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8)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범하기 쉬운 논리적 오류 토론에 임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주장하는 내용에 논리적 오류를 담고 있으면 그만큼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되고 토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체모순”(self-contradiction)이다. 자체모순을 담고 있으면 주장 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체 모순은 자신의 논의 속에 자신이 주장하는 바가 있고 동시에 그것과 모순되는, 즉 그 주장을 부정하는 것이 함께 들어 있을 때를 의미하기 때문
[에듀인뉴스=국중길 기자] "제4차 산업혁명은 인류 삶의 모든 분야를 급속히 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학교교육에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발 에듀테크 기술혁신은 교육보다 학습, 티칭보다 코칭으로 교육계의 습속(norma)를 변화시켰다. 학교와 교사가 새로운 습속에 빠르게 동화해야 한다."제4차 산업혁명, 삶을 새로 규정하는 가장 파워풀한 변화‘제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2016년 포럼에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丹 心*붉을 단(丶-4, 3급) *마음 심(心-4, 7급)‘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의 ‘단심’이 무슨 뜻인지에 대한 정보가 ‘丹心’에 숨겨져 있으니 이 두 글자를 차근차근 하나하나 뜯어보자. 丹자는 붉은 색의 원료로 쓰이는 광석인 朱砂(주사)를 캐는 광산의 구조물 모양을 본뜬 것으로 ‘붉다’(red)가 본래 의미다. ‘(깊은) 속’(the heart; the core)이란 뜻으로도 쓰였다.心자는 心臟(심장)의 모습을 본뜬 것으로 ‘심장’(the heart)이 본뜻인데, ‘가슴’(the br
[에듀인뉴스= 황그린 기자] 白 鷗*흰 백(白-5, 8급) *갈매기 구(鳥-22, 3급)‘갈매기’를 일러 왜 ‘갈매기’라고 하는지는 설명하기 어렵다. 그러나 갈매기를 일러 ‘백구’라고도 하는 까닭은 ‘白鷗’를 풀이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한자가 어렵지만 이런 위력이 있다.白자에 대하여는 여러 설이 있는데, 엄지손톱 모양을 본뜬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우두머리’(boss) ‘맏이’(the eldest)가 본뜻이었다. 그런데 ‘하얗다’(white)는 낱말의 발음이 이것과 똑같아 그 뜻으로도 빌려 쓰이는 예가 잦아지자, ‘맏이’란
[에듀인뉴스= 황윤서 기자 ] 범여권의 국회의원 180명이 지난 6월 17일에 종전선언 국회비준 동의를 위한 정부안 제출과 평화협정의 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족 최대의 비극 6.25를 일주일 앞두고 국가존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종전선언을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에서 비준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힌 것이다.이들은 2018년의 4.27 판문점 선언과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의 근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일체의 적대행위 중단을 핵심으로 하는 4.27판문점선언은 작년 6월 16일에 북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紅 蔘*붉을 홍(糸-9, 4급) *인삼 삼(艸-15, 2급) ‘백삼보다 홍삼이 더 비싸다’의 ‘홍삼’ 같이 한글로 써놓은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속을 봐야 알 수 있다. ‘紅蔘’이란 한자어를 쪼개 보자.紅자는 ‘붉은 비단’(red silk)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工(장인 공)이 발음요소였음은 虹(무지개 홍), 妅(여자 이름 홍) 등도 마찬가지다. 후에 ‘붉다’(red)는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蔘자는 우리나라 특산품인 ‘인삼’(ginseng)을 나타내기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胎 夢*아이밸 태(肉-9, 2급) *꿈 몽(夕-14, 3급)한 독자가 김구선생의 ‘백범일지’를 읽다가 질문을 보내왔다. ‘푸른 밤송이 속에서 붉은 밤 한 개를 얻어서 감추어 둔 것이 태몽이라고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다’는 구절에 등장하는 ‘태몽’을 ‘胎夢’이라 쓸 줄은 알겠는데 각 글자의 속뜻이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질문은 무엇이든 언제든지 반갑고 고맙다. 胎자는 ‘아이를 배다’(conceive; become pregnan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 ‘살 육’(肉→月)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台(별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수원시국제교류센터와 영통도서관이 2021년 글로벌 인문학 '진짜 러시아 이야기'에 참여할 수강생을 지난 26일부터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진짜 러시아 이야기: 줌 인 러시아'는 러시아 국가의 다양한 역사·문화·예술 등을 배울 수 있는 인문학교육 프로그램이다.오는 3월 24·3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된다.이대식 재단법인 연구소 여시재 기획실장이 ‘붉은색과 숫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情 郞*사랑 정(心-11, 6급) *사내 랑(邑-10, 3급)‘미망인이 정랑과 나눈 이야기’의 ‘정랑’이란 한글 전용 표기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가 구별되지 아니한다. 표의문자인 한자로 ‘情郞’이라 써서 하나하나 분석해보자.情자는 ‘마음씨’(nature; temper)란 뜻이니 ‘마음 심’(忄)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靑(푸를 청)이 발음요소임은 精(찧을 정)과 睛(눈동자 정)도 마찬가지다. ‘욕망’(desire) ‘사랑’(love; affection)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郞자가 본래는 춘추시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흰 소 띠의 해’를 맞아 소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 문화 자료를 수원광교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수원광교박물관은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박물관 2층 복도에 2021년 흰 소의 해 기념 틈새전시 ‘신축년 반갑소’를 진행한다.이번 틈새전시에서는 설화·속담·민속 등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담겨 있는 다양한 ‘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 소의 모습이 그려진 고구려 덕흥리 고분벽화와 일제강점기에 쓰였던 소 사진엽서 등 소 관련 유물 사진도 볼 수 있다.또 벽사(사악한 것을 물리침)의 상징으로
[에듀인뉴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신축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한겨울 차디찬 어둠의 바다 위로 새해의 첫해가 떠오르는 것은 새로운 희망은 고난과 좌절 속에서 자라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새해 첫날의 붉은 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희망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너무도 많은 일상의 변화를 겪어야 했습니다.고통스럽고 힘든 일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헌신과 배려를 경험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새해 우리 교육
[에듀인뉴스] 나는 1980년, 그 해를 살았다. 그게 역사가 된 것은 훨씬 뒤에 알았다. 나는 2020년을 살고 있다. 올해가 새로운 역사가 되리라는 예감이 강렬하다. 시대와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우리에게 국가는 무엇인가시장에 있는 ‘보이지 않는 손’에 모든 것을 맡기라. 경제주체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도록 방임하라. 그러더라도 가격기구를 통해 효율적인 자원배분이 이루어질 것이고, 결국 경제 전체에 질서를 가져오고 부와 번영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러니 제발 정부는 그 ‘보이는 손’ 좀 치우
[에듀인뉴스] 자녀보다 소중한 제자는 없고, 자녀보다 두려운 스승은 없다. 마찬가지로 부모보다 훌륭한 스승도 없다. 자녀와 제자는 하나이며 소중한 보물이다.부모와 스승은 하나이며 생명과 지혜를 주신 영원한 은인이며 꿈과 희망이다. 자녀와 제자는 또 다른 자녀의 부모이고, 또 다른 제자의 스승이다. 부모와 스승은 또 다른 부모의 자녀이고 또 다른 스승의 제자이다. 그러므로 자녀와 부모는 하나이고, 제자와 스승은 하나이며, 유일하고 위대한 것이다.자녀와 부모, 제자와 스승은 하나이며, 한얼홍익인간정신을 바탕으로 교육을 통해 인성과 지혜
[에듀인뉴스] 며칠 전 SNS를 발칵 뒤집는 통일부의 게시물이 인터넷을 돌면서 교사들의 공분을 샀다.남과 북의 방과후학교 수업을 비교하며 북한의 방과후 수업이 자연친화적이고 교육적이라는 내용의 글이 통일부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 왔기 때문이다. 현실은 눈감은 체 추하게 덧칠되어진 현실 왜곡적 내용이 현 정부이 통일관과 북한관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었다.북한의 실상과는 동떨어진 그런 어린이 활동이 ‘자연친화적’ 방과후 활동인가?대한민국 어린이,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활동은 자율적 학습의 연장이며 선택 가능한 것임에 반에, 통일부가
[에듀인뉴스] 중국, 가까운 듯하면서 이질감이 드는 곳이다. G2로 미국과 견주고 있는 중국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중국을 비웃는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없을까. 지리상으로 가까워 문화적으로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중국. 는 김현진 중국 대련한국국제학교 교사를 통해 중국의 도시에 살아가면서 느낀 문화 그리고 역사적 배경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현지에서 중국을 접하고 알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인해 중국의 현재 모습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과거에 대한 이해와 미래를 예측해보는 작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수원시가 지역 내 연못과 저수지 등에 서식하는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 퇴치 활동을 벌였다.수원시와 붉은귀거북 포획단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수원지역 저수지와 연못 등 붉은귀거북의 주요 서식지에서 284개체를 포획했다.미국 미시시피 지역이 원산지인 붉은귀거북은 진한 초록색 등딱지에 누런색, 황록색의 복잡한 무늬가 있고, 배는 선명한 누런색에 점무늬가 흩어져 있다. 머리는 크고 옆쪽에 붉은 선이 있다. 등딱지 길이가 수컷은 약 15cm, 암컷은 20cm다.번식력이 강하고 키우기 쉬워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
여드름은 과다한 피지 분비로 인해 모공을 막아 염증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보통 사춘기 청소년기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드름이 발생되곤 하는데, 최근에는 환경적인 이유로 인하여 성인들에게서도 여드름 발생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요즘처럼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 마스크 착용까지 장기화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얼굴 곳곳에 여드름 유발하는데, 이때 여드름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자가방법으로 압출할 경우 색소침착, 흉터 및 여드름 붉은 자국을 남길 수 있다. 그 중 여드름흉터는 깊이 패인 얼음송곳 모양 흉터가 가장 흔하며 수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붉은 반점 및 하얀 각질 증상이 피부에 나타나는 건선은 눈에 띄는 부위에 발생하게 되면 사람을 마주하는 것조차 어려워지며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진물이나 농포 등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오래되어 증상이 심해질수록 관절염, 대사성 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건선의 발생 원인은 체내 면역체계가 교란되어 그 증상들이 피부 표면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몸 속 문제에
10월도 중순을 넘어가면서, 이제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느낌마저 드는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에 각별하게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특히,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은 피부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우리 피부는 피지 분비량이 늘어날 수 있다.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면, 지루성피부염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피지 분비량이 유독 많은 얼굴 정면 부위 T존이나 두피와 같은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정조대왕의 총애를 받으며 수원화성 축성 당시 총리대신으로 활약한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초상화 등 유물 1854점이 수원화성박물관에 기증됐다.채제공은 정조대왕 시대의 명재상으로, 조선의 중흥을 위한 정조대왕의 개혁정책을 실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며 신임을 한 몸에 받은 인물이다.그는 특히 수원과 인연이 깊었다. 1793년 초대 화성(수원) 유수로 임명받아 수원으로 이주했으며, 수원화성 축성과 ‘정조대왕능행차’의 모티브가 된 을묘년 원행(1795) 당시에 총리대신으로 행렬을 이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