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학교생활기록부에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학생에 대한 담임교사의 관찰을 담은 자료다. 이는 2022학년도부터 없어지는 교사추천서를 대신하는 중요 자료가 될 것이다. 교사들마다 고유의 관점을 가지고 학생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는데 이러한 자료들은 공유되거나 교육학적 관점에서 분석을 시도한 적이 드물었다. 이번 칼럼은 교사추천서 기록방법과 사례, 학생 특성의 관점에 따른 기록, 2년 이상의 누가적 기록, 독특한 기록 사례 등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에듀인뉴스] 이번 시간에는 학생 특성의 관점에 따른 기록이라는 주제를 풀어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학생의 특성을 나눌 때 재능과 인성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 재능은 선천적 재능과 후천적 재능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둘의 차이를 파악할 수 있는 관점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먼저 학생의 재능을 나타내는 교사의 기록을 예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선천적 우수성을 지닌 학생은 대체로 탐구역량이 뛰어나, 다양한 교과와 사회현상에 관심이 많고 이를 심층적으로 알아보고 싶어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이 교과성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다양한 방면의 독서활동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단시간에 지식을 익히기 위해서는 독서역량이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어휘력이 뛰어나고 읽기 속도가 빠르며 그리고 폭넓은 관심 분야를 가지고 책을 읽게 됩니다.

후천적 우수성을 지닌 학생은 대체로 계획-실천-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해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은 이미 전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있고, 성적이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학생도 있습니다.

자신의 약점 과목을 정복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학습비결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과 면접을 해보면 최상위권이 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 생생하게 묻어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인성의 경우에는 세세한 행동관찰에서부터 감정적 교류, 학교차원이나 학교차원의 행사 운영 등 다양한 활동에서 특정한 내용을 잡아서 기술하게 됩니다. 아래와 같은 사례를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의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세 가지 영역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하게 학생의 인성을 드러내는 관찰기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고교 1학년부터는 봉사활동 기재란이 없어지기 때문에 인성에 대한 기록은 일반적으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적게 됩니다. 따라서 이 항목은 인성을 포함하여 학생의 다른 역량을 기재하는 곳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송민호 경기게임영재캠프 진로진학 교수는 서울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했다. 대학교 입학사정관 경험을 바탕으로 ‘따라하면 합격하는 교대면접’, ‘의대면접 인사이드’ 등 총11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열정과 꿈은 비싸다’란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면서 진로진학 정보와 주요 진로선택 과목의 비교과 활동을 안내하는 영상과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zeit2@daum.net
송민호 경기게임영재캠프 진로진학 교수는 서울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했다. 대학교 입학사정관 경험을 바탕으로 ‘따라하면 합격하는 교대면접’, ‘의대면접 인사이드’ 등 총11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열정과 꿈은 비싸다’란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면서 진로진학 정보와 주요 진로선택 과목의 비교과 활동을 안내하는 영상과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zeit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