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초등 장학(교육연구)관 전보·전직·승진▲ 기획국 국장 구본학 ▲ 교육연구정보원 원장 민경찬 ▲ 국제교육원 원장 최용희 ▲ 기획국 정책기획과장 최종홍 ▲ 교육국 미래인재과장 백우정 ▲ 청주교육지원청 교육국장 이광우 ▲ 기획국 정책기획과 장학관 김성완 ▲ 교육국 교원인사과 장학관 김명섭 ▲ 유아교육진흥원 교육운영과장 이영민 ▲ 음성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이영미□ 초등학교장·유치원장 승진▲ 청주 옥포초 김경연 ▲ 충주 동락초 김진주 ▲ 충주 세성초 남기순 ▲ 보은 산외초 민경희 ▲ 보은 탄부초 신명애 ▲ 보은 세중초 임재석 ▲ 보은 내
[에듀인뉴스] 요즘 들어 부쩍 자주 울리는 단톡방이 있다. 학생들과 함께 있는 단톡방이다.학기말이 되니 학급 실장, 동아리부장들이 바쁘다. 학급 운영을 위한 공지, 동아리 활동 마루리를 위한 공지들이 계속되는데 정작 학급원들이나 동아리 부원들은 묵묵부답이다. 심지어 학급 실장과 동아리부장을 함께 맡은 학생들은 죽을 지경이다. 이것도 해결이 안 되는데 저것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른바 ‘멘탈이 터지는’ 모습을 본다.실장이든 부장이든 대표가 독촉하는 동안 다른 이들은 만사태평이다. 단톡방을 보고 있는 나조차도 답답한데, 대표들은 오
[에듀인뉴스] 원격수업 병행으로 1학기가 지나가면서, 학습 격차에 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온다. 한 언론에서는 중간고사 시험과 6월 모의평가 등을 근거로 중위권이 사라지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2학기에는 이런 대책을 좀 더 마련하겠다는 발표들이 나온다.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성적분포는 표준분포를 이룰 것처럼 생각한다. 그런데 표준분포가 아니라 쌍봉낙타 그래프에 가깝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일까?그러나 교사들은 안다. 사실 실제 성적분포는 표준분포를 이루지 않는다. 상대평가 체제에서 등급은 백분위로 매겨지기 때문에, 점수와
[에듀인뉴스] ‘너무 길어서 안 읽었습니다. 세 줄 요약 좀’인터넷에서 장문의 글에 달리는 댓글들이다. 글이 길어지면 읽지 않고 누군가 요약해주기만을 기다린다. 소셜 네트워크들이 힘을 받고, 활자 매체들의 영향은 점점 줄어들면서 이런 현상은 점점 심화하고 있다.사진 기반 소셜 네트워크인 인스타그램은 물론 한 트윗당 140자 내로 구성해야 하는 트위터도 그렇다. 같은 글이라도, 사진으로 꾸민 카드뉴스들의 조회수는 높지만 줄 글은 애초에 읽지도 않는다. 이제 사람들은 차분히 글을 읽을 줄 모르는 것처럼 행동한다.이런 시대는 이미 예언되
[에듀인뉴스] 고3 수험생들의 마지막 전국 모의평가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이달 23일까지 접수해 9월 16일에 시행한다. 올해 모의고사들은 코로나로 인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마침내 여기까지 도달한 셈이다.개학과 등교가 미뤄지는 와중에도 3월 모의고사는 거듭 연기를 거쳐 기어이 4월에 시행했다. 그만큼 우리 교육이 수능과 그에 대한 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 모의평가라는 것은 바꿔 말하면, 이번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대책을 연습할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라는 얘기이기도 하다.그런데, 아직도 코로나로 인한 수능대
[에듀인뉴스] “내가 어제 오는 중에 누가 불러 쳐다보니,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 속에 붕어 한 마리가 죽어가고 있더군. 물고기는 한 되나 한 말의 물로 자기를 살려달라고 하더군. 그래서 그럼 월나라의 강물을 끌어다 주겠다고 했지. 그러자 물고기는 자기는 지금 당장 한 웅큼의 물이면 되는데, 그런 식으로 말할거면 그러다간 자기를 건어물가게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하더군.”장자에 나오는 이야기다.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에 있는 붕어처럼 곤궁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학철부어(涸轍鮒魚)라고 한다. 지금의 학교가 그렇다.코로나19로 달려온
[에듀인뉴스] “선생님, 이런건 어떻게 하나요?” “매뉴얼을 보세요.” 조만간 이런 수업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지속적인 민원 때문이다.학교에는 생각보다 많은 매뉴얼이 있다. 교권보호 대처 매뉴얼, 학교폭력 발생시 대처 매뉴얼, 성폭력 매뉴얼, 성적관련 매뉴얼, 생활기록부 기재 매뉴얼 등. 학교에서 숙지해야 할 몇몇 분야는 매년 가이드북이 제공된다.코로나 시대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돌발상황들이 발생하자 코로나 대응 매뉴얼들이 세세하게 만들어졌다. 점심시간 전에 학생들의 체온을 체크해야 한다거나 평가나 생활기록부 기록가능한 활동에 대
[에듀인뉴스] 원격 수업기간, 그리고 원격과 등교의 혼합기간 등 학교가 예전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학생들 등교가 원활하지 않자 ‘아 반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우리 반 반장은 온라인 선거를 통해 뽑았는데, 반장 없이 지내는 기간 반장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초·중·고교 12년 생활 동안 내게 반장은 그저 수업 시간에 애들이 시끄러울 때 “조용히 해”라고 말하거나, 담임교사 대신 뭔가를 전달하는 사람이었다.학창 시절 반장 선거가 늘 치열했던 것은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애들은 선생님의 심부름
[에듀인뉴스] 온라인 수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이제 온라인 수업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되고 있다. 2020년 6월 18일, 교육정책 네트워크에서 주최한 1회 교육정책 토론회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미래 환경변화와 교육혁신을 주제로 미래교육, 교육혁신, 디지털 전환, 지능정보사회 등 익숙한 키워드들이 등장했다. 미래 학교에 대해 학교 기능의 다양화와 유연성 주장 등 많이 듣던 얘기들도 나왔다.마지막에는 온라인 기반의 새 학습 모델에 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저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시대에 따른 교육의 새로운 창조를 시도하려는
[에듀인뉴스] 예비교사들이 가장 기다리면서 또 가장 긴장하는 일 중 하나가 교육실습일 것이다. 나 역시 대학교 때 교육실습을 앞두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긴장인지 설렘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채 실습 날만을 기다렸다.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이 교육실습마저도 원격으로 진행하는 학교가 많아졌다.지역마다, 학교마다 운영하는 방법들이 다 다르겠지만 우리학교는 실습기간 3주 전체를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첫 날과 마지막 날에만 학교에 방문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관찰하거나 직접 원격수업을 해보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나는 이들이 학교에 오지 않는 3주
[에듀인뉴스] 본래 전장(戰場)에 나가기 전 장수는, 출병을 앞두고 그 뜻을 적어 임금에게 올리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를 출사표(出師表)라 하였습니다. 교사 김승호 이에 몇 자 뜻을 적어 방역의 최전선으로 뛰어드는 마음을 표(表)하고자 합니다.국내에 코로나가 침입한지 어느덧 셀 수 없는 날이 지났습니다. 지난 날 동안, 이들 세력이 나라의 안과 밖을 거세게 흔들어대니, 정부는 학교 문을 닫고 수업을 원격으로 대체하여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하였나이다. 코로나의 큰 물결은 잡은듯하였으나 코로나의 잔당(殘黨)들이 남아 아직 그 세(
[에듀인뉴스] 지난 월요일, 종례시간에 곧 등교를 앞둔 고등학교 2학년 담임으로서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종례가 끝나고 한 학생이 연락이 왔다.“다른 사람보다 기초체온이 높은 편이어서 평상시 체온을 재면 37.5도를 넘을 때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이었다.그런 상황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 학생에게 알아보겠다고 답하고 인터넷 검색을 했다. 이런 상황이 한 두명이 아니었다.심지어 기초체온이 높아 코로나 시국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며 자신 같은 사람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청와대 청원
[에듀인뉴스] 9월 신학년제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얼마 전에 서울, 경기 교육감이 MBC 100분 토론에 나와서도 9월 신학년제를 언급하기도 했고 아침 라디오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그러나 9월 신학년, 그것도 2020년 9월 신학년을 도입할 경우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만만치 않다. 내 주장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 글은 “2020년 9월 신학년제”로 좁혀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2020년에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하기 위해 가장 처음 부닥치는 것은 법령개정이다. 지난 4월에 총선으로 당선된 21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는 5월 3
[에듀인뉴스] 지난 연말, 영화 ‘포드v페라리’를 매우 흥미롭게 보았다.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자동차 회사 ‘포드’는 스포츠카로 유명한 ‘페라리’와 합병인수를 추진하지만 페라리 회장에게 모욕을 당한다. 이에 회장 헨리 포드 2세는, 레이싱 대회인 르망 24에서 페라리를 박살낼 스포츠카를 만들라고 지시한다.이 대회에 제대로 된 출전 경험조차 없고 스포츠 카를 만드는데 더더욱 능력도 없는 ‘포드’는 대회 6연패를 기록 중인 ‘페라리’에 대항하기 위해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맷 데이먼)와 고집불통이지만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온라인 수업 한달 간 교사가 주로 사용한 교수법은 과제와 콘텐츠 중심수업으로 나타났다. 특히 2개 이상 혼합형 수업을 한 교사가 43.3%로 가장 많았다. 단독 수업에서는 콘텐츠 활용중심 수업을 진행한 교사는 40.9%, 과제수행중심수업 10.6%, 실시간 쌍방향 수업 5.2% 순이었다. 혼합형에서는 82.1%가 과제수행중심+콘텐츠활용 중심 수업을 진행했으며, 실시간 양방향 수업에 과제중심이나 콘텐츠 중심 수업을 결합한 사례는 각각 3.9%, 7.1%였다. 3개 이상 복합한 수업을 진행한 교사는 6.9%로
[에듀인뉴스] 마침내 등교일정이 발표되었다. 낯설었던 것이 익숙해질 때 즈음이 되니 원래 익숙했던, 하지만 지금은 낯설어진 그것으로 다시 돌아간다. 예년 같으면 중간고사를 보고 있을 이 시기에 여전히 등교조차 못하고 있지만, 예정대로면 다음 달 이 맘 때는 드디어 모든 학교에 학생들이 가득찰 것이다.등교가 마침내 결정됐지만 여전히 교사들은 걱정이다. 등교만 결정되었을 뿐 아직 대답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다. 당장 늦은 등교로 인해 평가계획이 변할 거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 대처 매뉴얼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학부모도 마
[에듀인뉴스] 얼마 전 병원을 다녀왔다. 요즘은 병원에 가는 것도 괜한 걱정이 든다. 병원에서 볼 일을 다 보고 소독제로 손을 한 번 씻었다. 나가려는데 문이 미닫이다. 순간 꺼림직한 생각이 들었다. 이 문을 꼭 손으로 열어야 하나?문을 열고 나와 괜히 찝찝해서 화장실로 향해 손을 한 번 더 씻었다. 이번에는 일부러 문을 열고 씻었다. 그런데 비누로 깨끗이 씻고 나니 수도꼭지를 내려야한다. 이걸 꼭 손으로 해야하나? 결국 손목을 이용해서 내렸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층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 서고 나니 이번에는 버튼을 눌
[에듀인뉴스] 투표권이 생겼을 때, 말로만 듣던 ‘설렘 반, 두려움 반’을 몸소 느꼈다. 어른의 상징으로 여겼던 투표권이 생겼다는 소식에 나도 어른이 된 것만 같아 느낀 설렘 반, 그리고 내가 던진 한 표로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삶이 바뀐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반이었다.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설렘은 사라지고 두려움이 점점 커졌다. 평소에 뉴스도 자주 보고 나름 시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지만, 내가 직접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였다.내 손으로 뽑은 후보가 앞으로의 4년, 더 나아가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생
[에듀인뉴스]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가 유행했다. 20세기에 가장 유행했던 독감으로 평균 사망률 3~5%를 기록했다. 스페인 독감은 1차 유행기에 비해 2차 유행기 때 치명률이 10배 상승해 세계적으로 4000만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전 세계의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스페인 독감이 서구사회에서만 돌았던 것은 아니다. 당시 스페인 독감은 3차례에 걸쳐 유행했는데, 우리나라도 1차 유행기인 1918년 7월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그
[에듀인뉴스] 17건. 지난 4월 1일부터 약 2주간, 내가 학생들과 단체 SNS방에 올린 공지사항 메시지 개수다. 하루 평균 1건 이상이다.이후 공지사항을 읽지 않은 학생, 읽었으나 실행에 옮기지 않은 학생들과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한 것까지 세면 셀 수도 없다. 학업을 이유로 카카오톡을 없앴던 학생도 다시 가입했다.청소년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8년 기준, 초등학교 저학년은 37.8%, 초등학교 고학년은 81.2%, 중·고등학생은 95.5%에 육박했다.원격수업을 앞둔 지금 이 비율은 크게 상승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