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하루한자] 沙器(사기)
[전광진의 하루한자] 沙器(사기)
  • 서혜정 기자
  • 승인 2020.08.14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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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沙器)를 구하라'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沙 器
*모래 사(水-7, 3급) 
*그릇 기(口-16, 4급)

‘사기를 굽는 비법을 익히는 데 10년이나 걸렸다’의 ‘사기’가 ‘사기 치다’와 무관함을 알자면 ‘沙器’이라 쓸 줄 알고 그 속에 담긴 뜻을 찾아낼 수 있어야... 

沙자는 갑골문에도 등장되니 약 3,400년의 역사를 지닌다. 하천에 물(水=氵)이 적어(少)지면 보이는 것이 ‘모래’(sand)였기에 ‘沙’로 썼는데, 작아도 돌은 돌이니 ‘물’(水) 대신에 ‘돌 석’(石)을 넣자는 생각이 약 1,500년 전 누군가에 의해 제안되어 ‘砂’자로 쓰기도 한다. 

器자는 그릇을 진열해 놓은 모습이다. ‘개 견’(犬)자가 들어간 것은 누가 훔쳐가지 않도록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그릇’(a vessel)이란 본뜻에서 ‘중히 여기다’(put much value on) ‘도구’(an instrumen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沙器는 ‘잔모래[沙]가 섞인 백토로 구워 만든 그릇[器]’을 이른다.

겸해서 이런 말도 알아두면 쓸모 있는 기물을 만들 수 있고, 쓸모 있는 인재로 자랄 수 있을 듯! 

“옥이라 하더라도 다듬지 않으면 보기(寶器)가 될 수 없고, 사람이라 하더라도 배우지 않으면 인간의 도리를 모른다.”(玉不琢, 不成器; 人不學, 不知道 - ‘禮記’).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속뜻사전앱 개발자. 문의 ▷ jeonkj@skku.edu

서혜정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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