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乘 客*탈 승(丿-10, 3급) *손 객(宀-9, 5급) ‘버스가 멈추자 우리는 십여 명도 안 되는 다른 승객들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의 ‘승객’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두 글자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乘客’에 대해 속뜻을 풀이해 보자. 乘자의 갑골문은 사람이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야수나 홍수를 피해 나무 위에 올라가 생활하던 원시 시대 巢居(소거) 문화의 한 단면이 엿보이는 글자다. ‘올라가다’(climb; rise)가 본래 의미이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굴리는 만큼 멀리 가며 굴러간 만큼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바퀴’는 이용하는 사람에게 ‘자유’를 준다. 타는 사람의 힘과 의지만으로 목적지까지 보다 쉽게 가면서 그 과정도 즐길 수 있는 자전거가 그렇다.코로나19로 아직까지도 우리의 일상은 되돌아오지 못하고 있지만 봄은 다가왔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착한 이동 수단인 자전거를 타고 수원시 인근의 곳곳을 둘러보며 봄의 손짓을 만끽하며 가까운 주변을 새롭게 느껴보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향긋한 봄내음 즐기는 자전거길수원시에는 총연장 326.26㎞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오는 12월 10일 시행될 예정인 ‘만 13세 이상 무면허 규제 완화’에 동의하는 교원, 학생, 학부모는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안전을 위해 전동킥보드 규제 완하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만 13세 이상 무면허 전동킥보드 탑승 시행에 대한 교육주체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및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이번 기자회견은 경기교육시민연대, 교사노조연맹, 교육정책디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 신동준 교수 연구팀은 서울과기대 김정엽 교수, 인천대 박기원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양은주 교수와 함께 하반신 마비 장애인도 주행할 수 있는 로봇 자전거 ImProB를 개발, Cybathlon 2020에 출전할 선수를 공개했다. 2일 중앙대에 따르면, Cybathlon 2020에 출전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ImProB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장애인의 근육상태를 측정하고, 손상된 운동신경을 대신해 최적의 근육 수축 신호를 생성해 모터 등 외부 동력 보조가 없이 장애인 본인의 근육으로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타조(TAZO)’라는 새로운 이름의 수원시 무인대여자전거가 스테이션(거치대) 없는 운영 방식으로 오는 10월부터 시민들과 함께 달릴 전망이다.안정적이고 편리한 무인대여자전거 서비스를 위해 수원시는 9월4일부터 100대를 시범 운영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수원시는 수원형 무인대여자전거 서비스 재개를 위해 자전거 1000대를 투입해 오는 10월1일부터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중국 모바이크사의 공유자전거 운영이 중단된 지 딱 1년만이다.새로 달릴 ‘수원형 무인대여자전거’의 브랜드명은 ‘T
[에듀인뉴스] 우리는 살면서 온갖 어려운 삶을 극복했을 때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 대신한다. 물론 이것은 한마디로 자신이 가진 역량을 다 바쳐 노력을 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 표현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이 경험한 바를 충분히 공유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일전에 작가 조정래 선생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자신을 감동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을 감동시킬 만큼 혼신의 힘을 쏟아 붓는다는 것은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 ‘죽을힘을 다 했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협회)가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과 함께 ‘CDL 코치와 함께하는 독서&콘텐츠 창작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 서울 중구청과 MOU를 체결한 협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체험 교육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 인재에게 꼭 필요한 디지털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고자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 클래스를 통해 온라인 원격 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은 진로 및 진학에 대한 정보 제공과 상담을 통해 중구 구민들의 현실적인
코로나19 등교 개학이 실시되면 거리두기, 식사 시 대화 금지 등 지켜야할 수칙들이 많다. 이런 상황은 학생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지만 꼭 필요한 수칙이다. 학생들은 자유제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대안학교인 꿈의학교 중2 학생들이 '에세이쓰기' 수업을 통해 ‘자유제한’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에듀인뉴스] ‘자유 제한’. 처음에는 너무나 막막했다. 넓은 범위, 너무나도 많은 자유제한들을 글로 풀기가 복잡하게 다가왔고, 어려웠다. 그래서 엄마와 얘기를 하다가 내 생각들이 하나하나 정리가 되기 시작했다. 내
[에듀인뉴스] 제21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국회 4당(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민생당) 소속 청년들은어떻게 평가할까. 또 총선 결과는 앞으로 4년의 교육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여의도 민생당사에서 만난 4당의 청년들과 △총선 총평(소속당, 상대당) △자사고 등 일반고 전환 △고교학점제와 국가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주제 : 제21대 총선 총평 및 앞으로 4년 교육정책 예상일시 및 장소 : 2020년 4월 27일(월) 서울 여의도 민생당 당사참석 : 남상섭
[에듀인뉴스] 생각하는 즐거움!【하루한자】 單 騎*홑 단(口-12, 5급) *말탈 기(馬-18, 3급)‘화랑 관창이 단기로 적진에 뛰어들었다’의 ‘단기’가 무슨 뜻인지 아는 학생이 거의 없을 듯! ‘단기’라고 표음문자로 쓴 것으로는 의미 분석이 안 되니, 표의문자로 ‘單騎’라 쓴 다음 의미 힌트를 하나하나 찾아내 보자. 單자는 Y자형의 나무 가지 끝에 돌을 매달아 만든 무기의 일종을 일컫는 것이었음은 戰(싸울 전)의 의미요소를 통하여 증명할 수 있다. 그런데 후에 이것이 ‘홑’(single) ‘단지 하나’(only one) ‘홀로’
[에듀인뉴스] "20대 때부터 세계 여러나라에서 공부하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우리나라에서 정책적으로 수용할 만한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은 나의 삶과 정책적 철학을 바탕으로 주관적 관점으로 이루어진다. 내 시선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만 나름 나라를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고민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의도적으로 주관적이고 관찰적인 시선과 철학을 바탕으로 하되 이미 모두 알고 있는 객관적 지식 및 데이터는 최소화 할 것이다. 정책가는 좌우 이념의 대립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그게 내 신념이다." 젊은이의 눈
[에듀인뉴스] 최근 교육, 일자리 등 청년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된 사회문제들이 이슈로 대두되면서, 청년들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자 사회활동 참여를 높여가고 있다. 20대 정치인의 탄생은 물론, 각종 사회활동단체의 대표를 청년이 직접 맡으며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에듀인뉴스에서는 백경훈 (주)청사진 공동대표의 입을 빌어 청년들이 바라는 세상을 독자에게 알리고자 ‘전지적청년시점’을 연재한다.[에듀인뉴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한 인터뷰에서 “10년 후 어떤 변화가 있겠나” 하는 예측보다 “10년이 지나도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최근 미국 내 액상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된 액상 전자담배 물질은 THC, 아세테이트, 비타민 E로 알려졌다. 지난 4일에 보도된 워싱턴포스트의 기사에 따르면 베이프 카트리지를 채워넣을 때 사용되는 THC 기름을 아끼기 위해 비타민 E 오일을 암시장에서 사용해왔는데, 환자들에게서 받은 THC 제품들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또 지난 9월 19일 보도된 ABC 기사에서는 ‘현재 발생된 사건은 합법적으로 판매된 전자담배와 관련이 없으며, 불법이나 모조의 THC 용액 카트리지에서 발생한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싱가포르는 미래환경에 맞춰 퓨처스쿨(Future Schools@Singapore) 계획을 수립, 교실환경을 혁신하고 교육과정도 완전히 바꿨다. 중국 차오양 미래학교는 기존 공간을 재구조화해 모든 시설을 학습목적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다. 벨기에 학습공원(The Learning Park)은 학교공간을 뛰어넘고, 초중등 학년 경계가 허물어지는 미래를 염두에 둔 새로운 학교다.나라마다 미래교육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경상남도교육청은 미래교육에 대응하기 위해 29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도내 1000여 명의 교원 및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수원시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2019년도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전개한다.'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은 국가등록 자전거교육지도자 자격을 가진 전문강사가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알려준다.교육은 자전거 구조를 비롯한 보호장비 착용 요령, 교통표지판의 이해 등 이론수업과 가상 주행연습, 안전 주행 기술 익히기 등의 실습으로 진행된다.수원시는 지난 1~2월 교육을 원하는 학교를 신청받아, 현재까지 권선구 안룡초등학교 등 63개 학교, 9932명의 학생에게 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자전거도로가 없는 곳에서는 자전거를 어디(보도 혹은 차도)에서 타야 할까? 전기자전거를 타려면 면허가 있어야 할까? 자전거를 타면서 이어폰 등을 이용해 음악을 들어도 괜찮을까?수원시가 최근 발간한 ‘자전거 교통안전 길라잡이’에 나온 내용이다. 자전거도로가 없을 때는 차도(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통행해야 한다. 보도로 통행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전기자전거는 면허가 없어도 탈 수 있지만, 13세 이상부터 운행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며 음악을 듣는 것은 법률상 규제는 없지만, 헤드폰·이어폰을 착용하고 자전거를
6대 핵심역량을 명문화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성찰하는 ‘현장교원 중심 교육과정 2차 포럼’이 지난 17일 서울고 강당에서 열렸다. ‘새로운 학력, 현장의 사례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6대 핵심역량(자기관리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 창의적사고역량, 심미적 감성역량, 의사소통역량, 공동체역량)과 새로운 학력을 중심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심층적으로 논의해 지원 방안을 탐색·제안하기 위한 자리였다. 에서는 이날 발표된 내용을 독자에게 좀 더 자세히 소개하고자 발제자들이 직접 요약한 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상당수 교육청에서 '미래 학력'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학력은 교육과정·수업·평가와 관련한 학력관으로 우리나라 교육은 기존의 학력관이 교육의 본질(학생의 성장)을 침해한다는 문제의식에 대응해 등장한 개념이다. 전통적 학력관과 대립하는 미래 학력관을 비판적으로 사유함으로써 국민과 더불어 공감하는 민주적 시민사회의 바람직한 교육관을 성찰하고자 '박제원의 미래 학력이란'을 연재한다.간(間) 학문적 통합 방식으로 이루어진 교과 간 재구성미래 학력에서 기존 학력관과 큰 차이를 보이는 모
애당초 느긋한 것과는 담을 쌓고 산 인생이었다. 사고의 속도가 행동을 따라가지 못할 때가 많았다. 무엇이든 꽂히면 직접 해봐야만 직성이 풀렸다. ‘대리만족’으론 결코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성격인 셈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때론 속에 넣고 묵혀야 하는 일들이 있다. 히말라야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안나푸르나(Annapurna) 트레킹이 내겐 그런 느림에 대한 도전이었다. 김동우 여행·사진작가트레킹 시작점, 나야폴포카라에서 트레킹 시작점인 나야폴까지 가는 길은 녹록지 않다. 50km 정도 거리를 2시간쯤 가야 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
글 김동우 여행·사진작가죽기 전 꼭 가봐야 할 10대 낙원파타고니아는 아르헨티나 남부에 있는 반 건조성 지역을 일컫는 지명이다. 면적은 67만㎢로 우리나라(남한)의 7배 정도에 달하며 초원과 빙하지대로 이뤄져 있다. 예부터 바람이 많아서 ‘바람의 땅’으로 불렸다. 날개 길이만 3m에 달하는 콘도르를 공중으로 부양시킬 수 있을 만큼 바람이 강한 곳이다. 이처럼 파타고니아의 대명사는 바람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파타고니아를 ‘폭풍우의 지대’라 칭하기도 했다.파타고니아란 명칭은 마젤란 원정대가 거인족이라고 묘사한 원주민을 가리키는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