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을 이성적으로나 감성적으로 다스릴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신의 신체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적절하게 맞춤형 패턴을 습관화하여 자신의 몸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신체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지 않으면 감정 조절이나 욕구조절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나아가 전반적인 행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에 불과하다.‘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격언에 기반을 두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지 않으면 건강한 정신 상태(안녕감)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하는 사회적 규범이나 법률적 규칙은 구체적 상황에서 때때로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있다. 강한 애국심이 때로는 독선적 행동을 낳고 나라를 분열시키는 결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 곤경에 빠진 절친한 친구를 구하기 위하여 범행을 저지르기도 한다.이와 같이 일상적 상황에서 도덕적-사회적 문제들은 단지 관습적 규범이나 제도적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적지 않게는 어느 규범이나 규칙을 선택하여 충실하게만 지키고자 할 때 발생하기도 한다. 어느 특정한 상황에서 중요한 가치들이 서로 충돌하여 갈등
교육계와 교육학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학계에서도 존 듀이(John Dewey)는 누구에게나 이미 잘 알려진 이름이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알려진 만큼 그의 이론이 잘 이해되고 소개되어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의 사상은 ‘실용주의’, ‘실험주의’, ‘진보주의 교육’, ‘새교육’이라는 명칭으로 소개되어 왔고, 우리의 교육계와 교육학계는 그를 현대적 교육사상의 근원인양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교육계에서 심도 있게 평가된 수준은 아니었다. 에듀인뉴스는 정치와 교육의 이념적 갈등이 극심하고 특히 자유주의적 전통과 강령적
고교학점제, 교과교실제, 진로선택과정 등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자유학기(학년)제 등을 확대 실시함으로써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을 꾀하는 정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는 국가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학생, 교사, 학교가 교육과정 개설 및 재구성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함의되어 있다. 우리 교육은 이제까지 국가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는 익숙한 반면,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문화, 경험, 제도는 미흡하여 그 괴리현상이 크다. 에듀인뉴스는
교육 전문가를 포함해 우리 국민들은 사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이명박 정부 때는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로 사교육을 악으로 규정했다. 또 대부분 공교육과 사교육을 대립적인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사교육의 페단을 없애되, 순기능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에듀인뉴스는 공교육과 사교육에 관한 기본적인 시각부터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에 이르기까지 좌담을 통해 진단해봤다. ◇사회 : 진동섭 서울대학교 교수◇참석 : 문상주(비타에듀 회장, 전 한국학원총연합회장), 윤
우리는 공정한 이상적인 사회를 생각하지만, 현실은 승자독식의 경쟁사회가 심화하고 있다. 또한 학교의 역할이 사회가 요구하는 실력배양보다는 학벌과 경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실력주의를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실력주의의 실체가 무엇인지, 실력주의가 우리사회에 드리운 그림자는 어떠한지,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개혁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관해 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교수(전 광주교대 총장)는 신실력주의를 주장한다. 에듀인뉴스가 소개하는 박 교수의 신실력주의에 관한
'교육평가'는 학생들의 교육 성취를 재는 활동이기도 하고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적절히 배분하기 위한 절차나 수단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사실상 세계적으로도) 교육은 경쟁의 장이고 경쟁은 평가를 통해 판가름나야 한다. 이때 평가는 물론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서 평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교육평가를 평가한다'를 주제로 우리나라 교육 평가 제도를 평가하는 담론 형성을 위해 5회에 걸쳐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조정래는 그의 최근작인 《풀꽃도 꽃이다
국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교육의 중심적 기능의 하나다.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인재를 찾아서 잘 길러야 한다. 그러한 인재의 육성은 국가를 위해서만 아니라 지구촌의 번영과 평화와 복리의 증진에 기여하는 길이기도 하다. 또한 인재의 발굴과 양성을 위한 제도적 구조와 기능은 그 자체로서 교육의 기회를 창출해 분배하기도 한다. 그러한 교육의 기회를 정의롭게 분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도적 구조와 정책적 방향, 사회적 환경은 어떠한지 검토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하와주 삼성고등학교 교
우리는 지금 주어진 삶의 조건에서 어느 것도 고정된 것이 없고, 모든 것이 언제나, 그리고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삶을 바우만(Zigmunt Bauman)은 ‘유동적 근대’가 지닌 특징이라고 하였다.1)근대의 초기에는 개인이나 국가나 간에 어떤 일정한 가치를 지향하였고 변화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다.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의 변화는 비교적 여유로움을 보이는 ‘견고한 근대’의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최근에 이를수록 변화는 가속화되고 극심한 유동적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겪는 불
[진동섭 서울대 교수매해 맞는 스승의 날이지만, 정년을 앞에 두고 있는 지금의 느낌은 이전과는 아주 다르다. 천하의 영재를 만나서 가르치고 배우고 함께 생활하는 것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복이 아니다. 그런 복을 나는 60살이 넘어서까지 누리고 있다.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재복은 타고나지 못했지만, 사람복(人福) 특히 제자복은 정말로 분에 넘칠 정도로 타고났다. 스승의 날은 나에게는 가르침을 주신 은사님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한편, 자랑스러운 제자들에게 감사하고 교직을 평생의 업으로 삼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