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破 邪*깨뜨릴 파(石-10, 5급) *그릇될 사(邑-7, 3급)‘지성과 학문이 파사의 칼이 되지 못함이 안타깝다’의 ‘파사’가 무슨 뜻이며 한자로는 ‘破邪’라 쓰는 것임을 안다면 우리말 어휘력이 참으로 대단한 셈이다. 破자는 ‘(돌을) 깨뜨리다’(break; crack)가 본뜻이기에 ‘돌 석’(石)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皮(가죽 피)는 발음요소임은 頗(자못 파)도 마찬가지다. 후에 ‘쪼개다’(split) ‘망치다’(destroy)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邪자가 본래는 ‘낭야’(琅邪)라는 지명을 위하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還 給*돌려줄 환(辶-17, 3급) *줄 급(糸-12, 6급)‘영화관 사정으로 영화 상영이 중단되자 관객들은 입장료 환급을 요구하였다’의 ‘환급’은?❶換給 ❷還給 ❸煥給 ❹環給.답이 ❷번인 줄 알자면 뜻을 알아야 한다. ‘還給’에 대해 하나하나 뜯어보자. 還자는 길을 ‘돌아오다’(return; come back)가 본뜻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轘(환형 환), 繯(엷은 비단 환)도 마찬가지다. 후에 ‘돌려주다’(return) ‘갚다’(repay) 등으로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逸 話*숨을 일(辶-12, 3급) *이야기 화(言-13, 7급)‘Many anecdotes are told of him.’는 ‘그에게는 많은 일화가 있다’라는 말임을 알아도 ‘일화’가 무슨 뜻인지 모르면 헛일이니, ‘逸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한자어를 잘 알면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逸자는 ‘길을 잃다’(lose one’s wa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길갈 착’(辶)과 ‘토끼 토’(兎)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없어지다’(disappear) ‘숨다’(hide) ‘(숨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相 逢*서로 상(目-9, 6급) *만날 봉(辶-11, 3급)‘두 모자는 십 년 만의 상봉에 목이 메어 울음을 그칠 줄을 몰랐다’의 ‘상봉’은?❶相逢, ❷霜峰, ❸霜蓬, ❹常俸.답이 ❶번인 줄 알아도 각 글자의 뜻을 모르면 헛일이다. ‘相逢’이란 두 글자는?相자는 木(나무 목)과 目(눈 목) 두 의미요소로 구성된 것인데, 부수는 편의상 目으로 지정됐다. ‘살피다’(observe; view)는 뜻을 묘목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는 모습을 통하여 나타냈다. 후에 ‘보다’(see; look) ‘돕다’(aid;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途 中*길 도(辶-11, 3급) *가운데 중(丨-4, 8급)‘강의 도중/근무 도중’의 ‘도중’을 ‘일이 계속되고 있는 과정이나 일의 중간’이라 풀이한 사전적 의미를 이해하자면, 먼저 ‘途中’의 속뜻을 잘 알아봐야...途자는 ‘길’(a road; a way)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余(나 여)가 발음요소였음은 峹(산 이름 도)와 唋(토할 도)도 마찬가지다.中자는 부락이나 군부대 등의 한복판에 꽂아둔 깃발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그래서 ‘한복판’(center) ‘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追 憶*쫓을 추(辶-10, 3급) *생각할 억(心-16, 3급)‘지긋지긋한 2020년이 이젠 추억의 대상이 되었다’의 ‘추억’을 백 번 읽는 것이 ‘追憶’이라 한 번 써보고 분석해보는 것만 못하다. 追자는 ‘(적군을) 쫓다’(make run away)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는 ‘군영’을 뜻하는 의미요소다. ‘내쫓다’(expel), ‘(끝까지) 따라가다’(go in pursuit) 등으로도 쓰인다. 憶자는 ‘생각하다’(recollect)는 뜻을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迫 害*다그칠 박(辶-9, 3급) *해칠 해(宀-10, 6급)‘그는 모진 박해를 피해 이웃 나라로 망명했다’의 ‘박해’를 실제로는 [바캐]라 읽기 때문에 ‘迫害’란 한자어임을 알기 어렵다며, 이에 대한 풀이를 요청한 독자가 있었다. 다방면으로 박식함에 박수를 보내며... 迫자는 길이 ‘가깝다’(near; nearby)가 본래 의미였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白(흰 백)이 발음요소임은 舶(큰 배 박)과 拍(칠 박)도 마찬가지다. ‘가까이 다가가다’(go near), ‘다그치다’(b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運 輸*옮길 운(辶-13, 6급) *나를 수(車-16, 3급)‘운수 사업/운수 협정/화물 운수’의 ‘운수’가 ‘재수’와 무관함을 알자면 ‘운수’로는 안 된다. 반드시 ‘運輸’라 옮겨 쓴 다음에 하나하나 잘근잘근 씹어봐야 비로소...運자는 ‘길을 가다’는 뜻인 착(辶=辵=彳+止)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軍(군사 군)이 발음요소인 것은 暈(무리 운)도 마찬가지다. ‘옮기다’(transport)가 본뜻인데, ‘옮겨 다니다’(shift), ‘돌다’(turn round)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輸자는 수레로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後 輩*뒤 후(彳-9, 7급) *무리 배(車-15, 3급)‘같은 학교나 직장 등에 나중에 들어온 사람’을 일러 ‘후배’라고 하는 까닭을 알자면 먼저 ‘後輩’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後자는 ‘길’을 뜻하는 彳(척), ‘발’을 뜻하는 夂(치), ‘작다’는 뜻인 幺(요)가 합쳐진 것이다. 작은 발걸음으로는 남들보다 뒤쳐지게 마련이니, ‘뒤’(behind) ‘뒤떨어지다’(fall behind)라는 뜻을 그렇게 나타낸 아이디어가 참으로 기발하다. 輩자가 원래는 100대의 ‘수레’(wagon; cart)를 나타내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連 載*이을 련(辶-11, 5급) *실을 재(車-13, 3급)1,000회 넘게 연재되는 ‘속뜻풀이 한자 칼럼’을 매회 마다 애독 열독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는 뜻에서 ‘連載’에 대해 자세히 풀이해 본다.連자는 ‘길을 가다’는 뜻인 착(辶=辵=彳+止=‘길’+‘발자국’)과 ‘수레 거’(車)가 합쳐진 것으로, ‘인력거’(rickshaw)가 본뜻이라고 한다. 후에 ‘늘어서다’(stand in a line), ‘이어지다’(be connected) 등으로 확대 사용되자 본래 의미는 輦(인력거 련)자로 나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踏 査*밟을 답(足-15, 3급) *살필 사(木-9, 6급)‘현장 답사/고적 답사/답사를 떠나다/답사를 벌이다’의 ‘답사’는?❶答謝 ❷答賜 ❸答辭 ❹踏査.답이 ❹번인 줄 알아도 각 글자의 속뜻을 모르면 허사다. 의미 암시 정보가 들어있는 ‘踏査’에 대하여 자상하게 풀이해 보자. 踏자는 발로 땅을 ‘디디다’(step on)가 본래 뜻이었기에 ‘발 족’(足)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沓(유창할 답)은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밟고 누르다’(put down) ‘걷다’(walk; go on foot)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足 跡*발 족(足-7, 7급) *발자취 적(足-13, 3급)‘족적을 남기다/ 족적을 더듬다’의 ‘족적’처럼 ‘경험해 온 일의 자취’를 일러 하필이면 왜 ‘족적’이라고 하였는지 그 영문을 알자면 ‘足跡’의 속뜻을 잘 파악해봐야...足자 상단의 ‘口’도 ‘입’과는 무관하다. 장딴지 부분을 나타낸 것이 변화된 것이다. 하단은 발바닥 부분을 가리키는 止자의 변형이다. ‘발’(a foot)이 본뜻이고, ‘발자국’(a footprint) ‘충분하다’(full, enough)는 뜻으로도 쓰인다. 跡자는 ‘발자취’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距 離*떨어질 거(足-12, 3급) *떼 놓을 리(隹-19, 4급)‘그 친구와는 왠지 거리가 느껴진다.’의 ‘거리’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간격’을 일러 하필이면 왜 ‘거리’라 하였는지를 이해하자면 ‘距離’의 속뜻을 잘 알아야 한다. 距자가 원래는 새나 닭의 발꿈치 뒤에 돋아난 ‘며느리발톱’(cockspur)을 가리키는 것이었으니 ‘발 족’(足)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巨(클 거)는 발음요소다. 후에 공간적으로 ‘떨어지다’(be a long way off)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離자는 그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超 然*뛰어넘을 초(走-12, 3급) *그러할 연(火-12, 7급)영어 ‘be above money matters’는 ‘돈 문제에 초연하다’라는 뜻이라고 말해 주어 봤자 ‘초연’이 무슨 뜻인지 모르면 헛일이니, ‘超然’에 대해 야금야금 알뜰살뜰 살펴보자. 超자는 ‘뛰어넘다’(jump over)는 뜻을 위해 고안된 것이었으니 ‘달릴 주’(走)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召(부를 소)가 발음요소임은 貂(담비 초)도 마찬가지다.然자는 ‘개 견’(犬), ‘불 화’(火→灬), ‘고기 육’(肉→月)이 합쳐진 것이다.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贊 助*도울 찬(貝-19, 3급) *도울 조(力-7, 5급)‘각계의 저명인사들의 찬조로 기념식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의 ‘찬조’가 무슨 뜻인지를 알려면 ‘贊助’에 꼭꼭 숨겨져 있는 의미 정보를 하나하나 찾아내 본다. 贊자는 ‘(돈 따위로) 돕다’(help; aid)는 뜻을 위하여 고안된 것이었으니 ‘조개=돈 패’(貝)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先자를 두 개 겹쳐 쓴 것은 지금은 쓰이지 않는 글자이지만, ‘드리다’는 뜻이고, 이것도 의미요소로 쓰인 것이라 한다.助자는 ‘(힘으로) 돕다’(assist)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依 賴*의지할 의(人-8, 4급) *맡길 뢰(貝-16, 3급)‘남에게 부탁함’을 일러 하필이면 왜 ‘의뢰’라고 하는지는 ‘依賴’란 두 글자 속에 그 힌트가 숨겨져 있으니, 그 속뜻을 찾아내 보자.依자가 갑골문에서는 ‘옷 의’(衣) 안에 ‘사람 인’(亻)이 들어가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옷을) 입다’(put on)가 본래의미였다. 사람은 털이 거의 없으니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옷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으니 ‘의지하다’(depend on) ‘따르다’(follow)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賴자는 돈(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賤 民*천할 천(貝-15, 3급) *백성 민(氏-5, 8급)‘부자와 가난뱅이, 양반과 천민이 따로 없는 세상, 그런 세상을 그들은 꿈꾸었다’의 ‘천민’은 표음 문자인 한글로 음을 적어 놓은 것일 따름이다.‘賤民’ 같이 표의 문자인 한자로 옮겨 쓴 다음 그 속을 헤쳐 봐에 깊이 숨은 뜻을 찾아낼 수 있다. 賤자는 ‘천하다’(humble)는 뜻을 위하여 고안된 것인데 ‘조개=돈 패’(貝)가 의미요소로 쓰인 것을 보니 돈이 너무 없으면 업신여김을 당하기 십상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나 보다. 戔(쌓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賀 客*축하할 하(貝-12, 3급) *손 객(宀-9, 6급)‘한자로 써 놓은 하객의 이름을 읽을 줄 몰라 쩔쩔 매는...’의 ‘하객’이란 두 글자는 음을 한글로 적어놓은 것일 따름이다. 그 속에 담겨 있는 속뜻을 찾아내자면 ‘賀客’이라 옮겨 쓴 다음 하나하나 그 속을 파헤쳐 봐야 한다. 賀자는 ‘돈’을 뜻하는 貝(패)와 ‘더하다’는 뜻의 加(가)가 합쳐진 것이니 간단한 예물이나 돈[貝]을 주면서[加] ‘기쁨을 함께 하다’(congratulate)가 본래 의미다. 加(가)는 발음요소란 설도 있는데, 음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本 貫*뿌리 본(木-5, 7급) *꿸 관(貝-11, 3급)‘그 칸에는 본관을 적는 곳입니다’의 ‘본관’이란 두 글자는 음을 한글로 적어놓은 것일 따름이다. 그 속에 담겨 있는 속뜻을 찾아내자면 ‘本貫’을 샅샅이 파헤쳐 봐야 한다. 本자는 ‘나무 목’(木)과 ‘一’이 합쳐진 것이다. 여기에서 ‘一’은 ‘하나’를 뜻하는 글자가 아니라, 나무 뿌리의 위치를 가리키는 부호에 불과한 것이다. ‘나무 뿌리’(the root of a tree)가 본뜻인데, ‘책’(a book) ‘문서’(a document) ‘밑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貞 潔*곧을 정(貝-9, 3급) *깨끗할 결(水-15, 5급)‘정결하기로 소문난 그 여자 배우가...’의 ‘정결’은?❶淨潔, ❷精潔, ❸鄭潔, ❹貞潔.답이 ❹번인 줄 알아도 각 글자의 뜻을 모르면 허사이니 ‘貞潔’을 분석해 보자. 貞자의 본래 뜻은 ‘점쳐 묻다’(ask fortune)였다. ‘점 복’(卜)이 의미요소로 쓰인 것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조개=돈 패’(貝)는 卜債(복채)로 놓은 돈과 관련이 있는 듯. 후에 ‘(마음이) 곧다’(upright; righteous) ‘(몸가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