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공약에 포함돼 있던 고교학점제, 1수업 2교사제, 소프트웨어 교사확충 등의 교육정책 방향과 함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까지 가세하면서 예비교사들 사이에서는 교원이 확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초등교사 임용 적체 및 임용고시 선발자 감소 실태 등이 보도되면서 서울 소재 초등교사양성기관에 재학중인 예비교사들은 길거리로 나서기도 했다. 반면 강원, 충북, 충남, 전북 등에서는 초등교사 지원자 미달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원 수급과 양성, 선발, 질적인 적절성 등에 직·
Ⅰ. 들어가며한국의 현대 교육사 중 가장 논란이 극심했던 정책을 선정하라면 나는 주저 없이 고교평준화 정책을 꼽는다. 1974년 박정희 정권에서 시작되어 이명박 정부 때까지 논란의 중심에 있던 고교평준화 정책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잠시 잠잠하다가 현 정부에서 다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동 정책의 단점 보완 차원에서 시작된 자율형 사립고를 현 정부가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입 당시부터 시작된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한 논란은 지난 43년간을 포함하여 현재도 여전히 진행형이다.그리하여 필자가 지금 쓰고 있는 이 제목
[에듀인뉴스=서혜정 기자]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다. 교육 당사자라고 불리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달이다. 이들 교육 당사자는 각기 다른 권리를 갖고 있다. 학생은 교육을 받을 권리, 학부모는 자녀를 교육할 권리, 교사는 학생을 교육할 권리를 주장한다. 서로 다른 이들의 권리 충돌로 인한 갈등이 점차 깊어질수록 이땅의 교육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권리의 충돌 속에서 학생의 학습권과 부모의 교육권, 교사의 교육권 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교육발전을 도모해야 할지 강인수 수원대학교 석좌교수의 입장을 싣는다.
충남삼성고등학교는 2014년 삼성그룹에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이다. 학교 설립 당시 그 중심에는 박하식 교장이 있었다. 박 교장은 그간 민사고를 국내 최다 아이비리그 진학 학교로 성장시켰고, 용인외고 재직 시에는 국제반의 첫 졸업생 전부를 해외 유명 대학에 진학시키기도 했다. 명지외고 교장으로 부임해서는 국내 고교 최초로 IBDP(세계표준의 고교교육과정)를 도입하는 등 발 딛는 학교마다 혁신의 바람이 일었다. 최고의 재정 지원 기업의 든든한 지원 아래 최고의 교육 혁신을 이루어가는 그 교육현장을 찾아가 보았다.취
우리나라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사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우리 사학은 국권을 빼앗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인재양성의 산실로서 그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한 해방이후 국가발전을 이루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1974년 고교평준화 정책이 시행되고 정부 간섭이 시작되면서 사학의 자율성이 많이 위축돼 왔고, 일부 비리 사학은 사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사학 정책, 이대로 괜찮은지 점검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대한민국은 한반도 9만 9,720㎢ 면적에 2015년 기준 5,100만 명이 살아가고 있다. 최근 몇 개 월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침에 깨어나 저녁 잠자리에 들기까지 각종 매체와 쏟아져 나오는 각종 국정농단 사건과 특검 수사, 주말마다 촛불시위, 태극기 시위 등의 뉴스를 무차별적으로 접하면서 생활하고 있다.우리는 하루하루를 답답함과 낙담, 실망과 좌절, 불신과 분노 등으로 신뢰 상실의 시대에 심각하게 빠져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마음껏 꽃피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러한 노력들 중
새 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에는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새 교육과정인 ‘2015 개정 교육과정’은 2018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고, 2019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에까지 적용되며, 2020년에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적용하게 되어 2020년부터는 모든 학교급의 모든 학년에서 2015 개정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해방 이후 우리는 13~14차례 정도 교육과정을 개정해 왔다. 세계와 사회의 변화에 발을 맞추고 세상의 여러 선진국을 쫓아
교육 분야에서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는 명제가 있다. 교사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교육정책에서 교원정책 분야는 가장 논란이 뜨거운 분야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측면도 있지만, 교원정책을 국가 차원에서 어떻게 끌고갈 것인지 명확하지 못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에듀인뉴스는 교원정책을 진단하는 기획시리즈를 준비했다. 전문가에게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구하기도 하고, 좌담과 토론도 진행한다. 교원정책 담론을 형성하는 데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대입제도는 국민적인 관심사이면서 정권의 변화에 따라 부침을 겪어왔다. 에듀인뉴스는 바람직한 대학입시 제도의 구상을 위해 현행 대입제도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포럼을 열었다. 이에 포럼 발제문과 토론문을 요약해 게재한다. Ⅰ. 서론 : 대입제도 정책문제의 진단학습자 중심의 교육이 ‘학습자의 학습과 성장이 바람직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자극, 촉진, 지원, 지도, 관리함으로써, 학습자의 학습과 성장을 통한 행복 실현을 추구하는
1) 이 글은 필자의 박사학위 논문 ‘누리과정 재정지원정책 평가 연구’의 일부분을 발췌·보완하여 작성하였음.들어가며: 어떻게 도입된 정책인가 2016년 11월 현재 국회는 내년도 누리 과정 예산의 특별회계 포함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정부와 여당은 지방교육정책지원 특별회계를 설치해 누리과정 예산을 정해놓는 항목에서만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에 무게를 두고 있고, 야당은 중앙 정부가 시·도교육청에 하달하는 지방 교육재정교부금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2)2) http://the300.mt.c
1) 본 내용은 김용남(2016). ‘학교회계제도의 실태 및 개선 방안’. 『지방교육재정제도의 실태 및 개선 방안』, 제98차 KEDI 교육정책포럼 자 료집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임학교에서 재정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학습 경험이 달라지며, 학생들의 학습경험이 달라지면 학교 교육의 성과는 달라질 수 있다.학교의 교육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은 학생의 특징을 잘 알고 있는 학교에게 학내·외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자율성을 주는 것이다.학생들에게 의미있는 교육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잘 설계된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교육재정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고 교육 기회의 확대,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그러나 인구 절벽, 학생 수 감소, 교육재정 확보의 주요한 수단인 조세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내·외부적 환경에 마주하면서 이러한 투자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지가 불투명하다. 교육재정은 확충과 함께 효율적인 쓰임이 중요하다. 에듀인뉴스가 교육재정의 실태와 효율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대안 모색을 위해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송기창 숙명
교육부가 정유라의 입학취소를 요구하기로 했다. 특혜를 제공한 교수 및 관련자들에게는 중징계 요구와 동시에 고발을 통한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18일 교육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6일간 이어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정유라는 그간 체육특기자 입시 특혜 의혹, 출석 및 학점 부여 특혜 의혹을 받았으며, 해당 교수들은 연구비 수주 관련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감사 결과에 따르면 체육특기자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유라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면접고사장에 갖고 들어갈 수 있도록 먼저 요청했으며, 입학처장은 정유라가 금메달을 가져
교육 전문가를 포함해 우리 국민들은 사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이명박 정부 때는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로 사교육을 악으로 규정했다. 또 대부분 공교육과 사교육을 대립적인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사교육의 페단을 없애되, 순기능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에듀인뉴스는 공교육과 사교육에 관한 기본적인 시각부터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에 이르기까지 좌담을 통해 진단해봤다. ◇사회 : 진동섭 서울대학교 교수◇참석 : 문상주(비타에듀 회장, 전 한국학원총연합회장), 윤
1일 열린 ‘한-OECD 국제세미나’에서 OECD 몽세라트 고멘디오(Montserrat Gomendio) 교육스킬국 부국장은 한국의 교육 환경, 주요 정책 과제, 주요 정책을 분석한 개관을 발표했다.부국장은 한국의 교육 환경을 크게 학생, 제도, 체제 등 3가지 영역으로 나눠 분석했다. 우선 학생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 회원국 가운데 수학, 읽기, 과학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한 국가 중 하나라고 높이 평가했다.또한 25세~34세 인구의 고등학교 이수율과 고등교육 이수율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하
아이와의 스마트폰 전쟁청소년 자녀를 둔 집집마다 스마트폰 때문에 전쟁이다. 아직 스마트기기 조절 능력이 없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어야 하는 문제로 부모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요즘에는 중2병보다 더 무섭다는 초5병이 등장하고 있어서 스마트폰 때문에 부모와 갈등을 겪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교칙으로 정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벌점을 부여하기도 한다.몇 년 전 아이가 중1이 되던 해, 남편이 아이와 SNS로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싶다며 스마트폰을 사 주었던
현대사회에서 개인, 조직, 심지어 국가도 평가를 받는다. 교육분야에서 '교육평가'는 학생들의 교육 성취를 재는 활동이기도 하고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적절히 배분하기 위한 절차나 수단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사실상 세계적으로도) 교육은 경쟁의 장이고 경쟁은 평가를 통해 판가름나야 한다. 이때 평가는 물론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서 평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교육평가를 평가한다'를 주제로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의 교육평가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부
현생 인류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고 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란 뜻이다. 그래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머릿속에 ‘생각발전소’를 하나씩 가지고 태어난다. 실제 머릿속으로 무엇을 생각한다는 것은 뇌세포에 전기적 신호가 발생하여 움직이면서 뇌의 곳곳에 전파된다는 뜻이다. 결국 인간의 사고력은 생각발전소를 얼마만큼 가동하느냐에 달려 있다.흔히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뇌를 10% 밖에 쓰지 못했다고 평할 때도 바로 생각발전소의 가동률을 이름일 것이다. 공부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생각발전소를 먼저 들먹이
최근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공부의 나라’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최우영, 스티븐 두트 감독)가 있다. 부제는 ‘Reach for the SKY’이다. 한국과 벨기에의 합작품으로 2014년 수능에 맞춰져 제작된 이 작품은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한 변질된 교육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스타 입시강사, 고3 수험생, 재수생, 학부모 등 수능을 둘러싼 풍속도를 내부자, 외부자 관점에서 드러내고 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지만 학력은 바꿀 수 없다’는 모토로 모두가 입시전쟁에 뛰어들고 있는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영화의 제목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