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민주주의 기반(10)민주적 다원주의와 갈등현상, 퇴행적 징후인가?-- 우리 사회의 과제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어느 수준의 것이든지 간에, 하나의 조직 혹은 공동체가 (자유) 민주주의를 생활의 양식이나 규범으로 수용하고 충실히 거기에 적응하는 삶을 당연시한다면, 구성원의 각각은 누구나 적어도 인격적 존엄성이 보호를 받고, 묵시적으로나 명시적으로 허용된 자유를 충실히 누릴 수 있으며, 부당하게 불평등한 대우를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이 말이 본질적으로 당연하다면, 구성원은 각각이 지닌 개성과 신념과 가치관의 차이
생활민주주의와 학습기반 (4) 정치 민주주의와 생활 민주주의 (II) -- 아리스토텔레스의 입헌정체 고찰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민주주의”의 가장 고전적-원시적 의미는 정치 민주주의의 틀에서 이해되던 것이었다. 원시적 민주주의는 주로 일종의 통치체제, 즉 민중(dēmos)에 의한 통치체제를 의미하던 것으로서, 고대 그리스 당시의 도시국가인 아테네의 통치를 위한 제도적 구조와 그 기능을 중심으로 설명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정치 민주주의” 혹은 “제도 민주주의”라고 일컫는다면, 이와는 의미상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관하여-- 죄우파의 불협화음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전문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말로 명기된 부분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에 근거하여 흔히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자유민주주의”는 때때로 “자유주의”로 약칭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하여 특히 좌파의 논객들은 “자유주의”로 이해되는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대표적인 사례로 이런 것이 있다. 201
이돈희 교수 "민주교육론"(4)아리스토텔레스의 입헌정체는 민주적인가?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행복한 사회의 조건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관에 있어서 서로 중요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플라톤은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데 비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규명의 차이로 인한 것이다. 플라톤은 인간의 심성적 구조를 이성, 기개, 욕망의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개체들은 그 중의 어느 하나에 주로 지배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국가는 이데아의 세계에 접근하
인터넷뉴스팀플라톤은 왜 민주주의를 경멸하였는가?이돈희 (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플라톤의 귀족국가론플라톤은 민주주의가 한창이던 시대의 아테네 시민으로 살았던 철학자이다. 그는 당시의 아테네 민주주의자들이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를 사형에 처한 사실에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그가 민주주의를 경멸한 것은 단순히 개인적 분개로 인한 것은 아니다. 그가 민주주의를 경멸한 것은, 오히려 민주주의의 국가는 귀족주의의 국가를 유지하지 못하여 타락한 수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즉, 그의 설명으로는, 우수한 이성의 능력과 지혜를 소유한 사
[에듀인뉴스팀 ]제3강 도덕성의 개념과 양심의 기능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어떤 사람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앎의 도덕성과 행함의 도덕성 --두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 하나를 두고 서로 가지겠다고 싸우는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본래 그 장난감 자동차는 창수의 것인데 영수가 한 자리에 있게 되면서 그것을 두고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창수는 자동차가 자기 것이니까 영수가 뺏어가지 않도록 그것을 지키고자 하고, 영수는 그것이 탐나서 가지고 싶어 한 것이다. 뺏고 지키고 하는 싸움이 계속되면 어른들은 아주 초보적인
[에듀인뉴스팀]김재은 지음「떼창의 심리학」-- 저자와의 대담 -- 떼창은 집단적 정서의 강력한 분출미국의 전설적인 대중음악가의 한 사람인 에미넴(Eminem)은 공연시에 매우 파격적이고 괴상한 제스쳐로써 돌발적인 행동을 수시로 일삼기로 이름난 사람이다. 그는 2012년에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고 일본과 한국의 무대에 나서는 공연 일정을 잡았다. 먼저 일본에서는 질서의 유지를 위해서 경찰 당국도 긴장해야 할 정도로 수개월 전부터 인파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공연에 나선 에미넴은 일본의 젊잖은 관객들이 보여 준 조용한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의 청렴교육을 위한 교재 ‘미래세대를 위한 청렴교육’을 개발해 각급 학교에 보급했다고 26일 밝혔다.도교육청은 앞서 도내 현직 교원들을 중심으로 교재 개발 지원단을 구성해 5개월 동안 자료를 개발했다.교재는 기존 청렴 6개 덕목인 공정·약속·정의·책임·절제·배려에 5개 덕목(도덕·준법·투명·신뢰·사회정의)을 추가한 11개 청렴 덕목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했다.특히,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확장된 부패와 청렴 개념을 반영해 학생들의 청렴인식 수준을 높이는 중점을 뒀다. 초등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2022년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가 300여일 남았다. 현재 전국 17개 시. 도 교육감 중 1~2명 교육감을 제외하고 전부 진보. 좌파 성향의 교육감들이 교육정책과 교육철학을 실현하고 있다.진보. 좌파 성향 교육감 체계는 10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학교현장은 그들이 내세운 교육공약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이미 20년 전 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 학생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진보. 좌파 교육이 뿌리깊이 내린 현실이다.그렇다면 학교 교육 현황은 어떤가.이미 공교육은 정상화라는 말
「떼창의 심리학」 떼창은 집단적 정서의 강력한 분출미국의 전설적인 대중음악가의 한 사람인 에미넴(Eminem)은 공연시에 매우 파격적이고 괴상한 제스쳐로써 돌발적인 행동을 수시로 일삼기로 이름난 사람이다. 그는 2012년에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고 일본과 한국의 무대에 나서는 공연 일정을 잡았다. 먼저 일본에서는 질서의 유지를 위해서 경찰 당국도 긴장해야 할 정도로 수개월 전부터 인파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공연에 나선 에미넴은 일본의 젊잖은 관객들이 보여 준 조용한 반응에 크게 실망하였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마치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동부교육지원청이 유·초·중학교의 ‘환경·생태·에너지 교육’을 위한 ‘생생수업(생생한 실생활 중심 수업으로 생태전환을 생활화하는 수업)’ 자료를 개발해 보급한다.‘생생수업’ 자료는 지난해 11월 조천호 교수(前국립기상과학원 원장)와 자문단과 함께 진행한 ‘동부 환경·생태·에너지 교육 포럼’에서 논의됐던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과 실생활에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학교급별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도록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3종으로 개발됐다.‘유치원용 생생놀이’는 2019 개정 누
[에듀인뉴스] 민주주의란 무엇일까. 가장 보편적인 가치와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한 마디로 설명하고자 하면 선뜻 입이 트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라는 가치와 체계는 인간의 삶과 사회적 관계에서 완벽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을까. 또 민주주의가 교육 현장에는 어떻게 스며들고 있으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 이돈희 발행인은 민주주의의 개념적 내포와 외연의 진화적 과정, 그리고 이에 따른 민주주의의 의미론적 검토, 주요쟁점의 확인, 실천적 문제의 분석 등을 이야기하는 연재를 통해 교육현장적 여건과 문제를 규명
[에듀인뉴스] 우화(寓話)는 장르적으로 보면 서사적인 것과 교훈적인 것이 절충된 단순 형식이라 할 수 있고, 그들이 가르치는 교훈은 비교적 저차원적인 사리 분별을 위한 것이나 우리 삶에 알아두면 좋은 실용주의적인 것입니다. 같은 형식으로 우리의 삶에서 뗄 수 없는 도시와 환경, 그를 이루는 많은 건물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와 일상에서 놓치고 살았던 작은 부분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사는 도시와 건축에 관한 진솔한 물음을 던져보고자 합니다.오늘은 2020년의 마지막 날이다. 한 해를 돌아 봤을 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행동이 제약된
[에듀인뉴스] 필자는 평소에 학생들에게 재래시장을 돌아보라고 권장한다. 또한 스스로 시간을 내어 직접 재래시장을 둘러보기를 좋아한다. 그곳엔 사람 사는 냄새가 있고 삶의 흔적과 시끌벅적한 소리, 그리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몸짓이 있다. 그러한 삶의 현장을 배울 수 있기에 학생들에겐 ‘살아있는 배움터’가 되는 곳이 바로 시장이다. 특히나 영세 상인들의 거친 숨결이 때로는 지치고 힘든 청소년들에게 학교생활의 활기찬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장터에는 세상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기술이 있다. 지혜로운 상인은 언뜻 보기에는 손해
[에듀인뉴스] 나는 1980년, 그 해를 살았다. 그게 역사가 된 것은 훨씬 뒤에 알았다. 나는 2020년을 살고 있다. 올해가 새로운 역사가 되리라는 예감이 강렬하다. 시대와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에듀인뉴스] 중세 농노들은 근대의 부르주아지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농노들의 해방구’인 도시를 스스로 만들었다. 당시 농노(農奴)는 말 그대로 ‘농사짓는 노예’였다. 영주의 장원에 묶여서 꼼짝도 못 했다. 그러다가 상업이나 수공업을 통해 경제력을 가지게 된 농노들이 영주에게 지대(地代)를 돈으
[에듀인뉴스] 교육계와 교육학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학계에서도 존 듀이(John Dewey)는 누구에게나 이미 잘 알려진 이름이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알려진 만큼 그의 이론이 잘 이해되고 소개되어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의 사상은 ‘실용주의’, ‘실험주의’, ‘진보주의 교육’, ‘새교육’이라는 명칭으로 소개되어 왔고, 우리의 교육계와 교육학계는 그를 현대적 교육사상의 근원인양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교육계에서 심도 있게 평가된 수준은 아니었다. 에듀인뉴스는 정치와 교육의 이념적 갈등이 극심하고 특히 자유주의적
국내 여성암 1위로 알려진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95%에 달하는 반면 말기(4기)에는 37% 수준에 불과하므로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유방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 검진과 함께 자가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유방자가검진 시 멍울, 피부변화 등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 유방에 만져지는 멍울의 대부분은 암이 아닌 유방 양성종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조건 겁을 먹기보다 유방외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대표적인 유방 양성종양으로 섬유선종이 있다. 섬유선종은 경계
주변을 둘러보면 만성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무릎 관절은 움직임이 많아 다른 관절에 비해 퇴행성변화가 빠르게 찾아오는 편이다.무릎 관절은 뼈 및 인대, 연골과 같은 여러 조직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만큼 통증의 원인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반월상연골 손상과 골연골 손상이 무릎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반월상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자리한 구조물로써 안정성 유지 및 충격 흡수 등의 역할을 한다. 무릎이 비틀려지거나 무릎이 잘못 꺾어졌을 때 반월상연골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주
[에듀인뉴스=조영민 기자] 충남교육청과 충남지역 대학원(공주교대, 공주대, 한국교원대)이 연계한 인공지능(AI)융합교육 수강 교원 중심 ‘충남 인공지능(AI)융합교육 협의체’가 10일 출범한다. 충남 인공지능(AI)융합교육 협의체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충남형 교과융합 교육과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자발적 연구회다. 협의체는 2020년 후기 대학원 입학생 80명으로, 공주교대(계절제, 야간제) 42명, 공주대(야간제) 18명, 한국교원대(계절제) 20명 등이다. 이날 출범식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교육 종합 추진 계획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