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3·중1 기초학력 전수 평가...교육청 단위 평가 8년 만에 부활
서울 초3·중1 기초학력 전수 평가...교육청 단위 평가 8년 만에 부활
  • 오영세 기자
  • 승인 2019.09.05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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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0 기초학력 보장 방안` 발표
진단도구 6개…지표 다양화로 '줄 세우기' 방지
초2 집중학년제 운영…중학생 책임지도제 실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5일 2020 학생 기초학력 보장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내년부터 서울 초등학교 3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이면 누구나 학기 초 기초학력을 진단받게 된다. 초등 3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능력, 중학교 1학년은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에 더해 교과학습능력을 평가받는다. 또 진단 결과는 평소 학습태도 분석과 함께 보호자에게 통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학생 기초학력 보장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012년 교육청 단위 기초학력진단평가가 폐지된 이래 8년 만이다.

기초학력 보장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서울 초등학교 3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은 학기가 시작하는 3월 중 '서울기초학력지원시스템'의 기초학력진단 도구 등으로 기초학력진단평가를 받아야 한다. 

초등학교 3학년생은 읽기·쓰기·셈하기 능력, 중학교 1학년생은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에 더해 교과학습능력을 평가받는다.

평가는 학교별로 3월 중 적당한 날을 골라 진행되며 진단 결과는 평소 학습태도 등에 대한 분석과 함께 보호자에게 통지된다.

기초학력진단 도구는 초등 3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학습부진 학생을 파악하고자 개발됐다.  선다형과 단답형으로 구성된 지필시험으로, 문항은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된다.

초등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외 다른 학년은 현재처럼 교사나 학교가 자율적으로 파악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3차례에 걸친 진단검사를 통해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초3과 중1은 학업난이도가 높아져 기초학력에 대한 조기 진단을 하기 위한 적기이므로, 이 시기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진단에서 누락되는 학생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서울시교육청)

1차 진단검사 결과 학교에서 지도하기 어려운 학생은 지역별 학습도움센터에 의뢰, 한국어읽기검사(KOLRA)등 심층진단을 실시한다.

2차검사 결과 특수복합요인으로 추정되는 학생은 난독, 경계선 지능 전담팀을 신설, 전문가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또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아 학생이 기본학력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습지원 필수 대상자로 선정해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진단 지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6가지 정도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교사와 학교가 성취기준을 독자적으로 정할 수도 있다. 단, 성취기준이 너무 높거나 낮을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교원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한 모니터링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단일 척도라면 학교서열화가 문제가 되지만 척도의 다원성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혹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의견까지도 실무적으로 점검해보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초등학교 2학년 대상으로 '집중학년제'를 운영해 학습 부진을 예방하기로 했다. 올해는 전체 공립초등학교 중 약 30%인 168개교(약 830학급)에 도서구입비 등을 학급당 50만원씩 지원하고 2023년에는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같은 액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하나의 수업에 교사 2명이 들어가는 '1수업 2교사제' 운영학교도 현재 13개교(16명)에서 내년 15개교(20명)로 확대한다. 교대생 등 예비교사를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대학생 협력 강사제'도 대학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시행할 계획이다.

(자료=서울시교육청)
(자료=서울시교육청)

중학생을 대상으로는 '단위학교 기본학력 책임지도제'를 운영한다. 중학생 기본학력은 '우리말 기본문장을 이해하고 영어로 된 짧은 문장을 읽을 수 있으며 분수를 계산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책임지도제를 위해 각 학교는 담임, 상담교사, 전문상담 교사, 지역사회전문가, 보건교사, 특수교사, 사서,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다중지원팀을 구성한다. 다중지원팀은 기초학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학생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등 추가지원 내용 필요 여부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책임지도제 관련 예산은 모든 중학교에 목적사업비로 확보된다. 예산 운영은 각 학교 자율로 운영하되 △또래·사제멘토링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프로그램 △상담·복지·희망교실 △독서 프로그램 등 기존 사업을 연계·통합 운영할 수 있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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