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 가치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교육생태계는 무엇이 문제이며 대책은 무엇일까? 현상을 단순화하면 학생(학부모)에게는 교육권을, 교사에게는 교수권을, 대학(고등학교포함)에는 학생선발권을 되돌려 주는 것이 해법의 단초라고 본다.이 3권은 지극히 원론적이면서 보편타당한 내용이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 기조는 사교육 없는 공교육 정상화다. 공교육(초중고)을 정상화하자는데 이의를 제기하거나 사족(蛇足)을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정책이 이념에 따라 성역화되는 현실에서 모범 답안을 내기란 현실적으로 난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더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서울에 있는 10개 대학 총장들이 대학교육의 역할과 책무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이화여자대학교는 오는 5일 오후 3시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서울권 주요 10개 대학 총장이 참여하는 ‘제3회 미래대학포럼’을 한다고 2일 밝혔다.포럼에는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0개 대학 총장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대학 입시와 대학의 자율화’를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이번 포럼에서는 민경찬 연세대
현 중3 학생이 치를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개편안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과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우선선발권 박탈’이라고 할 수 있지요.그런데 이번 개편안이 가져올 전반적인 고입환경의 변화가 워낙 크기 때문에 초중 자녀를 둔 부모님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발생하고 있네요. 그동안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진학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수많은 학생들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버렸으니까요.그렇다면 이번 고입전형 개편
교육부에서 각 대학들에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라는 권고를 했습니다. 인서울 주요대학이나 지방 거점 국립대, 의대 등 학생, 학부모로부터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을 적용하다 보니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까지 수능 공부를 해야 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죠.그런데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이 폐지될 경우 가장 큰 혜택을 보게될 고등학교 유형은 무엇일까요?많은 분들께서는 수능 최저학력 때문에 주요대학 합격생을 배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지방에 소재한 일반고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지방 일반
문재인 정부의 국제고·외고·자사고 폐지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일반고와 함께 신입생 후기 모집 진행이 예정된 가운데 이러한 제도적 변경이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또한 혁신학교에 편중된 예산은 일반학교 학생 간 역차별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다.오세목 전국자사고교장협의회장(서울중동고 교장)과 황영남 미래교육자유포럼 대표는 지난 8일(금)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6간담회의실에서 ‘문재인 정부의 반자유·불평등 교육정책, 왜 문제인가’ 세미나에 발제로 참석해 자사고 폐지의 부당성과 혁신학교 예산 편중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대사회에서 개인, 조직, 심지어 국가도 평가를 받는다. 교육분야에서 '교육평가'는 학생들의 교육 성취를 재는 활동이기도 하고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적절히 배분하기 위한 절차나 수단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사실상 세계적으로도) 교육은 경쟁의 장이고 경쟁은 평가를 통해 판가름나야 한다. 이때 평가는 물론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서 평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교육평가를 평가한다'를 주제로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의 교육평가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부
Ⅰ. 서언학교 다양화 300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학교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한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와 맥을 같이한다. 학교 다양화 정책은 1974년 고교 평준화 정책이 도입된 이래 지속해서 추진되어온 정책으로, 고등학교 입시 과열을 막기 위해 고등학교를 평준화하고 추첨으로 강제 배분하던 고등학교의 유형을 다양화하여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도록 하였다.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고교 다양화 정책은 고교평준화 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를 안고 있어서 이 틀을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선
Ⅰ. 들어가며한국의 현대 교육사 중 가장 논란이 극심했던 정책을 선정하라면 나는 주저 없이 고교평준화 정책을 꼽는다. 1974년 박정희 정권에서 시작되어 이명박 정부 때까지 논란의 중심에 있던 고교평준화 정책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잠시 잠잠하다가 현 정부에서 다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동 정책의 단점 보완 차원에서 시작된 자율형 사립고를 현 정부가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입 당시부터 시작된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한 논란은 지난 43년간을 포함하여 현재도 여전히 진행형이다.그리하여 필자가 지금 쓰고 있는 이 제목
Ⅰ. 들어가며우리 사회에서 대학서열화와 대학입학경쟁 문제가 과거 수십 년간 심각했다면, 고교서열화와 고교입학경쟁(이하 ‘고입경쟁’)이 격화된 것은 지난 이명박 정부 때이다. 이명박 정부는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표면상 수평적으로 다양한 학교 종류를 만들겠다고 공언하였다.이를 바탕으로 특수목적고(이하 ‘특목고’)는 확대되었고,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와 자율형 공립고(이하 ‘자공고’)는 새롭게 도입되었다. 이 자사고는 기존의 영재 학교와 외고, 과학고 등의 특목고와 함께 일반고 위에 서열화된 학교로 존재하게
[에듀인뉴스=서혜정 기자]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다. 교육 당사자라고 불리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달이다. 이들 교육 당사자는 각기 다른 권리를 갖고 있다. 학생은 교육을 받을 권리, 학부모는 자녀를 교육할 권리, 교사는 학생을 교육할 권리를 주장한다. 서로 다른 이들의 권리 충돌로 인한 갈등이 점차 깊어질수록 이땅의 교육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권리의 충돌 속에서 학생의 학습권과 부모의 교육권, 교사의 교육권 관계를 어떻게 조정해 교육발전을 도모해야 할지 전문가 좌담을 마련했다.◇사회 강인수 수원대
주제발표헌법의 '자유' 이념이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이명웅 변호사·법학박사 1. 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과제인류는 18세기 말 증기기관의 도입으로 인해 최초의 기계식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던 1차 산업혁명을 거쳐, 약 100년 후 2차 산업혁명을 통해 최초의 컨베이어 벨트와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대량생산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이후 50년이 채 되지 않은 1969년부터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디지털 지식정보 혁명에 이어, 이제 이들을 모두 결합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게 되었다.기존의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면서 인공지능(
교육발전에 대한 중등사학의 기여해방 이후 우리나라 교육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사학의 역할과 기여는 대단히 지대했다. 해방과 더불어 공교육 제도를 구축하고 그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의 뒷받침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당시의 국가재정력에 비추어 보았을 때 그것이 그리 여의치 않았음은 주지의 사실이다.한편으로 확보된 재원의 대부분도 의무 교육 완성을 위한 투자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면서 지출했다. 그러다 보니 의무교육 이후 단계의 교육을 위한 투자는 당연히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이때 정부 교육재정력의 한계를 보전한 것이 민간·독
매년 이맘때는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신규교사를 선발하는 시기로, 수험생인 예비교사뿐만 아니라 수험생의 학부모와 교원양성대학들이 모두 긴장하는 시기이다.올해에도 1월 초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신규교사 1차 임용시험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첫번째 관문을 통과한 수험생들이 두 번째 관문인 2차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지금의 신규교사 선발제도는 1990년 헌법재판소에서 국립 사범대학 졸업자 우선 임용이 직업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을 내린 후 공개전형 방식으로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이후 신규교사 선발은 시험과목 및
교육 전문가를 포함해 우리 국민들은 사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이명박 정부 때는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로 사교육을 악으로 규정했다. 또 대부분 공교육과 사교육을 대립적인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사교육의 페단을 없애되, 순기능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에듀인뉴스는 공교육과 사교육에 관한 기본적인 시각부터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에 이르기까지 좌담을 통해 진단해봤다. ◇사회 : 진동섭 서울대학교 교수◇참석 : 문상주(비타에듀 회장, 전 한국학원총연합회장), 윤
IT 기기를 수업에 도입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고 학생별로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미래형 스마트교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기술을 통한 소통을 하는 스마트교육은 풍부한 정보와 편리한 수업시스템으로 교사와 학생간의 소통이 쉽고, 교실을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을 할 수 있어 모든 장소가 교육환경이 될 수 있다.수업 방식의 다양화로 학생의 적성과 수준에 맞는 교육과 자기주도 학습의 기회를 부여하는 스마트교육을 앞서 실천하고 있는 홍익대사대부속여고를 찾았다. 첨단 시설 도입홍익대사대부속여고는 지난 2012년 홍익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마포
국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교육의 중심적 기능의 하나다.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인재를 찾아서 잘 길러야 한다. 그러한 인재의 육성은 국가를 위해서만 아니라 지구촌의 번영과 평화와 복리의 증진에 기여하는 길이기도 하다. 또한 인재의 발굴과 양성을 위한 제도적 구조와 기능은 그 자체로서 교육의 기회를 창출해 분배하기도 한다. 그러한 교육의 기회를 정의롭게 분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도적 구조와 정책적 방향, 사회적 환경은 어떠한지 함께 검토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첫 번째 순서로 이돈희 본
서울자사고교장협의회(회장 오세목 중동고 교장)은 학교측과 합의 없는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의 일방적인 입학전형 발표는 부당하다고 지난 달 31일 밝혔다.시교육청은 지난 30일 ‘2017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이하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이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서울 자사고에 지원한 모든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했으나 2017학년도 고입전형에서는 온라인 접수 후 추첨을 실시해 선정된 면접대상자만 자기소개서를 제출토록 했다.이에 대해 오 회장은 “면접대상자만 자기소개서를 받는 것은 자사고측과 협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