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6)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수업의 단계적 절차여러 가지 토론의 형식과 모형이 있지만, 토론을 통한 학습, 특히 어떤 주제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심도 있게 토론하고 그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논쟁식 토론이다. 다른 형식의 토론은 논쟁식 토론을 그냥 느슨하게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어떤 토론이든 간에 토론은 그 자체로서 흥미를 유발한다. 승부를 가리는 경기로 진행될 때는 승리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토론자들은 먼저 의욕에만 차 있을 수가 있다. 그러나 토론은 단순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5)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수업의 특징과 유형수업상황과 토론학습학교의 수업에서 진행되는 토론은 토론대회의 경우와는 그 운영방식에 있어서 다르다. 토론대회애서는 주최 측의 방침으로 토론의 형식과 규칙을 미리 공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수업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토론을 할 수 있는 시간에 제약을 받기도 하고, 가능하면 많은 학생들이 토론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몇몇의 선수들이 주어진 시간에 시합의 목적으로 하는 토론대회와 같이 정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4)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은 어떤 학습능력을 키우는가?토론을 제대로 된 규칙에 따라서 열심히 해 보면 주제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것만이 아니라, 그것과 연관된 문제의 배경에 대한 이해, 그리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할 거리를 함께 얻게 된다. 물론 학교의 모든 수업을 토론에 의해서만 하게 되면 그 교과에서 배우고 익혀야 하는 지식의 내용을 골고루 학습하지 못하고 토론에 관련된 내용에만 협소하게 접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토론이 모든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3)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의 형식과 기회비형식적 토론과 형식적 토론토론은 대화의 한 방식이다. “대화”라는 말은 좁게 이해하면 아무런 긴장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험을 말하고 생각을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물리적 대결이나 고성에 의한 언쟁 대신에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지성인의 자질로 여긴다. 그러나 넓게 이해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언어를 매체로 하여 생각, 정보, 지식, 신념, 의견, 주장, 사상이 교환되는 모든 상황을 “대화”라고 하면, 토론도 대화
'이돈희' 전,민사고 교장의 학교생활 보고서 민사고식 영어교육,“민사고에서는 영어로만 생활한다?”민족사관고등학교의 영어가 세상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이 학교의 설립 초기부터였다. 학교장 부임 훨씬 전인 1998년경 나는 어느 날 최명재 설립자로부터 “민사고는 국어와 국사를 제외하고는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학생, 교사할 것 없이 영어를 상용토록 하고 있다고 하였다. 나는 그 당시부터 이런 영어상용의 생활방침에 문제가 없겠는가를 생각하였다. “국어와 국사를 제외하고는 영어로 수업한다?"우리나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내년 6.2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부산시 범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1차 컷오프 결과가 9일 발표됐다.1차 통과자는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박종필 전 부산시교육청 장학관이다.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이하, 부교추)는 지난 6~7일 이틀간 리얼미터 등 여론조사기관 2곳에 각각 의뢰•만 18세 이상 부산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를 벌였다.두 기관의 여론조사 합산 결과 △하윤수 전 총장 30.23% △김성진 부산대 교수24.12% △박 전 장학관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대장동 게이트’ 사태에 대한 정치권 및 법조계의 비판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교육계에서도 강도 높은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은 ‘대장동게이트’를 이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부패와 약탈의 정치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ㆍ규탄하고자, 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프레스센터 20층에 모여 제4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 사회자는 정교모 공동대표인 박영아(명지대)교수이며, 본격 시국선언문 발표는 정교모 공동대표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최근 기저질환이 없는 이들에게서조차 백신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이하 연령대에도 감염 확산 ‘위기 신호'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방역당국이 내놓으면서 이와 관련된 주요 관계자들의 날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세 이하 청소년에게도 ‘방역(이하 백신패스, 접종증명·음성확인제)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최근 언뜻 내비친 방역당국은 교육계 및 학부모들의 즉각적인 반발에 부딪히자 '사실무근'이라며 입장을 번복했다.의료계, '소아 및 초•중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幕 間*막 막(巾-14, 3급) *사이 간(門-12, 7급)‘어떤 일의 한 단락이 끝나고 다음 단락이 시작될 동안’을 뜻하는 ‘막간’이란 한자어는 ‘幕間’의 속뜻을 알면 왜 그런 뜻으로로 쓰이는지 금방 이해가 잘 된다. 속뜻이 풀이되어 있는 국어사전은 이해력, 사고력, 창의력의 바탕이 된다. 幕자는 ‘천막’(a tent)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수건 건’(巾)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莫(없을 막)은 발음요소다. ‘첫막’(the opening act), ‘군막’(barracks), ‘장막’(a tent)같은 낱말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교육부(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오는 18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과,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에 앞서 집중 방역관리를 실시한다고 4일 이같이 밝혔다.집중 방역관리는 수능 집중 방역관리 기간(11.4~11.17)운영 및 대학별 전형 방역 현장점검(11.1~11.12) 등으로 진행된다. 최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위드코로나)'에 따라 교육부는, 수험생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과 대학별 전형을 앞둔 대학에 대한 집중 방역 점검을 서두를 방침이다.전국 320개 수험생 밀집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충북지역 학교 등에서 항일운동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청주 율량중학교 학생회는 이날 오전 등교하는 학생, 교사 등 80여명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행사를 펼쳤다.이어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제작한 독립운동 포스터 홍보물을 전시하고, 일제 강점기와 관련된 퀴즈대회도 했다.청주중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학내에 있는 항일학생기념비에 헌화를 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싸운 선배들을 추모하는 기념식을 했다.내수중학교는 학생 독립운동 역사 바로 알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그간 코로나19 정국에서 느슨히 운영돼 온 출석 및 평가 등 학사제도 정상화가 조속히 추진될 전망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4일 뒤인 다음달 22일부터 전면등교한다.대학의 대면수업은 방역 당국의 일상회복 추진 수준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교육부는 이 같은 대면수업 운영을 원칙으로 하되 교육목표에 적합한 수업방식을 선택하여 운영하게끔 학생과의 소통체계를 마련, 충분한 정보제공 및 의견수렴 후 ’22년 1학기부터 학사제도 변경‧운영할 것을 각급 학교에 권고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豫審(예심) *미리 예(豕-16, 4급) *살필 심(宀-15, 3급)‘그의 작품은 예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의 ‘예심’은 흔히 쓰는 말이니 무슨 뜻인지 감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각 글자가 무슨 뜻인지는 한자 지식 없이는 추정하기조차 어렵다. 오늘은 ‘豫審’에 대해 알아보자. 豫자의 부수는 원래 ‘코끼리 상’(象)이었는데, 명나라 이후에 나온 214 부수 체계에서 象이 豕(돼지 시)로 바뀌었다. 이 글자의 본뜻은 ‘큰 코끼리’(a big elephant)였다. 予(나 여)는 원래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奮 激*떨칠 분(大-16, 3급) *격할 격(水-16, 4급)일반 국어사전에서 ‘급격하게 마음을 떨쳐 일으킴’이라 정의한 ‘분격’은? ➊憤激, ➋奮激, ➌奮擊, ➍奮檄. 답은 ➋번. ‘奮激’이란 두 글자 속에 담겨 있는 뜻을 알아보면 사전적 정의가 쉽고 재미있게 이해된다.奮자는 새[隹]가 날개(옷, 衣)를 활짝 펴고 밭[田] 위를 나는 모양을 통하여 ‘높이 날다’(fly high up in the air)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衣’가 ‘大’로 바뀐 것은 일종의 간략화 현상이다. ‘일으키다’(raise)
[에듀인뉴스=장건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제18회 방구석 정책토크쇼'를 열고 인천교육정책에 대한 생각과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했다.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방구석 정책토크쇼'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사전에 학부모 질의 및 제안을 설문조사로 수렴하고 참여자도 공개모집했다.이 자리에서는 또래 활동 프로그램, 메타버스, 학교폭력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대해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신체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斜 塔*기울 사(斗-11, 3급) *탑 탑(土-13, 3급)‘The Leaning Tower of Pisa.’는 ‘피사의 사탑’이란 뜻이라고 알려주어도, 뭔 말인지 몰라 아리송해한다면 우리말 한자어 지식이 부족한 탓이다. 한자어 지식이 많아야 국어는 물론 영어도 잘 할 수 있다. 오늘은 ‘斜塔’이란 낱말을 완전히 소화해 보자. 斜자는 말로 곡식을 ‘푸다’(ladle; dip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 두’(斗)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余(나 여)는 발음요소라고 한다. 곡식 따위를 푼 다음,
[에듀인뉴스=장건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11월 30일까지 학기 중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체험꾸러미를 사전에 제공하고 동영상 강의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세종시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 특수학급(교) 25개교, 유치원 특수학급(교) 24개교 총 49개교를 대상으로 ▲원예체험 ▲네온아트 ▲과학놀이 등 3개 분야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원예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천연이끼인 스칸디아모스를 사용해 특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16∼17세 청소년(2004∼2005년생)이 오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행렬에 합류한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신청한 16∼17세 청소년은 전날 발표 기준으로 48만9천509명으로, 전체 예약 대상자(89만8천571명)의 54.5%다.접종을 예약한 청소년들은 오늘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3주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12∼15세(2006∼2009년)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
[에듀인뉴스=장건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최근 현장실습 중 사망한 전남 여수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의 사고를 계기로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운영 현황을 전수조사한다고 밝혔다.울산시교육청은 18일부터 30일까지 학교와 기업체에서 지도·점검을 벌인다.학교를 대상으로 현장실습 전 사전교육 실시 여부, 현장실습운영위원회 개최 여부, 순회지도 결과보고서, 상시 점검 현황 등을 조사한다. 기업 현장에서는 교육청 관계자, 노무사, 학교 담당자가 합동으로 표준협약서 준수, 안전한 환경, 인권침해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울산지역에서는 특성화고와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전국 각 시·도교육청이 2022학년도 대비 공립(국립ㆍ사립) 중등학교교사, 특수(중등)ㆍ보건ㆍ영양ㆍ사서ㆍ전문상담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신규교사 선발 최종 인원을 15일 발표했다.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내년 대비 총 4410명의 공립 중•고교 신규교사를 선발한다. 중등 사전 시행예고 인원은 작년 선발 인원에 비해 493명이 증가했지만, 올해 대비 23명이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최종공고 선발인원은 임용대기자 명예퇴직교원 등의 숫자가 반영된 것이다.사전 시행예고 인원 보다 채용규모가 늘어난 곳은 경기(