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지난 정권까지만 해도 교육에 대한 담론은 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지 않는 주입식, 암기식 교육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혁신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민주진보 정권이 수립되자 오히려 교육 담론 수준이 떨어졌다. 갑자기 입시 공정성이 논란의 중심이 되더니 수능 정시가 확대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 불똥이 입시와 무관한 초등학교까지 튀었다. 이른바 기초학력 부진이라는 쟁점이 그것이다. 무엇이 화두이고 쟁점인지를 기준으로 보자면 우리나라 교육 당국 수준은 지금 틀림없이 퇴행 중이다. 그런데 2017년부터 1년 이상을 허
우리나라의 모든 시스템이 그러하듯 교육분야도 근대교육에서만큼은 미국의 것들을 대부분 원형화해 가져왔다. 교육과정은 말할 것도 없고 수업 및 평가방법, 각종 시설과 기자재, 심지어 지우개 하나까지도. 그러나 편리한대로 취식하다보니 순서와 아귀가 맞지 않은 것도 많다. 21세기 4차산업 시대, 온라인 디지털 리터러시의 세상이 왔다. 구글로 모든게 가능해진 시대, 짧지만 가볍게 미국 연수에서 보고 듣고 공부한 대로 그 차이와 생각들을 11회에 걸쳐 옮겨보고자 한다.[에듀인뉴스] 요즘 일제고사로 인해 논란이 깊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제도, 환경 다른 핀란드 교육을 왜 우리 교육과 비교하나"[에듀인뉴스] 교육 문제를 논하며 외국 사례를 운운하거나 외국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것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논의되는 국가교육위원회라는 제도는 원산지가 외국이기에 외국 이야기로 논의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 교육과 비교 대상으로 자주 등장하는 나라는 핀란드다. PISA 시험에서 유럽 국가 중에 우리와 경쟁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것 이외에 핀란드 교육이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하기는 어렵다.핀란드와 우리나라 교육은 너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 차관보(1급) 직위가 11년 만에 부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초중등교육을 시도교육청으로 이양하고, 국가교육위원회를 신설해 국가교육과정 업무를 이관하겠다는 것과 배치되는 ‘몸집 불리기’라는 지적이다. 1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는 차관보를 포함해 교육부 인력 9명을 늘리는 안을 승인했다. 기획재정부 승인과 시행령 개정,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 등 절차가 남아있지만 행안부 승인을 거친 만큼 차관보 신설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르면 5월 초 차관보 신설이 확정될 것이
[에듀인뉴스] 전북 소재 자사고인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문제는 지역의 갈등을 넘어 전국적 이슈다. 작년 연말부터 상산고는 전북교육청과 재지정기준점수와 사회통합전형점수로 갈등을 보이더니 급기야는 지난 15일(금) 전북교육청 앞에서 상산고 동문을 비롯한 학부모들이 전북교육청이 상산고 재지정자격기준점수를 80점으로 정한 것은 ‘상산고 죽이기’라고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이처럼 그 양상이 극한적인 까닭은 서울의 22개를 비롯해 전국의 42개 자사고 중에서 올해 전국적으로는 24개, 서울은 13개 학교가 재지정평가를 받는데 상산고의 자사고
교권침해는 교육계의 오래된 화두다. 그러나 교권의 개념과 보호해야 할 교육활동의 범위에 대한 교직사회의 합의는 미흡하다. 정부 대책도 대증치료와 사후약방문 수준에 머문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 속에 교사들의 공포심과 업무기피증이 일상화되며 교육의 공적 기능이 약화하고 있다. 교육이 안에서부터 무너지는 것이다. 에서는 보호해야 할 교사의 교육활동의 범위와 기준을 모색하고,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고자 송원재 전교조 서울지부 교권상담실장과 함께하는 '송원재와 교권 제대로 알기' 연재를 기획했다.왜, 아직
우리나라의 모든 시스템이 그러하듯 교육분야도 근대교육에서만큼은 어김없이 미국의 것들을 대부분 원형화해 가져왔다. 교육과정은 말할 것도 없고 수업 및 평가방법, 각종 시설과 기자재, 심지어 지우개 하나까지도. 그러나 편리한대로 취식하다보니 이런저런 순서와 아귀가 맞지 않은 것도 많다. 21세기 4차산업 시대, 온라인 디지털 리터러시의 세상이 왔다. 구글로 모든게 가능해진 현 시대, 짧지만 가볍게 미국 연수에서 보고 듣고 공부한 대로 그 차이와 생각들을 11회에 걸쳐 옮겨보고자 한다. “선생님들, 혹시 ‘LMS’라고 들어보셨나요?”“L
국가수준교육과정 집중이수제(이하 집중이수제)를 둘러싸고 교육현장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애초에 집중이수제는 교과군제와 학년군제를 통하여 학습자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학습의 적정화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등장하였지만,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아 현장에서는 ‘짬짜미 교육과정’, ‘누더기 교육과정’으로 불린다. 좋은 의도를 가졌다고 할지라도 현장과 괴리가 큰 교육과정은 많은 문제점을 교사들에게 전가하고 있다.중등교육에서는 교과군제를 통하여 1년 동안 배울 교과목 수를 제한하려던 목적도 달성하지 못하였고, 초
“왜 '제4의 길'이냐고요?" ‘한국 교육 제4의 길을 찾다’를 펴낸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는 첫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앤디 하그리브스와 데니스 셜 리가 쓴 ‘The Fourth Way’(학교 교육 제4의 길)에서 세계 학교교육의 역사를 제1, 제2, 제3의 길로 분석하고 있어요. 21세기 세계 교육이 추구해야 할 새 방향을 제4의 길로 설명한 것이지요. 그런데 세계 여러 나라가 이미 제4의 길 혹은 제3.5의 길에 들어섰지만, '우리나라 교육은 제2의 길 수준에 와 있다'고 번역자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제주교육청은 29일 ‘2019년 10대 희망 정책’ 가운데 6번째 정책으로 ‘평가혁신, IB교육프로그램 추진’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IB교육프로그램 한글화 추진 △IB교육프로그램 고등학교 과정(DP) 운영학교 선정 △IB교육프로그램 추진지원단 구성‧운영 △채점관‧전문가풀 양성 및 교원연수 강화 등을 추진한다. IB교육프로그램 한글화 추진IB교육프로그램 한글화(한국어DP)를 추진하는 도교육청은 “한국어DP(Diploma Program)을 위한 IBO와의 MOC(협약서) 초안이 현재 작성 중인 상태”라
IB 교육과정과 국가교육과정 대강화새해 들어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 도입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현재 진보교육감인 제주교육청과 보수교육감인 대구교육청이 시행기관인 IBO(국제바칼로레아기구)와 합의하고 한글화 작업을 하겠다고 조율하는 정도로, 교육과정이나 대입자격고사로 도입되지도 않았는데 찬반을 둘러싼 갈등이 만만치 않다. 전교조 제주지부와 대구 지부는 “무리한 도입”이라고 반대한다. 이처럼 시작부터 갈등이 큰 것은 IB가 초중고의 ‘교육과정-수업-평가’ 및 '대학진학'에 끼
혁신학교 성과분석 연구자료..."혁신학교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해"작년 말 ‘세계일보(12.17), 오마이뉴스(12,18), SBS(12.23)’는 기존의 ‘혁신학교 학력저하론’을 뒤집는 ‘혁신학교의 성장률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라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지난 1일 ‘news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혁신학교 학력저하 논란에 대해 “데이터가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조 교육감은 “혁신고교를 비롯한 혁신학교의 학력저하 주장과 관련해 뚜렷한 증거나 데이터는 없으며 학력저하 주장의 근거 자료는 비교 조건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상당수 교육청에서 '미래 학력'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학력은 교육과정·수업·평가와 관련한 학력관으로 우리나라 교육은 기존의 학력관이 교육의 본질(학생의 성장)을 침해한다는 문제의식에 대응해 등장한 개념이다. 전통적 학력관과 대립하는 미래 학력관을 비판적으로 사유함으로써 국민과 더불어 공감하는 민주적 시민사회의 바람직한 교육관을 성찰하고자 '박제원의 미래 학력이란'을 연재한다.2015 개정교육과정이나 새로운 학력은 ‘과정중심평가’를 권장하지만 학생의 학습경험을 성장시키려면 현실
6대 핵심역량을 명문화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성찰하는 ‘현장교원 중심 교육과정 2차 포럼’이 지난 17일 서울고 강당에서 열렸다. ‘새로운 학력, 현장의 사례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6대 핵심역량(자기관리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 창의적사고역량, 심미적 감성역량, 의사소통역량, 공동체역량)과 새로운 학력을 중심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심층적으로 논의해 지원 방안을 탐색·제안하기 위한 자리였다. 에서는 이날 발표된 내용을 독자에게 좀 더 자세히 소개하고자 발제자들이 직접 요약한 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 전북교육감)가 대통령과 시·도교육감이 정례적으로 만나 교육 현안 등을 논의하는 가칭 ‘교육국무회의’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나선 가운데, 지방교육정책만 별도로 분리해 '교육국무회의'를 구성하는 것이 '초헌법적 발상'이라는 지적도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협의회는 22일 “대통령이 시·도지사들과 정례적으로 만나 지방자치 현안을 토론하는 ‘자치발전협력회의’를 신설하는데 걸맞게 시·도교육감들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돼야 한다”며 “교육국무회의는 교육자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지난 17일 한국교육연구소가 개최한 ‘2018 현장교원 중심 교육과정 포럼’에서 2015개정 교육과정에 명문화한 ‘6대 핵심역량’과 ‘새로운 학력’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토론자로 참석한 한희정 서울 정릉초 교사는 “새로운 학력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참된 학력인가, 그렇다면 과거의 학력은 참되지 못한 학력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했다.한 교사는 “새로운 학력이 참된 학력이라는 근거와 새로운 학력에 핵심역량이 결합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교육과정-수업-평가 체제의 일관성이 새로운 학력을 구현해내기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6대 핵심역량을 명문화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성찰하는 ‘현장교원 중심 교육과정 2차 포럼’이 지난 17일 서울고 강당에서 열렸다. ‘새로운 학력, 현장의 사례와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6대 핵심역량(자기관리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 창의적사고역량, 심미적 감성역량, 의사소통역량, 공동체역량)과 새로운 학력을 중심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심층적으로 논의해 지원 방안을 탐색·제안하기 위한 자리였다.김두정 연구책임자(충남대 교수)는 “새로운 학력은 학교교육의 목표로서 지성
지난 9월 출간된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일곱 가지 교육 미신’이 화제다. SNS 등에서 교사를 비롯한 교육계 관계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는 소식을 전하며 책의 내용을 요약한 글을 게시하거나 감상 글을 올리고 있는 것. 이 책은 각종 사회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교육 현장을 지목했다. 또 그 원인을 1990년대 이후 교육 현장에 등장한 ‘학생주도 학습이 효과적이다’, ‘지식보다 역량이 효과적이다’, ‘21세기는 새로운 교육을 요구한다’, ‘인터넷에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 등 7가지 주장을 근거 없는 교육 미신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상당수 교육청에서 '미래 학력'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학력은 교육과정·수업·평가와 관련한 학력관으로 우리나라 교육은 기존의 학력관이 교육의 본질(학생의 성장)을 침해한다는 문제의식에 대응해 등장한 개념이다. 전통적 학력관과 대립하는 미래 학력관을 비판적으로 사유함으로써 국민과 더불어 공감하는 민주적 시민사회의 바람직한 교육관을 성찰하고자 '박제원의 미래 학력이란'을 연재한다.미래 학력 지지자 “교육과정은 각 학교 특수성과 상대성 고려해야”미래 학력의 교육과정은 현실적으로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