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광주광역시 검찰은 8월 11일 시민위원회의 다수 의견에 따라 배이상헌 교사가 수업시간에 성 윤리 수업의 자료로 프랑스 단편영화 ‘억압당하는 다수’를 상영해 학생들에게 성적 불쾌감을 준 혐의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1년이 걸렸다.2019년 9월 경찰이 광주의 배이상헌 도덕교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지 1년만이다. 11분짜리 분량의 이 영화는 전통적인 성 역할을 뒤집은 ‘미러링 기법’으로 성 불평등을 다룬 작품이다.이 영화를 성추행으로 본 광주시교육청 등은 윗옷을 입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남성에 빗대
[에듀인뉴스=이수현 기자] 책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저자이자 현행 입시제도 폐지를 제안하는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가 강연한다.교사와 시민이 함께 살아있는 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임인 살아있는울산교육네트워크(대표 이재근)는 오는 22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독일 교육'을 주제로 김누리 교수 강연을 연다고 5일 밝혔다.지난 3월 JTBC 방송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강연자로 나서 대중에게 알려진 김누리 교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 혁명이라고 주장한다.또 새로운 교육으로 대전
[에듀인뉴스] ‘전국 고등학교 최초의 개가식 도서관’ - 이는 제물포고등학교 도서관에 주어진 명성이다. 1959년에 교사동과는 별도의 건물로 웃터골이란 장소에 세워진 학교 도서관이 이 땅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지관’이라고도 불리는 도서관 건물은 올해로 건축 61주년이 되었다. 본교가 1954년에 개교하였고 그 후 5년 후에 세워진 건물이니 사실상 학교의 역사와 거의 함께 하는 동반자로 손색이 없다. 당시 얼마나 명성이 자자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하지만 제물포고(66년 역사) 출신 필자의 은사님(정충국 선생님)이 필자의 모교인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급격한 미래사회 변화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대비한 미래교육체제 마련을 위해 경남미래교육 아카데미가 열린다. 오는 4일 오후 4시 경남교육청 공감홀에서 열리는 첫 경남미래교육 아카데미는 박종훈 교육감 및 경남교육청, 창원교육지원청, 직속기관의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다.경남미래교육 아카데미는 ▲8월 4일 김누리 교수『포스트코로나 교육혁명을 말하다』를 시작으로 ▲9월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미래교육, 삶을 위한 수업』 ▲10월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인공지능시대에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 ▲11월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이음인문교양교육연구소(소장 한금윤)는 통일부 ‘통일교육 선도대학 지정·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숭실대가 공모한 통일관련 교과목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이 사업은 통일관련 교과목 신규 개발을 통해 대학생의 통일역량을 제고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여 리더십을 가진 창조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시행한다. 삼육대는 ‘통일한국 스케치북’(담당교수 한금윤 한승대) 교양교과목을 내년 1학기에 신규 개설한다. ‘화해와 상생’을 키워드로 남북관계를 스케치하면서 통일한국의 밑그림을 그린다는 의미를 담
[에듀인뉴스] 로렌조의 오일이라는 영화를 아시는가? 유명 배우들이 등장했고, 불치의 유전병을 앓는 아들을 위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매우매우 감동적인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화가 가지고 있는 힘에 매료되었고 영화 자체도 꽤나 흥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영화를 처음 접했을 당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주인공 아버지가 꾼 꿈이다. 치료법을 찾기 위해 끝없이 공부하다 지친 아버지가 책상 위에 엎드려 잠깐 든 잠 속, 꿈에서 아들이 나타나 사슬을 당기는 모습이다. 아들을 생각하지
[에듀인뉴스] "저희는 프랑스 파리에 사는 행정가, 건축가, 예술가, 보건전문가, 경영전문가, 평범한 직장인과 유학생 등입니다. 언젠가 자신의 전공과 삶을 이야기하다 한국의 많은 분과 함께 나누는 매개체가 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전공과 각자의 철학과 시선으로 느끼고 바라본 프랑스 이야기에서 시사점을 얻어가길 바라며 프랑스의 한국인 이야기를 관심 갖고 지켜봐주십시오."[에듀인뉴스] 이전의 글에서, ' Audition'의 두 가지 뜻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오늘도 한 가지 단어를 소개하려고 한다.S
[에듀인뉴스=이수현 기자]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경대사대부고), 대구외국어고등학교, 포산고등학교는 국내 최초 IB DLDP(Dual Language Diploma Program, 이중언어 디플로마) 프로그램 운영 예정학교로 그 첫 대상자가 될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공동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은 정해진 정답 찾기 교육에서 탈피, 생각을 꺼내는 토론과 과정중심 수업 및 논·서술형 평가가 특징이며, 이를 통해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학교 교육체제다. IB DP 프로그램은 전
[에듀인뉴스=여원현 기자] 고 3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 즈음하여 다수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육체적, 정신적 피로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기말고사의 끝은 수시 원서접수 시기가 다가왔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맘때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입의 부담과 무게를 실감하게 되고, 불안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육체적 피로야 보약이라도 한 첩 달여먹으면 나아질 것 같지만, 불안감에서 비롯된 정신적 피로함은 어떻게 다뤄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분당 정자동 소재 에픽아카데미에서는 이런 힘든 시기에 처해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에듀인뉴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한 마디로 예상과 다른 결과에 실망하거나 또는 신뢰할만한 사람에게서 배신을 당했다고 느꼈을 때 흔히 쓰는 속담으로 한자어로 지부작족(知斧斫足)이라 쓴다. 우리 주변에는 평소 믿고 의지하는 신뢰와 존중의 대상으로부터 크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우리는 민주주의의 모델이자 상징이고 한국인의 아메리칸 드림 실현의 대상인 미국에 대한 실망이 매우 큰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의 발등이 도끼에 찍인 듯 고통스럽다. 이젠 우리도 과도한 미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육자치'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대표적으로 시도교육감을 주민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직선제가 10년이 넘는 역사를 갖게 됐으며 대학가에도 이사회가 임명하던 총장을 학교 구성원이 선출하는 직선제로의 변화가 나타났다.기관을 보면 시도교육감들은 교육부의 권한 이양을 요구하고 있고, 반면 학교는 시도교육청의 하달적 지시 형태의 공문에 대한 명시적 거부 반응을 표하고 있다. 그러면서 교장에게 행정 업무를 분할을 요구하고 있고, 이를 대변하듯 공모교장들은 행정형 교장을 구성원에게 약속하기도 한다.이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의 물리적 이동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국제자매도시 등과 활발한 온라인 교류를 펼치며 국제적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다.수원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환경 분야를 주축으로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는 독일의 자매도시 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에 지난 10일 수원시 관련 영상들이 다수 게시됐다.프라이부르크시는 올해 900주년을 맞아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실제 행사는 내년으로 연기하는 대신 ‘가상 자매도시 마켓’을 개최하고 있다.수원시 역시 프라이
[에듀인뉴스] 양심(良心: conscience)이란 무엇인가? 우리말 사전에 의하면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라 정의하고 있다. 간단한 사용의 일례를 보면 ‘양심의 가책’이나 ‘양심에 부끄럽지 않다’고 말하듯이 자기가 행하거나 행하게 되는 일, 특히 나쁜 행위를 비판하고 반성하는 의식을 말한다. 이처럼 양심은 좋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속성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양심이 실종된 인간의 모습은 우리를 실망케 하거나 분노케 한다. 반면에 양심적인 행
[에듀인뉴스] 부득이한 일 때문이 아니라면, 단순하게 친목이 우선 되는 모임이라면 최대한 지양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에 두며 살아가고 있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산다는 게 어디 그런가, 꽤 오랜 시간의 공백기를 두고 가능한 한 사람들의 이동이 제일 적은 시간대를 선택해서 널찍한 장소를 물색해서 보고 싶은 이들을 만난다. 물론 마스크는 필수다. 아무리 느슨하게 착용해도 시간이 흐르면 마스크의 고리를 지탱하는 귀의 뒷부분이 은은히 아파 온다. 이 모든 것들은 얼마 전까지는 일상이 아니었으나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살아가는 데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충남교육청이 전국 교육청 최초로 주한독일문화원과 직업계고 학생의 독일 해외 취업을 위한 독일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4일 천안여상에서 독일어 교육과정 운영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설명회에는 독일 취업을 희망하는 천안여자상업고, 합덕제철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주한독일대사관 Alexander Renner 과학기술참사관, 주한독일문화원 조성기 협력관, 이해정 어학센터장, 독일 애커트슐랜 기술학교 김혜윤 팀장 등이 참석했다. 또 조인호 산라공업고 교장은 독일 파견 운영 사
[에듀인뉴스] 일찍이 계몽주의와 독일 관념철학의 대표적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는 “너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을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우하도록 행위하라”고 주장했다. 이는 실천 이성의 능력이자 정언명령(定言命令, Categorical Imperative)으로 모든 인간을 고귀한 목적으로 대우할 것과 결코 저급한 수단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 그대로 정언명령이라 하지 않는가. 이것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마 7:1-29)”는 성경의 가르침인 황금률로 이를
[에듀인뉴스] "저희는 프랑스 파리에 사는 행정가, 건축가, 예술가, 보건전문가, 경영전문가, 평범한 직장인과 유학생 등입니다. 언젠가 자신의 전공과 삶을 이야기하다 한국의 많은 분과 함께 나누는 매개체가 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전공과 각자의 철학과 시선으로 느끼고 바라본 프랑스 이야기에서 시사점을 얻어가길 바라며 프랑스의 한국인 이야기를 관심 갖고 지켜봐주십시오."[에듀인뉴스]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깊이 해보진 않았어도 어릴 적 다들 한 번쯤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꿈을 잠시나마 가졌을 것
[에듀인뉴스] 나이가 들면서 여기저기 결리고 아프며 때로 원활하지 못한 신체 기능을 느끼곤 하는데, 집도 마찬가지, 오래 된 아파트에 거주하다보면 이것저것 하자가 생겨 보수할 상황이 종종 생기곤 한다. 간단한 작업도 있고 의외로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공사도 당연히 있다. 그런데 여러 경우를 종합해 보니 물이 새는 문제가 크다. 물은 당연히 아래로 흐르고 아파트의 특성상 윗집 배수관이 낡으면 피해는 아랫집이 입게 된다. 이웃 간에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누수로 입은 자잘한 피해는 패스하고 배수관 수리비는 당연히 윗집이 계산한다. 소식
[에듀인뉴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어떤 부류의 사람인가 생각해 볼 수 있다. 예컨대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무엇을 할까 생각하며 이내 펼쳐질 하루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레는가? 아니면 오늘도 지겨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고 한숨부터 나오는가? 또는 별다른 감응이 없이 그저 시간이 주어지는 대로 어제의 삶처럼 일상을 반복하며 살아가는가? 말이다. 분명 자신이 이중에 어느 부류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지 스스로 성찰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삶의 유형에도 대부분 공통적으로 떠 올리는 하나의 삶의 지혜가 있다. 이
[에듀인뉴스=이현영 기자] 19세기에는 신의 죽음을, 20세기에는 인간의 죽음을 선포한 현대문명은 이제 그 종착점을 향하여 가속적으로 무섭게 치닫고 있다. 물질문명과 정신문명 그리고 전체 인간문명이 투영시키는 영상은 실로 부정적이며 심이 뒤틀려 있다.만물의 영장이란 숭고한 정의를 부여 받은 인간의 현재 삶은 그 정의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끔 변했으며 인간 특유의 사고능력은 그 고유의 속성 때문에 인간을 더 비참하게 질책하고 있다. 당연히 영위해야 할 진실 된 삶, 인간다운 삶보다는 알맹이 없고 실체가 없는 맹목적, 피상적인 삶을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