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나는 1980년, 그 해를 살았다. 그게 역사가 된 것은 훨씬 뒤에 알았다. 나는 2020년을 살고 있다. 올해가 새로운 역사가 되리라는 예감이 강렬하다. 시대와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에듀인뉴스] 중세 농노들은 근대의 부르주아지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농노들의 해방구’인 도시를 스스로 만들었다. 당시 농노(農奴)는 말 그대로 ‘농사짓는 노예’였다. 영주의 장원에 묶여서 꼼짝도 못 했다. 그러다가 상업이나 수공업을 통해 경제력을 가지게 된 농노들이 영주에게 지대(地代)를 돈으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수원시 호매실지구 매실로가 ‘보행중심도로’로 거듭난다.수원시는 11월 말 매실로 일원 왕복 1.8㎞ 구간(쌍용아파트 앞에서 호매실GS아파트 앞 도로까지)에서 ‘보행교통 개선사업’을 시작한다.보행교통 개선사업은 ▲차로 축소해 보행 공간 확대 ▲안전 펜스 등 노후화된 각종 가로시설물 정비 ▲가로등 교체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신호등 교체 ▲노후화된 버스승강장 교체 ▲과속·신호 위반 단속카메라 설치 등으로 이뤄진다.수원시는 매실로를 보행중심도로로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 주관 ‘보행친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했고
[에듀인뉴스] 영국과 프랑스에서 교장들이 시위를 하고 파업을 결의하는 일은 낯설지 않다. 재미있는 것은 교사가 파업하면 부분 수업이라도 진행되지만 교장이 파업하면 학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교사의 연금 삭감 등 정부의 신교육개혁 조치에 대해 영국의 교장노조(NAHT)는 파업을 결의한 적이 있고, 유럽의 많은 국가가 교장들의 시위와 파업을 놓고 고심하는 일이 적잖다. 최근 서구 OECD 국가의 교장 시위는 빈번해지고 있다. 러시아 같은 보수 국가에서도 교장들의 거리 시위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영국처럼 교장들이
[에듀인뉴스] 교육은 희망이고 꿈을 키우는 일이다. 그럼에도 언제부터인가 교육은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온갖 교육 혁신안이 등장했음에도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원, 교육학자, 기업인, 일반인, 실업자 등 각자 처지에 따라 교육문제를 보는 눈이 다르다. 는 창간 5주년 기획으로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 교수자와 학습자가 만나 무엇을 주고받는가를 탐구하고, 국가의 거시적 교육 정책과 제도, 학교의 미시적 교실 수업을 아울러 들여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홍후조 교수(교육과정학자
[에듀인뉴스] 지난 9월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롤드컵(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롤드컵'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을 한국에서 부르는 말로 미국의 게임개발회사(모회사는 중국의 다국적기업인 텐센트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개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LoL e스포츠)의
10월 2일은 노인의 날! 노인의 날은 무엇이고, 노인이란 무엇인가?[에듀인뉴스] 199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5차 유엔총회에서는 날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 문제에 대하여 세계적·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 노인에 대한 공경과 감사한 마음을 새기기 위하여 10월 1일을 ‘세계노인의 날’로 제정하였으며, 다음 해 10월 1일 전 세계 유엔사무소에서 제1회 세계노인의 날 행사를 거행했다.대한민국은 1997년 노인복지법 제6조(노인의 날 등)에 따라 노인의 날을 제정하되 세계노인의 날인 10월 1일이 국군의날과 겹침에
[에듀인뉴스] 모 방송국의 프로그램은 1995년 처음으로 방송을 탄 이래로 현재까지 진행되는 꽤나 오래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여기서는 다양한 의미가 숨겨진 조선 화가의 그림, 한국의 美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도자기, 선비의 품격을 담은 책과 문서, 조상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민속품, 그리고 생생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근대유물까지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해 배우는 즐거움과 깨닫는 기쁨을 얻게 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의 옛 것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어떤 것이 과연 진품이고 명품인지에
[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는 중학생 어머님의 일기장을 엿보고자 한다.“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나도 모르게 초저녁부터 잠이 들었다.잠시 눈을 떠보니 아직 새벽 2시.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거실에 나와 보니 아들방에서 불빛이 새어나온다. 아들이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조용히 아들 방에 노크를 해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무슨 일인가 싶어 살짝 문을 열어보니 아들은 헤드셋을 쓰고 한참 게임에 몰입중이다. 온라인수업기간 낮과 밤이 바뀌어 버린 아들. 크게 혼내
[에듀인뉴스] 중국, 가까운 듯하면서 이질감이 드는 곳이다. G2로 미국과 견주고 있는 중국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중국을 비웃는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없을까. 지리상으로 가까워 문화적으로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중국. 는 김현진 중국 대련한국국제학교 교사를 통해 중국의 도시에 살아가면서 느낀 문화 그리고 역사적 배경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현지에서 중국을 접하고 알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인해 중국의 현재 모습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과거에 대한 이해와 미래를 예측해보는 작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에듀인뉴스] 학교도서관은 '교육과정과 통합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수학습센터'다.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책을 중심으로 수많은 자료와의 '만남'을 제공해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경험들을 엮어 읽고, 쓰고, 말하는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활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여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책과 미디어정보에 접근·분석·평가·창조 능력은 더욱 중요한 핵심적인 생활 역량이 되었다. 는 과 함께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실천하는 사서교사의 교육활동을 소개하고자
[에듀인뉴스] 우리는 이따금씩 ‘영혼 없는 공무원’이란 말을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이 말은 임은정 검사가 자신의 2009년 참회록에서 ‘나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었다’라고 고백하면서 더욱 인구에 회자(膾炙)되었다. 그는 광주를 지나다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고 사죄를 하였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께 약속 했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평생 간직하며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요즘은 대국민 서비스를 하는 공무원들의 복무 자세를 비유하여 널리 사용하는 이 말은 ‘복지부동’의 자세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윤정현 전남 장흥 정남진산업고 교사가 2020년 ‘글로벌 교사상’ 파이널리스트 10인에 선정됐다. 2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윤정현 교사는 지난 3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글로벌 교사상 파이널리스트 50인에 오른 데 이어 마지막 10인에도 선정된 것이다. 글로벌 교사상 선정위원회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한 파이널리스트 10인을 대상으로 9월 첫 주부터 한 명씩 차례로 세계 언론에 그 공적을 공개하며, 12월 3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5년 제정돼 6회째를 맞은 ‘글로벌 교사상’은 교육
[에듀인뉴스] “내 삶이 곧 나의 메시지다.” 이는 인도의 성인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다. 그는 역사에서 인도의 비폭력주의를 이끈 상징으로 추앙된다. 곧 ‘간디는 비폭력이다’로 동격을 이룬다. 왜 그럴까? 간디 자체가 폭력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오랜 식민지배 폭정 아래서도 비폭력주의로 일관한 그의 저항의식은 인도의 정신문화를 이끈 모델이었다. 이처럼 우리는 일상 속에서 흔히 누군가를 평가할 때 “그 사람은 FM이다”, “그 사람이 곧 법이다”, “그 사람은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이다”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결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이화여자대학교는 2019학년도 전‧후기 학사 3,388명, 석사 2,026명, 박사 252명 등 총 5,66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으로 당초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2019학년도 전‧후기 온라인 학위수여식은 취소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당초 최소인원 참여로 진행하려던 온라인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고 김혜숙 총장의 졸업 축하 영상을 28일 학교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하기로 한 것.졸업생은 학사학위 전기 2,376명, 후기
[에듀인뉴스] 체험적 사고와 교육! 이는 과거의 해묵은 이론을 소환하려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영국의 경험론과 독일의 관념론적 철학사상의 대립을 부르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 시대에 근대철학의 두 가지 방대한 대립적 사상을 논하는 것은 별로 효용성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교육은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래에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계속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살아있는 인류의 메시지이고 앞으로도 인류가 살아가야 할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특히나 우리에게는 혁신교육과 맞물려 체
[에듀인뉴스] “어찌하여 교사가 되었지?” 이는 세상을 살면서 가끔씩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이다.솔직히 어느 순간에는 누군가의 말처럼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느낀 적이 많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갑갑한 울타리를 벗어나 저 멀리 야망에 따라 도전할 수 있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눈길을 보내며 마음의 갈등에 빠지기도 했다.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이 조차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좌절하기도 했다. 때로는 직업의 가면을 쓰고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엄숙한 얼굴 뒤에 숨어 자신의 갈등을
[에듀인뉴스] 우리의 사회 일각에서는 수많은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각자의 취미와 성향에 따라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조직한 소그룹이기에 참여자의 열성과 그로인한 효과도 잔잔한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중에서 ‘책엄세’라는 동우회의 활동이 사회의 밑바닥에서부터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견지하며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는 바로 ‘책 읽는 엄마들이 세상을 바꾼다’는 취지로 운영되는 독서토론회다. 그 중심에 컨설팅과 강의, 글쓰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영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일에 몰두하며 변화를 갈망하는 CEO들의 멘토로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급훈을 걸어놓은 고교 교실이 있다. 바로 30년차 사회과를 가르치는 조윤희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이다. 학생들은 매일같이 ‘스터디 플래너’를 작성해 담임교사에게 제출하고, 담임교사는 깨알같이 피드백을 달아 돌려준다.돌아가면서 하는 교실 청소는 실명제. ‘방과후학교’(자율학습)에 상습으로 무단결석한 학생에게는 ‘각서’를 받고, 그러고도 또 결석하면 어김없이 부모님에게 편지가 날아간다.담당 과목이 사회과이다 보니 ‘민주’ ‘평등’ ‘경제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私 淑*사사로울 사(禾-7, 4급) *사모할 숙(水-11, 3급)영어를 잘 하자면 한자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 영어 ‘She is one of the poets I admire.’란 문장은 ‘그녀는 내가 사숙하는 시인 중의 한 사람이다.’라는 뜻이라고 말해 줘봤자 ‘사숙’이 뭔 말인지 아리송하면 헛일이다. 오늘은 ‘私淑’에 대해 샅샅이 살펴보자. 私자가 원래는 ‘벼의 일종’(a kind of rice)을 가리키는 것이었으니 ‘벼 화’(禾)가 의미요소이고, 厶(사사 사)는 발음요소였다. 그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정독도서관이 광복 75주년을 기념해 ‘#위인 덕분에’ 특별전을 개최한다.‘#위인 덕분에’ 특별전은 수년간 독립운동가 시리즈 작업을 이어 온 LAC 스튜디오와 공동으로 8월 13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정독도서관 부설 서울교육박물관에서 전시된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독립운동가 그래피티 작품과 피규어도 함께 전시되며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한 기념품(핸드폰케이스, 티셔츠, 가방, 반지, 목걸이 등)도 전시돼 다양한 형태의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번에 전시되는 독립운동가 초상은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