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 "폴리매스형 인재가 살길이다"
[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 "폴리매스형 인재가 살길이다"
  • 신종우 신한대 바이오생태보건대학 교수
  • 승인 2020.10.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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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에듀인뉴스>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

책 '폴리매스(한계를 거부하는 다재다능함의 힘)' 표지.(와카스 아메드 저, 이주만 역, 안드로메디안, 2020)
책 '폴리매스(한계를 거부하는 다재다능함의 힘)' 표지.(와카스 아메드 저, 이주만 역, 안드로메디안, 2020)

[에듀인뉴스] ‘한 우물만을 파는 시대는 끝났다.’

최근 필자가 정독하고 있는 폴리매스 표지에 실린 글이다. 폴리매스는 박식가(博識家)로 여러 주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여 방대하고 종합적인 사고와 방법론을 지닌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필자는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듯 들었던 이야기가 “한 우물만 파라”이다.

한 우물만 파라는 이야기는 지식이 특정분야에 한정된 시대에 전문가로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로 지금까지 교수직으로 살아오고 왔지만 이제는 왠지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시대적으로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專門家)는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여 그 분야에 높은 지식을 갖고 있거나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을 지칭하는 데, 정보의 홍수 시대인 현재는 전문가들이 특정분야의 정보만으로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역부족인 세상이다.

대부분 전문가는 타인과의 첫 만남에서 자신의 프로필인 명함을 주고받는다. 명함(名銜·名啣)은 개인이나 회사에 관한 사업 정보를 다루고 있는 카드로 이름과 대표적 직책만 적는데, 최근에는 본인이 하고 있는 다양한 일을 적고 있다. 그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폴리매스 인재라고 한다.

모든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다양한 고유의 잠재력을 동반하고 출발하지만 전문가라는 한정된 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세상은 초가속화로 변화되고 있다. 변화의 세상에는 하나만을 고집하는 전문가 보다는 만능인 다빈치와 같은 박식한 폴리매스가 전문가이다.

만능인 다빈치는 회화, 조각, 건축, 무대 설계, 음악, 군사 공학과 토목 공학, 수학, 통계학, 역학, 광학, 해부학, 지리학, 식물학, 동물학에 대해 박식가로 많은 업적을 남겨 폴리매스형 인간으로 손색이 없다.

다빈치는 어떤 관계나 유사점, 공통점, 연관성, 적절성, 기저의 인과관계, 구조적 통일성을 읽어내는 능력이 보통 범인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나다고 한다.

지금까지 나름 알고 있었던 전문지식이 이제는 쓸모없어지고 점점 짧아지는 지식의 반감기 세상에 과연 한 우물만 파라고 하는 것이 합당한 것일까?

이러한 맥락으로 인공지능 시대, 폴리매스형 인재 교육에 대해 안내하고자 한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인공지능 시대에 무엇(What)을 가르쳐야 할까?


인공지능과 컴퓨터화로 인해 지금의 일자리 중 상당부분이 조만간 사라질 것이고, 미래에는 대량실업과 양극화가 사회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미래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 중 하나는 교육으로 학교가 사라질 것이라는 극단적인 예측까지 하는 미래학자들도 있다.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초지능, 초연결사회의 기술적 특이점이 도래하면 학교 교육의 양상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는 발전의 속도가 초가속화이다. 두뇌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게임에서 인간지능은 인공지능(AI)에게 완패를 당하고 있다. 기술 전문화 영역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것으로 확신하며,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은 향후 20년 내에 도래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서 미래학자들이 사라질 거라 예측한 전문직 직업에는 의사, 변호사, 기자와 함께 교수, 교사 외로 다양한 직업군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최고의 전문직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 세상에 대한 폴리매스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은 인공지능 덕에 수많은 정보를 축적하고 정리해야 하는 과중한 짐을 덜어내고 있다. 따라서 하나의 전문화된 지식에서 벗어나 여러 지식을 통합하고, 정리하고, 융합하고, 연결하여 인간의 고유한 지혜를 살려 활용할 수 있는 폴리매스 교육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과 인공지능(AI) 교육을 융복합으로 해주면 핵심전공이 더 빛을 발할 것이다.

책을 수차례 정독하면서 불확실하고 복잡성의 시대에 대응해야 할 폴리매스형 인재에 대해 깊이 공감(일부원고 인용)하는 시간으로 필자 또한 교직의 후반부를 폴리매스형으로 거듭나고자 다짐해 본다.


신종우 신한대학교 바이오생태보건대학 치기공학과 교수이자 신한대 교육통합학과 대학원 교수다. 에듀인뉴스 고등교육혁신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수원 교수와 (사)미래융합교육학회 이사장 그리고 3D 프린팅 융합연구소 및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소장, 소셜브랜드개발연구소 소장 등 미래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 교수는 △미래교육학자 신종우교수의 유튜브 TV(https://goo.gl/kVf3z6)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스마트 교수법 채널(https://goo.gl/9ja9Bd) △미남교수의 치기공놀이터 카페(https://cafe.naver.com/dtplayground) △미남교수의 스마트 교수법 카페(https://goo.gl/fygoiG) △미래융합교육학회 지식허브플랫폼(https://goo.gl/tG3sio) 등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을 위한 수많은 방안들이 총론적인 개념으로 머물러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각론의 실행을 위해 (사)미래융합교육학회를 전국적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다'라는 필자의 교육에 관한 소신으로 2013년부터 전국의 370여개 대학교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쌍방향 교수법, 플립드 러닝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 활용 교수법,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콘텐츠 제작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필자가 진행해 오고 있는 다양한 교육혁신방안들을 독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신종우 신한대 바이오생태보건대학 교수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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