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典 籍 (전적)*법 전(八-8, 6급) *문서 적(竹-20, 4급) 도서관 사서로 근무를 잘하려면 한자를 많이 알아야 한다. 서울 한 도서관에서 고대 전적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독자분의 요청에 따라 ‘典籍’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典자는 많은 양의 책[冊․책]을 두 손으로 받들고 있는[廾․공)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예전에는 단행본(separate volume)은 ‘冊’, 여러 권으로 이루어진 것은 책(books)은 ‘典’이라 하였다. 법에 관한 책은 여러 권으로 이루어졌기에 ‘법전’(code of laws)을 지칭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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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簡 潔 (간결)*간단할 간(竹-18, 4급) *깨끗할 결(水-15, 5급) 영어를 잘 알고 잘 옮기자면 한자어 어휘력이 높아야 한다. ‘The author is famous for his concise style.’은 ‘저자는 ○○한 문체로 잘 알려져 있다’는 뜻이다. 동그라미 안에 적절한 말은? ①簡略 ②簡單 ③簡要 ④簡潔. 답인 ‘簡潔’이란 한자어를 차근차근 살펴보고, 관련 명언이 있는지도 찾아보자. 簡자는 ‘대 죽’(竹)이 의미요소이고, 間(사이 간)은 발음요소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 아득한 옛날에는 길고 납작하게 다듬은
◎ 短 篇 (단편)*짧을 단(矢-12, 6급) *책 편(竹-15, 4급)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나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버리면 취할 사람이 없다. 그렇게 다 버리면 결국 외톨이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참고가 될 만한 명언을 찾아보자. 급하지만 먼저 ‘이 책에는 열 편의 단편 작품이 실려 있다’의 ‘短篇’이란 두 글자를 차근차근 공부한 다음에! 短자는 ‘화살 시’(矢)와 ‘제기 두’(豆)로 구성된 글자로, 화살의 길이나 祭器(제:기)의 높이만큼 ‘길지 않다’(not long)가 본뜻인데, ‘짧다’(short)
◎ 示 範 (시범)*보일 시(示-5, 6급) *법 범(竹-15, 4급) ‘지금부터 어린이들의 태권도 ◯◯이 있겠습니다’. 동그라미에 들어갈 말은 ① 師範 ② 示範 ③ 模範 ④ 規範. 답인 ‘示範’이란 두 글자를 낱낱이 뜯어본다. 뜯어 봐야 맛이 나는 것은 ‘소갈비’이고, 뜯어 봐야 뜻을 아는 것은 ‘한자어’이다. 示자는 神主(신주) 모양을 본뜬 것으로, 죽은 사람의 ‘위패’가 본래 의미다. 옛날 사람들은 福이나 禍를 주관하는 조상신이나 하늘의 뜻이 제사를 통하여 나타난다고 여겼기에, ‘나타내다’(appear) ‘보이다’(let se
◎ 保 管 (보관)*지킬 보(人-9, 5급) *관리할 관(竹-14, 4급) 한국어를 영어로, 영어로 한국어로 왔다 갔다 잘하자면 한자어 어휘력이 대단히 높아야 한다. ‘The receptionist will take custody of your valuables.’는 ‘귀중품은 접수계에서 ○○해줍니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保管 ②管掌 ③保有 ④管理. 답인 ‘保管’에 대해 샅샅이 훑어보자.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겉으로는 알 수 없다.保자는 ‘기르다’(bring up)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어른의
선거(選擧)는 대중이 공직자나 대표자를 선출하는 의사결정 절차로, 대개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선거는 17세기 이후 현대의 대의제가 등장하면서 일상화되었다. 지금은 동호회에서 조합, 회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개인 단체와 사업 단체에서도 선거가 사용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의원, 대통령 등 국가기관을 선임하는 선거이다. 선거는 의회제도가 보급됨에 따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불가결의 수단이 되었지만, 오늘날 선거는 의회제도가 올바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보다는 오히려 민의를 대표한다는 구실
◎ 窮 究 (궁구)*다할 궁(穴-15, 4급) *생각할 구(穴-7, 5급) 모든 일은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때를 잘 맞추는 예지, 때를 기다리는 인내심 등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명언을 찾아보자. 먼저 ‘사물의 이치를 깊이 궁구하다’의 ‘궁구’란 표기는 읽기는 좋지만 의미를 알 수 없으니 ‘窮究’라 옮겨 쓴 다음에 하나하나 뜯어보자. 소갈비는 뜯어봐야 맛을 알고, 한자어는 뜯어봐야 뜻을 안다.窮자는 ‘다하다’(end)는 뜻을 위해 고안된 것인데 ‘구멍 혈’(穴)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모든 ‘구멍’은 반드시 ‘다함’(끝)
◎ 治 績 (치적)*다스릴 치(水-8, 5급) *업적 적(糸-17, 4급) 영어를 한국어로, 한국어를 영어로 왔다 갔다 잘하자면, 한자어를 많이 그리고 잘 알아야 한다. ‘His administration was a great success.’는 ‘그의 ○○은 훌륭했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行政 ②管理 ③治績 ④經營. 답인 ‘治績’에 대해 속속들이 차근차근 잘 뜯어보자. 治자는 원래 중국 산동성에 있는 강을 이름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글자였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台(태/이)가 발음요소임은 耛(김맬 치
◎ 俗 稱 (속칭)*속될 속(人-9, 5급) *일컬을 칭(禾-14, 4급) 세속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을 싫어할까요? 답이 될 만한 명언을 찾아보기에 앞서 ‘김병연은 김삿갓이라는 속칭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의 ‘俗稱’에 대해 풀이해 보자. 俗자는 ‘(사람들의) 풍습’(customs)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谷(골 곡)은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후에 ‘평범하다’(ordinary) ‘속되다’(humble)는 뜻으로 확대 사용되기도 했다.稱자는 본래 禾가
◎ 私 談 (사담)*사사 사(禾-7, 4급) *말씀 담(言-15, 6급) 세상 사람들이 남에 대하여 하는 말은, 대개 올리거나 아니면 낮추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어떨 때 올리고, 어떨 때 낮출까? 이에 관한 기가 막힌 명언이 있어 소개해 본다. 먼저, ‘공식 석상에서 사담은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의 ‘私談’에 대하여 풀이해 본 다음에!私자가 원래는 ‘벼의 일종’(a kind of rice)을 이름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벼 화’(禾)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본래 의미에서 보자면 厶(사사 사)는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그런데 이것이
◎ 秘 方 (비방)*숨길 비(禾-10, 4급) *방법 방(方-4, 7급) 국민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비방은 뭘까? 먼저 ‘그 약을 만드는 비방을 몰래 나에게만 알려주었다’의 ‘비방’이란 표기는 음만 알 뿐이니 뜻을 알 수 있는 ‘秘方’이란 표기에 쓰인 두 글자를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 ‘삼국지’에 나오는 답을 찾아보자.秘자는 속자(俗字)이고, 정자(正字)는 祕이다. 본뜻이 ‘귀신’(ghost)이니 ‘제사 시’(示)가 의미요소이다. 必(반드시 필)이 발음 요소임은 泌(분비할 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신비’(mystery) ‘비밀’
◎ 看 過 (간과)*볼 간(目-9, 4급) *지날 과(辶-13, 6급) 싹수가 노란 사람이 제일 잘하는 것은 뭘까? 답을 찾아보기 전에 ‘물가 상승은 간과할 수 없는 중대 문제다’의 ‘간과’는 겉으로 음만 나타낸 것일 뿐이다. 속에 뜻이 담겨 있는 ‘看過’에 대해 속속들이 알뜰살뜰 샅샅이 살펴보자. 看자는 손[手]을 눈[目] 위에다 대고 먼 곳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나온 것이다. 햇살이 너무 강하여 눈이 부실 때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바라보다’(look out over) ‘돌봐주다’(look after)는 뜻으로 쓰인다.過
◎ 極 盡 (극진)*다할 극(木-13, 5급) *다될 진(皿-14, 4급) 무슨 일이든 지나치거나 극에 달하면 반전하게 된다. 이에 관한 명언을 찾아보기 전에 ‘그들은 너무나 극진한 대접에 어쩔 줄 몰라 했다’의 ‘極盡’에 대해 알아본다. 極자는 ‘(굵은 나무로 만든) 대들보’(girder)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亟(빠를 극)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가장’(most) ‘지극히’(extremely) ‘다하다’(finish) 등으로도 쓰인다. 盡자의 갑골문은 손에 소꼬리를 들고 그릇을 깨끗이
◎ 盜 難 (도난)*훔칠 도(皿-12, 4급) *어려울 난(隹-19, 5급) 자녀의 학교 교육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데, 사실은 가정 교육이 훨씬 중요하다. 가정 교육에서는 솔선수범(率先垂範)이 관건임을 말해 주는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 먼저 ‘盜難’이란 한자어를 풀이해 본 다음에! 盜자는 두 개의 의미 요소가 상하로 조합된 글자이다. 윗부분을 次로 쓰기도 하는데, 이것은 ‘침 연’(涎)자의 본래 글자라고 한다. 아랫부분은 ‘그릇 명’(皿)이다. ‘훔치다’(steal)가 본뜻인데, ‘도둑’(thief)을 이르기도 한다. 難자는 ‘
◎ 痛 快 (통쾌)*아플 통(疒-12, 4급) *기쁠 쾌(心-7, 5급) 통쾌(痛快)하게 웃으려고 통음(痛飮)했다간 영원히 못 웃을 수도 있다. 오늘은 ‘痛快’란 단어를 푹푹 삶아 완전히 익힌 다음에 이에 관한 명언을 찾아본다.痛자는 ‘아프다’(painful)가 본뜻이니 ‘병들어 누울 역’(疒)이 의미요소다. 甬(길 용)이 발음요소였음은 桶(통 통)도 마찬가지다. ‘몹시’(greatly)란 뜻으로도 쓰인다.快자는 ‘기쁘다’(joyful; delightful)는 뜻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마음 심’(心=忄)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夬
◎ 疲 勞 (피로)*지칠 피(疒-10, 4급) *고달플 로(力-12, 6급) 난 어쩌면 인생살이가 이렇게 고달프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가장 큰 위안이자 선물이 될 만한 명언을 찾아보았다. 먼저 ‘두 서너 시간 잠을 잤더니 피로가 싹 풀렸다’의 ‘疲勞’에 대하여 속속들이 잘 풀어 보고 난 뒤에 그 명언을 아래에 옮겨 본다. 疲자는 ‘지치다’(get tire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니, ‘병들어 누울 역’(疒)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皮(가죽 피)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勞자는 ‘힘들다’(be hard)는 뜻을 나타내기
◎ 疑 問 (의문)*의심할 의(疋-14, 4급) *물을 문(口-11, 7급) 의문은 쌓일수록 좋으나, 의심은 그렇지 않다. 의심이 의심을 낳아서 자꾸 쌓이게 되면 계획을 ○치게 된다. 먼저 ‘疑問’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뒤져본 뒤에 빈칸에 들어갈 말을 알아보자. 疑자의 원형에 대하여는, 갈래 길을 만난 사람이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를 몰라 망설이는 모습이라는 설, 뒤뚱거리는 아이의 걸음걸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라는 설이 있다. ‘알듯 말듯하다’(dubious)가 본뜻인데 ‘의심하다’(doubt) ‘두려워하다’(be afr
◎ 略 字 (약자)*줄일 략(田-11, 4급) *글자 자(子-6, 7급) ‘What is the F.I.F.A. short for?’는 ‘F.I.F.A.는 무엇의 ○○입니까?’란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 略式 ② 簡略 ③ 略字 ④ 弱者. 답인 ‘略字’에 대하여 속속들이 잘 알아본 다음 혹 관련 명언이 있는지 찾아보자. 略자는 토지를 ‘경영하다’(manage)가 본래 의미였으니 ‘밭 전’(田)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各(각각 각)은 발음요소였다. 상하 구조인 ‘畧’으로 쓰기도 한다. 후에 ‘꾀하다’(attempt) ‘탈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