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는 사람을 음치(音癡)라고 하는데, 저처럼 박자에 둔한 ‘박치(拍癡)’ 역시 상당히 많을 겁니다.”노래방 화면 속 가사를 보고 아무리 열심히 노래를 따라 불러도 도저히 '박자만큼은' 웬일인지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는 게 전 명예교수의 설명.한자 전문가로 정평 난 전광진 성균관대 중문과 명예교수가 노래방만 가면 매번 겪었던 에피소드이자, 3년이라는 각고의 연구 끝에 최근 '박보' (박자보,Vocal Beat Score)를 고안.개발한 이유다.이른바 '박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 【속뜻풀이 한자공부】 未 熟*아닐 미(木-5, 4급) *익을 숙(火-15, 3급)‘일에 익숙하지 아니하여 서투름’을 일러 ‘미숙’이라 하는 까닭을 알자면 ‘未熟’의 속뜻을 속속들이 뜯어봐야 한다. 이유를 알면 속까지 후련하고 생각이 깊어진다. 未자가 갑골문에서는 잎이 무성한 나무 모양을 본뜬 것이니 ‘나뭇잎’(a leaf)이 본래 의미인데, 이 뜻으로 쓰이는 예는 없고, 地支(지지)의 여덟 번째 명칭이나 ‘아직 ~ 아니다’(not yet)같은 부정사로 쓰인다. 熟자는 음식물을 ‘익히다’(boil)는 뜻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 【속뜻풀이 한자공부】 照 準*비칠 조(火-13, 3급) *평평할 준(水-13, 4급)‘조준을 마친 사수는 호흡을 멈추고 방아쇠를 당겼다’에 쓰인 한자어 ‘조준’의 속뜻을 알면 사전적 정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照準’이란 두 글자의 속을 뜯어보자. 照자는 ‘밝다’(bright)가 본뜻이니, ‘불 화’(火)와 ‘해 일’(日)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召(부를 소)가 발음요소임은 詔(고할 조)도 마찬가지다. 火(불 화)와 昭(밝을 소)의 조합으로 볼 수도 있다. ‘비치다’(shine)는 뜻으로도 쓰인다.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 【속뜻풀이 한자공부】 潛 伏*잠길 잠(水-15, 3급) *엎드릴 복(人-6, 4급)‘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 기간이 1~14일 (평균 4~7일)이라고 한다.’에 쓰인 핵심 한자어 ‘잠복’은 겉으로 음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속에 담겨 있는 깊은 뜻, 즉 속뜻을 알자면 ‘潛伏’이란 두 한자를 분석해 봐야 한다. 속뜻을 알면 의학적 정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潛자는 물에 ‘잠기다’(soak)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 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蠶(누에
[에듀인뉴스] 속까지 시원한! 【하루한자】 潤 澤*젖을 윤(水-15, 3급) *윤날 택(水-16, 3급)‘살림살이가 넉넉함’을 일러 하필이면 왜 ‘윤택’이라고 하였는지 그 까닭을 알자면 ‘潤澤’의 속뜻을 알아내야...潤자는 물에 ‘젖다’(get wet; we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閏(윤달 윤)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적시다’(moisten) ‘번지르르하다’(lustrous) ‘더하다’(increase; gai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澤자는 물 표면에 빛이 반사된 것, 즉 ‘광택’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日 淺*날 일(日-4, 8급) *얕을 천(水-11, 3급)‘경험이 일천한 저를 중용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는 ‘일천’을 아무리 여러 번 읽어봐도 뜻을 알아낼 수 없으니 ‘日淺’이라 옮겨 쓴 다음에 차근차근 풀이해 보자. 日자는 ‘해’(the sun)를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다. 해는 달과 달리 늘 동그랗기에 둥근 원형을 그리고 그 안에 점을 하나 찍어 놓은 모양()이었는데, 후에 쓰기 편리함을 위하여 네모꼴로 바뀌었고, 그 안의 점도 ‘一’로 변모됐다. ‘낮’(daytime)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私 淑*사사로울 사(禾-7, 4급) *사모할 숙(水-11, 3급)영어를 잘 하자면 한자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 영어 ‘She is one of the poets I admire.’란 문장은 ‘그녀는 내가 사숙하는 시인 중의 한 사람이다.’라는 뜻이라고 말해 줘봤자 ‘사숙’이 뭔 말인지 아리송하면 헛일이다. 오늘은 ‘私淑’에 대해 샅샅이 살펴보자. 私자가 원래는 ‘벼의 일종’(a kind of rice)을 가리키는 것이었으니 ‘벼 화’(禾)가 의미요소이고, 厶(사사 사)는 발음요소였다. 그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泰 平*클 태(水-10, 3급) *평평할 평(干-5, 7급)‘성격이 느긋하여 근심 걱정 없이 태연함’ 또는 ‘몸이나 마음이나 집안이 평안함’을 일러 하필이면 왜 ‘태평’이라 하였는지를 이해하자면 ‘泰平’의 속뜻을 속속들이 파헤쳐 봐야...泰자가 원래는 ‘미끄러지다’(slide; glide)는 뜻이었다. 즉, 물[水]에 미끄러진 사람[大]을 두 손[又+又→廾]으로 잡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것이 그 본래 뜻보다는 ‘크다’(great; grand) ‘대단히’(greatly) ‘뽐내다’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沙 器*모래 사(水-7, 3급) *그릇 기(口-16, 4급)‘사기를 굽는 비법을 익히는 데 10년이나 걸렸다’의 ‘사기’가 ‘사기 치다’와 무관함을 알자면 ‘沙器’이라 쓸 줄 알고 그 속에 담긴 뜻을 찾아낼 수 있어야... 沙자는 갑골문에도 등장되니 약 3,400년의 역사를 지닌다. 하천에 물(水=氵)이 적어(少)지면 보이는 것이 ‘모래’(sand)였기에 ‘沙’로 썼는데, 작아도 돌은 돌이니 ‘물’(水) 대신에 ‘돌 석’(石)을 넣자는 생각이 약 1,500년 전 누군가에 의해 제안되어 ‘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電 池*번개 전(雨-13, 7급) *못 지(水-6, 3급)‘카메라 전지를 새 것으로 갈아 끼웠다’의 ‘전지’를 읽을 줄 안다고 뜻을 아는 것은 아니다. ‘電池’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풀이해 봐야 뜻을 알게 된다. 電자는 ‘번개가 번쩍이다’(a flash of lightning)는 뜻이었으니, ‘비 우’(비)가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밑의 것은 번갯불 모양이 변화된 것이다. ‘번쩍이다’(flash) ‘전기’(electricity)의 뜻으로 쓰인다. 池자는 물이 많이 고인 ‘못’(a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殊 越*다를 수(歹-10, 3급) *뛰어날 월(走-12, 3급)‘수월성 교육’의 ‘수월’이 국어사전에 나오지 않는다며 한자로 어떻게 써야하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殊越’이란?殊자는 ‘(목을 베어) 죽이다’(cut the head off)는 뜻이었으니 ‘뼈 알’(歹)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朱(붉을 주)가 발음요소였음은 洙(강 이름 수)도 마찬가지다. 후에 ‘다르다’(unlike) ‘뛰어나다’(surpass) 등으로도 활용됐다. 越자는 ‘뛰어넘다’(jump ove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殆 半*거의 태(歹-9, 3급) *반 반(十-5, 6급)‘무더운 날씨로 음식이 태반이나 상했다’의 ‘태반’은?① 台班, ② 汰盤, ③ 胎盤, ④ 殆半.답이 ④번인 줄 안다면 실력이 참으로 대단한 셈이다. ‘殆半’이란?殆자는 ‘위태하다’(dangerous)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데 歹(부서진 뼈 알)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台(별 태)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가깝다’(near) ‘거의’(almost; nearly)라는 부사적 의미로도 쓰인다. 半자는 ‘나누다’는 뜻인 八과 ‘소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此 際*이 차(止-6, 3급) *사이 제(阜-14, 4급)‘차제에 그동안 못 했던 말을 다 털어놓겠습니다.’의 ‘차제’는? ①借製 ②差祭 ③此際 ④次第. 답이 ③인줄 알아도 왜 답이 되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알자면 자형과 자의를 하나하나 분석해봐야...此자가 원래 자형에서는 발자국을 뜻하는 止(지)와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인 亻(인)으로 조합되어 있다. 자신의 발자국을 가리키는 즉, 가장 가까운 곳을 가리키는 대명사 ‘이것’(this) ‘이곳’(this place; here) 등으로 쓰인다.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橫 暴*가로 횡(木-16, 3급) *사나울 포(日-15, 4급)‘횡포가 심하다/횡포를 부리다’의 ‘횡포’를 읽을 줄 안다고 뜻을 아는 것은 아니니 ‘橫暴’란 두 글자를 잘근잘근 씹어보자.橫자는 대문짝에 가로 질러놓은 ‘빗장’(a bolt; a bar)이 본뜻이다. 黃(누를 황)이 발음요소임은 鐄(종 횡)도 마찬가지다. 후에 ‘가로’(width) ‘방자하다’(impudent) 등으로 확대 사용됐고, ‘뜻밖에’(unexpectedly)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暴자는 ‘해 일’(日)․‘나갈 출’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槪 觀*대개 개(木-15, 3급) *볼 관(見-25, 5급)‘그림 따위에서 색채, 윤곽, 명암, 구도 등의 대체적인 모양’을 일러 ‘개관’이라고 하는 까닭을 알자면 ‘槪觀’의 속뜻을 잘 파헤쳐 봐야 한다. 속뜻을 알면 속이 시원하고 기억도 잘된다. 槪자는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이고, 旣(이미 기)가 발음요소임은 慨(분개할 개)도 마찬가지다. 원래는 槩자로 쓰다가 지금의 구조로 바뀌었다. 홉되 위에 수북한 곡식을 밀어 낼 때 쓰는 ‘평미레’(a strickle; a striker)가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森 林*빽빽할 삼(木-12, 3급) *수풀 림(木-8, 7급)‘정부에서는 삼림의 벌목을 금지하고 있다’의 ‘삼림’이란 단어를 한자로 쓰기는 ‘식은 죽 먹기’다. 쓸 줄 알아도 뜻을 모르면 헛일이니 ‘森林’이란 두 글자를 분해 조립해보자. 森자는 ‘나무가 빽빽하다’(a forest as thick as fu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무 목’(木)을 세 개나 겹쳐 놓은 것이다. 이 경우의 ‘3’은 ‘많다’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林자는 ‘숲’(woods)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무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寒 梅*찰 한(宀-12, 5급) *매화 매(木-11, 3급)‘눈 속에 핀 한매가 너무나 깨끗하고 단정하였다’의 ‘한매’가 무슨 뜻인지 알자면 ‘寒梅’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금방 안다. 표음문자인 한글은 음을 적는 데 좋고, 표의문자인 한자는 뜻을 아는 데 좋다!! 寒자의 ‘宀’(면)은 귀틀집의 지붕을, ‘冫’(빙)은 그 안의 바닥에 얼은 얼음을 각각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운데 부분은 얼어붙은 바닥 위의 볏짚 더미 속에 들어가 바들바들 떨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변화된 것이다. 원래는 ‘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柔 軟*부드러울 유(木-9, 3급) *연할 연(車-11, 3급)‘유연한 자세/남달리 유연한 몸’의 ‘유연’이 무슨 뜻인지 알려면 ‘柔軟’이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파헤쳐 봐야... 柔자는 재질이 부드러워 굽힐 수 있는 ‘나무’(trees)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矛(창 모)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다. ‘부드럽다’(soft; mild; tender) ‘약하다’(weak; frail) 등으로도 쓰인다.軟자는 원래 ‘輭’(부드러울 연)자의 속자였다.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染 料*물들 염(木-9, 3급) *거리 료(斗-10, 5급)‘그 시대에는 옷에 물을 들여 입을 만한 염료가 발달되지 않았다’의 ‘염료’를 ‘染料’라 바꾸어 쓸 수 있어도 뜻을 모르면 허사다. 속에 담긴 뜻을 알자면 속을 잘 뜯어봐야!染자는 나무(木)에서 채취한 물감용 수액(水→氵)에 옷감을 여러 차례(九) 담가서 물들이는 것이라는 풀이가 일반적인 학설이다. ‘물들이다’(dye)가 본뜻인데, ‘물들다’(be dyed; take color) ‘더러워지다’(become dirty) 등으로도 쓰인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冊 曆*책 책(冂-5, 4급) *책력 력(日-16, 3급)‘예전에는 농사를 지을 때나 길일(吉日)을 택할 때 책력을 보았다’의 ‘책력’이 무슨 뜻인지는 한자로 옮겨 봐야 그 실마리를 찾아 낼 수 있으니 ‘冊曆’에 대해 샅샅이 훑어보자. 冊자는 아득한 옛날의 책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글자이다. 글을 적기 위하여 대나무 쪽을 얇게 다듬은 것을 ‘簡’(간)이라 하고, 거기에다 글을 쓴 다음에 실로 엮어 놓을 것을 ‘冊’(books)이라 하였다.曆자는 날의 변동을 정하는 법, 즉 ‘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