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해드림'이 한국외대 사범대학 겸임교수 나일수가 오늘날 정체성이 모호한 의 성격을 규명하고, 학교 현장에서 점차 망실된 의 복원을 의도하여 집필한 책, 『인문학의 성격과 인문교육』을 출간했다. 요즘은 ‘인문학’이라는 말만 갖다 대면 어떤 내용이든 인문학이 될 수 있는 인문학 홍수 시대이다. 그러면서도 은 여전히 그 의미가 불분명하고 인문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목적에 대한 사람들 간의 의견 또한 분분하다. 필자는 세계 속에 삶을 사는 인간의 ‘자아와 세계의 관련성’에서 아래서 인문학을 세 가지 유형
< 한자와 명언 >朗 讀 (낭독) / 學 歷 (학력) 朗 讀 (낭독)*밝을 랑(月-11, 5급) *읽을 독(言-22, 6급) ‘할아버지께서 연하장을 소리 내어 읽어달라고 하셨다’와 관련 있는 단어는? ①黙讀 ②拜讀 ③誦讀 ④朗讀. ‘朗讀’이 답이 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이유를 알아야 직성이 풀리고 생각이 깊어진다. 朗자는 ‘(달이) 밝다’(brigh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달 월’(月)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良(좋을 량)은 발음요소였다. 후에 주로 ‘(마음의) 밝음’(cheerful)과 ‘(소리의) 높음’(aloud
[에듀인뉴스팀] 한자와 명언 : 局 量 (국량)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말은 아무리 잘해 봤자, 오래가지 못한다. 시간적 제약과 공간적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은 오래 가고 멀리 간다. 글을 잘 쓰자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局量’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局 판 국 (尸-7획, 5급)*量 헤아릴 량 (里-12획, 5급)局자는 ‘법도 측’(尺)과 ‘입 구’(口)가 조합된 것이었는데, 전체적인 배치와 균형감을 위해서 尺의 모양이 약간 달라졌다. ‘소견이 좁다’(narrow-minded)가 본뜻인데
*싸울 전(戈-16, 6급) *다툴 쟁(爪-8, 5급)戰자는 ‘싸우다’(fight)는 뜻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창 과’(戈)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單(단)도 수렵용 무기의 일종이라는 설이 있기에 의미요소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樿(회양목 전)의 경우로 보자면 그것이 발음요소도 겸하는 셈이다. 爭자의 ‘爪’(조)와 ‘彐’(계)는 ‘손 우’(又)의 변형이고, 亅(궐)은 작대기 모양이 바뀐 것이다. 풀이하자면, 작대기를 서로 차지하려고 두 사람(손)이 서로 잡고 끌어당기는 모습을 통하여 ‘다투다’(struggle)는 뜻을 나타낸 것
*같을 동(口-6, 7급) *때 시(日-10, 7급) 同자는 ‘모두 범’(凡)과 ‘입 구’(口)가 합쳐진 것으로, ‘여럿이 회합(會合)하다’(gather)가 본뜻이다. 대개는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기 십상이었기에 ‘같다’(same) 또는 ‘함께’(together)라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時자가 갑골문에서는 ‘해 일’(日)과 ‘발자국 지’(止)가 조합된 것이었다. 후에 추가된 寺(관청 사)가 발음요소임은 侍(모실 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계절’(a season)이란 본뜻에서 ‘때’(time) ‘시간’(an hour)’ 등으
*이치 리(玉-11, 6급) *논할 론(言-15, 4급)理자는 ‘(옥을) 다듬다’(refine)는 뜻을 위해 고안된 글자이니 ‘구슬 옥’(玉→王)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里(마을 리)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다스리다’(rule over), ‘이치’(logic), ‘방법’(a metho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論자는 ‘(이치를) 논하다’(comment)가 본뜻이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이고, 侖(륜)이 발음요소임은 惀(생각할 론)도 마찬가지다. ‘侖’을 ‘조리 있다’는 뜻의 의미요소로 보는 설도 있다. ‘의견’(op
[에듀인뉴스=국중길 기자] 溫 室*따뜻할 온(水-13, 6급) *방 실(宀-9, 8급)‘꽃은 온실에 가면 사철 피어 있고....’의 ‘온실’은 겉음만 적어 놓은 것이다. 속뜻을 알자면 ‘溫室’이라 바꾸어 쓴 다음에 하나하나 잘 분석해 보아야 한다. 한글 문장은 읽기 정보만 있고, 의미 정보는 숨겨져 있다. 의미 정보를 알아내자면 반드시 한자를 알아야 한다. 溫자는 중국 貴州省(귀주성)에 있는 강 이름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어진 마음’(a gentle heart) ‘따스한’(warm)이란 뜻은 본래 ‘昷’(어질 온)자로 나타냈다.
[에듀인뉴스=국중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과 정서 등에 결손이 발생한 학생들의 교육 회복에 올해 9조4천152억 원이 투입된다.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3일 비대면으로 '제3차 교육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교육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올해는 학습결손 회복을 위해 특별교부금 3천200억 원을 들여 현장 교원을 통한 교과 보충을 확대한다.협력 수업 선도학교 500개교, 기초학력 부족 학생을 종합 지원하는 두드림학교 6천개교, 학습 종합 클리닉센터 193곳을 운영해 기초학력 안전망도 강화한다.교·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精 巧*쓿을 정(米-14, 4급) *예쁠 교(工-5, 3급)‘보석을 정교하게 가공하다’의 ‘정교’는? ➊庭敎, ➋情交, ➌政敎, ➍精巧. 답은 ➍번. 오늘은 ‘精巧’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풀이하며 사고력을 높혀보자. 한자어 분석이 이해력, 사고력, 창의력을 높여 준다.精자는 ‘곱게 잘 쓿은 쌀’(polished rice)이란 의미이니 ‘쌀 미’(米)가 의미요소이고, 靑(푸를 청)이 발음요소임은 情(뜻 정)과 靖(편안할 정)도 마찬가지다. ‘자세하다’(detailed) ‘정성을 들이다’(sincere) 등으로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교육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을 26일 체결했다. 2022학년도 신규 추진 사업인 '튜터링'은 교원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육봉사활동의 하나로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발생한학습 및 심리•정서 등의 교육결손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7월 29일 발표한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로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전국국립사범대학장협의회, 전국사립사범대학장협의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損 壞*상할 손(手-13, 4급) *무너질 괴(土-19, 3급)‘그는 기물 손괴와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되었다’의 ‘손괴’가 무슨 뜻일까? 한글만 아는 학생은 가물가물하여 짐작조차 어렵다. 한자도 알면 쉽게 알 수 있다. ‘損壞’란? 損자는 ‘수가 줄다’(get fewer)가 본뜻으로, ‘손 수’(手=扌)와 ‘인원 원’(員), 모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일손이 딸린다’의 ‘손’도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감소하다’(decrease), ‘상하다’(damage) 등으로도 쓰인다. 壞자는 흙더미가 ‘무너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哀 歡*슬플 애(口-9, 3급) *기쁠 환(欠-22, 4급)‘이산가족의 애환과 염원’ 가운데 ‘애환’이 맞는 말일까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알자면 ‘哀歡’이란 두 글자의 속뜻을 속속들이 풀이해봐야 한다. 哀자는 ‘슬퍼하다’(grieve; feel sad)는 뜻인데, 왜 ‘입 구’(口)와 ‘옷 의’(衣)가 합쳐져 있을까? 남편을 잃은 아낙네가 옷(衣)고름을 입(口)에다 대고 大聲痛哭(대:성-통:곡)을 하는 애절한 모습을 연상해 보면 그 까닭을 알 수 있을 듯.歡자는 ‘기뻐하다’(be pleased with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駿 馬*뛰어날 준(馬-17, 2급) *말 마(馬-10, 5급) ‘그는 야생마를 훈련하여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준마로 만들었다’의 ‘준마’를 표음문자로는 의미를 찾아낼 수 없다. 표의문자로 바꾸어 쓴 ‘駿馬’에 속뜻이 숨겨져 있다. 하나하나 찾아내 보자.駿자는 ‘빼어나게 잘 달리는 말’(a swift horse)을 뜻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니 ‘말 마’(馬)가 의미요소이고, 나머지는 발음요소다. ‘뛰어난 사람’(an outstanding person) ‘뛰어나다’(be better than)는 뜻으로도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입시 비리 사태가 여당의 전형적인 ‘내로남불’ 작태라며,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촉구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지난 11일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정경심 교수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유지ㆍ선고했지만, 정작 정 씨의 딸 조민 씨에게는 별다른 처벌이 이뤄지지지 않고 있는 탓이다.조민 씨와 정유라 씨는 입시비리 혐의에 연루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검찰 출신 한 법조인은, “정유라는 대한민국이 취약했던 승마 종목에서 사실상 스스로 두각을 나타내며 아시안게임에서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魔 術*마귀 마(鬼-21, 2급) *꾀 술(行-11, 6급)‘상자 안에 강아지를 넣고 사라지게 하는 마술을 부렸다.’의 ‘마술’이 무슨 뜻인지를 한글로는 찾아낼 수 없다. 하는 수 없이 한자의 힘을 빌어야 한다. ‘魔術’이란? 魔자는 수행을 방해하는 나쁜 귀신을 일컫는 범어 ‘魔羅’(마라, mārɑ)를 약칭하는 글자였다. ‘귀신 귀’(鬼)는 의미요소이고, 麻(삼 마)는 발음요소다. 두 구성 요소의 음([마]+[귀])을 한글로 적으면 뜻이 되는, 즉 ‘마귀’(a devil; a demon)가 되는 희한한 예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해임 전교조 특채' 논란에 휘말려 최근 공수처1호 대상자로 규정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측이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내용의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교육감 측 이재화 법무법인 진성 대표변호사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회관 지하 1층 2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에서, '(조 교육감이)특별채용이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은 적법한 것이고 그 자체가 직무 권한을 남용한 게아니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특채 지시가 조 교육감 재량이라 직권남용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중독성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한번 그걸 경험한 사람은 그 효능을 잊을 수가 없다는 거죠" _이원희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장 "기분이 좋아진다"는 막연한 호기심 탓에 마약류에 손대는 10대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겁 없이 학교 안에서도 마약을 투약한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혀 교육계가 충격에 빠졌다.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 매매 등 혐의로 A(19) 군을 구속하고 함께 마약을 투약한 10대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피의자들은 ▷만 17세 6명 ▷18세 12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7월에서 8월 해직 교사 5명을 관련 부서 특별채용에 검토·추진하라고 지시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혐의를 받고 있다.18일 오전 9시 30분쯤 경찰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서울시교육청에 도착한 공수처는 추가로 투입된 수사인원 5명과 함께 전교조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직무실로 향했다. 공수처 출범 이후 첫 압수수색 행보다.공수처는 이날 9층 교육감실과 부교육감실, 10층 정책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최근 가르칠 학생이 줄어들고 교직과정 감축이 예고된 상황에서 현행 임용고사를 폐지하고 새 대안으로 교원자격검정고시를 도입 및 교육전문대학원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일반대 교직이수는 특정 분야만을 남기고 모두 폐지되고, 교육대학원은 현직교사 재교육 기관으로 재편하겠다는 방침이다.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앞서 13일 전국 교육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양성체제개편안을 교육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교육부는 해당 건의안을 토대로 내부검토를 거쳐 실제 시행
[에듀인 뉴스 = 황윤서 기자]문재인 정부와 여권이 주도해 만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김진욱, 이하 공수처)’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턱끝을 끝내 겨냥했다.출범 111일을 맞이한 공수처는 조 교육감을 첫 번째 수사 대상자로 등록했다고 11일 이같이 밝혔다. 사건번호는 '21년 공제 1호'로 김성문 부장검사팀에게 배당됐다. 지난 1월 21일 출범한 공수처에는 1000건 넘게 사건이 접수됐지만 조 교육감처럼 특정 사건번호를 부여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은 공수처 출범 이래 처음이다.공수처가 탄생한 배경은 사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