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대장동 게이트’ 사태에 대한 정치권 및 법조계의 비판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교육계에서도 강도 높은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은 ‘대장동게이트’를 이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부패와 약탈의 정치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ㆍ규탄하고자, 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프레스센터 20층에 모여 제4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 사회자는 정교모 공동대표인 박영아(명지대)교수이며, 본격 시국선언문 발표는 정교모 공동대표
[에듀인뉴스] “내 삶이 곧 나의 메시지다.” 이는 인도의 성인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다. 그는 역사에서 인도의 비폭력주의를 이끈 상징으로 추앙된다. 곧 ‘간디는 비폭력이다’로 동격을 이룬다. 왜 그럴까? 간디 자체가 폭력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오랜 식민지배 폭정 아래서도 비폭력주의로 일관한 그의 저항의식은 인도의 정신문화를 이끈 모델이었다. 이처럼 우리는 일상 속에서 흔히 누군가를 평가할 때 “그 사람은 FM이다”, “그 사람이 곧 법이다”, “그 사람은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이다”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결
[에듀인뉴스-명교학숙 공동기획] 학생들의 인성교육 방향 정립을 위해 고전(古典)을 활용한 교육이 떠오르고 있다. ‘명교학숙’은 이러한 교육계의 움직임을 리드하는 초·중등교사 연구모임으로 동·서양 인문고전을 탐구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는 명교학숙과 함께 고전을 통해 우리 교육 현실을 조명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책에는 작가의 고뇌와 시대정신이 담겨있다. 조선 후기에는 치열한 당쟁, 노론 중심 성리학의 한계, 선진유학파들의 새로운 개혁 요구 등 기존 체제에서의 문제점을
[에듀인뉴스]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 수사에 대해 지난 25일 처음으로 공개발언을 했다. 딱 한마디였다.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수사가 시작된 지 한 달 만이다. 이 말을 심리학 용어인 절차기억(procedural memory)에 적용하여 설명하자면 “내 본능대로 수사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절차기억은 특정 행동이나 감정적 반응을 학습함으로써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 때 자동적으로 학습된 반응을 보이게 되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좋은 습관을 강화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본능적으로 나쁜 습관을 버리기 힘
지금 대한민국은 ‘공부 공화국’이다. 동서남북, 전후좌우 어디를 가나 온통 공부 이야기뿐이다.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 벌써 수십 년에 걸쳐 우리가 살 길은 공부뿐이라고 외치고 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이 살길이라 한다. 이는 공부 잘 하는 사람이 공부 못하는 사람에 비해 잘 살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거짓이 아님은 분명하다. 끼와 재능이라고 해서 음악이나 스포츠를 시켜봐야 상위 5% 안에는 들어도 안정된 생활아 보장되지 않는데, 공부에서는 상위 20% 안에만 들어도 잘 한다고 하고 안정된 생활까지 만날 수 있는 것도 사실이
경상도 사투리에 ‘대끼리’라는 말이 등장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의 표현대로 하자면 ‘짱~’이다. 아주 좋은 것, 훌륭하기 그지없는 것, 대단하게 좋은 것, 말로 형용키 어려울 정도로 좋은 것…. 그래서 흐뭇한 말이다. 단지 발음에 된소리 ‘끼’가 들어가 속어의 느낌을 풍기므로 맘껏 말하기가 좀 뭐 하지만.이 말 ‘대끼리’의 정체는 대길(大吉)로 보인다. 우리 설이나 입춘이 다가오면 대문에 걸어두는, 그래서 우리에게 어딘가 눈에 익은 한자 표현 말이다. 바로 ‘입춘대길(立春大吉)’이다. 입춘은 새해를 맞이해서 처음 다가오
영화 ‘왕의 남자’로 일반인에게 다시 화제로 떠올랐던 연산군(燕山君)의 부침(浮沈)과 관련이 있는 동네다.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廢妃) 윤씨(尹氏)가 세상을 뜬 뒤 만들어진 묘가 회릉(懷陵)인데, 그 소재지가 바로 이곳 회기동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연산군은 폭정으로 지탄받다 곧 임금 자리에서 쫓겨난다.그 뒤 폐비 윤씨가 묻힌 묘소의 존칭인 릉(陵)을 깎아 내려 회묘(懷墓)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가 그 懷(회)라는 글자가 어려웠던지, 그에 비해 한결 쓰기 쉬운 회(回)를 붙여 회묘(回墓)로 적고 불렀단다. 그러나 동네 이름에 이미 죽은
교수신문, 교수 886명 설문조사…"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 대학교수들은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혼용무도)'를 꼽았다.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는 뜻이다.교수신문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대학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이 넘는 524명(59.2%)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를 선택했다고 20일 밝혔다.혼용무도는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
금기 욕망 부르는 국정화소녀의 애틋한 그리움이 담긴 최순애의 오빠생각은 금지곡이었다. 조선총독부가 뜸부기나 기러기가 무서워 노래를 금지시킨 것은 물론 아니다. 조선백성들이 오빠생각을 애창하는 꼴을 못 본 것이다. 유신시대에는 오빠생각의 기러기가 왜 북에서 오느냐고 시비한 사정당국의 반공 노이로제 일화가 지금껏 회자되고 있다. 요즘 우스개 얘기로 말하자면 기러기는 최초의 종북동물인 셈이다.“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으로 시작하는 아침이슬은 유신정권의 폭정을 풍자한 것으로 규정하여 금지곡이 되었지만 이 노래는 유신과 아무 상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