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요 몇 년 사이 일제 잔재 청산이 난무한다. 지명을 바꾸고, 학교 이름을 바꾸고, 교훈을 바꾸고, 각종 용어를 순화해야 한다면서 일본식 용어와 순화된 용어 조견표가 연일 기사로, 공문으로 날아온다. 심지어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본식 용어 및 개선 사항을 제출하라는 국회의원 요구 자료까지 날아왔다.촌극이 따로 없다. 굳이 따지면 국회, 의원, 요구, 자료, 용어, 청산, 보고가 다 일본식 용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따지고 들면 근대 이후 만들어진 우리말 어휘 중에 과연 몇 단어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물
권재원 실천교육교사모임 고문/ 서울 마장중 교사
2020.11.14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