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인헌고 사태는 곱씹어 볼 만한 구석이 많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학교 마라톤 행사에서 어떤 교사가 반일구호(“NO 아베”)를 선창하며 학생들이 따라 외치게 한 게 발단이었다. 이를 거북하게 느꼈던 일부 학생들이 ‘학생수호연합’(학수연)을 결성하고 정치편향교육의 중지와 사상의 자유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이들은 “학생을 정치적 노리개로 삼지 말라”며 ‘정치교사’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보수단체들이 발 빠르게 개입했다. 날마다 학교 정문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며 정치교사와 정치편향교육은
[에듀인뉴스] 선생님과 학생들은 교실과 교실 밖에서 하루하루 추억을 쌓아가며 1년을 보내게 된다. 이 추억을 소중히 오래 간직하기 위해 교단일기를 기록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 에서는 작년부터 190여편의 교단일기를 써온 최창진 경기 안성 문기초등학교 교사의 교단일기를 연재,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소개한다.“오늘 부모님과 상담을 하는데, 혹시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없니?”2학기 상담주간이다. 방문상담을 신청하신 부모님도 있고, 전화상담을 요청하신 분도 있다. 부모님들과 상담하기 전에 미리 아이들과 예비 상담을 나눈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2016년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끄라옴 마을에서 개교한 ‘수원·중고등학교’가 3년 만에 고등학교 첫 졸업생 11명을 배출했다.8일 학교 앞마당을 가득 채운 마을 주민 900여명은 졸업생들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김경태 수원시 행정지원과장, 홍순목 (사)행복캄 이사장 등 수원시 대표단도 참석해 주민들과 기쁨을 나눴다.이날 졸업장을 받은 한 학생은 “3년 동안 학교에서 공부하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됐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다”고 기뻐하며 “꿈을 꿀 기회를 준 수원시에
[에듀인뉴스=조원표 객원기자] 경기 소안초(교장 장수열)는 8일 꿈누리관에서 학예발표회를 실시했다.학예회는 방과후학교 작품 전시회와 더불어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꿈누리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과 끼를 마음껏 뽐내는 행사다.학생들은 무용, 노래, 춤,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학부모님들 앞에서 귀엽고 깜찍하게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아쉬운 점은 전문공연장이 없기에 유치원과 4학년까지는 꿈누리관에서 공연을 하고 5,6학년은 각 교실에서 행사를 한 것이다.장수열 교장은 "학예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전남교육청과 농협중앙회전남지역본부가 8일 교육청에서 농촌·농업 체험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장석웅 교육감, 송용석 교육국장을 비롯한 전남교육청 관계자와 김석기 농협중앙회전남지역본부장, 서옥원 전남영업본부장 등 전남농협 관계자가 참석했다.이 협약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올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사회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농촌·농업 체험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두 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원격화상교육시스템
[에듀인뉴스] 매일 아침 맞이로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인사를 나눈다. 아침인사를 나누다 보면 기분이 언짢아서 시무룩해져있는 아이도 있고 매우 명랑하고 활기차게 인사를 하는 아이도 있다. 하이파이브를 통해 그날 아이들 기분을 알 수 있어 참 좋다.하루 종일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면 내 나이를 잊을 때가 많다. 마침 교정에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 곳이 있다. 바로 연못과 학교 숲이다. 각박한 도시생활에 그나마 학교에 작은 숲이 있다는 게 큰 위안이 된다. 한창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부모 잘 만나면 좋은 대학 가는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이냐.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국민의 바람 들어 정시 확대하라.”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7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위주전형에 부정적 프레임을 씌워 왜곡시키지 말고 수능 정시를 50% 이상 확대하라”며 “특권계층의 특별 통로가 된 학종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기자회견을 연 박소영 대표는 “최순실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의 공통점은 딸이 대학 부정입학 논란”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정시확대의 필요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가 2025년 3월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되고, 일반고 역량 강화를 위해 5년간 2조2000억원이 투입된다.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이날 정부가 발표한 계획이 현실화 되면, 1992년 도입된 외고는 33년, 국제고는 1998년 도입 후 27년, 자사고는 2001년 도입 후 2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그러나 고교체제를 정권에 따라 일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체육회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19 축구교실 왕중왕전’이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서울 각지에서 진행된다. 또 청소년 풋살교실 왕중왕전은 12월 7, 8일 잠실종합운동장 풋살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생활체육을 통한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건강한 여가선용의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자치구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체육회는 이번 2019 축구교실 왕중왕전을 통해 자치구 축구교실 회원들의 상호 간 우호증진 및 친목 도모는 물론 단체 의식 함양을 이루겠다는 목적이다.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3조421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올해보다 4.9%(1584억원) 늘어난 것으로 특히 올해 9월 고3에 이어 내년부터 고2~3학년으로 무상교육 확대로 교육복지 예산이 크게 늘었다. 주요 세출 예산으로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역량 교육에 1057억원을 편성했다. 학생들에게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에 262억원, 미래역량 함양 교육 강화에 79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특히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정부가 교사 수 손질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 문제가 당초 예측보다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2031년부터 교원 채용 인원 조절에 돌입하고, 교육대학 등 대학교 정원은 이르면 2022년부터 줄여나갈 방침이다. 범정부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구대책 교육분야 방안을 발표했다. 시안은 올해 안에 마련될 예정이며 최종안은 범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교원 수급기준 새로 만든다...교사 1인당 학생 수 아닌 대안 마련 우선 정부는 학령인구 변화와 교육
학종 vs 수능, 절대평가 부재가 낳은 입구전략 혼돈[에듀인뉴스] 뉴스만 켜면 나타났던 조국사태는 급기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vs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으로 옮겨가며 티비는 오늘도 여전히 시끄럽다. 문제는 현 사안이 마치 수시 vs 정시로 그 논의가 확장·변질되면서 입시에 직접적인 관심사가 없는 일반인에게도 더 큰 오해와 억측을 낳고 있다는 데 있다.게다가 이미 대통령 공약으로 나온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고교학점제 실시가 대통령의 직접 발언으로 오히려 축소·무시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젠 학종 대 수능 입시문제를 넘어
[에듀인뉴스] ‘교육’이 곧 ‘대입전형’일까요? 교육부를 비롯한 교원단체, 학부모회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수많은 모임이나 학생들까지 ‘입시 틀’에 얽매여 있습니다. 대통령마저 ‘수능 확대’를 말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고교 현장을 지켜 온 처지에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 는 학생이 배움의 당사자이며 시험 없는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라는 관점에서 우리 모두가 ‘대입전형’ 현안을 더 이상 ‘교육’으로 풀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장(경기고 교사/문학박사)과 함께 배움 혁명 이야기를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대한민국이 좁거든 세계가 답이다. 글로컬 리더십을 갖추고 블루오션 국가를 향해 나가십시오. 비전을 가지고 나아갈 때 꿈이 이루어집니다.”서울북부교육지원청 선종복 교육장이 지난 9월 출간한 ‘글로컬 리더십’이 화제다.사립학교에서 20년 근무하다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시험에 합격해 교육전문가로 터닝 포인트, 장학사, 장학관, 여의도중, 둔촌고 교장을 거쳐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를 지난 1일 교육장실에서 만났다.‘글로컬 리더십’ 제목이 색다르다는 기자의 질문에 선종복 교육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뉴질랜드 교육진흥청-에듀인뉴스 공동기획] 4차 산업혁명을 경험하면서 현재와 전혀 다른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과 전례 없던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 미래교육과정은 해외교육 선진국들의 가장 큰 화두가 된지 오래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한 나라인 뉴질랜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는 뉴질랜드 교육진흥청과 함께 뉴질랜드 교육은 어떻게 학생들의 미래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지, 실질적 교육과정과 사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학교 때 배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5일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에서 학생중심 특수교육 실현을 위한 ‘2019 경기 특수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했다.이번 콘퍼런스는 현장 교육사례와 정보를 공유하고 특수학교(급) 수업개선을 위해 올해 처음 시작했으며 이날 콘퍼런스에는 도내 특수교육 교원, 교육전문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유·초·중·고 특색 있는 수업 나눔 ▲특수학교 자유학년제 연구학교(다원학교) 진로탐색 프로그램 운영 사례 나눔 ▲특수교육 교육자원 나눔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특히 동영상 활용, 다감각 스토리텔링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남교육청이 5조4849억원 규모의 ‘2020년도 경상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박종훈 교육감은 5일 오후 2시 제368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올해 본예산(5조4267억원) 대비 582억원(1.1%↑)이 증액된 5조4849억원 규모의 내년도 경상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의를 요청했다.내년도 예산안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수입 4조6409억원(84.6%)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7326억원(13.3%) △기타이전수입 30억원(0.1%) △자체수입 및 순
[에듀인뉴스] 토론 수업이 수업 혁신의 주요 방안으로 등장했지만, 선뜻 시도하기는 어렵다. 이런 토론수업을 쉽게 하는 방안으로 최근 그림책 토론이 인기다. 현장의 그림책 토론을 주도하는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교사들은 그림책을 읽으며 웃고, 울고, 추억을 떠올리며, 현재 삶의 모습을 직면하는 가 하면 밝은 미래를 꿈꾸고, 삶과 죽음·사랑·우정 등 기본적 가치를 고민하며 지혜를 얻었다고 한다. 는 ‘쉽고 재미있게 생각을 나누는 그림책 토론’을 집필한 그림책사랑교사모임 회원들과 그림책이 주는 마법의 비밀을 공유하고자 한다.▲
새로운 교육이론이 교육현장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에듀인뉴스] 학교에서 교사들은 다양한 수업방법을 활용한다. 수업방법은 가르치는 과목에 따라서 다르고, 동일한 과목일지라도 지도할 내용에 따라서 달라진다.교사들은 일반적인 수업원리와 교과별 특기사항을 배운 수업전문가로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효과적인 방식을 터득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간다. 아울러 교사들은 교수법 전문가들이나 수업 우수 교사들이 개발한 최신 기법들을 소개받아 적용하기도 한다.하지만 대부분 교사에게 직접 경험을 통해 터득하여 선호하는 방식으로 정착된 것을 바꾸기란 쉽지 않
[에듀인뉴스] 교실이 무너지고 교권이 흔들린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지고 지구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있다. 교육 현장에 사과나무를 심는 교사의 이야기. ‘조윤희쌤의 교실 돋보기’를 통해 들여다 본다.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이란 언제나 설레고 즐거운 것이어서 가기 전부터 학생들의 들뜸과 설렘은 보는 이들도 충분히 즐겁게 하는 것이었다. 교실마다 들어가면 수학여행 때 장기자랑을 무엇을 할 것인지 들뜨기도 했지만, 다녀오고 나니 남은 건 약간의 아쉬움과 한 줌의 기억뿐이다.블랙 자켓, 클러치백과 징 박힌 스니커즈...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