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척청년시점] 386도 '꼰대'...결국 미래는 '밀레니얼'의 시간이다
[전지척청년시점] 386도 '꼰대'...결국 미래는 '밀레니얼'의 시간이다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09.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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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에듀인뉴스] 최근 교육, 일자리 등 청년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된 사회문제들이 이슈로 대두되면서, 청년들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자 사회활동 참여를 높여가고 있다. 20대 정치인의 탄생은 물론, 각종 사회활동단체의 대표를 청년이 직접 맡으며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에듀인뉴스에서는 백경훈 (주)청사진 공동대표의 입을 빌어 청년들이 바라는 세상을 독자에게 알리고자 ‘전지적청년시점’을 연재한다.

최재봉 성균관대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를 가리키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토 사피엔스'라 명명했다.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인류)'의 합성어로, 휴대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를 뜻한다.
최재봉 성균관대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를 가리키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토 사피엔스'라 명명했다.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인류)'의 합성어로, 휴대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를 뜻한다.(출처=네이버사전]

[에듀인뉴스] 기술의 진보가 이끄는 세상의 변화가 무척 빠르다. 새것에 민감하고, 습득하는 속도가 빠른 밀레니얼 세대는 이 변화를 온 몸으로 소화해 내고 있다. 국가 지도자들은 그들의 삶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거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알아가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알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밀레니얼 세대를 한 마디, 하나의 키워드로 묶는 것이 쉽지는 않다. 삶의 기준, 형태, 가치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 너무나 다양하다. 하나로 단정할 수 없는 이들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그들이 머무는 곳, 그 흔적을 쫓아서 가볼 필요가 있다. 그 흔적 속에서 그들의 ‘코호트’(특정 경험을 공유하는 집합체)’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를 가리켜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라 명명했다. 그만큼 스마트폰과 플랫폼 위에 이들 삶의 많은 부분이 녹아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일상공유는 인스타그램, 학교생활은 에브리타임, 지하철에서는 넷플릭스, 유튜브, 웹드라마, 모바일 뱅킹은 토스, 카뱅, 배고플 때는 배달의 민족, 차 빌릴 때는 쏘카, 원룸 구할 때는 직방과 다방, 젊은 엄마 아빠는 새벽배송 애용자다.

온라인 세상을 활용한 연결과 공유의 DNA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첫 번째 코호트라 할 수 있다.

손 안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 누구와든 연결할 수 있다.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미래 능력 측정의 중요한 기준은 본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에너지를 얼마나 잘 연결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다.

전 세계 10대 기업, 이들의 기준과 좌표는 어디일까. 10대 기업 중 8개 기업이 스마트폰을 베이스캠프로 산업을 펼쳐내고 있다. 그 스마트폰 세상의 군주는 누구인가. 30대, 20대, 10대, 그보다 어린 유튜브로 세상을 배우는 아기들이다.

2019년 오늘, 현재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전 세계 기술과 산업 발전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은 밀레니얼 세대에 기준과 좌표를 맞추고 있다. 마크 저커버스, 마윈, 제프 베조스, 엘론 머스크, 에릭 슈미트, 이런 초일류 기업인들이 왜 미래세대에게 기준과 좌표를 둘까. 거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국정운영도 다를 수 없다. 기술과 시장, 산업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그에 맞게 법과 제도 정책, 행정을 보완해 가야한다. 그 기준과 좌표를 누구에게 둘 것인가. 누구보다 오래 이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게끔 만들어주는 것이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궁극적 미션일 것이다.

이들을 만나고 싶다면 그들이 올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내던, 아니면 그들이 머무는 플랫폼에 찾아가야 한다. 온라인 플랫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시기의 문제이지 언젠가는 만들어 질 것이다. 이 미래 자원을 누가 먼저 가져다 쓰느냐의 문제이다.

교보문고는 2018 베스트셀러 키워드를 '토닥토닥'으로 정하며, '2018년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 결과 1위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2위 '모든 순간이 너였다', 3위 '무례한 사람들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5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 따뜻한 말과 위로를 건네는 책이 종합 10위권 중 6권이나 차지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교보문고는 2018 베스트셀러 키워드를 '토닥토닥'으로 정하며, '2018년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 결과 1위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2위 '모든 순간이 너였다', 3위 '무례한 사람들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5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 따뜻한 말과 위로를 건네는 책이 종합 10위권 중 6권이나 차지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두 번째 코호트는 개인과 다양성의 존중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이 전 세대와 비교해 접할 수 있는 정보와 환경의 양적, 질적 차이가 매우 크다. 그것은 다양한 개인의 삶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고, 그 다양함 속의 개인을 존중받고 싶어 한다.

개인과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트렌드는 출판시장에서도 잘 나타난다. 교보문고는 2018년 베스트셀러 키워드로 ‘토닥토닥’을 꼽았다. 2018년 베스트셀러 1위는 귀여운 만화 캐릭터가 전하는 인생 명언집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차지했다. 그 외에도 ‘모든 순간이 너였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등 따뜻한 말과 위로를 건네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해주는 책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관련 책들의 구매 연령층을 보면 20-30대 여성이 절반이상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나와 공감해주고 나를 존중해줄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개인과 다양성의 존중에 대해 세대 간 간극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곳이 저출산 이슈이다. 기성 정치권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의 위기를 강조하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젊은이들의 출산을 의무인 것처럼 이야기 한다. 국가를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이런 프레임을 밀레니얼 세대는 혐오한다.

개인의 삶을 꾸려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과 출산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다. 해야 하는데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한 것뿐이다. 개인의 삶이 먼저다. 엄마, 아빠의 삶이 먼저다.

그런 의미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싫어하는 키워드를 하나 꼽자면 ‘꼰대’일 것이다. 주변과 공감하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가르치려고만 드는 사람을 일컫는다.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누군가의 삶을 재단하고 강요하는 것을 혐오한다.

386세대는 그래도 좀 통할 줄 알았는데, 최근 조국 사태를 통해 보니 그렇지 않았다. 정면으로 배신했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선과 정의가 아니면 다 불의, 못난 것, 비겁한 것, 악으로 규정했다. 분노하는 20대를 조롱했다.

세 번째 코호트는 실력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BTS DNA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한 혜안과 실력, 다양한 매력, 경청하고 소통하는 능력, ARMY와 같은 자발성, 그리고 준비된 친구들은 각자의 킬러콘텐츠가 있다.

먼저 동등한 파트너, 주인공으로 인정해주고 기회를 주면 된다. 결국, 미래는 밀레니얼의 시간이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전혀 경험해보지 않은 세상이다. 이미 산업화 민주화 프레임과 공식으로는 앞으로의 문제들을 풀어 나갈 수 없다. 새로운 세대의 색깔로 충분히 잘 소화해낼 수 있다. 이들을 놔줘야 한다. 기회를 주어야 한다. 미래는 이들의 몫이다.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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