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교육감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불릴 만큼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력도 상당하다. 또한, 제1의 항구라 불리는 부산항은 대한민국 국제화의 첨병 역할을 하였으며, 그것에 맞춰 대한민국의 인재가 나는 곳으로 유명하다.부산에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과 필요를 반영하듯 총 81개의 일반고가 설립되어 있으며, 지방에는 드물게 오래전부터 예술고, 외고 등 특목고도 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국제화, 세계화를 이끈 부산 교육의 중요성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이에 제 4차 산
현대사회에서 개인, 조직, 심지어 국가도 평가를 받는다. 교육분야에서 '교육평가'는 학생들의 교육 성취를 재는 활동이기도 하고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적절히 배분하기 위한 절차나 수단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사실상 세계적으로도) 교육은 경쟁의 장이고 경쟁은 평가를 통해 판가름나야 한다. 이때 평가는 물론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서 평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교육평가를 평가한다'를 주제로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의 교육평가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부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자주 바뀐다. 정부가 바뀌거나 교육부장관이 달라지면 어김없이 새로운 교육정책을 추진한다. 대입정책만 해도 해방후 지금까지 23번 바뀌고 1994년 수능시험 도입이후에만 11번 바뀐 것을 보면, 누구를 위해서 교육정책을 이렇게 자주 바꾸는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하다. 이번에 출범한 문재인정부도 또한 교육정책을 많이 바꾸려고 하는 것 같다.대입수능개편, 고교학점제 및 내신절대평가제, 자사고·특목고 폐지, 1수업 2교사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표집평가로 전환, 혁신학교 확대, 자유학년제 확산, 공영영 사립
Ⅰ. 들어가며한국의 현대 교육사 중 가장 논란이 극심했던 정책을 선정하라면 나는 주저 없이 고교평준화 정책을 꼽는다. 1974년 박정희 정권에서 시작되어 이명박 정부 때까지 논란의 중심에 있던 고교평준화 정책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잠시 잠잠하다가 현 정부에서 다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동 정책의 단점 보완 차원에서 시작된 자율형 사립고를 현 정부가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입 당시부터 시작된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한 논란은 지난 43년간을 포함하여 현재도 여전히 진행형이다.그리하여 필자가 지금 쓰고 있는 이 제목
글 · 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미래교육연구부 부장학생들은 행복한가?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문제에 봉착했을 때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하며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자질을 총체적으로 인성(Personality)이라 부른다.교육부(2016)는 인성의 핵심 가치와 덕목을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된 것을 망라하는 개념’으로 정의하였으며, 인성 역량을 ‘핵심 가치와 덕목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
4차 산업혁명시대가 시작되면서 이에 대비한 교육 혁신 필요성을 주장하는 요구가 높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할 것인지, 어떤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에듀인뉴스는 전문가의 견해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1. 들어가는 말: 왜 과학 교육인가?과학과 기술의 영향력 확대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 등의 새로운 혁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전 세계를 변화시키며 ‘문명 대전환’의 전조
학교는 왜 그토록 평가에 집착하는가. 혹시 아이들을 가르친 이상 그 결과를 알아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도그마에 빠진 것은 아닌가.학교에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물론이고 수시로 시험을 보면서 학업성취를 가늠해보고자 하는 것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하던 기억이 난다. 어떤 경우에는 하나를 가르치고 열을 묻는 걸 보고 그게 말이 되는가 하고 물으니 자꾸 시험을 보면 그 추이를 파악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듣고 놀란 적도 있다. 시험이 아이들에게 주는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사람은 누구나 시험에 들
증기기관과 기계의 발명으로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1차 산업혁명에 이어 인류는 끊임없이 새로운 발견과 혁신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자동화와 대량생산으로 대표되는 2차 산업혁명을 지나,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이 이루어낸 3차 산업혁명을 거쳐서 최근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결합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이와 관련해서 2016년 봄, 우리는 ‘알파고’로 대변되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인공지능의 등장을 생생하게 본 바 있다.이제 인류는 1차 산업혁명기에 직면했던 변화
시작하며제19대 대선 후보중 일부의 ‘고교 학점제’란 공약 사항이 눈길을 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고등학교 학점제 시행’과 ‘학점이수 제도 시행’과 같이 학점제 시행을 명시적으로 제시했다.심상정 후보는 ‘고등학교 선택과목 중심의 무학년제 도입’을 제시했고, 유승민 후보는 고교 교육과정에 ‘수강신청제’와 ‘무학년제’를 도입하여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심 후보와 유 후보의 공약은 학점제와 같은 개념은 아니지만 의미상 상당한 부분을 공유하는 유사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학점제라는 용어가 공
우동기 대구광역시 교육감이 첫 임기를 시작한 지난 2010년, 대구시교육청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꼴찌 수준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력 및 정서적 안정도, 학업성취도 평가 등에서도 전국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었다.이러한 척박한 상황에서 당선된 우 교육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 바람으로 대구 교육 성장의 버팀목을 마련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하게 된다. 시도교육청 평가 5년 연속 1위,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감 1위, 교권침해 5년 연속 감소 등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우동기 교육감을 만나 대구의 교육
아무래도 교육부는 바뀔 것 같다. 문 대통령께서 국가교육회의를 두고 교육부의 역할을 축소하거나 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정부 부처 중에서 교육부만큼 정치 바람을 많이 타는 곳은 없는 것 같다.교육은 정치적 중립을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적(제31조 제4항) 명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때만 되면 교육부가 쟁점이 된다.이런 현상은 우리 국민의 교육열이 높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교육부와 교육관계자들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볼 수가 있다. 과거에도 교육부의 무수한 한건주의 정책들과
김성현 벌교초등학교 교사경상남도교육청은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여 학교 교육력을 높이고, 교육현장의 수업연구 활동 지원과 수업 중심의 교단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2013년부터 ‘수업명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수업명사’는 10년 이상의 수업지도 경력과 수업연구교사 발표대회에서 1등급을 2회 이상 받은 교사를 교육감이 임명한다.교육청은 이렇게 임명한 관내 초등 수업명사 108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1월 23일~24일 경남 고성군 경남교육종합복지관에서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ESSA는 2015년 12월 1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의 교육정책 청사진을 담은 보고서로 2002년에 발효된 NCLB 정책을 최근 수년 사이에 달라진 교육 분야들에서의 변화를 반영해 업데이트한 내용을 담고 있다.ESSA는 평가, 교사의 역량강화에서부터 성과가 저조한 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으며, NCLB보다 탄력적으로 학교 개선, 교사 평가 등에서 각 주정부의 권한을 확대하는데 방점을 두어 2017~18학년도부터 본격 발효될 예정이다.조지 부시 대통령(George W. Bush Jr., 공화당)이
우리나라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사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우리 사학은 국권을 빼앗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인재양성의 산실로서 그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한 해방이후 국가발전을 이루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1974년 고교평준화 정책이 시행되고 정부 간섭이 시작되면서 사학의 자율성이 많이 위축돼 왔고, 일부 비리 사학은 사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에듀인뉴스가 사학 정책, 이대로 괜찮은지 점검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1. PISA 2015의 인지적 성취 결과OECD 본부에서 2016년 12월 6일 공식적으로 PISA 2015 결과를 발표하였다(OECD, 2016). 이젠 각국의 일반인에게도 낯설지 않은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이하 PISA) 연구는 OECD가 주관하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로서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대 사회 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의 활용 능력을 측정한다.읽기, 수학, 과학 소양이 기본 평가영역이며 주기에 따라 문제 해결력, 협력적 문
지난해 12월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5년에 실시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ISA) 결과를 발표하였다.OECD 회원국을 포함해 총 72개국의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읽기, 수학, 과학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었다.그러나 2012년에 실시된 PISA 결과와 비교해서 전반적으로 순위가 하락하였으며 하위 수준의 학생 비율이 증가하였다.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