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優 等(우등)*뛰어날 우(人-17, 5급). *무리 등(竹-12, 6급)옛날에 가난 때문에 배움을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 야학 교실에 교훈처럼 써 붙인 글이 생각난다. “일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하자!” 이 구호의 원조가 되는 명언이 있을까? 먼저 ‘그는 6년 내내 우리 야학에서 우등을 놓치지 않은 모범생이었다’의 ‘優等’이란 합성 어휘에 쓰인 한자 하나하나를 속속들이 살펴본 다음에!優자는 ‘(배불리) 먹는다’(ea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사람 인’(人)이 의미요소로 쓰인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배불리 먹기를
◎ 儀 式(의식)*거동 의(人-15, 5급). *법 식(弋-6, 7급)걸핏하면 주먹부터 쥐는 사람이 있다. 만사를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데 기가 막힌 명언이 없을까? 급하지만 먼저 ‘그들은 승리를 자축하기 위하여 성대한 의식을 거행하였다’의 ‘儀式’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살펴본 다음에!儀자는 ‘법도’(regulation)가 본뜻이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법도가 중요함을 알 만하다. 義(옳을 의)는 발음요소다. 후에 ‘거동’(behavior) ‘모범’(model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
◎ 輕 傷(경상)*가벼울 경(車-14, 6급). *다칠 상(人-13, 5급)‘총구가 빗나갔기 때문에 비스듬히 총알이 빠져나갔고 또 아슬아슬하게 뼈는 피한 상태여서 지극히 경상이라 할 수 있었다’(박경리의 ‘토지’)의 ‘경상’은? ①經常 ②輕傷 ③景象 ④慶尙. 답인 ‘輕傷’에 대해 한 점도 의혹이 없도록 잘 알아보자. 輕자는 ‘가벼운 수레’(輕車, light cart)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수레 거’(車)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巠(경)은 발음요소이다. 후에 ‘가볍다’(light)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傷자는 ‘다친 사
◎ 左 傾(좌경)*왼 좌(工-5, 7급). *기울 경(人-13, 5급)‘공산주의나 사회주의 따위의 좌익 사상으로 기울어짐’ 또는 그런 경향을 이르기도 하는 것은? ①左翼 ②右翼 ③左傾 ④右傾. 답인 ‘左傾’에 대해 눈을 부릅뜨고 살펴보자.左자는 ‘손 우’(右)의 변이형인 왼손[屮․좌]에 공구[工․공]를 쥐고 있는 모습이니 ‘왼손’(the left hand)이 본뜻인데, ‘왼쪽’(the left side)을 뜻하기도 한다. 오른손잡이 입장에서 보자면 왼손잡이는 그른 것이니, ‘그르다’(wrong)는 뜻으로도 쓰인다(참고, ‘이치에 맞
◎ 氣 候(기후)*기후 기(气-10, 7급). *기후 후(人-10, 5급)‘이곳의 기후는 온화해서 건강에 좋다’의 ‘기후’를 올바로 쓴 것은? ①氣侯 ②氣俟 ③氣後 ④氣候. 답인 ‘氣候’에 대해 눈을 부릅뜨고 자세히 살펴보자. 모양이 비슷비슷하여 한자를 잘못 쓰는 것을 가리켜 ‘형근이오’(形近而誤)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한자 자형(字形) 보다 자의(字義) 지식이 훨씬 더 중요하다. 氣자는 ‘쌀 미’(米)가 의미요소로 쓰인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남에게 음식을 대접하다’가 본뜻이었고, 气(기)는 발음요소다. 후에 그 본래 의미
◎ 依 存(의존)*의지할 의(人-8, 5급). *있을 존(子-6, 5급)‘부모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좋지 않다’의 ‘의존’은? ①衣存 ②依存 ③儀存 ④倚存. 답인 ‘依存’에 대해 차근차근 속속들이 살펴보자. 한자 속에 담긴 뜻을 찾아내면 재미가 쏠쏠하다. 依자가 갑골문에서는 ‘옷 의’(衣) 안에 ‘사람 인’(亻)이 들어가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옷을) 입다’(put on)가 본래 의미였다. 사람은 털이 거의 없으니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옷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느니 ‘의지하다’(depend on) ‘따르다’(follow)는 뜻
우리 주변의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학교가 마냥 모른 척하고 있을 수는 없다. 학교 급식은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국민이 낸 소중한 세금으로 학생들에게 매일 제공되고 있다. 이 급식 예산의 일부를 활용하여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태보는 것은 어떨까?어제까지 정겹게 손님을 맞던 동네 식당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은, 단순히 한 가게의 폐업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는 듯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자영업자분이 정말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각종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의 매출과 순이익이 눈에 띄게
◎ 伏 線(복선)*엎드릴 복(人-6, 5급). *줄 선(糸-15, 6급)‘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복(福)은 어디에 기대어 있을까? 그리고 복(福) 속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까? 먼저 ‘伏線’이란 한자어를 샅샅이 훑어본 후에 노자(老子)의 명답을 들어보자. 伏자는 ‘엎드리다’(prostrat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사람[亻]의 발아래 엎드려 있는 개의 모습을 본뜬 것이다. 후에 ‘복종하다’(obey) ‘숨기다’(hide)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남이 복종하는 것을 무턱대고 좋아할 것은 아니다. 복종
◎ 亂 舞(난무)*어지러울 란(乙-13, 5급). *춤출 무(舛-14, 5급)‘Violence is rampant in this city.’는 ‘이 도시에는 폭력이 ○○하고 있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流行 ②盛行 ③亂舞 ④亂雜. 답인 ‘亂舞’에 대해 야금야금 뜯어보자.亂자는 두 사람이 흩어진 실을 정리하여 타래로 감는 모양에서 유래된 것으로 ‘정리하다’(arrange)가 본뜻인데, ‘뒤섞이다’(jumble) ‘어지럽히다’(disarrange) 등으로도 쓰인다.舞자는 ‘춤추다’(danc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양손
◎ 節 約(절약)*알맞을 절(竹-15, 6급). *아낄 약(糸-9, 6급)방탕하고 방종하면 ○한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우리는 에너지를 절약하여야 한다’의 ‘節約’에 대해 알뜰살뜰 살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節자는 ‘(대나무의) 마디’(joint)가 본뜻이었으니, ‘대나무 죽’(竹)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卽(곧 즉)이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후에 ‘(대나무처럼 곧은) 지조’(constancy) ‘기간’(period) ‘절도’(moderation) ‘알맞다’(appropriate) 등으로도 쓰이게 됐다.約자는 ‘꽁꽁 묶다’
◎ 養 育(양육)*기를 양(食-15, 5급). *기를 육(肉-8, 7급)예전엔 학비가 비싸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그런 안타깝고 암울한 일이 흔히 있었다. 자녀 양육은 하되 가르치지 아니하면 누구의 잘못일까? 먼저 ‘養育’에 대해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養자는 원래 ‘양’(羊)과 ‘칠 복’(攴=攵)이 합쳐진 것으로 ‘양치다’(breed sheep)는 뜻이었는데, 약 2500년 전쯤에 ‘羊 + 食’의 구조로 바뀌었고, ‘기르다’(breed) ‘받들어 모시다’(wait upo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育자의 위 부분은 ‘
◎ 週 番(주번)*주일 주(辶-12, 5급). *차례 번(田-12, 6급)어떤 일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결과를 초래할까? 참으로 겁나는 질문이다. 먼저 ‘그는 주번 활동 때문에 일주일 동안 학교에 일찍 나가야 한다’의 ‘週番’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週자는 ‘돌아가다’(go round)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周(두루 주)는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요소다. 후에 ‘둘레’(circumference) ‘일주일’(a week)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番자는 ‘밭 전’
◎ 雄 壯(웅장)*뛰어날 웅(隹-12, 5급). *씩씩할 장(士-7, 4급)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할 바가 아닌 것은 뭘까요? 먼저 ‘우리 일행은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함에 넋을 잃고 말았다’의 ‘雄壯’이란 한자어의 속을 속속들이 파헤쳐보자. 한자어! 겉음으로는 전혀 알 수 없다. 속뜻을 알아야 의미 이해가 잘 된다.雄자는 ‘(새의) 수컷’(cock)이 본뜻이기에 ‘새 추’(隹)가 의미요소이자 부수로 쓰였고, 왼편의 것은 발음요소라는 설이 있다. ‘(모든) 수컷’ ‘남성’(the male) ‘힘있다’(strong) ‘뛰어나다
◎ 醫 院(의원)*치료할 의(酉-18, 6급). *큰 집 원(阜-10, 5급)아무리 신통한 의원이라도 다한 ○○은 구할 수 없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醫院’이란 두 한자를 요모조모 차근차근 진찰해 보자. 답은 맨 뒤에 있는 명언을 보면 금방 안다.醫자는 ‘의사’(doctor)를 뜻하기 위해서 의사가 쓰던 갖가지 공구를 합쳐 놓은 글자다. 수술 도구를 넣는 상자[匚․방], 살을 째는 데 쓰는 화살[矢․시] 촉 같은 작은 칼, 창[殳․수]같이 큰 칼. 마취나 소독에 쓰인 알코올을 담은 병[酉]으로 짜여져 있다. 모두 네 개의
◎ 鐵 橋(철교)*쇠 철(金-21, 5급). *다리 교(木-16, 5급)‘순식간에 인도교 밑을 지나고, 어느덧 기차 지나가는 철교 가까이 내려왔다’의 ‘철교’는? ①鐵喬 ②鐵僑 ③鐵轎 ④鐵橋. 답인 ‘鐵橋’에 대해 확실하게 두들겨보자. 鐵자는 ‘쇠 금’(金)이 부수이자 의미요소이고,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驖(구렁말 철)도 마찬가지다. ‘쇠’(metal)가 본뜻이고, ‘단단하다’(solid)는 뜻으로도 쓰인다. 橋자는 ‘(나무로 만든) 다리’(bridge)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喬(높을
◎ 分 量(분량)*나눌 분(刀-4, 5급). *분량 량(里-12, 6급)일을 함에 있어 ‘크고 작음’ 또는 ‘많고 적음’ 이런 문제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무엇일까? 우선 ‘그 여자는 꼭 한 잔 분량의 물을 주전자에 부었다’의 ‘分量’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아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 分자는 ‘나누다’(divid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八’과 ‘刀’를 합쳐 놓은 것이다. 이 경우의 ‘八’은 ‘8’이 아니라 칼[刀]로 나누어 놓은 ‘두 동강’의 물체를 가리
◎ 都邑(도읍)*도읍 도(邑-12, 5급). *고을 읍(邑-7, 7급)어렸을 때부터 모든 말과 행동을 침착하게 해야 한다. 왜 그렇게 해야 할까? 먼저 ‘都邑’에 대해 요모조모 따져 본 다음에 그 까닭을 알아보자. 都자는 宗廟(종묘)가 있는 ‘(가장) 큰 고을’(city)을 이르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고을 읍’(邑)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者가 발음 요소임은 賭(도박 도)도 마찬가지다. 그곳엔 늘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으니, ‘모이다’(gather) ‘거느리다’(head a party) 등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이게 됐다.邑
405 [나답게 살아가는 법: 마음 건축가]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처럼, 숨 쉴 틈도 없이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하루하루는 전쟁 같았고, 해야 할 일들은 끝이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의 달콤한 데이트조차 미뤄야 했으며, 여유를 누릴 틈도 없이 자신을 소진하며 살아갔습니다.크리스마스이브, 모두가 따뜻한 불빛 아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그 특별한 날에도 그는 예기치 못한 출장으로 인해 비행기에 오릅니다. ‘금방 돌아와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야’라고 믿으며 탑승한 그 비행기는, 그러나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