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關 鍵*빗장 관(門-19, 5급) *열쇠 건(金-17, 2급)‘자율적인 시민을 어떻게 육성하느냐가 민주주의의 발전에 가장 큰 관건으로 대두된다’의 ‘관건’이 ‘어떤 사물이나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비유하여 이르는 까닭을 이해하자면, 반드시 ‘關鍵’의 속뜻을 잘 알아야 한다. 속이 후련하도록 깊이 파보자.關자는 ‘문빗장’(a bolt)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대문 문’(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안쪽의 것은 빗장을 걸어 놓은 모습이 변한 것이다. 串(꿸 관)에서 유래된 상단과,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이른바 '사학 국유화 사태' 논란을 야기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단독 강행•의결하에, 25일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됐지만 언론과 시민 단체, 학계와 법조계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일각에선 민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국가가 해결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처럼 사학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사립교원임용 단계부터 교육청이 개입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라는 각계의 지탄이 나오는 가운데 종교단체들은 사학법 개정안의 숨겨진 의도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社 稷*토지신 사(示-8, 6급) *곡식신 직(禾-15, 2급)‘천 년 사직을 망쳐 버린 비통’의 ‘사직’이 ‘나라’를 가리키는 까닭을 알자면 ‘社稷’의 속뜻과 그 유래를 알아야 한다. 社자는 ‘땅 귀신’, 즉 ‘토지 신’(the god of land)을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글자이니, ‘제사 시’(示)와 ‘흙 토’(土) 둘 다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토지 신에 대한 제사를 지낼 때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모임’(a gathering)이나 ‘단체’(a party)같은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耽 溺*즐길 탐(耳-10, 2급) *빠질 닉(水-13, 2급) 영어 ‘indulge in liquor and sex’는 ‘주색에 탐닉하다’는 뜻임을 알려주어도 ‘탐닉’이 무슨 뜻인지 모르면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오늘은 ‘耽溺’이란 한자어의 형태소를 분석해 보자. 한자어를 많이 알아야 영어 번역을 잘 할 수 있다. 耽자는 귀가 커서 축 ‘처짐’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귀 이’(耳)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冘(머뭇거릴 유)가 발음요소임은 眈(노려볼 탐)도 마찬가지다. 후에 ‘빠지다’(be immersed in)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結 晶*맺을 결(糸-12, 5급) *밝을 정(日-12, 2급) ‘노력의 결과로 얻어진 훌륭한 보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은? 답이 ‘결정’인 줄 알면 어휘력이 대단한 셈이다. 답이 되는 까닭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結晶’에 대한 속뜻 인지 능력(HQ)이 있어야 한다. 結자는 ‘맺다’(tie up; knot)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吉(길할 길)이 발음요소임은 袺(옷섶 잡을 결)도 마찬가지다.晶자는 별이 ‘밝음’(bright)을 뜻하기 위하여 세 개의 별 모양을
여권이 발의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9일부터 5일째 이어간 조영달 교수를 응원하고자 현장을 방문한 청년 지지자(오른쪽)및 조영달 교수(왼쪽)모습.[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내년 서울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로 출마 의사를 선언한, 조영달 (서울대학교 사범대 사회교육학과)교수가 서울 국회 앞에서 최근 논란이 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앞서 예고 대로 5일째 이어가며 완주했다.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급격한 사회변동에 따라 가족구조의 변화,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 일·가정의 양립문화, 다문화 가정의 증가 등으로 인해 공적 보육에 대한 요구가 늘어났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요구의 분출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 내 돌봄 서비스 정책은 2004년부터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학교교육의 패러다임도 교육과 돌봄을 포함하는 포괄적 기능으로의 전환에 직면하였다. 도입 초기에는‘방과후 교실’의 형태로 출발하여 초등보육교실, 초등돌봄교실이라는 명칭으로 바뀌면서 운영되었다. 이후 돌봄 수요가 급증하게 됨에 따라‘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徽 章*아름다울 휘(彳-17, 2급) *글 장(立-11, 6급)‘장군들은 모두 왼쪽 가슴에 휘장을 달고 나타났다.’의 ‘휘장’이 뭔 말인지 대충 감을 잡을 것이다. 그런데 뜻을 속속들이 잘 알자 자기 단어로 만들자면 ‘徽章’이라 써서 잘근잘근 뜯어봐야 한다.徽자는 ‘굵은 줄’(thick rop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微(작을 미)가 발음요소였음은 鰴(힘센 고기 휘)도 마찬가지다. ‘착하고 아름답다’(good and beautiful)는 뜻으로도 쓰이며 이름자로도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우리나라 교육에서 나타나는 교육의 병리적인 현상은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공교육제도의 일탈과 그로 인한 학교교육의 정체성 상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 우리는 학교교육이 붕괴하고 있으며 이미 위기에 닥쳐있다고 한다. 교육주체의 한 축인 교원들 중 80%이상이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인정하였고, 학생들은 학생들 나름대로 학교교육에서 행복을 느끼지 않고 있다. 이는 교사와 학생과의 소통과 신뢰관계의 단절, 학교에서 수업이나 생활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 학교제도 자체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로 인해 학교붕
[이돈희 전민사고 교장의 학교생활 보고서] -- 국제적 명문 고등학교로 성장 -- 학생을 찾으러 횡성에 온 미국 아이비리그의 대학들 민족사관고등학교에는 한 때 국내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외국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나눈 적이 있다. 전자를 “민족반”이라고 하고 후자를 “국제반”이라고 하였다. 본래 민사고는 민족반으로만 시작하였으나, 1999년에 국제반의 인가를 받았고 2000년부터 정식으로 국제반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계열의 구분은 2008년에 통합할 때까지 몇 년 동안 유지하였다.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감염병 사태조차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정부와 집권여당은, 더는 궤변으로 감염병 사태에 대한 책임을 덮으려 하거나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지 말라"의학계 및 교육계가 문재인 정부의 'k-방역 성과 자축쇼'를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이와 관련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이하 정교모)산하 보건의료위원회 소속 의대 교수 19명은 '코로나는 살아 있다'는 제목의 책을 공동 집필해 화제다.'코로나는 살아 있다'는 현재 우리나라의 시급한 당면과제인 코로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解 雇*풀 해(角-13, 4급) *품팔 고(隹-12, 2급)‘고용주가 고용 계약을 해제하여 피고용인을 내보냄’을 일러 ‘해고’라 하는 까닭은 한글이 아니라 한자로 쓴 ‘解雇’에 두 가지 힌트가 있으니 하나하나 차근차근 야금야금...解자가 갑골문에서는 소[牛]의 뿔[角]을 두 손[又]으로 잡고 있는 모양이었는데, 그로부터 약 1000년 후인 전서 서체에 이르러서는 又가 ‘칼 도’(刀)로 교체되어 소의 뿔을 칼로 해체하는 의미가 더욱 여실히 나타나게 됐다. ‘가르다’(separate)가 본뜻인데, ‘풀다’(u
[에듀인뉴스= 황윤서 기자]모든 행위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eudaimonia)에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교육은 개인으로 하여금, 이성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파하였다. 결국, 교육은 인간에게 행복을 갖게 하는 기술이며, 교육을 통해 모든 인간이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될 때,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교육은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정한 고민보다는 정치사회적 변동이나 시대적 조류에 따라 교육제도나 시스템을 거침없이 구축해 왔다. 그 결과, 학교는 아직까지도 수직적,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酷 毒*심할 혹(酉-14, 2급) *독할 독(毋-8, 4급)‘마음씨나 하는 짓 따위가 모질고 독함’을 일러 ‘혹독’이라고 하는 까닭은 ‘酷毒’의 속뜻을 알면 금방 고개가...酷자는 술맛이 지나치게 ‘진하다’(strong)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글자이니 ‘술 유’(酉)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告(알릴 고)가 발음 요소였음은 음이 매우 흡사한 梏(쇠고랑 곡)을 통하여 알 수 있다. 후에 ‘독하다’(strong; hard) ‘심하다’(sever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毒자는 ‘싹 날 철’(屮)과 ‘
[에듀인뉴스= 황윤서 기자] 미국은 점령군이고 소련은 해방군이라는 내용의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원웅 광복회장의 발언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이재명지사는 지난 7월 1일에 경북 안동에 있는 이육사기념관을 방문해서 ‘대한민국이 정부수립 단계에서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사실 그 지배체제 그대로 유지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원웅은 6월 21일에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친일잔재 청산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한 경기도 양주백석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상메시지를 보냈으며, 이 영상은 ‘김원웅 광복회장’의 이름으로 여전히 유튜브에
[에듀인뉴스= 황윤서 기자 ] 범여권의 국회의원 180명이 지난 6월 17일에 종전선언 국회비준 동의를 위한 정부안 제출과 평화협정의 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족 최대의 비극 6.25를 일주일 앞두고 국가존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종전선언을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에서 비준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힌 것이다.이들은 2018년의 4.27 판문점 선언과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의 근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일체의 적대행위 중단을 핵심으로 하는 4.27판문점선언은 작년 6월 16일에 북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腎 臟*콩팥 신(肉-12, 2급) *내장 장(肉-22, 3급)‘얼굴과 손발이 퉁퉁 부은 것으로 보아 신장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의 ‘신장’이란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속을 봐야 속뜻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먼저 ‘腎臟’이라 옮겨 쓴 다음에... 腎자는 ‘콩팥’(the kidney)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인체의 일부임을 가리키는 ‘살 육’(肉→月)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상단의 것은 발음요소로 쓰인 것이라고 한다.臟자는 ‘고기 육’(肉)이 의미요소이고, 藏(감출 장)은 발음요소인데 묘하게도 의미와 전혀 무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油 脂*기름 유(水-8, 6급) *비계 지(水-10, 2급)일반 국어사전에서 ‘글리세린의 지방산 에스테르를 주성분으로 하며 동식물체를 구성하는 중요 성분’이라고 풀이한 ‘유지’는? ❶乳脂, ❷油脂, ❸油紙, ❹有志. ❷번이 답인 줄 알아도 ‘油脂’란 두 글자의 속뜻을 하나하나 풀이해 봐야 속이 시원해진다. 수박을 쪼개서 속을 들여다보듯이! 油자는 중국 양자강 유역 어느 강(a river)을 이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由(말미암을 유)는 발음요소다. 후에 ‘
[에듀인뉴스= 황윤서 기자] '권력'에 의한 역사왜곡 또한 국가폭력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조국의 시간’이라는 책을 냈다. 조국이 자연인으로서의 조국인지 마땅히 대한민국이 되어야 할 조국인지도 애매한데다 ‘어떠한’이 빠져있으니, 참으로 기묘한 작명이다. 하지만 그 내용이 어떠하든, 나에게 그 책은 어차피 으로 읽힐 수밖에 없다. '조국'의 시간? 조국의 기세도명(欺世盜名)의 시간’을 말함인가.하지만 나는 그 책을 읽을 생각이 없다. 과일을 먹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籠 城*대그릇 롱(竹-22, 2급) *성곽 성(土-10, 4급)국어사전에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한자리를 떠나지 않고 시위함’이라 풀이한 ‘농성’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깊이 알자면 각 글자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 속뜻이 풀이되어 있는 국어사전을 선호하는 이유를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오늘은 ‘籠城’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속시원이 풀이해 보자. 籠자는 대나무로 만든 ‘삼태기’(straw basket)가 본뜻이니 ‘대 죽’(竹)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龍(용 룡)이 발음요소임은 聾(귀머거리 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