’(every one) 등의 의미로 많이 쓰이게
◎ 侵 入 (침입)*침략할 침(人-9, 5급) *들 입(入-2, 7급) ‘A burglar broke into her house last night.’는 ‘어젯밤 그녀의 집에 도둑이 ○○했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侵奪 ②侵略 ③侵入 ④侵攻. ‘侵入’에 대해 알아보고, ‘들 입’(入)자가 들어간 명언이 있는지도 찾아보자.侵자가 갑골문에서는 소[牛]가 밭에 들어와 곡식을 뜯어먹는 것을 급한 김에 빗자루를 들고 때려서 내쫓는 사람의 모습을 본뜬 것이었는데, 그로부터 약 1,000년 후에 牛(소 우)가 人(사람 인)으로 둔갑
칼럼 6. 마음이 보내는 신호, 감정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어. 어제는 좋은 일이 많아 행복했는데, 오늘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짜증나고 우울해.”우리는 이런 말을 주변에서 자주 듣는다. 어떤 날은 기쁘고, 어떤 날은 이유 없이 힘겹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바로 감정이다.감정은 마음의 역동을 일으키는 힘이다. 누구든지 자아정체성이 단단히 서 있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감정의 지배를 받고 쉽게 흔들린다. 그래서 감정은 때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사실은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신의 선물과 같다.감정에는 좋은 감정, 나
◎ 低 速 (저속)*낮을 저(人-7, 5급) *빠를 속(辶-11, 6급) 제자가 지자체 선거에 출마하여 시장이 되어 시정을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물어온다면,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까? 먼저, ‘低速’에 대해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일찍이 공자는 어떻게 답해 주었는지 알아보자.低자는 ‘(키가) 작다’(be shor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氐(근본 저)는 발음요소다. 후에 ‘낮다’(low) ‘숙이다’(hang dow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速자는 길을 가는 것이 ‘빠름’(quick)
◎ 伐 草 (벌초)*벨 벌(人-6, 5급) *풀 초(艸-10, 7급) “잡초를 그냥 두면 ○○에 해가 가고, 도둑을 그냥 두면 ○○에 해가 된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먼저 ‘이번 주말에는 고향 산소에 벌초하러 갈 예정이다’의 ‘伐草’를 샅샅이 풀이하여 익힌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伐자는 창[戈․과]으로 사람[亻]의 목을 ‘베다’(cut down)는 뜻이었다. 생각해보면 매우 살벌한 느낌이 드는 글자다. 후에 ‘치다(attack)’ ‘공격’(an attack)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草자는 원래 풀이 자라는 모습을 그린 艸(초)자로
◎ 密 閉 (밀폐)*빽빽할 밀(宀-11, 5급) *닫을 폐(門-11, 4급) ‘Please store jam in an airtight container.’는 ‘잼은 ○○된 용기에 넣어서 보존하십시오’란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密接 ②封合 ③縫合 ④密閉. ‘密閉’란 두 글자는? 密자를 ‘宀 + 必 + 山’의 구조로 잘못 보기 쉽다. 의미요소인 ‘뫼 산’(山)과 발음요소인 宓(몰래 밀/성 복)로 구성된 형성(形聲) 문자이다. ‘(집 모양의) 산’(mountain)이 본뜻인데, ‘빽빽하다’(dense)는 뜻으로도 쓰인다. 참고
◎ 鬪 志 (투지)*싸울 투(鬥-20, 4급) *뜻 지(心-7, 5급) 소설 부문 중국 역대 최고 베스트셀러는 ‘삼국지’가 아니라 ‘홍루몽’(紅樓夢)이다. 거기에도 명언이 많다. 먼저 ‘애국전사들은 투지와 지구력으로 끝까지 싸웠다’의 ‘鬪志’란 두 글자를 익힌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본다. 鬪자를 갑골문에서는 ‘鬥’로 썼다. 그것은 두 사람이 주먹 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으로 ‘싸우다’(fight)는 뜻을 나타냈다. 그로부터 약 2000년 후에 독음을 고려하여 발음요소(豆+寸)가 첨가됐다. 志자는 어떻게 하고자 하는 ‘마
◎ 假 髮 (가발)*거짓 가(人-11, 5급) *터럭 발(髟-10, 4급) 소설이 아닌 정사(正史) 삼국지에서 유비의 막내 장비를 어떻게 예찬했을까? 먼저 ‘가발을 쓰고 나타난 그를 아무도 몰라봤다’의 ‘가발’은 음만 알 뿐이니 뜻을 알 수 있는 ‘假髮’에 대해 자세히 풀이해 본 다음에!假자는 ‘거짓’(falsehood)이란 뜻을 위해 만든 글자인데 ‘사람 인’(人)이 의미요소로 쓰인 것을 보니 그 옛날에도 거짓말을 잘하던 사람이 있었나 보다. 叚(빌 가)는 발음요소인데, 이것의 의미인 ‘빌리다’(borrow)를 假자가 대신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