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音 響*소리 음(音-9, 6급) *울릴 향(音-22, 3급)‘음향 기기/음향 시설/음향 조절 장치’의 ‘음향’은?➊音響, ➋音饗, ➌音嚮, ➍音鄕.답이 ➊번인 줄 알아도 뜻을 모르면 헛일이다.‘音響’이란 두 글자에 대하여 차근차근 뜯어보자. 한우 갈비살 뜯듯이! 音자는 사람의 ‘목소리’(a voice)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설 립’(立)과 ‘날 일’(日)이 왜 쓰였을까? 아무리 생각해본들 답을 찾을 수 없다. 이 글자의 원형은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쭉 내밀고 있는 모습을 본뜻 것이었다. 입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韻 致*그윽할 운(音-19, 3급) *이를 치(至-10, 5급)‘그 집 정원은 특히 운치가 있어 보인다’의 ‘운치’를 한글로 분석해 봐야 표음 정보 밖에 나오지 않는다. 표의문자로 바꾸어 쓴 ‘韻致’를 분석해야 비로소 속에 담긴 속뜻을 밝혀낼 수 있다.韻자는 ‘서로 잘 어울리는 소리’(a chord; an accord)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소리 음’(音)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員(수효 원)이 발음요소였음은 隕(떨어질 운)과 殞(죽을 운)도 마찬가지다. 후에 ‘울림’(a sound) ‘그윽하다’
[에듀인뉴스] 2021년의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오늘은 오랜만에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앞둔 치기공과 학생으로서 학교생활의 멋진 마무리를 장식하기 위한 글을 써보려 한다.며칠 전 드디어 캐나다에 입국했다.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 관광객의 입국 승인이 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난 이전에 실습 갔던 곳, 그리고 내 첫 근무지가 될 그 기공소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취업 비자를 받아 신랑과 함께 들어올 수 있었다.항상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는 거리에서 살 것 같던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과 기약 없는 생이별을 하고 먼 타국에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霜 葉*서리 상(雨-17, 3급) *잎 엽(艸-13, 5급)‘서리를 맞아 단풍이 든 잎’을 일러 ‘상엽’이라고 하는 까닭에 대한 두 개의 힌트가 ‘霜葉’ 속에 담겨 있으니...霜자는 ‘서리’(frost)를 뜻하는 것인데 ‘비 우’(비)가 의미요소로 쓰인 것은, 당시 사람들은 서리를 비의 일종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相(서로 상)은 발음 요소이기 때문에 뜻과 연결시키면 잘못된 해석을 낳게 된다. 葉자가 본래는 ‘世+木’의 구조로, 나무가지에 매달린 나뭇잎을 본뜬 것이었다. ‘풀 초’(艸)는 그렇게 쓰인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婚 需*혼인할 혼(女-11, 4급) *쓰일 수(雨-14, 3급)‘딸의 혼수를 장만하느라 그녀는 바빴다’의 ‘혼수’는?➊昏睡, ➋婚需, ➌混數, ➍混脩.답이 ➋번인 줄 알아도 속뜻을 깊이 잘 알자면 ‘婚需’를 분석해 봐야 한다. 婚자는 아내의 본집, 즉 ‘丈人(장:인)의 집(家)’(one’s wife’s home)이 본뜻인데, ‘저녁 때(昏) 여자(女)의 집에서 식을 올리다’, ‘장가가다’(take a wife)는 의미로 확대 사용됐다. 요즘도 저녁 때 예식을 올리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되는데, 그 연원
[에듀인뉴스] 요즘 웃픈 이야기 하나가 사람들 사이에 회자(膾炙)되고 있다.“엄마, 나 학교가기 싫어요”, “얘야, 그런데 너는 선생님이잖니?”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정신 분석학자이자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인 아들러(Alfred Adler 1870~1937)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그만큼 인간관계는 중요하다. 그런데 학생 교육에 집중하기 위해 서로 믿고 의지해야 할 동료 교사, 그와의 갈등은 다른 어떤 요인보다 교사를 힘들게 한다.그렇다면 학교 현장에서 동료 교사 간의 갈등의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회복하고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雙 手*쌍 쌍(隹-18, 3급) *손 수(手-4, 7급)‘그가 우리 모임에 들어온다면 쌍수로 맞이하겠다’의 ‘쌍수’가 무슨 뜻인지 감을 잡자면 ‘쌍수’로는 안되니, ‘雙手’라 옮겨 쓴 다음에 그 두 한자를 차근차근 뜯어봐야...雙자는 ‘두 마리의 새’(two birds)를 뜻하기 위해서 한 손[又]에 두 마리의 새[隹]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참고, 隻, 새 한 마리 척). 후에 ‘한 쌍’(pair) ‘견주다’(compar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手자는 ‘손’(hand)을 나타내기 위해서
[에듀인뉴스]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유명무실(有名無實)'이란 게 있다. 이는 '이름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없다'는 뜻이다.예컨대 '유명무실한 존재', '유명무실한 제도’ 등 원래 의도하는 바가 분명하나 기대치나 실질적 효과가 없이 사실상 빈 껍질만 유지하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말하는 것이다.인간이 운영하는 모든 기관에는 형식과 내용 즉, 목적과 실천으로 양분된 규정이 존재한다. 그런데 그 존재 자체도 알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도 많다. 학교 조직에서의 선도 규정과 선도위원회도 그 중의 하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陳 列*늘어놓을 진(阜-11, 3급) *벌일 렬(刀-6, 4급)‘그 가게에는 상품 진열이 매우 잘되어 있다’의 ‘진열’을 백 번 읽어 봤자 한번 ‘陳列’이라 써보는 것 만 못하다고 한다. 陳자는 언덕진 곳에 쭉 ‘늘어놓다’(displa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언덕 부’(阝)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東(동녘 동)은 木(나무 목)과 申(납 신)이 합쳐진 것이 잘못 변화된 것이라 한다. 후에 ‘아뢰다’(inform) ‘묵다’(become old)라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列자는 ‘(칼로 뼈
[에듀인뉴스] 대한민국의 속도는 빠르기로 정평이 나 있다. ‘빨리빨리’로 형용되는 대한민국은 그만큼 빠른 성장을 기록하면서 국민의 살림살이도 나아졌지만, 반대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 또한 점차 늘어나면서 외국에서의 삶을 동경하기도 한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감에 떠나는 외국에서의 향수병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괴롭히기도 한다. 는 성공적인 외국에서의 삶을 위해 최근 멕시코에서 귀국한 선우림 배우 가족으로부터 이민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Hello, Nihao, Ohaio, Sabaidee, Hola, 안녕하세요!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附 近*붙을 부(阜-8, 3급) *가까울 근(辶-8, 6급)‘어떤 곳을 중심으로 하여 가까운 곳’을 일러 ‘부근’이라고 한 까닭은 깊이 이해하자면 ‘附近’의 속뜻을 속속들이 파헤쳐 봐야 속이 후련해진다. 附자는 언덕 부(阝=阜)가 의미요소이고, 付(부)는 발음요소다. ‘나지막한 흙산’(a earthy moun- tain)이 본뜻인데, ‘기대다’(lean on) ‘붙다’(adhere to)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近자는 ‘부근’(the neighborhood)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
[에듀인뉴스] 정체성 없는 학생 참여형 수업이 슬로건만 요란한 채 교육과정과 엇박자를 내며 활성화되고 있다.참여 수업이 길러내야 할 학생은 당연히 2015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다.두뇌의 시대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사회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융합하는 창의적 지식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참여 수업의 목적이다.그러므로 공교육의 모든 수업은 어떤 수업이 되었든지 간에 이러한 창의·융합적 지식 생산을 할 수 있는 지식기반 중심의 다양한 수업들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그렇다면 현재 학생 참여형 수업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