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기간 자료 요청 공문 불만 '폭발'국정감사기간이 되면 교사들은 국회의원의 자료 요청 공문 때문에 수업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행정 업무에 시달리게 된다. 의원들은 자신들이 보내는 요구 자료를 수업하는 선생님들이 대부분 처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많은 요구 자료를 이처럼 거침없이 ‘요구’할 리가 없다. 공문에 행정실에서 처리하라고 명시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공문은 교사에게 편철이 된다. 학교의 특성상 ‘○○교육’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대부분 교사의 업무로 간주되기 때문이다.해도 해도 너무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유치원은 입학전쟁이 심각한데, 이 리스트를 보니 더 보낼 곳이 없는 것 같네요.” “유치원 원장 재산세와 자동차세도 우리가 내 주고 있었군요. 무자격 급식업체 거래까지...할 말이 없네요.”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1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 결과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 1146곳의 실명을 공개하면서(지역별 확인은 MBC 홈페이지) 맘 카페를 중심으로 비리 유치원 목록을 공유하고 있다.카페에는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도 목록에 올랐다는 글을 비롯해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내부규정을 만들어 근속연수나 근무일수에 상관없이 퇴직월 보수를 집행해 기재부 예산집행 지침을 위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장학재단·교직원공제회·연구재단·교육학술정보원·사학진흥재단 등 교육부 산하 유관 공공기관들이 기획재정부의 예산집행 지침을 위반해 근속연수나 근무일수와 관계없이 퇴직하는 달 월급 전액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 지침에는 &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받은 후 해외이주 또는 해외유학을 떠나 학자금 상환을 하지 않는 유학생들이 있어 한국장학재단의 상환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비례)이 12일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해외이주 및 해외유학 신고자 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받고 해외이주를 신고한 누적인원은 총 311명, 미상환 대출 잔액은 10억9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유학을 신고한 누적인원은 총 2만78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구봉집, 녹문집, 고산유고, 성소전집, 승정원일기 등 주요 고전이 번역해놓고도 출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장안, 국회 교육위원장)이 12일 한국고전번역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출판 예산 삭감으로 출간과 번역 사업량의 차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총 741책을 번역했지만, 실제 출판량은 442책(번역원고의 1책분 출간량 선정에서 오차 발생, 2017년 기준 실 잔여량 283책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투자한 SOC 사업이 정부의 재정 악화를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장안, 국회 교육위원장)이 12일 한국교직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제회가 투자한 SOC 사업 가운데 4개에 대해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를 적용하고 있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총 353억원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보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제회는 인천공항고속도로, 광주 제2순환 3-1구간, 광주 제2순환 4구간,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사학연금이 2053년부터 적자로 돌아서 2051년에는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 교육위원장)이 12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35년부터 재정수지가 913억원 적자로 돌아서면서 2051년에는 사학연금 기금액이 고갈될 것으로 추계됐다.연금수급자 금액별 분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립초중고 교원 3만601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만9405명(53.9%)이 300~400만원 미만의 연금을 받았고, 1만1523명(32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지난 4월 서울 방배초등학교 인질극이 발생하며 시도교육청이 학교 안전망 구축에 나선 가운데, 도난 등을 목적으로 학교에 침입하는 외부인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외부인 침입 현황’에 따르면 외부인 학교 침입이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3년간 전국 학교에서 발생한 외부인 침입은 총 249건이었다. 지난 2015년에 71건 발생했으며, 2016년에 82건, 2017년에 96건으로 꾸준히
[에듀인뉴스=지준호·한치원 기자]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입제도개편 공론화 ‘무용론’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출석한 김영란 전 공론화위원장은 야당 측의 날선 공세에 진땀을 뺐다. 또 여당인데도 최근 사립유치원 토론회에서 ‘곤욕’을 치룬 박용진 의원은 유 장관에게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전희경 “밥값 하나도 철저하라고 하신 분의 답변으로 보기 어렵다”◯…김영란 전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장이 “다시 공론화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대입제도를 공론화하는 것이 쉬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농구공 브랜드와 개수를 조사하라는 국감 자료 요구를 11일 전격 취소했다.신 의원실에 따르면, 보도와 현장 교사들의 계속되는 항의에 자료 요구조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취재노트 참조)신 의원은 지난 8일 각급학교에 보낸 공문에서 각급학교 농구공 보유 현황을 브랜드별로 작성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농구공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따라 전수조사 차원에서 브랜드별 보유 현황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교사들은 이 자료를 받고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교육부의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받은 30개 대학 중 18개 대학이 지난 1차 대학구조개혁 평가 이후 현재까지 총 2611억원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부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연제)이 1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현황’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달 최종확정한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받은 30개 대학 중 18개 대학이 지난
[에듀인뉴스=지준호·한치원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육부 국정감사를 개최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분리된 이후 첫 국정감사라는 기대와 함께 대정부 질문에 이은 유은혜 청문회 3라운드라는 우려 속에 열린 이날 국감 현장을 중계한다. 박춘란 차관 대리 국감?...25분 만에 중단, 두 차례 정회◯…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 25분 만에 중단됐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며 공격에 나서자 이찬열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한 것이다.11일 열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이 가장 많이 줄고 학교폭력 전문 상담교사의 배치율도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11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지난 6월 25일 발간한 ‘2017 초중등학교 주요공시정보 분석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초중고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학생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시간이 해마다 줄고 있고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초등학교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평균시간은 2015년 7.7시간, 201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 건물 중 30년 이상 노후화된 시설이 34.4%로 조사됐다. 또 30년 이상된 시설이 많은 비율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유치원 순으로 높았고, 지역별로는 서울, 경북 순으로 높았다. 특히 교육부 기준으로 40년 이상 노후시설물 1만1570개 중 최근 6년간 정기점검을 실시한 대상물은 66.8%에 불과한 7730개, 30년 이상 40년 미만인 1만2111개의 건물은 노후화 됐음에도 정기 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예언하나 하면, 이번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는 농구공이 깜짝 등장할 모양이다. ‘미리보는 국감’이라는 코너가 있다면 말이다.10일 교사들에 따르면, 이날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실에서 학교의 모든 농구공을 전수조사해 브랜드별로 보고 하라는 자료요구 공문이 내려왔다. 일부 농구공 브랜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조사하려는 취지라는 것이었다.공문을 받은 현장은 그야말로 ‘부글부글’이다. 역시나 ‘긴급’이 붙어 있는 이 요구 자료에 대해 교사들은 ‘올해 받은 최악의 국정감사 공문’이라는 혹평이 잇따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맨날 긴급이니 어쩌니 하면서... 평소에는 일 안하고 국감기간에만 하는척 지긋지긋합니다.” “국정감사기간만 되면 별의 별 조사공문이 진짜 쏟아지네요. 요즘은 SW가 대세라 그런지 오늘만 두개의 국회의원 요구 자료를 받았습니다.” “정말 필요한 자료인지, 그런 자료를 수집하는 시스템은 있는지 꼭 필요한데 없다면 시스템부터 마련하는 법률을 먼저 생각하면 좋겠습니다.”국정감사 시기만 되면 국회의 소위 ‘폭탄식 자료요구’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는 교사들의 하소연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부터 쏟아지기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정기국회 일정이 지난 3일 시작됐다. 100일의 여정으로 진행되는 정기국회의 하이라이트인 국정감사는 오는 10월10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다. 특히 교문위에서 교육위로 분리된 후 첫 번째 국정감사를 맞는 교육위는 첨예한 여야 격돌이 첨예할 전망이다. 유은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학입시 공론화 논란, 대학역량평가, 대학강사 교원지위 부여 등 굵직한 이슈에서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 는 새 출발 교육위의 정기국회 쟁점사항을 짚어봤다.유은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야당 “의원 불패 없다”가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를 폐지하려는 것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행태라는 비판이 연이어 나왔다.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과 이장우 의원은 진보교육감이라 불리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현 정부 고위 인사들의 자녀들 상당수가 자율형사립고인 외고 등에 진학한 것을 두고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다.이날 서울, 경기, 인천 세 곳의 수도권 소재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교육감들은 자사고를 폐지해야 하고 이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7월 시작된 초중고교 여름방학 학교공사의 평균 공사일이 46일로, 방학이 끝난 이후에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와 관련 개학과 함께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의 학습환경 안전에 위험요소로 작용한다는 측면에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17개 시도교육청 학교시설공사 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와 유치원, 특수학교에서 진행된 시설공사는 총 2만 5,21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서울시교육청이 내년에도 모든 교원을 채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장기적인 임용 수요 예측 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20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초등교사 임용대기자는 10월 1일 기준으로 8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올해 3월 1일자로 1,173명이었던 임용대기자가 학교로 발령나면서 336명의 임용대기자가 빠진 결과이며, 3월부터 매달 평균 48명이 발령 받은 셈이다.서울시교육청은 초등교원 총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