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묻지마 범죄가 일상이 되다시피 세상이 변해버렸다. 여전히 놀라운 뉴스가 쏟아진다. 주변의 누군가가 피해자가 될지 알 수 없어 늘 불안에 휩싸인다.이 글을 읽는 당신이나 당신의 가족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 누구든 묻지마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불안하다. 우리가 왜 이런 공포를 감당해야 하는가. 왜 우리 사회는 이러한 불안을 감내해야 하는 사회가 되었을까. 그런데 가해자에게 그 동기를 물으면 특별한 이유가 없다. 그저 사회에 대한 분노와 증오만이 차고 넘칠 뿐이다.그들의 공통점은 어린 시절부터 불우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존경하는 민병희 강원도교육감님!내일모레가 설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교육감님께서는 새해를 맞아 1월 1일 자로 신년사를 발표하셨지요. 신년사를 꼼꼼히 읽어보았는데 내용이 너무 좋았습니다.교육감님께서는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우리 아이들을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지성, 다른 사람의 처지에 공감하는 감성, 더 좋은 오늘을 만들어가는 시민성을 갖추고 몸과 마음이 고루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길러내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또 “지난 10년을 노둣돌 삼아 새로운 90년을 꿈꾸며 준비하겠다”
[에듀인뉴스] 잔칫집에 초대받았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 축하하고 기뻐해야 하는 자리다. 그런데 한 참석자가 느닷없이,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께 알려드린다. 오늘 잔치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면 당사자는 강력한 형사법상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누군가 그런 장면을 목격한다면 바로 신고해라. 신고자에겐 최대 5억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라고 큰 소리로 경고한다면 잔칫집 분위기는 어떻게 될까.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세 청소년 선거권 시대가 열리자 학교 현장이 혼란스러워진다는 일부 여론의 눈치를 보며 내놓은 대책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사법 적폐 청산,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정의로운 판결 촉구 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전교조에 따르면, 오늘은 고등법원이 전교조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 대해 전교조 패소 판결한 2016년 1월 21일로부터 만 4년이 되는 날이다. 2020.1.21
[에듀인뉴스] 지금 방송중인 EBS 교육대기획 10부작 ‘다시학교’는 교육 곳곳에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지금까지 10부 중에 6부가 방송되었고 아직 4부가 남아있지만 SNS 곳곳에서 교사들과 학부모들 사이에는 공감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0년 내내 다수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교육청의 공신력을 믿고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가 수용했던 학력정책이 학습과학에 어긋나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던 까닭이다. 더구나 모범적 교육국가로 당연시했고 환호했던 핀란드나 유럽의 교육과 학교는 한국에서 지나치게 과대평가했으며 우리의 생각과
[에듀인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월 13일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10년 동안 수정되지 못한 초등의 보건교과서를 일괄 수정하자는 안건을 제출했다. 6명의 교육감을 제외하고 11명이 안건에 동의해 보건교과서 수정 건은 가결됐고, 보건교과서 개·수정 작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이로써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건교과서 개정을 약속하고 행정절차에 들어갔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선견지명과 이를 이어받아 교육감협의회에 공론을 불러일으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노력은 결실을 맺게 됐다.보건교과서 수정 안건에 적극적으로 동의한 이재정 경기도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치원 3법을 반대해 온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별도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당초 한유총은 오늘 입장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유치원 3법은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말한다. 유치원 회계 비리 적발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비리를 저지른 유치원이 이름을 바꿔 재개원하는 '간판갈이'를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한유총 관계자는 "유치원 3법 통과와 관련 회원들의 요구 파악도 다 하지 못했고 중론도 현재 결정되지 않
[에듀인뉴스] 교실의 정치화는 우려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권장하고 환영할 일이다. 교실 정치화 우려는 한마디로 시대착오적 인식이자 반응이다. 학교에서 ‘삶’에 대해 그리고 ‘정치’에 대해 배우고 토론해본 경험도 없는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지금의 정치현실은 어떤가. 부끄럽지 않은가. 되짚어 보고 성찰해야 할 지점이다. ‘정치’가 무엇이고 ‘선거’가 무엇인지조차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현실이 과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학생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다. 동등한 시민으로 개개인의 인격체로 바라보고 대우해야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보건교사의 79.1%는 미세먼지, 67.9%는 공기질검사, 66.4%는 정수기 수질검사, 53.8%는 안전공제회업무, 57.8%는 오존 관련 업무를 한다. 보건교사가 할 일이냐?”지난 10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와 김미숙 의원이 주최한 ’학생건강권 보장을 위한 보건교사 역할 정립에 관한 토론회'에서는 학교현장에서 보건교사들의 역할과 관련한 하소연이 이어졌다.학교환경 및 위생관리업무 등으로 보건교사 본연의 교육활동에 지장이 많다는 것.이날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함께 걸어왔습니다. 다시 함께 걷겠습니다." 지난 9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역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공공성 강화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혁신미래교육 확대 ▲마을연계교육 강화 ▲독서 도시 만들기 ▲폭력예방과 생명존중 ▲동아시아 시민 교육 등 5대 핵심 정책을 소개했다.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그런데 교사가 보이지 않는다. 교육의 3주체라 일컫는 학생, 학부모, 교사 중 유독 교사를 겨냥한 정책만 쏙 빠져 있다.특히 교사 출신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까지 지낸 도성훈 교육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오는 15~17일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제19회 전국참교육실천대회'를 연다.참교육실천대회는 전국의 교사들이 모여 직접 실천한 교육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대회 총 주제는 “삶을 위한 교육, 더불어 행복한 교육시대를 만들자!”이다. 1부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교육혁신대토론회, 2부 분과운영 마당, 3부 순천 투어로 나뉘어 운영된다.올해 대회부터 대회 참석 시 교사 직무연수로 인정, 직무연수 1학점(15시간)이 인정된다.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시작됐다.경자(庚子)는 쥐의 해다. 흰 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에 해당하고 지혜롭고 사물의 본질을 꿰차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경자년 새해는 복잡다단(複雜多端)한 우리 교육문제가 흰 쥐의 지혜와 능력을 빌려서라도 술술 잘 풀려나가길 기대해 본다.이 같은 소망을 담은 교육계 신년 모임이 8일 열렸다.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20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교육계, 정치‧사회 각계 인사 400여 명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에듀인뉴스] 2009 교육과정과 2015 교육과정에서 추구했던 인재상은 ‘글로벌’로 묘사된 국제 감각을 갖추고 있으며, ‘창의성'을 지닌 인재(2009교육과정)였다. 그런가 하면 기존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움을 창조해 낼 수 있는 ‘창의·융합 능력’을 지닌 인재육성(2015교육과정)을 지향했다. ‘국제 감각’, ‘창의성’, ‘창의·융합능력’ 등은 모두 인재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역량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본질적 역량이라기보다는 다분히 기능적 역량에 가깝지 않았던가 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를 시작한지 10년. 정부는 교원평가 10년을 진단하고 부적격교원 퇴출을 포함해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 부적격교원 퇴출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 연구보고서가 공개된 것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교원평가는 평가 취지와 목적, 누가 누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이지 등에 관한 평가기준과 절차와 관련한 공정성과 객관성, 평가결과의 활용 등 논의할 과제가 상당하다.개인이나 조직을 막론하고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고교 3학년에 해당하는 만 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선거법 개정안에는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이 담겼다. 내년 4월 총선부터 만 18세 이상이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 또 이들의 선거운동과 정당 가입 등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교육계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만 18세의 10% 내외(약 5만명)가 고교 3 학년 학생이라는 점이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우려하는 입장이다. 교총 관계자는 "선거연령 하향으로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자유한국당의 인헌고 학생수호연합(학수연) 학생 징계 철회 요구가 교육의 자주성과 중립성을 침해한다며 규탄하고 나섰다.전교조는 27일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한국당)이 교육의 중립성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가"면서 "인헌고 징계위 부당 개입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앞서 26일 한국당 교육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헌고 학생들의 비판에 대해 전교조 출신 교사가 문제 삼았다"며 "인헌고 사태는 헌법적 가치를 무시한 전교조와 문
[에듀인뉴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시효가 다 되었다. 그런데 교육부는 이 제도를 일몰 시키는 대신 더 강화하려는 기색이다. 물론 이 제도가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었고, 더 큰 효과가 기대된다면 강화가 답이다.하지만 이렇다할 효과 없이 부작용만 드러나고, 그 과정에서 행정력 낭비까지 상당했다면, 일단 폐지하고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는 것이 답이다. 이 이름만 그럴듯한 교원능력개발평가는 명백히 후자에 속한다.이 제도의 부작용은 언론에 드러난 것만으로도 긴 목록이 만들어질 정도다. 일부 사학에서 재단 눈 밖에 난 교사
[에듀인뉴스] 미래 교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교사는 20년 경력을 쌓으면 관리직(교감)이 되어 교단에서 더는 볼 수 없다. 교장은 8년까지 임기가 가능하며 그 이후에는 공모교장이 되어 8년을 더 할 수 있다. 현재 관리직이 되려면 주로 수업, 생활지도, 학생상담과 관련되지 않은 농어촌 근무점수, 벽지근무 점수, 연구학교 근무점수 등을 모아야 한다. 현장에서는 점수를 모아 승진하는 관리직이 교육에 적합한 제도인지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수업을 하는 교장, 행정업무를 하는 교장 등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단위학교 자율성을 침해하는 조례안을 의결해 논란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는 지난 17일 서울시교육감 행정권한 위임에 관한 조례(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쟁점이 된 내용은 현재 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학교장에게 위임되어 있는 행정권한을 필요한 경우 교육감 및 교육장이 직접 행사할 수 있는 단서 신설이다. 현행 행정권한 위임조례 제6조는 교육감과 교육장은 교육과정 운영과 행정재산 관리 및 교육공무직원 인사 등에 관한 권한을 학교장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개정안대로라면, 내년부터
[에듀인뉴스] 하나고 편입학전형에서 평가자의 서류심사 평가표가 바꿔치기 됐다는 사실이 MBC 뉴스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게다가 수년간 하나고 입학관련 대외비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파면이 요구됐던 정 아무개 교감이 퇴직하면서 무단으로 반출했다. 학교 측에서 돌려달라는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게 현실에서 가능한 일인가. 보통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원자의 정보와 학생선발의 중요한 데이터가 담긴 학교의 입학관련 하드디스크를 무단으로 반출한 것도 상상을 초월하는 범죄행위인데 해당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