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의 생기부로 푸는 진학] 생기부 기록과 서울권 6개 대학 공통 평가 요소 ②전공적합성 이해
[송민호의 생기부로 푸는 진학] 생기부 기록과 서울권 6개 대학 공통 평가 요소 ②전공적합성 이해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08.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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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경기게임영재캠프 진로진학교수

건국대, 경희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예시로 본 '전공적합성'

[에듀인뉴스] 올해 고교 1학년부터 생활기록부 간소화 정책이 적용되면서 학생 평가 방법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생활기록부의 주요 항목인 수상실적, 동아리 활동,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 그리고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항목을 준비하는 데 어떠한 전략으로 다가가야 하는지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의 고민이 깊다. 이런 변화에 맞춰 <에듀인뉴스>에서는 송민호 경기게임영재캠프 진로진학 교수와 함께 ‘대학에서는 어떻게 학생들을 평가할까’를 중심으로 고교 현장의 예상되는 대응과 변화를 알아보고자 한다.

‘전공적합성’은 전공 관련 교과목과 이에 대한 관심과 이해 그리고 관련 활동 경험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그런데 이것의 사례를 보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자연계는 ‘물리’ 교과의 개설 여부와 수학 교과목의 ‘학습 단계에 맞게’ 개설된 것이 주요하다. 왜냐하면 통합교육과정을 지향하면서 물리, 화학, 생물 그리고 지구과학의 모든 교과를 균형 있게 배우는 것이 의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학 교과목의 경우, 미적분이나 기하(기하와 벡터) 교과목의 개설 시기가 역순으로 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교도 있다. 

‘관심과 이해’라는 것은 수업 과정에서 그 전공에서 주요하게 묻는 물음이나 최신 이슈에 대해 탐구하는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활동과 경험’은 학교 교과목과 관련성이 낮거나 신생 학문의 경우, 동아리 활동이나 교내대회에서 관련 학과의 내용을 드러낼 수 있게 활약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도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전공적합성에 의미를 두지 않는데, 서울대의 경우 ‘학업역량’이란 것을 단일하게 서류평가 기준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공적합적인 활동보다는 기본 학업역량이 학생 평가의 본질이란 의미이고, 동시에 최상위권 학생들은 내신 성적 하락 등의 사유로 처음에 희망했던 학과와 다른 학과를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출처=한국대학신문)
(출처=한국대학신문)

일단 도표를 보면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그리고 발전가능성이 주요한 지표로 등장합니다. 개념을 설명한 글을 읽어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이러한 표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상상해 보시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공적합성은 학생이 고교 생활 중 대학의 지원학과와 관련된 관심과 노력, 활동을 통해 해당 전공을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평가요소입니다. 하지만, 대학 간 평가의 인식 차이가 가장 큰 요소이기도 합니다. 일부 대학은 학업, 인성과 독립된 평가요소로 활용하는 반면, 일부 대학은 학업역량이나 발전가능성 내의 세부평가항목에 포함하기도 합니다.

또한 대학의 세부학과와 관련한 전공적합성으로 이해하는 대학이 있는 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전공의 개념보다 계열의 개념을 확장하여 ‘계열적합성’으로 이해하고 평가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공적합성의 ‘전공’을 학생 개인의 준비도 및 지원 대학의 모집 단위에 맞게 정의하여 자기소개서에 본인의 준비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예시-1.(작성=송민호)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예시-1.(자료=송민호)

밑줄 그은 부분을 보면 이 학생은 문화콘텐츠학과 또는 동아시아학과, 국문과 등 특정 학과를 목표로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문학을 세계화하려는 노력이 주요한 활동 중 하나라고 보입니다. 결국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학생의 진로희망 분야를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의문은 전공적합적 활동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해야 하느냐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 기록 중에 30% 정도만 기재해 주시면 충분히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한편 프레이밍 기법이라고 하여, 자기소개서를 쓸 때 참고하는 기법은 다음 시간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즉 활동을 여러 영역 또는 전공분야에 맞게 해 놓고, 자기소개서를 쓸 때, 특정 학과에 맞는 소재만 골라서 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예지-2.(작성=송민호)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예지-2.(자료=송민호)

위 사례의 경우에는 교내수상에 주목해야 합니다. 고교 차원에서 특정 전공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끼리 경쟁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즉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전공적합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한 것입니다. 이렇게 학생 스스로가 전공적합적 활동을 하는 것과 동시에 고교에서 학생들의 전공적합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과 학교의 노력이 함께 모일 때 전공적합적 활동이 빛을 바라게 될 것입니다.

송민호 경기게임영재캠프 진로진학 교수는 서울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했다. 대학교 입학사정관 경험을 바탕으로 ‘따라하면 합격하는 교대면접’, ‘의대면접 인사이드’ 등 총11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열정과 꿈은 비싸다’란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면서 진로진학 정보와 주요 진로선택 과목의 비교과 활동을 안내하는 영상과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zeit2@daum.net
송민호 경기게임영재캠프 진로진학 교수는 서울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했다. 대학교 입학사정관 경험을 바탕으로 ‘따라하면 합격하는 교대면접’, ‘의대면접 인사이드’ 등 총11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열정과 꿈은 비싸다’란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면서 진로진학 정보와 주요 진로선택 과목의 비교과 활동을 안내하는 영상과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zeit2@daum.net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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