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내 '스쿨미투' 고발 23개 학교 교원의 징계 결과 등에 대한 비공개 처분을 취소했던 원심을 유지한 서울고등법원의 항소심 판결을 존중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정보공개 항소심 판결 관련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상고하지 않고 재처분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서울고법 행정1-3부(부장판사 강승준·고의영·이원범)는 5일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소속 김모씨가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정보공개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낸 소
[에듀인뉴스=지성배·한치원 기자] 2020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지난 26일까지 20일간의 일정을 마감했다.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총 15명의 위원 중 초선이 무려 10명에 달하고 교육과 직접 관련이 적은 위원들이 포진해 국정감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었다. 또 집권 여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한쪽으로 쏠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 섞인 시선도 존재했다.여기에 코로나19 탓에 한 회의장에 50명 이상 집합할 수 없어 증인도 줄었고 현장 시찰도 최소화 됐다. 증인이 줄어든 만큼 여야 의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 경남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는 2019년 본인이 담임을 맡고 있는 6학년 여학생의 옷에 손을 넣거나, 엉덩이와 배, 허벅지를 만지며 성적인 언행을 한 비위사실이 징계위원회 의결을 통해 일부 인정되 강등처분을 받았음에도 2020년 7월부터 같은 학교로 돌아가 담임 보직을 유지한 채 재직 중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용인정)이 스쿨미투와 N번방 등 성범죄 교사로부터 아이들을 즉각 분리 조치하고, 징계 심의 과정에 학부모가 참여하고, 성범죄 교사가 다시 교단으로 돌아올 수 없도록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사 4명이 'N번방', '박사방' 등 텔레그램 성착취방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장료를 내고 유료 회원으로 활동하거나 판매자에게 돈을 입금하고 영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어 충격적이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4명의 교사가 N번방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인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 1명, 충남 특수학교 교사 1명, 고등학교 교사 1명, 강원 초등학교 교사 1명이다.
[에듀인뉴스] 광주광역시 검찰은 8월 11일 시민위원회의 다수 의견에 따라 배이상헌 교사가 수업시간에 성 윤리 수업의 자료로 프랑스 단편영화 ‘억압당하는 다수’를 상영해 학생들에게 성적 불쾌감을 준 혐의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1년이 걸렸다.2019년 9월 경찰이 광주의 배이상헌 도덕교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지 1년만이다. 11분짜리 분량의 이 영화는 전통적인 성 역할을 뒤집은 ‘미러링 기법’으로 성 불평등을 다룬 작품이다.이 영화를 성추행으로 본 광주시교육청 등은 윗옷을 입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남성에 빗대
[에듀인뉴스] "우리는 진 게 아니라 아직 못 이긴 거야."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운동의 역사를 기록한 활동기록집의 제목이다. 끊임없는 찬반 논쟁 끝에 경남학생인권조례안은 2019년 7월 19일 폐기되었다. 학생인권조례는 말 그대로 학생이 학교 내에서 자신의 권리를 실현하고, 침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례다. 2010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광주, 서울 등에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반발은 이어지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역시 이 조례안은 쉽게 통과되지 못하고 부결되기 일쑤다. 도대체 학생인권조례가 무엇을 내포하기
[에듀인뉴스] 박근혜 정부 때 교육부가 급조한 국가성교육표준안(표준안)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보다 훨씬 더 악질적이라고 할 수 있다. 표준안은 보건교사가 가르치는 멀쩡한 보건교과서의 성 단원을 흩어서 다른 교과의 교사들이 자기 교과수업에 나누어 교육을 하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역사교과서 근대사 영역을 다른 교과 교사들이 나누어 수업하라는 것과 비슷하다. 표준안 작업에는 ‘오직예수진리한국교회총연합’,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극보수와 종교색 짙은 54개의 단체가 참여했다. 이 문제가 불거졌던 2015년 당시 많은 전문가들과 여성단체,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 교육대학교 학생들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가해자 엄중 처벌과 함께 학교내 성인지 교육 강화 등 본질적 해결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스쿨·교대미투 발생 후 교육부가 약속한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 개편도 다시 한 번 촉구했다.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이라는 매체 생소성 때문에 '이례적인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왜곡된 성 인식과 여성에 대한 성 상품·대상화가 용인되는 사회구조 탓에 발생했다"며 "본질적 해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조희연 교육감님.교육감님은 29일 아동·청소년이 포함된 여성들에 대한 성착취 영상을 제작·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가담한 교직원이 있으면 바로 직위 해제하고 철저히 조사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당연합니다. 그런 교직원이 있다면 처벌해야 합니다.법이 그렇습니다. 성범죄자 교원이면, 아니 가해자로 지목돼 수사 개시가 되면, 교원은 자동으로 직위해제 됩니다. 교육김님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최근에 정치하는 엄마들이라는 시민단체와 ‘스쿨미투’ 관련 소송도 진행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정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가담한 교직원이 있을 경우 바로 직위 해제하고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이다.n번방 사건은 다수 남성이 온라인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을 이용해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한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영상을 제작·공유한 사건이다. 또 올해부터 초중고교에 ‘성교육 집중 이수 학년제’를 도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성 평등 교육환경 조성 및 활성화 기본계
[에듀인뉴스-보건교육포럼 공동기획] 2007년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학교 현장에서 보건 교육이 의무화됐다. 이후 13년, 학교 현장에서는 하브루타, PBL, 거꾸로수업 등 다양한 교수법이 도입되었다. 특히 2015 개정교육과정은 역량 계발을 교육의 중심에 둠으로써 교과마다 수업 방식에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는 (사)보건교육포럼과 함께 변화한 보건 교육의 내용과 방식을 자세히 알아보는 기획을 마련했다.[에듀인뉴스] 교육은 사회의 가치를 담는 그릇이면서 동시에 사회를 견인하는 뼈대가 되기도 한다. 2007년 학교보건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교육시민참여단이 ‘스쿨미투 대응 권고안’을 마련해 20일 장휘국 교육감에게 전달했다.이번 권고안은 올해 7월 출범한 시민참여단의 첫 권고안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스쿨미투 진행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문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사기구를 마련 ▲숙의 통해 성 비위 여부 신중히 판단할 것 ▲학교 구성원 인권 존중하는 스쿨미투 매뉴얼 보완 등이 담겼다. 광주교육시민참여단(시민참여단)은 2018년 이후 교육계 스쿨미투 사안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난 8월 2
[에듀인뉴스] 잊히지 말아야 할 것이 잊히는 것은 슬픈 일이다. ‘억압받는 다수’를 보여 주었다는 이유로 조사가 시작된 배이상헌 교사의 스쿨미투 혐의는 언론을 달구고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조국 가족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배이상헌의 이름은 점차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고 멀어져가는 듯하다. 그러나 광주의 현장은 아직 뜨겁다. 11월 13일 프랑스 중등교원노조(SNES-FSU)가 배이상헌 교사의 혐의를 취소하라는 성명서를 냈고, 여러 시민단체가 지지성명과 연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투 운동의 주역인 아하 청소년문화센터의 이명화 소장도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스쿨미투 등 ‘갑질’ 문제가 화두가 되었던 지난해 말 설치된 교육부 갑질신고센터에 접수된 사건 가운데 37%가 6개월이 넘도록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의당 여영국 의원(창원성산)은 1일 교육부 갑질신고센터에 지난 6월 30일까지 146건이 신고됐으며 각각 ‘해당없음’ 57건, ‘조치’ 18건, ‘조사중’ 71건이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범부처 공동 갑질 근절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한데 이어 교육부 또한 작년 11월부터 ‘갑질신고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사례1: 초등학교 교감 A씨, 강등 → 정직 3월=성희롱 및 부적절한 발언으로 ‘강등’됐으나 ▲성실히 교직 생활을 수행해온 것으로 보이며 ▲교직원과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과정에서 이루어진 행위인 점 ▲일부 발언이 성희롱임이 충분히 인정되지만 주로 공개된 장소에서 이루어진 점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으며, 다수의 교사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소속 교사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언동을 하였다 하더라도 교감의 직위를 박탈하는 것은 공익적 목적에 비해 A씨가 입는 불이익이 매우 커 보이는
[에듀인뉴스]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 수사에 대해 지난 25일 처음으로 공개발언을 했다. 딱 한마디였다.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수사가 시작된 지 한 달 만이다. 이 말을 심리학 용어인 절차기억(procedural memory)에 적용하여 설명하자면 “내 본능대로 수사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절차기억은 특정 행동이나 감정적 반응을 학습함으로써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 때 자동적으로 학습된 반응을 보이게 되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좋은 습관을 강화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본능적으로 나쁜 습관을 버리기 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에는 성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보건교육을 담당할 장학사가 한 명도 없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채유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오히려 되물었다. 서울시교육청에 어떤 문제가 있기에 채 의원은 기자에게 물음을 던졌을까.“교육청의 의지를 보려면 조직도를 확인하면 된다. 400여개 학교를 관할하는 강원도교육청에도 2명의 보건교육 담당 장학사가 있다. 1300여개 학교를 관할하는 서울시교육청은 오히려 티오(T.O)를 타 부서에 넘기고 있었다.”채 의원이 말하는 지점은 보건교육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은 12일 연구원에서 '학교 성평등문화 조성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토론회를 했다.이번 토론회는 학내 성폭력을 폭로하는 청소년들의 ‘스쿨미투’ 로 학교 성차별·성폭력 이슈가 공론화된지 1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현장의 변화를 짚어보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연구원은 작년 8월에도 스쿨미투를 주제로 학교현장의 성차별 사례를 공론화하는 집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연구원 산하 젠더거버넌스센터 젠더인권네트워크가 주관한 토론회는 박희숙 네트워크 단장이 진행을 맡은
초등학생 학습권 봉쇄하는 교육부[에듀인뉴스] 지난 7월11일 이철희·조승래 국회의원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학교시민교육지원법안 토론회의 골자는 한마디로 민주시민교과서를 법제화하여 의무적으로 가르치자는 것이다. 현재 경기도교육청(2013)과 서울시교육청(2014)이 개발한 총 10권의 민주시민교과서는 전국의 교육청에서 주로 교과 시간 내 보조교재로 활용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토론 및 논술 활동에 활용되고 있고, 중‧고등학교에서는 선택교과로 편성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사실 교육부의 지침에 의하면 민주시민교과서는 그동
[에듀인뉴스] 교사에 의한 성추행 및 성희롱 피해 제보가 SNS에 쏟아지자, 2016년 12월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강남의 S여중을 전면 감사했다. 전체 학생들을 상대로 모든 교사의 지난 수년간의 성희롱 및 성추행 사례를 고발 받는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적발된 수십 명의 관련 교사들이 경고나 주의를 받았으며, 현직 교사 5명을 직위해제했다. 이들 중 전직 교사 1명을 포함하여 8명의 교사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이들 중 3명을 검찰에 넘겼고, 담당 검사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은 기각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