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어느 수준에 있는가? 민주주의는 국민 개개인이 주권자로서 국가 운영을 위한 권력을 행사하는 정치체제인데 과연 그런가? 민주주의에 대한 관점을 정치적 측면(정치민주주의)과 생활적 측면(생활민주주의)으로 구분하여 생각해 보자.정치민주주의는 과연 어떠한가? 한마디로 퇴행하고 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인 자유와 평등, 사회정의의 구현을 기대하였으며 정치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가 꽃 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36년이 지난 오
2023년 7월 18일 서울의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이 학부모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하였다. 교육자들의 추모행렬은 동변상련의 슬픔으로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주말에는 수천명의 교사들이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는 교사의 생존권 위협이라며 교권 회복과 학교 위상 정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대대적으로 벌였다. 대학에서 교사를 양성하는 교수로서 학교에서 근무하는 제자들을 생각하니 참담한 심정 금할 수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도 난장판이 되어가는 교육 현장을 방치했다는 죄책감에 고개를 들 수 없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사에 대한 공무
에듀인뉴스팀독일, 민주적 정치교육 증진계획 발표란덴부르크 주 교육부가 제시한 계획(2023.02.09.)을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의 “해외교육동향(442호, 2023년 02월 22일)”에 실린 번역본을 참고하여 전제한 것임.독일의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주의 교육부는 아동과 청소년의 정치교육, 특히 민주주의의 이해와 사회적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안을 제시하였다. 이 계획안은 연합협정(Koalitionsvertrag)과 주의회(Landtag)가 결의한 중앙정부의 교육목표에 준하여 5대 계획안을 설정하여 제시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관하여-- 죄우파의 불협화음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전문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말로 명기된 부분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에 근거하여 흔히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자유민주주의”는 때때로 “자유주의”로 약칭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하여 특히 좌파의 논객들은 “자유주의”로 이해되는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대표적인 사례로 이런 것이 있다. 201
[에듀인뉴스=장건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만 18세 이상 학생의 정당 가입을 허용하고, 학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도 교육청은 달라진 법령과 사회 환경을 반영해 올해로 공포 11년 차가 된 도 학생인권 조례의 개정을 추진해왔다.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은 2019년 학생 인권 보호책임과 역할을 학교 경영자, 교장 등으로 구체화하고, 학생인권옹호관의 비밀유지 의무 규정을 신설한 데 이어 두 번째다.이번에 개정된 인권조례에는 2019년 말 공직선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일본 학생들은 '위안부'가 이렇게 끔찍한 일을 당한 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과 한국이 앞으로는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습니다."'21차 한일공동수업'이 열린 28일, 전북 전주근영중학교 교실에 설치된 TV에 일본에서 있는 후지타 야스오 전 교사의 얼굴이 떴다.30여명의 학생들에게 느리지만 또렷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후지타 전 교사는 위안부 역사 교육의 현실과 한일관계 등을 설명했다.후지타 교사가 일본어로 설명하면, 이번 수업을 마련한 조은경 근영중학교 교사가 통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 A학교는 학생들이 꾀병이 많다는 이유로 한 달 동안 보건실을 사용할 수 있는 일정 횟수를 정했다.→(해설) 학생의 행동 범위를 일방적, 획일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인권침해를 낳을 수 있다.# A학생은 수업 중 B교사에게 화장실을 가도 되는지 여러 차례 허락을 구했으나 허락해 주지 않아 참다가 너무 급하다는 말과 함께 화장실에 갔다.→(해설) 교사는 원활한 수업 운영을 위해 화장실 이용을 제한할 권리가 있으나, 학생이 반복해 긴급성을 이야기했음에도 이를 허락하지 않은 것은 과도한 제한으로 판단된다. 학교에
[에듀인뉴스] 각종 스마트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아이들은 텍스트보다 영상에 친화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생각의 깊이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교사들은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심층적 이해가 이루어지는지 고민이 많다. 와 는 단순 그림그리기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비주얼씽킹이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보는 연재를 시작한다.혐오 이야기가 나오면서 학생들의 언어 습관을 더 면밀하게 관찰하게 되었다. 주의를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종합계획’이 동성애와 좌익편향 사상을 의무교육한다는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서학연) 외 27개 단체의 지적에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14일 서학연 등 단체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의 생존권을 위한 안전과 복지 보장이라는 말은 허울 좋은 명목”이라며 “일방적인 이데올로기 주입을 중단하고 헌법상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관련기사 참조) 여기에 '만3세 이상 유치원생에게 동성애 교육 실시를 반대한다'는 청원글에 2만명 넘게 동의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에 시민단체들이 행동을 시작했다. 특히 같은 날 반대 성향의 시민단체연합이 일제히 목소리를 내 주목을 받았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서교협)는 14일 지난해 경원중 혁신학교 지정 철회 과정에서 반대한 세력을 고발했으며,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서학연) 외 27개 단체는 조희연 교육감이 학교에서 좌편향 사상을 의무교육하려 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경원중 사태 폭력 규정 서교협, 서초경찰서에 관련자 고발...서울교육청 이어 두 번쨰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등 30개 단체가 속한 서교협은
[에듀인뉴스] 신축년 새해 여러분들이 바라는 올해 교육 소망은 무엇인가요.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 분야에 따라 원하는 것도 다르겠지요? 는 새해 우리 교육에 대한 여러분의 소망을 함께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2021년 새해에는' 코너를 1월 한 달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막연한 희망, 점잖 빼는 새해 덕담은 그만두자. 새해라고 좋은 말로 현실을 표백하지만 결국은 또 뚜렷한 얼룩에 직면할 것이 빤하기 때문이다. 한국 교육은 우리
[에듀인뉴스] 나는 1980년, 그 해를 살았다. 그게 역사가 된 것은 훨씬 뒤에 알았다. 나는 2020년을 살고 있다. 올해가 새로운 역사가 되리라는 예감이 강렬하다. 시대와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우리에게 국가는 무엇인가시장에 있는 ‘보이지 않는 손’에 모든 것을 맡기라. 경제주체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도록 방임하라. 그러더라도 가격기구를 통해 효율적인 자원배분이 이루어질 것이고, 결국 경제 전체에 질서를 가져오고 부와 번영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러니 제발 정부는 그 ‘보이는 손’ 좀 치우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0일 ‘학교에 들어온 혐오차별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세계인권선언 72주년 기념 민주인권토론회’가 성료됐다.‘세계인권선언 72주년 기념 민주인권토론회’는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약속이라 불리는 세계인권선언이 제정된 지 72주년을 맞아 혐오차별에 적극 대응하는 생활교육의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특히 혐오차별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연구 결과물인 혐오표현 리포트와 광주지역 교원 인권연구회 두 팀의 실천 활동을 통해 현장감 있는 실천 방안이 제안됐고,
[에듀인뉴스] 우리의 특수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실태와 이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현재 일반 학교에는 특수학급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른바 통합학급을 운영하고 있다.특수교육이란 무엇인가? 이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발달의 장애 등으로 인해 특수한 교육적 요구를 지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 정의되어 있다. 또한 통합학급은 의미 그대로 특수학급의 학생이 일반 학생들과 교과학습과 공동체생활을 함께 하는 학급 구성을 일컫는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특수학교를 건립하면서 단 한 번도 주민들의 반발 없이 세워진 곳은 없
[에듀인뉴스] 동반휴직으로 미국에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학교생활과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커다란 쉼표 같은 시간이다. 숨 가쁘게 달리다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다. 쏟아지듯 부여되는 일들에 묻혀 살다보면 무엇 때문에 애 쓰고 있는지도 잊는다. 그래서 가끔은 한 발 떨어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 거리를 두고 보면 놓쳤던 것이 보이기도 하고, 다른 각도의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 미국에서의 시간이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교사는 가장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직업군이다. 학교로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면, 어떤 생각
[에듀인뉴스] ‘거침없이 교육’은 ‘나’의 입장에서 본 ‘교육’을 ‘거침없이’ 쓸 예정이다. 글은 자기중심적이고 편파적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글 중에 자기중심적이지 않고 편파적이지 않은 글이 얼마나 될까? 객관적인 척 포장할 뿐이다. 차라리 나의 편파성을 공개하고, 조금 더 솔직해지고 싶다. 하지만 그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 잘 될까 모르겠다. 다루는 내용은, 교육과 관련된 거라면 가리지 않을 생각이다. 비판적 시각에서 쓴 교육제도, 교육정책, 교육담론, 교실 이야기 등에 나의 편파성을 실어 나르리라.[에듀인뉴스] 교사노조연맹과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지금 내가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가.’ 교직 20년이 되던 2004년, 수학교사로서 정체성 혼란이 왔다. 3년간 휴직을 통해 공부할 기회를 가졌고 다른 교사들의 수업을 참여관찰 했던 경험이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한국 수학교사 대부분의 고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원격교육연수원 비상 티스쿨에 연수 ‘수포자 없는 소통과 배움의 수학교실’을 오픈한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장은 원격연수를 개설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그가 남긴 ‘수학 교사로서의 정체성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수원시자살예방센터는 2일 코로나19에 따른 자살예방을 위한 ‘온라인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정신건강기관 실무자, 학교 상담교사, 보건복지 사례관리자 등 100여 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안·두려움·스트레스로 발생할 수 있는 자살위기 사례를 살펴보고, 자살예방을 위한 돌봄 방안 등을 논의했다.김신권 아주대학교 인문사회의학과 교수의 ‘코로나19를 통해 보는 감시와 혐오의 문화’, 안병은 수원시자살예방센터의 ‘코로나19와 자살’을 주제로 한 강연에 이어 참여자 간 질의응답, 토론이 진행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의 한복판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 석학들과 현장 교원, 사회단체 시민들이 다양하게 참여해 교육의 변화 모습을 함께 성찰해 보고, 향후 서울혁신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 간 ‘2020 서울국제교육포럼(Seoul International Education Foru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교육의 뉴노멀을 말하다-미래의 학교 변화’라는 주제로 서울시교육청 유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이 국내 최초로 ‘분단적대성 지표’(Inter-Korean Antagonism Index, IKAI)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IKAI는 통일인문학연구단 내 분단적대성연구팀(연구책임자 김종곤 연구교수)이 지난 2017년 한국연구재단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단적대성 지표 개발 및 정책 연구”라는 주제로 선정되어 3년간 연구한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다.지금까지 남북의 분단적대성은 추상적으로 다뤄졌을 뿐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하여 실증적으로 연구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