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윤형섭 연세대 명예교수(전 교육부 장관)초하(初河) 유성종 박사, 내가 그 어른을 우리 시대의 가장 대표적이며 진정한 선비라고 생각하는 데는 내 나름대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분의 자제(유승원)가 조심스럽게 보내온 원고청탁서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가친은 2008년 2월에 꽃동네대학교 총장직을 임기만료로 떠납니다. 현직에서 50년을 넘긴 일을 자식들은 자랑스럽게 여기고 고마워하고 있는데 본인은 늘 민망하고 죄송스럽다하여 취임 때와 같이 퇴임식도 하지 않겠다 합니다. 이런 성품이니 남
대원외고는 1984년 대한민국 1호 외국어고등학교로 개교했다. 설립자인 이원희 박사는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은 교육으로 인재양성을 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이러한 설립자의 의지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만들고 발전시킨 결과, 2007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에서 세계 랭킹 13위로 선정되었고, 2008년에는 미국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에 기자가 직접 방문해 취재한 특집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대원외고의 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
정제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우리나라의 교육 환경 중에서 다른 나라와 다른 특별한 것은 학부모의 교육열이 높다는 것과 이로 인해 사교육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정부가 관리하는 교육을 공교육(public education)이라고 할 때, 사교육(private education)은 민간에 의해 이루어지는 교육을 의미한다.그래서 외국에서는 사립학교 교육을 사교육 통계로 잡는 경우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사립학교를 포함하여 정규 학교 교육은 모두 공교육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교육은 정규 학교 교육을 제외하고 학습
한밭교육박물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2016년 특별전 을 전시한다.이번 전시회는 교과서 속에서 설명과 그림으로만 배우는 ‘조선시대의 교육’ 관련 유물을, 전시를 통해 직접 경험하고, 학생들이 보다 쉽게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하고, 과거 조상들의 배움의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다.전시에서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학습 교재인 을 비롯, , , 와 과거시험에 응시했던 답안지와 합격증인 백패, 홍패도 한 눈에 볼 수 있다.전시 연계체험인 ' 완성하기'는
IT 기기를 수업에 도입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고 학생별로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미래형 스마트교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기술을 통한 소통을 하는 스마트교육은 풍부한 정보와 편리한 수업시스템으로 교사와 학생간의 소통이 쉽고, 교실을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을 할 수 있어 모든 장소가 교육환경이 될 수 있다.수업 방식의 다양화로 학생의 적성과 수준에 맞는 교육과 자기주도 학습의 기회를 부여하는 스마트교육을 앞서 실천하고 있는 홍익대사대부속여고를 찾았다. 첨단 시설 도입홍익대사대부속여고는 지난 2012년 홍익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마포
에듀인뉴스 부설 미래교육연구원 미래교육포럼을 열고 세계에서 가장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한편, 교육적으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진단했다. 발제는 한국교원대 부설 ‘인구교육센터’를 개설하고, 그 소장으로서 지난 10여 년 동안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오고 있는 한국교원대학교의 차우규 교수가 맡았다. 토론은 사회과교육의 입장에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공주대의 유종열 교수와 현대가족제도의 입장에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한국여성정책연구
여기에서 ‘생각’이란 뜻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또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헤아리는 정신 활동’을 말한다. 인간의 ‘정신’은 ‘지정의(知情意)’, 즉 지성(知性)과 감정(感情), 의지(意志)가 모여 하나로 구성된 ‘마음’으로 작동한다. 인간의 지정의가 하나로 모인 ‘마음의 움직임’이 곧 ‘생각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생각하는 인간의 공부는 학습과 기억으로 인지한다 우리의 주제인 공부에서 ‘생각’이라는 것은 어떻게 작동할까? 우리가 아는 공부는 내적 동기의 감정을 바탕으로 자기 결정의 의지를 모아 앎의 지성을 추
예스24 8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이 지난주보다 두 단계 오르며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은 10위의 자리를 지키며 꾸준히 순위권을 유지했다. 2주간 1위를 차지했던 조정래의 은 한 계단 내려가며 2위를, 는 4위를 기록했다. 빅데이터로 꼭 알아야 할 영단어 우선순위를 정리한 와 는 각각 3위와 6위로 순위권에 이
지난 50년간 한국은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 성장의 시기를 거치면서, 지적 역량 중심의 경쟁교육이 강하게 뿌리내려 국가수준 교육과정의 구성 역시 지적 역량에 편중되어 있다. 대구시교육청에서는 대구 시내 초등학교 1206개, 중학교 983개를 대상으로 대구행복역량교육에서 설정한 5대 역량과 10대 가치를 기준으로 현재의 국가수준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5대 역량 중에서 지적 역량에 해당하는 성취기준이 41%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회적 역량 31%, 정서적 역량 11%, 도덕적 역량 13%, 신체적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않은가!(學而時習之不亦說乎)[논어]학이편 제1장의 첫 구절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되 뇌일 수 있지만, 그 반면에, 또는 그렇기 때문에, 그 의미를 느끼기 어려운 문구이기도 하다. 자신이 공부할 때 느끼는 경험과 이 말 사이에 거리가 있는 탓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괴리감이 현대인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보다 [논어]라는 책에 익숙했던 조선의 선비들도 공부하는 과정은 힘들었고, 그만큼 이 구절의 의미를 직접 경험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배우고 때로 익히는 즐거움, 즉 학습의 즐거움은 어느 시대에나
부산광역시립구포도서관(관장 손종호, 이하 구포도서관)은 오는 4월 16일 오전 10시 차민철 동의대 교수를 초청해 '영화로 보는 예술과 문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이는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최하는 도서관주간을 맞아 진행된다.이번 특강은 부산국제영화제로 영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수준과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특강을 통해 영화의 탄생과 발전에 관한 역사적인 맥락을 짚어보고, 연극·문학·미술·건축·음악 등 다른 예술 장르와 영화가 맺고 있는 문화현상에 대해 이해를 넓힐 수 있다고 한다.특히, 영화·영상 전공자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아니더라도, 시청은 적어도 가장 유명한 장소일 것이다. 월드컵 때 붉은 옷을 입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응원을 한 곳이었고, 거친 정쟁의 불씨가 옮겨 붙어 군중들의 정치적 구호 소리가 늘 높아지는 곳이기 때문이다.이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청은 곧 시청이기 때문이다. 영어로 시청은 city hall이다. 역시 그곳 도시의 행정 권력이 버티고 있는 곳이라서 세계 어느 도시의 city hall은 다 유명하다. 우리
교수신문, 교수 886명 설문조사…"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 대학교수들은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혼용무도)'를 꼽았다.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는 뜻이다.교수신문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대학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이 넘는 524명(59.2%)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를 선택했다고 20일 밝혔다.혼용무도는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