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시도교육감協 사무국장 채용 과정 및 인건비 적정한가
최교진 "서울시교육청에서 정책기획관으로 일을 한 훌륭한 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장 채용 과정과 연봉을 질의하는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과 이에 답변하는 최교진 회장.(출처=국회 의안정보시스템 캡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장 채용 과정과 연봉을 질의하는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과 이에 답변하는 최교진 회장.(출처=국회 의안정보시스템 캡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새로 채용한 사무국장은 특정 노조 소속 해직교사 출신으로 채용 공고도 없고, 기존 채용 방법도 바꿔 채용하는 게 적합한가?”

김병욱 국회교육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시작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게 한 질문이다.

김병욱 의원은 “협의회에서 올해 3급 공무원 상당 사무국장을 채용했다”며 최교진 회장에서 사무국장의 연봉과 채용 과정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이 질의 요지로 삼은 사무국장은 전교조 소속이고 해직교사 출신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올해 지난 6월 제8대 회장으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추대했으며 이후 사무국 개편 등과 맞물려 사무국장을 새로 채용했다.

그러면서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계약직으로 진행했다.


최교진 "내부 규약 따라 회장이 추천하고 임원단 동의로 진행"


최교진 회장은 “사무국장은 내부 규약에 따라 회장이 추천하고 임원단 동의로 (임명 및 채용을) 진행한다”며 “서울시교육청 정책기획관으로 일 한 훌륭한 분이 계셔서 사무국장으로 임명하게 됐다”고 경위를 밝혔다. 그러면서 연봉은 9300만원 정도 된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사무국장은 이전까지 회장이 속한 교육청 직원이 파견 왔는데 처음으로 계약직으로 진행했다”며 “기존과 다르게 굳이 모셔야 할 이유가 있었냐”고 되물었다.

또 “시도교육감협의회 올해 예산이 10억 정도인데 사무국장 인건비만 10%를 차지할 정도”라며 “예산 감사 기능이 부실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고충환 시도교육감協 대변인은 사무국장 연봉에 대해 "협의회 예산은 시도교육청 분담금과 교육부 특별교부금, 이월금 등으로 구성된다"며 "올해 교육청 분담금은 9억5000만원이다. 김병욱 의원이 이를 기준으로 사무국장 인건비를 10%로 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