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돈희 前 민족사관고 교장전통적인 일제식 수업의 형태는 학교 교육의 현장에서 크게 줄어들고, 관찰, 실험, 토론 등의 방법으로 탐구적 활동이 수업에 동원되는 비중이 높아가는 현상을 보인다. 토론식 형태만으로 모든 학습을 다할 수는 없지만, 토론은 학습자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성을 배양하며 사고의 개방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그러나 토론의 원리가 표준화되어 어떤 왕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전략적 긴장이 없이 방만하게 운영되면 주입식 혹은 암기식보다 나을 것이 없다. 여기 연재하고자 하는 것은 ‘논쟁식 토론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원장 성기선)에서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유·초·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실천중심 인성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는 학교급별 150여 명의 교사가 참여해 인성교육 실천 사례를 함께 나눔으로써 학생 생애단계별 인성교육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본지는 이 연수에서 이상우 남수원초등학교 교사가 발표한 ‘교사 중심 인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소개한다.Ⅰ. 교사 중심 인성교육 방법1년간 우리 학급을 어떤 학급으로 만들 것인가?인성교육은 모든 교육활동에 포함되어 있다. 그런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원장 성기선)에서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유·초·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실천중심 인성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학교급별 150여 명의 교사가 참여해 인성교육 실천 사례를 함께 나눔으로써 학생 생애단계별 인성교육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본지는 이 연수에서 우수진 풍덕고등학교 교사가 발표한 ‘교사에게 인성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소개한다.Ⅰ. 인성교육에 눈을 뜨다“선생님! 저 정말 죽고 싶어요. 요즘 밤늦게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어떻게 죽을지 생각하고
허경철(사회) | 고교 평준화 이후 자사고는 어떻게 탄생했나요?김혜숙 | 1974년부터 시작된 고교평준화는 우리나라 고교체제의 근간을 바꾼 변혁이었으나 하향 평준화, 획일성 논란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었죠. 그러다가 1986년 과학고를 필두로 평준화 기본 틀에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이후 90년대에 외국어계열, 국제계열 특목고 가 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설립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사학’에 방점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특수목적’에 방점이 있었고 공사립이 섞여 있었습니다.현재의 자율형 사립고 체제는 2002년 민족사관
1. 추한 한국인몇 년 전 《추한 한국인》의 실제 저자인 국수주의 일본 논객 가세 히데아키는 그 후속편을 계획하면서 일제하에서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사람을 위해 매우 훌륭한 교육을 했고, 특히 식민지 주민들을 위해 교과서까지 편찬한 것은 어느 식민지 교육에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는 내용을 부각하겠다고 한 바 있다.이러한 주장에 동조하는 국내의 일부 학자들은 그 목적이야 어떻든 일제 통치하에서 우리나라의 교육발전이 급속히 이루어졌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고 거들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현재 대다수의 교육사 책에는 일제
글 · 김정권 역량교육연구소 소장에듀럭스 핵심역량교육개발원 원장《평생소득 초등1학년에 결정된다》 저자《역량 자녀성공의 핵심경쟁력》 저자 74억 인류 중 선진국 10억 국민의 교육과정, 역량기반교육과정 바둑계를 평정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향후 진출예정인 분야는 의료와 과학 분야라고 한다. 인공지능이 가장 잘하는 분야 중 하나가 고차적인 이론증명 분야임을 이해한다면, 향후 의료와 과학 분야가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발전할지 매우 기대된다.ICT 기술발전에 의한 사회변화에 OECD 주요국들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지식 중심의 교육과정에 대
글 · 이순옥 안양동안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역량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지식전달 교육에서 역량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교과서 기반 내용을 설명하고 듣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학생이 듣기만해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이 수동적으로 임하게 되면 잠이 오고 흥미를 잃게 된다.그 이상의 산출물을 기대하기 어렵다. 교사의 지식이 점점 강화되는 만큼 학생의 지식은 비례하여 약화할 것이다. 뇌가동이 현저히 떨어져 ‘학(學)’은 될지언정 ‘습(習)’이 되지 않는다. 과연 그 지식을 어디에 쓸 수 있
글 · 이명자 충암초등학교 교감행복한 수업을 어떻게 만들까?나는 일 년 전까지만 해도 수업을 하는 초등학교 4학년 담임교사였다. 담임을 맡았을 때에는 학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한 해 학급 운영을 위한 기본 계획안을 구상한다. 그중에서 ‘수업을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은 나에게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작업이었다.수업이 재미있으면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공부하게 되고, 주어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다양한 역량을 개발해 간다. 그래서 나는 학습, 생활지도 그리고 진로교육은 별개의 수업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수업 안에서 통합
[나는 이렇게 경영한다] 천안입장초-참 좋은 나! 더 좋은 우리! 행복한 배움터글 · 박익순 천안입장초등학교 교장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적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이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도록 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이다.이를 바탕으로 초등교육에서는 학생의 일상 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천안입장초등학교는 개인
대원외고는 1984년 대한민국 1호 외국어고등학교로 개교했다. 설립자인 이원희 박사는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은 교육으로 인재양성을 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이러한 설립자의 의지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만들고 발전시킨 결과, 2007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에서 세계 랭킹 13위로 선정되었고, 2008년에는 미국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에 기자가 직접 방문해 취재한 특집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대원외고의 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
4차 산업혁명시대가 시작되면서 이에 대비한 교육 혁신 필요성을 주장하는 요구가 높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할 것인지, 어떤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전문가의 견해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1. 들어가는 말: 왜 과학 교육인가?과학과 기술의 영향력 확대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 등의 새로운 혁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전 세계를 변화시키며 ‘문명 대전환’의 전조
4차 산업혁명시대가 시작되면서 이에 대비한 교육 혁신 필요성을 주장하는 요구가 높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할 것인지, 어떤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전문가의 견해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1. 문제 제기직업 교육을 받는 많은 학생과 교사가 최근 공황 상태에 빠져들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현존 직업의 대부분이 사라지게 된다는 예측은 거듭되고 있지만, 새
4차 산업혁명시대가 시작되면서 이에 대비한 교육 혁신 필요성을 주장하는 요구가 높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할 것인지, 어떤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전문가의 견해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1. 4차 산업혁명과 사회변화 급속한 사회변화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요즘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발전의 양상을 보면 그야말로 정신을 차릴 수
‘영어교육에 미친 나라’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마다 언급되는 것은 학교 교육을 충분히 받은 사람들도 외국인을 대하면 영어로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영어를 배우지만, 과거에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6년 동안 영어를 배웠다.그것도 다른 어느 교과목보다 많은 시간을 할당해서 배웠다. 영어는 국어와 수학과 더불어 학교에서 배우는 많은 교과 중에 중심교과로서 그 무게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중학교나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을 졸업해도 외국인을 만나면 영어로 간단한 대화를 하기도 어렵다는
시작하는 말자연과학도로서 교육에 관해 완전 까막눈인 채로 무작정 교육학과 대학원생이 되었던 1979년 어느 날, 서점에 들렀다가 신간 한 권이 눈에 꽂혔다.에베레트 라이머의 《학교는 죽었다》였다. 당시에는 잘 모르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줄을 쳐 가면서 읽었다. 그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지식이나 잠재력을 계발해주는 본래의 기능보다는 불합리한 기존 사회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신화를 주입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사망선고를 내렸다.하지만, 그의 선고에도 불구하고 이후 세계 각국의 학교 교육은 확대일로를 걸었다. 우리나라도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선거 때부터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 폐지를 공약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전 경기도 교육감 출신인 김상곤씨를 지명했다.한편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씨는 외고,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 문제는 서울시 차원을 넘는 것이라며 공을 중앙정부로 넘겼다. 서울과 경기도를 대표하는 진보적 교육감들조차도 자사고와 특목고 처리방침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학부형, 교사, 학생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울지는 미루어 짐작이 간다.한편으론 국민통합을 호소하면서 다른 한편에선 교육문제를 두고 여론이 갈리는 것을 보면서 교
둘째 아이가 중학교를 배정받았을 때, 동네 사람들은 좋은 학교에 배정받았다고 축하해 주었다. 자녀를 그 학교에 보내고 있거나 이미 졸업한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나는 어떤 점에서 그 학교를 좋은 학교라고 하는지 궁금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어떤 사람들은 특목고를 많이 보내서라고 했고, 어떤 사람들은 학교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젊고 유능한 선생님이 많아서 좋다고 했다. 모두 자신의 관점과 이익에 비추어 학교를 좋다고 평가하는 것이겠지만, 아무튼 그 학교에 대한 평가는 무척 좋은 편이었다
1. 거꾸로 교실의 확산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은 교사들이 결성한 ‘미래교실네트워크’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그 발단은 2014년 를 통해 방영된 ‘21세기 교육혁명-미래 교실을 찾아서 1편, 거꾸로 교실의 마법’에서 보여준 교육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그 후 2015년 ‘거꾸로 교실의 마법-1,000개의 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거꾸로 교실을 도입한 다양한 교실 현장이 소개되었다.이렇게 빠르게 확산한 데는 현장 교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혁신네트워크의 역할을 인정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고, 진로진학 등의 문제와 연계되어 교육계의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경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2020년까지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1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 결국은 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한다. 이는 사회, 경제, 환경, 문화, 교육 등 일상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인해 그동안 우리가 믿어왔던 성공 방정식도 급속도로 허물어지고 있다. 인공지능이나 로봇과 같은 집단지성
대구예담학교는 예술·체육 진로를 희망하는 일반계고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국내 최초 예술교육 위탁 전담기관으로 설립되었다. 이후 2016년까지 총 200명의 일반계고 학생이 이 학교에서 예술 교육을 수료하고 새로운 꿈을 찾아 떠났다. 이 학교는 2017년 정식으로 위탁형 예술·체육 중점 각종학교로 전환되었으며, 총 400명의 일반계고 학생이 입교해 더욱 전문적인 예술 교육을 받고 있다.취재 지성배 기자대구예담학교는?2014년 대구시교육청은 일반계고 학생들이 가진 예술·체육의 재능을 키워주고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